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내에 실버타운, 쇼핑몰 등 상업ㆍ복지 시설을 세우는 것이 허용되고 일반 기업이 대학 건물에 입주할 수 있게 되는 등 대학의 민자 유치 여건이 한층 개선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대학 설립ㆍ운영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곧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대학들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캠퍼스 내에 쇼핑몰과 같은 판매시설, 실버타운ㆍ유치원 등 노유자(노인ㆍ어린이) 시설, 문화ㆍ복지 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지금도 민간 투자가가 대학 내에 건물을 지을 수는 있지만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교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지원 시설로 사업 범위가 한정돼 있었다. 대학의 수익사업 및 산학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교사(校舍) 총 면적의 10% 범위 내에서 일반 기업이 대학 건물에 입주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기자재 및 인력을 대학의 교육, 연구 또는 학생의 실습에 활용하도록 하거나 대학에 기부금을 낸다는 약정을 해야 한다. 교지(校地)가 따로 떨어져 있는 대학의 경우 각 교지가 같은 기초자치단체 내에 있거나 교지 간 거리가 20km 이내이면 각각의 교지를 하나로 통합해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의 교복 공동구매율이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교복을 입는 중.고교 667곳 중 61.9%(413곳)가 교복을 함께 구매했다. 공동구매 비율은 중학교 65.4%(241곳), 고교 57.6%(172곳)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지역 중.고교의 교복 공동구매 비율은 2004년 26.3%에서 2005년 27.7%, 2006년 34.4%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고가의 교복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된 2007년에는 52.4%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에도 54.8%로 같은 추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교복을 공동구매하는 학교가 많아진 것은 자녀의 교복을 마련하는 데 드는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차원이다. 교육당국은 학생,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학교별 교복선정위원회가 디자인 등을 결정하면 학부모로만 구성된 공동구매추진위원회에서 교복업체와 협의해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중.고교 신입생의 경우 5월까지 사복을 착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입학 후 1~2개월만 입고 벗는 동복 구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교복 공동구매 및 교복 물려주기 운동 실적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음식점과 학교, 기업체, 수련원 내 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상태를 진단 평가해주 는 '식중독예방진단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식중독예방진단서비스는 식약청이 식당과 집단급식소의 요청에 따라 위생전문가를 파견해 식재료 검사, 보관, 조리, 배식, 섭취 단계의 위생 관리상태 및 오염 가능성을 확인해주고 영업장 실정에 맞는 개선책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업체의 위생 수준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00점 만점 기준 점수 형태로 제공된다. 식약청은 제안된 개선책을 실천한 업체에 대해서는 우수사례로 선정해 홍보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업체는 식약청 홈페이지 www.kfda.go .kr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팩스(02-352-9444) 또는 이메일(cdaewon@kfda.go.kr)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식중독예방관리팀 ☎(02)380-1635
