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발 교체설로 홍역을 치렀던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이 결국 26일 사표를 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중국을 방문 중인 손병두 대교협 회장과의 통화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직원 전체회의에서 김 사무총장은 사표 이유에 대해 ‘외부 압력’이 있었음을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내가 요구를 받았다.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후배가 (용퇴의) 말을 전달하러 왔었다”며 “명분에 의해 (사표를) 안내니까 후배들이 고충을 겪는구나, 내가 자리에 연연한 사람으로 보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사표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신청했고 이사회가 직접 선출한 상황에서 별 이유도 없이 떠나는 것도 죄스럽다”며 억울함을 비치기도 했다. 대교협의 한 관계자는 “김대식 교수 교체설 보도가 처음 나온 이후, 교과부 차관을 만나고 수차례 전화 권유를 받았었다”며 “그러다가 지난 20일에는 교과부의 한 실장이 직접 대교협을 방문해 김 사무총장에게 일괄 사표 분위기를 전달하고 용퇴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도 당시 “윗선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사퇴를 요구해온 것으로 안다”고 시인
하버드대학 사회생물학 교수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은지식의 세계가 다기한 흐름으로 깊고 넓게 펼쳐져 있음을 보여주며, 그 다양한 지식들이 어떤 내적인 질서와 더불어 유기적으로 통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가 보여주는 학문적 통섭의 범위는 놀랄 만하다. 자신의 전공인 생물학은 말할 것도 없고 신학, 신화학, 문학, 철학, 예술사조, 문화사, 해석학, 심리학, 윤리학, 민속학 등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의 경계를 휘몰아 달린다. 이들 학문의 경계를 가로지르는(통섭하는) 해박한 설명에 정신을 빼앗기게 된다. 통섭이란 지식과 배움이 어떤 통일된 기반을 가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자가 전략적으로 택한 말이다. 저자는 모든 진리는 그 내적 토대의 차원에서 통합되고, 상통하는 질서를 가진다는 과학적 신념을 가진다. 그 신념을 표상하는 가장 적절한 표제어로 통섭을 주창한다. 통섭은 지식의 미래, 아니 지식교육의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생겨난 말이라 할 수도 있다. 통섭은 현대 학문 세계의 지식들이 빠른 속도로 분화되어 그 경계가 굳어지는 것을 염려하는 데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학문의 진정한 미래는 분화와 경계가 아닌, 그 반대의 방향을 향해야 한다고 말
창의적 미술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보급, 과학적인 마술이나 완구에 대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한 교사연수, 탈북한 새터민 학생들을 위한 학습자료 개발,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등을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교과연구회가 지원을 받는다. 한국교총은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에 신청한 연구회 중 1차로 90개 단체(표)를 선정하고 200~1000만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업체의 기부금으로 학교현장의 교과연구회의 연수 및 연구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교육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연수 참여의 기회를 원하는 교사들과 기업의 지원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차 선정은 지난 2달 동안 신청한 156개 연구회 중 교사 전문성 향상, 학교현장 기여도, 프로그램의 학교수업 적용 적합도 및 타당도 등을 고려해 교총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지원금은 6월중 신청서에 기재된 계좌로 입금된다. 이번에 선정된 단체는 연수단체 59개, 연구단체 25개, 기타 6개이며 구성단위별로 보면 학교단위 15개, 지역단위 25개, 시·도단
자연주의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밀 졸라(Emile Zola, 1840~1902)와 근대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폴 세잔(Paul Cezanne, 1839~1906)의 30여 년에 걸친 기나긴 우정 이야기는 한 편의 흥미로운 소설을 방불케 한다. 그들 사이의 우정이 처음 싹트기 시작한 것은 남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시절의 개구쟁이 소년시절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졸라는 파리에서 태어났으나 엑상 프로방스로 이사함에 따라 거기서 부르봉 중학교를 다니게 된다. 그런데 동급생 중에 세잔이 있었던 것이다. 졸라는 7살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데다 병약했고 지독한 근시여서 자주 같은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그 때마다 힘이 세고 덩치가 큰 세잔이 나타나 개구쟁이들을 물리쳐주곤 했다. 세잔이 처음으로 못 되게 구는 아이들을 혼내준 다음날 졸라는 고마움의 표시로 사과를 선물했다. 세잔이 훗날 정물화의 소재로 자주 사과를 선택하여 그린 것은 이 ‘유년시절의 사과’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사과로 파리를 정복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던 그가 그린 정물화 ‘사과 바구니가 있는 정물’(1890~94, 사진)은 구성원리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한 선구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일 경기 안성시 백성초(교장 조상학) 5학년 5반 교실에서는 ‘담배의 유해성분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특별수업이 진행됐다. 교총과 보건교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수업은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공개수업으로 진행돼 20여명의 학부형이 함께했다. 수업은 ‘해부해 보자 담배!’, ‘흡연! 내 몸이 멍들어요’, ‘함께 만드는 건강’ 등 3개 활동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활동은 학생들이 담배 속에 포함된 유해물질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아이들은 “아스팔트 만드는 재료가 있어요(타르)”, “비소도 있는데 먹으면 죽는 거에요”, “자동차 배기가스랑 똑같아요(이산화탄소)”라며 앞다퉈 대답했다. 이외에 포함된 물질에 대해서는 모둠별로 퍼즐을 풀며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곧바로 유해성분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수업이 이어졌다. 니코틴 중독, 타르의 해악, 뇌세포 파괴 등의 내용을 담은 VTR을 시청하고 모둠별로 각국의 흡연 경고 문구를 담은 미니북, 흡연으로 생기는 우리 몸의 질병지도를 만들었다. 각종 부작용에 대한 화면을 접한 아이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만들기에 열중했다. 모둠 3조는 “가족의 불행을
