‘성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뭐지요?’ 아이들에게 원색으로 된 포스트 잍을 나눠주고 적어서 책판에 붙여보라고 해본다. 다음으로 쪽지의 내용을 구분하여 크게 ‘생명의성‘ ’책임의 성‘ ’쾌락의 성‘으로 크다란 동그라미를 그리며 구분지어 본다. 대부분84%이상이 쾌락의 성에 붙혀 진다. 생명의 성은 10%정도, 책임의 성은 5%정도이다. 쾌락의 성이 목표가 될 때는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성폭력, 성매매, 에이즈 등으로 하나하나 아이들과 같이 나열해 본다. 성의 쾌락은 신이 준 선물이라고 혹자는 말했지만 생명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지게 한 것임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습득하게 한다. 결국 가치관 교육인 것이다. 요즘 일어나는 낮은 연령의 성폭력집단 사건은 음란물의 결과로 여과 장치가 없는 아동 청소년들은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청소년을 무성으로 보고 스스로 대체할 수 있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여하지도 않았다. 뿐만아니라 ’여성은 성에 적극적이어도 않되고 순종해야 한다’ 라는 남성 주의적전통적 성의식이 성폭력 앞에 당하고도 숨어야하는 현실이지 않았는가? 이번 대구 초등 집단 성폭력 사건에 학부모들은 학교 향해 원성을 높혀반응하였고 관계교육기관에게
10년 전 1998년에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 통화기금)구제금융’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원정년 단축정책이 진행되었다. 정책의 대상자인 교원의 참여가 제한된 가운데 정치·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초ㆍ중ㆍ고 교원 만 1999년 8월부터 단칼에 62세로 교원정년이 줄어들었다. 학교현장의 교원사기는 저하되었고 일부지역 초등학교에는 교원부족현상으로 장롱자격자들을 신규교사로 채용하는 어처구니없는 허점투성이 정책이 되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학교현장의 교육의 질은 도리어 낮아지는 기이한 현상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것은 1~3년 남은 정년을 박탈당하고 학교를 떠나야 했던 퇴직교원과 학교현장의 교원들뿐이었다. 고령의 교사를 퇴출시킨 후 그 돈으로 젊은 신규교사를 충원하면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될 뿐 아니라 젊은 교사들은 정보화 사회에 훨씬 잘 적응할 것이므로 교육의 질도 향상될 거라는 판단에서 추진되었으나 컴퓨터와는 거리가 먼 고령교사를 다시 교단에 세워 정보화와는 더 거리가 멀어지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잘못된 정책은 바로잡아야 한다. 교
근무지가 바뀌니 관찰하는 대상도 바뀐다. 우리 학교앞 도로, 농업연구 기관과 접하고 있는데 가로수가 뽕나무다. 오디 열매가 눈에 띈다. 바야흐로 오디의 계절인 것이다. 열매 색깔도 다양하다. 연두색, 노란색, 살구색, 분홍색, 보라색, 자주색 등. 열매의 익은 정도에 따라 다르다. 문득 중학시절이 떠오른다. 수원농고와 울타리를 함께하고 있어 점심시간이면 친구들과 오디 열매를 따먹으며 우정을 다졌다. 입술이 검게 되는 줄도 모르고 오디를 먹으며 뽕나무,누에, 뻔데기, 비단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 '오디'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가로수가 뽕나무인 것도 알고 있는지? 마침, 뽕잎을 따는 60대정도의 할머니가 보인다. "누에 치세요?" "아뇨, 당뇨가 있어 차잎으로 끊여 먹으려고요." 맞은 편 도로에서50대 정도 보이는 부인이 오디 열매를 따고 있다. "열매 어디에 쓰나요?" "술 담그어 먹으려고요." 리포터는 오디 열매를 카메라에 담는다. 사람에 따라 뽕나무의 용도가 이렇게 다른 것이다. 어느 날,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 주고 싶다. "우리 학생들, 뽕나무 본 적이 있나요? 교장선생님은 오디 열매를 따먹은 적도 있는데…." 학과 공부만 공부가
오늘 날씨는 여름 전초전인 것 같다. 땀이 날 정도다. 윗도리를 벗어야만 할 정도다. 맑은 하늘 아래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좋게만 느껴지는 날이다. 하루하루 추억을 심고 새기면서 살아가면 얼마나 좋으랴! 오늘 마음판에 추억을 새길 것이 하나 생겨나 좋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관리과에서 전화가 왔다. 교육장님께서 국과장님과 함께 오늘 점심을 같이 하자는 것이었다. 장소는 ○○○○였다. 오리고기를 점심메뉴로 하려는가 보다 하고 짐작을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점심메뉴는 오리고기였다. 오리탕이었다. 교육장님께서농담조로 '오리 소비 촉진대회'를 열자고 하셨다. 만약 홍보를 목적으로 했다면 카메라라도 가져갈 법 했지만 아무도 카메라를 가져 오지 않았고 홍보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 오직 오리파동으로 문을 닫기 일보직전에 있는 식당을 살리고 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오리를 펄펄 끓여 먹으면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리포터도 11명의 한 사람으로 함께 오리탕을 먹는다는 자체가 뿌듯했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조류독감이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믿는 이상 조류와 관계되는
- 서산시보건소 지원 저학년 아이들 대상으로 무상 실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서산시보건소 치과의사의 지원을 받아 1,2,3학년 학생 430명에 대하여 충치 예방을 위한 치아홈메우기 사업을 5월 26일부터 6월 13일 까지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아홈에우기란 새로 나온 영구치 어금니 씹는 면의 홈을 치과용 재료로 메워주어 세균이나 음식물이 끼지 않게 함으로써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며 그 예방효과가 약 90%에 이르는 어린이 충치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데 시중 치과에서 시술을 할 경우 30,000원의 경비가 소요되고 있다. 이에 서림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서산시보건소의 도움으로 치아홈메우기가 필요한 학생들 중에서 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1,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치과 치료용 기자재를 갖추고 서산시보건소 김영기의사 선생님과 두 분의 위생사의 도움으로 학교에서 직접 26일부터 치아홈메우기 시술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의 충치예방을 위해 서산시보건소와 함께 치아홈메우기 사업을 주관하는 조교장은 “예로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로 생각할 만큼 치아 건강은 중요하고 특히 이제 막 영구치가 나오는 초등