“선생님, 이거 할머니가 갖다 드리래요.” 도회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예쁜 여학생이 비닐봉지를 내민다. “이게 뭐야?” “냉이래요. 할머니가 직접 캔거래요.” “우와, 정말? 할머니께서 봄을 선물하셨네. 아이 좋아라.” 콘크리트로 뒤덮인 서울 한복판에서 봄나물을 선물로 받다니 너무도 반가워서 호들갑을 떨었다. 그것도 할머니께서 직접 캔 냉이라고 하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봄내음 향긋한 냉이는 깨끗하게 씻어져 비닐봉지에 얌전히 담겨있었다. 어쩜 이렇게 게으른 내 못된 행실을 미리 알고 냉이를 다듬고 씻어서 보내주셨는지 우리 할머니가 살아돌아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백발이 성성한 머리를 곱게 쪽진 모습이 단아했던 우리 할머니. 할머니는 봄이 되면 지천에 있는 나물을 뜯어 식단을 차리곤 하셨다. 똑같은 음식을 해도 할머니가 하면 별 양념이 없어도 맛있는데 이상하게도 며느리들이 하면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도 별맛이 없곤 했다. 할머니의 손엔 맛의 마법이 깃든 모양이었다. 늘 넉넉히 품으로 안아주는 할머니가 좋아 난 스토커처럼 졸졸 따라다녔다. “할머니, 이거 냉이 아니예요?” “그건 지청구라니까?” “하여튼 공부는 잘한다면서 나물 이름은 맨날 가르쳐줘도 몰러.” 할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전이 14일부터 시작되는 정식 후보 등록 신청과 함께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오제직 전 교육감의 중도하차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는 7명의 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을 한 가운데 선거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 후보 들의 '합종연횡'(合從連橫) 움직임도 일고 있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의 정식 후보 등록 신청을 선거 15일 전인 14일부터 이틀간 받을 예정이며 선거는 29일 치러진다. 정식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1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3일간 선전벽보 및 현수막, 방송 및 공개장소 연설,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토론회 등을 통해 공식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선거의 당선자는 23∼24일 부재자 투표소 투표에 이어 29 일 유권자들의 직접투표와 개표로 결정된다. 이번 선거에는 장기상 전 도교육청 정책담당 장학관과 전교조 충남지부 초대 지부장 출신의 김지철 교육위원, 강복환 전 교육감, 장기옥 전 문 교부 차관, 권혁운 전 천안 용소초등학교 교장, 김종성 전 도교육청 교육 국장, 박창재 전 천안 보산원초등학교 교사(등록순) 등 무려 7명의 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잔여 임기가 1년1개월여에 불과하지만
고기 파티가 열렸다. 불판 위에서 삼겹살들이 지글지글 몸을 태우고 있다. “우리 영환이, 많이 먹어. 어쩜 내 뱃속에서 이런 천재가 나왔을까?” 고기를 굽는 엄마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그렇다. 이 고기 파티는 전국 청소년 로봇경진대회에 출품한 형의 심부름 로봇이 당당히 대상을 받아 열린 축하파티이다. 좋아하는 삼겹살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나는 덩달아 기분이 좋다. 내 맞은편에 앉은 형의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 같다. 자랑스러운 형! 별로 자랑할 게 없는 나에게 멋진 자랑거리가 생긴 것이다. 이런 기회를 내가 놓칠 리 없지. 학교 가는 길에 친구들을 만나자 근질거리던 입은 자동으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야, 심부름 해주는 로봇 갖고 싶지 않냐? 이번에 우리 형이 심부름 로봇을 만들었거든. 그 로봇이 전국 청소년 로봇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지 뭐야!” “정말이야? 너희 형이?” “그렇다니까! 리모컨으로 조정해서 멀리 떨어져 있는 물건을 가져 오게 하는 거야.” “그거 재미있겠다.” 내 자랑은 눈뭉치 같은 힘이 있다. 누군가 흥미를 보여주기만 하면 눈덩이처럼 커져가기 시작한다. “조금만 기다려. 조만간 내가 가방 들어주는 로봇이랑 같이 학교 오
대학 특성화 사업 일환으로 2004년부터 올 2월까지 경기․인천 교육청과 함께 1300여 명의 학교컨설턴트를 양성, 배출해 낸 조동섭 경인교대 교수. 조 교수는 “멘토링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학교컨설팅이야말로 현장 중심의 교육개혁 패러다임”이라며 “학교컨설팅은 교육 현장이 앞장서 변화를 모색하고 교육행정기관이 현장의 노력을 격려․지원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학․연수 등과 달리 수평적 신뢰관계 기본 기관 협력 통해 양성 과정 더 많이 개발돼야 - ‘컨설팅’이란 용어는 많이 쓰이지만 '학교컨설팅‘이란 용어는 생소한 편인데요. 학교 컨설팅은 어디까지며 무엇을 포함하는 용어인지 그 개념이 궁금합니다. “간혹 장학과 연수 등 기존 교원전문성개발활동과 학교컨설팅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다른 활동입니다. 학교컨설팅의 영역은 포괄적이며, 진행 절차와 컨설턴트와 의뢰인의 관계 설정도 다릅니다. 장학에서는 장학사 또는 교장 등과 교사는 상․하급자 관계가 확실합니다. 그러나 컨설팅에서는 관계가 수평적이며, 의뢰인이 원하는 바를 컨설턴트에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 상호작용이 일어
