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3일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부족한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학교의 교육환경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교총을 비롯한 교육계에서는 원활한 교육활동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단행된 전기요금 인상 내용을 살펴보면 주거용(주택용, 심야전력), 중소기업(산업용 갑), 자영업(일반용 갑 저압), 농어민용은 동결한 가운데 일반용을 3.0%인상했으며, 교육용 전기료는 이보다 높은 4.5% 인상했다. 이는 교총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그간 정부가 교육의 공공성을 인정해 2005년 교육용 전기요금 16.2% 인하, 2007년 동결했던 전례를 비춰 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올해 예산 편성 시 공공요금을 반영하지 못한 학교에서는 그 충격을 그대로 떠안을 처지에 놓였다. 교총이 5월 전국 초·중·고 123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올해 예산에 공공요금 인상분이 반영돼 있지 않다’는 응답이 61%였으며, 전기료 인상 시 학교 냉난방 가동회수를 줄일 수 밖에 없다는 응답이 48.8%에 달했다. 또 교총이 12~17일 서울시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 학교의 96
2008년 11월 19일. 오늘 아침 세상은 참 깨끗했습니다. 출근 길에 올려다 본 월출산은 그야말로 비경이었습니다. 눈꽃을 피운 나무들, 하얀 망토를 쓴 집들도 모두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한 순간에 저렇듯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는 자연이 그린 풍경화를 보며 그저 감탄만 나왔습니다. 요즈음 인간 세상을 드리우고 있는 무거운 이야기나 소식들도 한 순간에 덮을 수 있는 붓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고 아름다은 소식 앞에서도 색안경을 끼고 상처를 주며 서로를 할퀴는 세상의 눈들이 무서운 요즈음이니까요. 크리스마스 이브인 것처럼 온 세상이 깨끗한 오늘 아침만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잠시 '자유'를 주고 싶었습니다. 교실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자동적으로 독서에 몰입하는 우리 반 아이들의 눈도 오늘만은 창밖을 자주 내다보았습니다. "얘들아, 아름다운 눈꽃을 많이 보았니? " "예, 선생님. 참 예뻐요!" "그럼, 오늘 아침 독서는 눈밭에서 할까? 조금 있으면 눈이 녹아버리니까 눈밭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 시간 줄까?" "예,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와, 신난다!" 첫눈 오는 날, 출근길에 고생하던 기억이 먼저가 되어버린 마음이 서글퍼졌습니다. 저 아
최근 ‘교육세법폐지법률안’이 국회에서 심의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도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4477억원이나 삭감한 사실이 드러났다. 설상가상으로 11월 13일부터 학교 전기요금이 4.5%나 인상돼 2009년도 학교살림살이에 굵은 주름살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공공요금 인상에 교육예산 삭감, 그리고 교육세 폐지로 학교살림은 3중고를 겪게 됐다. 교과부 관계자에 의하면 내년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불가피하게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낮추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내국세 수입예상액이 줄어들게 되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삭감됐다는 설명이다. 내국세 교부금 삭감액은 5856억원에 이르나, 교육세 수입예상액이 1379억원 늘어나 삭감 규모가 4477억원으로 줄어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는 교육세제도가 지방교육재정 안정화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반증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지방교육재원이 내국세 교부금만으로 구성돼 있었다면 내국세 변동으로 인한 교육재원 삭감분을 지방교육재정이 모두 떠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교육세 수입예상액이 늘어나 내국세 교부금 삭감분의 일부를 완충해줌으로써 교육재원에 미
서울시교육청 지정 일반계 고등학교 대상 미술영재학급 '미술 작품전'이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북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김은숙 수도여고 교사가 관람객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8일 이원희 한국교총회장, 김진성 부산교총회장, 이명우 부산교육위원이 서병수 기획재정위원장(한나라당)을 방문한 자리에서교육세 폐지와 관련해 당면 교육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백혈병에 걸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우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대방중에서는 골수암 판명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중인 2학년 김강훈 군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한달 전 귀에 환청이 들리는 등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은 김 군은 골수암, 백혈병 판정을 받게 됐다. 현재는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중환자실과 소아병동을 오가며 견디고 있다. 김 군의 유일한 치료법은 골수 이식이다. 같은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남동생 시훈이가 힘든 골수검사를 해냈고 이식 가능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골수가 일치한다고 해도 김 군의 가정형편상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문제다. 지금 무균실에서 받는 치료의 비용에다 수술비 등을 포함하면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인테리어업을 하는 아버지는 최근 일정 소득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병원 구내식당에서 일하던 어머니마저 김 군을 간호하느라 일을 그만둔 상황이다. 최근에 쌓인 빚으로 인해 조그마한 집마저 경매에 넘어갔단다. 이러한 소식을 알게 된 대방중 교사와 학생들은 회의를 통해 학생회를 주축으로 모금을 시작하기로 했다. 헌혈증도 함께 모으기로 했다. 김 군의 담임인 김경희 선생님은 “