경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2곳과 중학교 2곳을 '작은 학교 가꾸기'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작은 학교 가꾸기'는 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통ㆍ폐합에 따른 농ㆍ산ㆍ어촌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하는 것으로 그 대상은 학생수가 50명 안팎의 학교이며 공모를 통해 발전가능성, 지역 여건 등을 종합 심사해 뽑았다. 이를 보면 경주 양동초등, 안동 풍서초등, 영주 봉현초등과 문수초등, 문경 호계초등, 의성 안평초등, 청송 파천초등, 청도 남성현초등과 덕산초등, 예천 용문초등, 울진 기성초등, 울릉 천부초등, 상주 내서중, 봉화 소천중 등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이 학교들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연구시범학교로 운영하는 등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본격 벌일 계획이다. 또 14개 학교는 3∼5년동안 통ㆍ폐합을 유예하고 행ㆍ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학생수가 늘어나는 등 실적이 좋으면 통ㆍ폐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할 방침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그 동안 소규모 학교 통ㆍ폐합이 교육은 외면한 채 경제 논리만 앞세운 일방적 처사라는 비판이 많이 제기돼 '작은 학교 가꾸기'에 나섰다"며
그동안 안갯속에 있던 교육과학기술부의 KA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간 통합 구상 방안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27일 교과부가 지난 23일 양 기관에 제시한 `KAIST-생명연의 학.연협력 우수모델 설정계획' 자료에 따르면 두 기관을 통합(M&A)하되 상호 독립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국책기관의 공공기능이 유지되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즉 통합 후 출범하는 `KAIST 생명공학연구원'에 KAIST BCC(BT Convergence Campus) 부총장 겸 원장을 임명, 연구원의 인사(채용.승급), 예산, 사업 등을 관장토록 하고 KAIST의 생명과학기술대학장은 교무.학사 업무를 관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생명연 연구원은 누구나 테뉴어(정년보장)를 신청, 교수직으로 전환 가능하며 KAIST 교수도 연구 전담을 위해 생명연으로 이동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인력 이동을 보장, 교육과 연구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의 내부의사 결정 기구로 `학연협력회의'를 설치, BCC 부총장이 주재토록 했다. 생명연 직원들의 고용과 처우는 KAIST와 동일하게 보장하고 교수직으로 전환하지 않는 연구원들의 처우도 정부 출연연 수준에서 원칙적으로 적용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6일 "우리 청소년들이 왜곡된 역사 평가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측근인 안병훈 전 선대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는 교과서포럼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안교과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분단을 남한 책임이라 한다든지, 6.25가 북한의 책임이 아니라 양비론적으로 쓴 책으로 역사를 배운다면 학생들이 과연 어떤 가치관을 갖게 되겠느냐. 이것을 바로잡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우리는 어떤 일에 대해 후일 역사의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을 많이한다"면서 "역사는 과거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미래의 문제이고, 역사 교과서야말로 우리 청소년의 역사관과 국가관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국민의 혼을 만드는 미래의 나침반"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 책의 출판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의미있고, 후일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더욱 자랑스럽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가는데 이 책이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이 때로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우석대 특수교육과 정재권(56) 교수가 한국특수교육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우석대는 최근 공주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08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정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2년간 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정 교수는 "특수아동 교육방법을 비롯한 관련 학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함은 물론 세계학술대회 유치 등 한국의 특수교육 위상을 높이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5년부터 우석대 특수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정 교수는 이 대학 사범대학장, 특수교육연수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장애학생지원센터장과 발달장애아치료교육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jr@yna.co.kr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김도연 장관을 수장으로 맞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장관 취임 이후 3개월 만에 심각한 도덕 불감증 위기에 빠졌다. 교과부 간부진이 스승의 날을 기념해 모교를 방문, 특별예산 지원을 약속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일부 실국장들이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방문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 "자녀학교도 있다" 뒤늦게 실토 = 김도연 교과부 장관은 26일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27일부터 대통령 방중 수행을 위해 중국 출장을 떠나기에 앞서 최근 불거진 간부진 모교 지원 논란 등에 대해 확실한 해명을 하기 위한 자리라는 설명이었다. 김 장관은 "이번 일 때문에 굉장히 많이 혼났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어 "이번에 실국장들이 방문한 학교는 7곳이며 그 중에는 실국장의 자녀 학교도 있었다. 모교 방문도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데 이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녀학교를 방문한 실국장 2명 중 한명은 내 비서실장"이라고 토로했다. 실국장들의 모교 방문 지원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 5일만에 장관이 진상에 대해 뒤늦게 실토를 한 것이다. 교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