교직은 전문직이라는 속성에 맞게 꾸준히 전문성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장학과 연수 등 기존 교육행정기관 주도의 전문성 개발 방식은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장 교원이 주도하는 전문성 개발체제로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본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앞장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학교 현장의 다양한 컨설팅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교원 스스로에 의한 학교개혁의 바람직한 모형을 찾아보고자 ‘School Consulting, 학교를 바꾸다’ 기획을 마련했다. ‘학교자율화 추진 계획’ 발표로 컨설팅 필요성 커져 현장 요구 맞춘 변화에 부응 가능한 최선의 방법 KEDI, 컨설턴트 양성체제 구축, 연수 프로그램 개발 데이터베이스화 등 학문․실천적 연구, 사업수행 계획 ■ 학교컨설팅이란 학교컨설팅은 학교의 자생적 활력 함양과 학교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단위학교와 학교체제 구성원들의 요청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며,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학교 및 교원 중심의 자발적인 학교변화 노력을 자극하고 지원하는 활동이다. ■ 학교컨설팅의 탄생 학교컨설팅은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금년 초 교과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교육경쟁력 강화에는 교장․교사 임용방식 다양화 외에 고교다양화 프로젝트 확산(올해 안에 기숙형 고교 142개, 자율형 사립고 30개, 마이스터고 20개 지정)과 고교직업교육체제 개편이 들어있으며, 사교육비 절감에는 방과후 학교 활성화․EBS 수능 프로그램 개선 등이 해당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이 미래의 희망이고, 국가경쟁력은 교육의 변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한국교육신문(2009. 4.13)에 의하면 교장공모제 확대를 위해 개설 예정인 교장양성전문과정 입학 자격에 교육(행정)경력 15년 이상인 초중등 교원은 물론 교수, 교육행정직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할 예정으로, 이수 대상자의 10%~20%를 이들 외부 전문가에 할당하는 방안이 검토 중에 있어서 이 경우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업무담당자들이 상호 간에 호칭을 부를 때 선생님으로 호칭하던 일련의 일들은 이미 예견된 일이 아니었는지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교장양성전문과정 설치를 제시한 교과부는 현재 양성과정의 입
“대충 예쁘다 비위맞춰주고 월급 받아먹으면 되지요” 젊은 혈기에 제자들을 혼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 난 뒤에 벌주기를 포기한 자조섞인 선생님의 푸념이다. 그 뒤로 사소한 체벌은 없어지긴 했지만 대신 아이들을 방치하는 현상이 늘어났다. 해보고자 하는 교사의 의지가 꺽이다보니 체벌이 아닌 훈계조차도 기피하는 경향이 생겨난 탓이다. 그래서 생겨난 풍토가 교사들간의 훈계의 경중차다. 똑같은 학교 규칙을 두고도 어느 반에서는 엄격하게 다스리고 어느 반에서는 느슨하게 풀어주다 보니 형평이 맞지 않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규칙대로 한 엄격한 반과 달리 느슨한 반에서는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보니 아이들의 일탈행동이 도를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공부시간에 제멋대로 돌아다니지 않나, 큰 소리로 떠들며 공부를 방해하지 않나, 선생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나…. 나쁜 버릇이 고쳐지지 않는 경우는 분명하다. 교사가 외면하기 때문이고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짚고 넘어가려고 하지 않는 탓이다. 괜시리 이래저래 간섭했다가 생기게 되는 부스럼딱지를 안고 가기 싫은 탓이다. 습관처럼 수업을 방해해도, 교실을 제 안방처럼 휘젓고 다니는 데도 그냥 내버려둔다. 미꾸라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