한국교총이 오는 2009년 개최될 제6회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ducation International·EI)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와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교원단체 등이 유치신청을 한 가운데 교총은 최근 EI본부와 EI아태지부로부터유치가 긍정적이라는통보를 받았다. 최종 결정은 내년 3월 EI아태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내려진다. 3년마다 개최되는 EI아태지역회의에서는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집행위원 등 임원진을 선출하게 된다. 내년 9월 28~30일에 국내에서 열릴 제6회 회의에는 아태지역 34개국 74개 회원단체가 초대될 예정이다. 교총은 이번 회의 유치를 통해 국내 최대 교원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한편, EI아태집행위원회 내의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동섭 교총 대외협력국장은 "아태지역 국가의 교원들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이번 회의 유치를 발판으로 오는 2015년 열리는 제 7회 EI세계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I는 교원의 지위향상과 교원단체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3년 결성됐다. 전 세계 171개국 394개 회원단체가 등록돼 있으며 유
내년 2월까지 100일간 전국의 수험생과 소외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생활공감 문화열차’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0여개 공연예술단체가 전국 도서지역 학교에서부터 대학로 소극장, 중소도시 문예회관 등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기로 하고 5개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 1호선 ‘방방곡곡 열차’에서는 전국 도서벽지 학교나 장애인 학교 등 선정된 130여개 고교에30여개 예술단체가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2호선 대학로 열차는 대학로 일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연극과 뮤지컬을 인터넷으로 신청한 수험생과 동반 1인까지 무료로 관람토록 한 것이다. 한 달에 25편씩,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3호선 서울순환 열차는 서울 시내 유명 공연 17편을 학교 단위로 신청, 관람토록 했다. 4호선 중소도시 열차는 전국 중소도시 문예회관에서 수험생과 가족에게, 5호선 중소기업 열차에서는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가 근로자들에게 연극, 뮤지컬 공연 등을 선보인다. 문의=02-3704-9532
한교닷컴의 e-리포트코너에 틈날때마다 글을 올렸더니 아주 조금은 유명인사(?)가 된 느낌이다. 뭐 별다른 이야기는 아니고, 간혹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요즈음에는 고등학교에서 학교홍보를 자주 나오고 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선생님들이 간혹 한교닷컴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한다. 리포트에 올려져있는 사진보다 조금더 들어보인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말고는 기분은 좋다. '선생님은 참 눈썰미가 있으시네요. 어떻게 한교닷컴보시고 같은 사람인줄 아시는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웃어 넘긴다. '그거요, 선생님도 가입하셔서 글 쓰시면 돼요. 남의 글만 보시지 말고 한번 직접 나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여러 선생님들이 동참한다면 훨씬 더 좋은 코너가 될 것 같아요. 각 학교의 소식도 듣고 학교홍보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이렇게 각 학교 방문하시는 것보다 그편이 더 나을수도 있어요. 잘은 모르지만 한교닷컴 e-리포트 기사를 보시는 분들이 다양하고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생각나는 것을 그냥 생각만 하시지 말고 한번 올려보세요. 생각보다 보람있고 그래요.' 그냥 웃으면서 그 선생님이 돌아섰지만 한교닷컴의 e-리포트코너에 더 많은 교
요즈음이 각급학교 교원들의 근무성적평정(근평)을 하는 기간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다면평가'를 정식으로 실시함으로써, 근평의 한 부분에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전교조에서는 다면평가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다면평가 평가자로 추천되었지만 전교조의 방침에 따라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교사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교원승진규정이 개정되면서 함께 도입된 것이 다면평가제도인데, 승진규정개정에 전교조가 깊이 개입했었다고 들었다. 뭔가 앞 뒤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다면평가는 반영비율이 30%이니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나머지 70%가 실질적으로 근평을 좌 우할 것이다. 다면평가가 어렵듯이 교장, 교감도 평가가 쉬울리 없다. 각 학교의 교장 교감이 다른학교의 교장 교감과 활발히 연락하면서 평가기준을 정하고 그에맞게 평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나름대로 평가를 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요즈음 교사들은 쉽게 평가하기 어렵다. 모두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야 할 교사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학교에서는 교감선생님이 근평기준으로 이런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