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교원평가제가 전면 도입될 전망이다. 교원평가제는 지난정부에서 추진했었지만 국회임기만료로 자동 폐기되었었다. 이제 새로운 국회가 구성됨에 따라 다시 또 입법화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그런데 이번의 교원평가제법안은 지난정부에서의 법안보다 한 층 더 강화되어 그동안 교원들이 염려했던 교원퇴출의 길까지 열어 놓고 있다. 즉 평가결과를 인사에 반영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될 경우 승진등에 반영함은 물론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교원들은 교단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교육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제일먼저 확보해 주어야 할 정부 여당에서 교원평가제라는 강력한 법안을 가지고 교육을 한 번 흔들어 보겠다는 논리가 아닌가 싶다. 공교육붕괴의 주범을 교원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가능한 생각일 것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교원평가라는 칼을 빼들어 변화의 중심으로 교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발상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취지가 옳고 의욕적이어도 욕심만으로는 어려운 것이 교원평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평가가 대세이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는 궁색한 이유로 교원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할 가능성이 매우높기 때문이다. 굳이 여건문제를 거론하지 않더
얼마전에 이영관 교장선생님의 글 중에서 '정정당당한 교장 교감이 대다수다'라는 이야기를 보았다. 전적으로 공감하는 내용들이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현재는 그런 부적절한 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교장 교감을 안해본 필자의 입장에서 전적으로 공감하는 것이 이상할 수 있지만, 최소한 그와 관련하여 그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말로 정당하게 승진한 교장 교감들이 전부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는 그랬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이역시 경험한 것은 아니기에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렇더라도 이런 이야기가 있다는 것에는 교장선생님들도 공감을 해야 할 것이다. '교장이 전화를 자주하면 자리를 옮길때가 된 것이다. 교장의 외출이 잦으면 옮길때가 되었다는 증거다. 선거에 관심이 많으면 욕심이 있는 것이다. 갑자기 안하던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면 옮길때가 된 것이다.' 등등이다. 교사라면 이런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었을 것이다.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도 슬그머니 특정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교사들을 떠보는 경우를 보았을 것이다. 교장의 욕심이 앞서면 학교교육은 그만큼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특목고 입시학원을 비롯한 일부 유명 학원들이 온라인 강의의 수강을 강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고액의 수강료를 받거나 학원비를 깎아주는 것처럼 광고하며 수강생을 모은 것으로 정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고 학원들은 이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온라인 수강을 강요하거나 허위로 수강료 할인 광고를 한 혐의로 페르마에듀와 토피아에듀케이션, 정상제이엘에스, 영도교육, 코리아폴리스쿨, WSI 등 6개 학원을 적발해 총 1억6천700만 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 온라인 수강 강요..고액 수강료 징수 공정위에 따르면 특목고 입시학원인 페르마에듀는 26개 직영 학원의 오프라인 수강료와 온라인 수강료를 합산해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예컨대 목동지점의 중학교 2학년 대상 오프라인 수강료는 월 20만 원으로 교육청이 정한 상한선인 20만6천881원에 맞추되 온라인 수강료 8만 원을 합산해 총 28만 원을 받았다. 온라인 강의는 규제 대상이 아닌 점을 이용해 수강료를 사실상 올린 것이다. 페르마에듀는 58개 프랜차이즈 가맹 학원에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대학 도서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대학 도서관 발전계획 공청회'를 27일 오후 2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26일 교과부에 따르면 그동안 대학 도서관 관련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6월 대통령 소속의 도서관 정보정책위원회가 출범한 데 이어 지난 8월 도서관 종합 발전계획이 발표된 바 있으며 현재 부처별로 연간 도서관 발전 시행계획을 수립중이다. 교과부는 대학들이 보유한 학술정보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국가 라이선스를 통해 이용하는 해외학술DB(데이터베이스)를 14종에서 40종으로 확대하고 대학별로 '학술정보지원센터'를 구축해 학술 콘텐츠 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또 대학 도서관을 외부인에게 개방해 지역사회의 교육, 문화시설로 이용하도록 하고 학위논문, 국내 학술지 등의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도서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서관 지원 근거를 명시하고 도서관 평가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대학 도서관 진흥법'(가칭)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풍성한 가을 아침 황금 들판을 바라보면서 중국 북송 8대 임금의 말씀을 떠올리게 된다. “배운 사람은 벼 곡식과 같고 배우지 않은 사람은 쑥대 풀과 같다”는 말씀이다. 벼 곡식은 나라의 훌륭한 양식이자 세상의 큰 보배라고 하셨다. 쑥대 풀은 농사짓는 자가 싫어하고 김매는 자가 괴로워한다고 하셨다. 그렇다. 벼 곡식은 나라의 훌륭한 양식인 것처럼 배우는 사람은 어려운 나라살림에 큰 보탬이 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되며,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반짝반짝 빛나는 큰 보배가 된다. 배우는 것은 바로 책 읽는 것이다.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선생님에게서 배우는 것만이 배우는 것이 아니다.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책을 통해 배워야 한다. 책 속에는 동서고금의 유능한 선생님이 다 계신다. 나는 집이 가난하다고 핑계대면서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안 된다. 학교 도서관에 가면 책이 얼마나 많은가? 학교마다 새로운 책들을 많이 구비해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원하는 책이 없으면 이웃 도서관에 가면 된다. 구,군마다 도서관이 있지 않은가? 거기에는 우리 학생들이 읽을 만한 책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시간이 없어 책을