“선생님 언제 오슈?” “선생님 왜 안 오슈?” 언제나 그렇듯 나의 가정방문을 애타게 기다리는 학부형이 있다. 그 분과의 인연이 벌써 11년째. 11년째 그분은 나의 학부형이고, 나는 선생님이다. 11년 전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서 은서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아이는 깡마른 6학년 학생이었고, 난 새내기 보건교사였다. 은서의 어머니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더 애착이 갔다. 내 아이 같은 맘으로 혹이나 잘못 될까봐 늘 걱정이 돼 잔소리꾼 선생님이었던 내게 원망도 많이 했을텐데 은서는 이젠 어엿한 예비교사가 됐다. 은서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친정엄마와 함께 안성으로 향했다. 은서 어머님은 만나자마자 내 손을 잡고 나가자고 재촉하신다. 선생님을 만난 어린 아이처럼 정신지체인 어머니의 행동은 더욱 천진하고 귀여워 보이기까지 했다. 함께 나와 논두렁에서 미나리를 뜯고, 쑥을 캤다. “이거 다른 사람이 못 갖고 가게 내가 선생님 줄려고 지키고 있었슈.” 미나리가 어느새 봉지에 하나 가득 넘쳤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이런 귀한 것 주셔서 감사해요. 주변 분들과 함께 나누어 먹을께요.” 은서 어머니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느새 사라지셨다가 조그마한 그릇을
한반도를 강타한 조류독감과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크게 고조시키기에 충분하였으며, 특히 광우병이 우려되는 한미 쇠고기 협상타결은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 시위로 이끄는 불씨가 되었다. 따라서 식품위생 및 안전한 먹거리가 국가적 주요 이슈가 되면서 학교급식은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쇠고기를 비롯한 주요 식품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이 같은 맥락에서 당연히 위생적이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해야 하며 또한 인스턴트식품 등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잘못된 식습관 교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때문에 영양교사는 학교급식법시행령에 규정된 식단 작성, 식재료의 선정 및 검수, 식생활지도, 영양상담 등의 직무에 더욱더 충실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17일 전북도청 강당에서는 전북 학교영양교사회가 주관하고 전북교총이 후원한 ‘효율적인 영양교육 수행을 위한 발전 전략’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 토론회의 주제발표인 ‘영양교사의 올바른 정착방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
지난 4월 25일 국회에서 발의된 ‘지방교육자치법 일부 개정안’이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을 없애고 ‘지역교육지원센터’를 두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역교육지원센터는 그동안 지역교육청이 공·사립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의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서 지도·감독을 하도록 하고 있던 것을 폐지하고, 교수·학습 활동지원, 학생·학부모·교원 연수, 학력격차 및 부적응학생 상담에 관한 사항 등의 기능만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육계는 이 법안대로 되면 지역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의 산하기관화 되어 교육자치의 정신이 훼손되고, 지자체장이 센터장과 위원을 임명하게 되어 교육행정이 일반 행정에 예속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법안을 발의한 임해규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한 반대가 심해지자 철회하였으며, 정부도 교육계가 우려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필자는 이 법안에 대해서 위에 지적된 문제점과는 다른 관점에서 몇 가지 사항을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이 법안의 지역교육청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옳다고 생각한다. 종래 지역교육청이 학교현장에 대한 또 하나의 지도감독청으로서 학교 운영을 규제하는 점에만 치중해온 점과 학교현장에 대한 지원을 소
바야흐로 등록금 천 만원 시대로 접어들었다. 일부 사립대는 이미 몇 년 전에 천 만원을 훌쩍 넘어선지 오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은 2.5%에 그쳤는데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6.6%로 치솟았다. 2007년 3/4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328만 2천원인 것과 비교할 때, 세 달 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등록금 조달이 가능하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대부분 금융권을 통하여 등록금을 조달한다. 대출이 늘어날수록 가계(家計)는 부실해지고 노후 대비는 꿈도 못꾼다. 그러니 학부모들의 등골은 휘다못해 부러질 지경이다. 주변을 보면 등록금 폭탄이 두려워 자식을 유학 보내겠다는 부모들도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고 있다. 명문 대학을 보내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교육 여건이 우수하고 학비가 저렴한 외국 대학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학이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할 수도 없는 처지다. 교육활동의 대부분을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대학으로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투자를 미룰 수 없다. 정부 지원도 한계가 있고, 이마저도 사립대학은 기대하기 힘들다. 대학은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고 총학생회와
울산 강북교육청에서는 '2008 재난대응 안전한국 자체훈련'이 5.26부터 5.28까지 2박 3일간 실시된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국가안전관리계획과 위기대응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각급 재난관리책임기관 공조.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하며 이 기간에 국가안전관리계획과 위기대응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며 메시지 전파에 의한 도상훈련과 지진 및 화재대비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강북교육청과 전 유,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강북교육청 학교지원과에 상황실을 설치해 훈련을 총괄하게 된다. 편성은 교육장을 훈련장으로 하고 학무국장을 훈련차장으로 하며 관리국장을 통제관으로 하며 상황반, 복구지원반, 사고처리반으로 세 개의 반을 편성하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상황반에서는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며 상황을 접수하고 처리하며 상황보고를 하며 유관기관을 지원하며 행정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복구지원반에서는 응급복구지원과 의료지원, 사상자 처리 및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사고처리반에서는 상황조치, 사고원인분석, 피해현황조사, 학생안전지도, 수업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훈련일정을 보면 제1일차(5.26)에는 대규모 풍수해 대응 도상훈련 및 토의형훈련을 실시한다. 제2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