고교 축제가 교육적인 축제라기보다는 상업적인 성격을 띤 축제가 되고 있다. 고교 축제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면 대학에서 행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고 있는 축소판 형식을 띠고 있기에 고교생으로서의 본질을 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스럽다. 고교 축제가 대학축제와 다른 점은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협동하여 축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과 고교 학사 일정이 대학 입시와 맞물려 있어 각 동아리의 활동이 자기만의 특색을 들어내기보다는 상업성을 띤 수지타산에 목적을 두고 있어 정작 동아리의 근본적인 성격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고교 축제에 소요되는 예산이 대략 7-8백(36학급 기준)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런데 각 고교에서 매년 쓰이는 금액을 직할시와 특별시 별로 나누어 보면 과히 수 천 억이 소요되고 있다. 올해도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교육적인 차원에서 지불되는 예산은 어김없이 집행되었다. 각 학교 동아리들이 학교 예산을 받아 시설비에 투자해 학생들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금을 학교에 다시 반납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것을 학교 장학금으로 쓰이는 경우도 들어보지 못했다. 학생 자신들이 수고하여 번 돈이라고 하여 축제가 끝나고 나면 동아리 회원들끼
"가스버너, 수저, 전기, 잠자리도 없다. 그러나 이 산속에서 1박을 하며 숙식을 해결해야 한다." 수원자구연합회 소속 중·고 10개교 60명이10월 25일(토) 13:00 떨어진 지상과제다. 이들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 스카우트 야영장 인근 숲에서 인디안 생존 캠프를 하면서 숲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이들이 1박 2일간 배우는 것은 불자리와 걸이등 만들기, 톱과 도끼사용법, 야외 취사,수저와젓가락 만들기, 움막짓기, 담력기르기, 조임만들기 등이다. 이영관 야영장(서호중 교장)은 입소식에서 "여러분은 이 곳에서 1박2일간 여러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며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고 대원들과 서로 협력하며 우정을 쌓아 뜻깊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하기에 좋은 가을을 맞이하여 2008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 후쿠오카현 무나카타시 글로벌 애리나에서 사닉스컵 국제 고교생 핸드볼 대회가 열렸다. 이대회에는 한국을 대표하여 전남 무안고(교장 곽승구)와 경남 창원중앙고(교장 김수곤)2개팀이 참석하여 예선은 리그전으로 시작되었다.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안전하게 시합에도 최선을 다하면서, 모처럼 온 기회이니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몸으로 느끼면서 좋은 학습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기획재정부가 9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 재도약 세제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2010년부터 개별 소비세․ 교통세․ 주세분 교육세를 폐지하고 본세에 흡수 통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정부가 최근 같은 취지의 교육세 폐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교육계가 ‘안정적인 교육 재정 확보에 비상이 켜졌다’며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교총과 이군현 의원(한나라당 고성․통영)은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교육세 폐지안을 두고 공청회를 갖는다. 여기서 송기창 교수(숙명여대)는 “교육세가 폐지되면 교육 재정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지방 교육 자치의 기반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제 발표한다. ◆교육재정 삭감 가능성 폐지되는 교육세 규모만큼 일반 회계 재원으로 보전해주겠다는 게 기획재정부 입장이지만 정말 그렇게 될지는 불확실하다는 게 송기창 교수의 주장이다. 기획재정부가 우월한 세수 정보와 세입 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교육재원을 전환했던 역사가 많았던 사례를 들었다. 1968년 소득세에 연동돼 있던 의무교육재정교부금을 내국세로 전환하면서 재원 규모를 삭감한 적 있고, 1989년에는 담배소비
서울시교육청이 금명간 서울시교육위원회에 `국제중 동의안' 재심의를 요청키로 해 이번 주 국제중 설립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입학전형에서 2단계 `면접ㆍ토론'은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1단계 서류심사시 학교생활기록부상의 출ㆍ결상황 등은 점수화해 평가의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시교육위가 심의 보류시 지적했던 사항에 대해 보완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27일 오후, 늦어도 28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시교육위가 학교의 준비부족 등을 이유로 심의 보류를 결정한 이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장학금 지급 ▲사교육비 경감 ▲교육과정 특성화 ▲원거리 통학문제 등에 대한 보완작업을 진행해왔다. 시교육위는 재심의 요청이 접수되면 오는 30일까지는 내부 논의를 거쳐 국제중 동의안에 대한 가결ㆍ부결을 결정하거나 심의를 재보류하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시교육위 정례회는 오는 31일까지로 마지막 날에는 관례상 폐회식 행사만 진행하므로 사실상 30일까지 어떤 식으로든 결정이 내려지게 된다.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2단계 면접ㆍ토론을 제외하는 검토안은 학교 측의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