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징계 방침 철회를 촉구하며 29일 오후 청와대 부근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후 위원장 등 전교조 지도부 1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정 위원장 등 전교조 조합원 2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시국선언 교사 징계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민원실로 이동하다 경찰이 진입을 차단하자 인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3차례에 걸친 해산명령에도 이들이 연좌농성을 풀지 않자 검거조를 투입, 정 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집행위 소속 지도부 16명을 전경버스로 연행해 종로경찰서와 양천서로 이송했다. 경찰은 "오늘 집회는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로, 전교조 측이 3차례에 걸친 해산명령에도 계속 연좌농성을 진행했다"며 연행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 측은 "항의서한을 갖고 청와대 민원실로 향하는 조합원을 경찰이 인도까지 막아가며 원천봉쇄했다"며 "과도한 공권력에 의해 빚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교조는 앞서 기자회견문에서 "시국선언은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헌법 기본정신에 따라 행사한 국민의 참된 권리이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다른 가정의 학부모가 '멘토' 역할을 하며 돌봐주는 사업이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총 52억9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음달부터 학부모를 방과후학교 멘토로 참여시키는 '엄마품 멘토링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육이나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방과후학교 멘토로 지정하고, 멘토 한 명당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자녀 3~5명을 연결시켜 주 2회 이상 정기적인 멘토링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대상이며, 학부모 멘토는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이들 학생의 숙제를 도와주고 독서지도, 생활상담을 하는 등 교육ㆍ보육과 관련한 폭넓은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된다. 학부모 멘토는 각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발하며, 전국적으로 총 2천400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멘토 활동을 하는 학부모에게는 회당 3만~5만원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돌봄의 대상이 되는 학생은 시도 교육청별로 자체 기준에 따라 본인 희망을 고려해 선정하되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계층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학부모들을 방과후학교에 적극 참여시키기 위해 엄마
최근 여권에서 사교육 대책 핵심 방안의 하나로 내신비중 축소안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현행 초ㆍ중ㆍ고 내신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에 착수키로 해 주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29일 "내신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만큼 내신 제도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하고 있다"며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 용역, 공청회 등을 두루 거쳐 연말까지 내신 선진화 방안을 내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강도높은 사교육 대책을 연일 주문하고 있고, 26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열린 사교육 토론회에서는 내신비중 축소 문제가 핵심 방안으로 거론됐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측은 이날 토론회에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현행 내신 9등급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대학 입시에서 고교 1학년 내신 반영을 제외하는 것을 비롯한 7가지 방안을 사교육 긴급 대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교과부는 미래기획위원회 측이 제시한 7가지 안에 대해 정책화 가능성 여부를 하나 하나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초 교과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내신 선진화 방안은 이 같은 사교육 경감 대책의 일환이긴 하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7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울극장과 씨너스 단성사에서 7일간의 영화 축제를 펼친다. 청소년들의 소통문화를 강조하는 뜻에서 ‘귀를 귀울이면’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영화제에는 33개국에서 출품된 12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의 개막작은 저스틴 케리건 감독의 ‘아이 노우 유 노우(I know You know)’이다. ‘비밀 업무’를 수행하다 정신이상이 된 아버지와 이를 해결하려는 11살의 아들이 그려낸 감동적이면서 유쾌한 작품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고도비만 여성과 거식증 여성의 우정을 그린 ‘외모’, 성에 눈뜬 남고생을 그린 일본 영화 ‘가슴배구단’, 일본, 콩고, 브라질, 핀란드, 대만의 청소년이 자신과 가족의 24시간을 촬영해 영화로 만든 ‘나의 24시간’, 최근 등급판정이 논란이 된 여고생과 이주노동자의 우정을 담은 ‘반두비’ 등을 만날 수 있다. ‘진짜진짜 좋아해’, ‘고교 우량아’ 등 70년대 하이틴 영화를 묶은 ‘한국영화 회고전’과 영화 ‘체인지’의 원작인 ‘전학생’으로 유명한 오바야시 노부히코의 특별전도 열린다. 청소년, 일반 20명 이상의 단체는 관람일 이
어떤 학교를 갈까보다는 어떤 직업을 갖게 될까가 근본적인 질문이다. 미래 직업에 대한 꿈에 따라 학교와 학과는 자연히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진로지도보다는 진학지도에만 관심을 쏟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성을 찾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24일 서울 수서청소년수련관에는 청소년 진로체험 전문관인 ‘나비날개(나의 비전에 날개를 달다)’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진로심리검사를 실시해 적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업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먼저 ‘홀랜드 진로검사’를 통해 학생의 뛰어난 영역과 관련 직업을 파악하게 된다. 기업형, 사회형, 예술형 등 6가지 진로 유형 가운데 적합한 분야를 찾아보는 것이다. 원하면 전문적인 진로 상담도 가능하다. 직업에 대한 의상체험이나 비전 보드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요리사, 파티쉐, 도자기공예가, 패션 디자이너, 과학자, 방송인, 그래픽 디자이너, 생활체육지도사 등 9가지로 나눠진 체험공간에서 일일 직업체험을 할 수 있다. 패션디자이너 체험관에서는 미싱을 이용해 스카프나 방석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과학자 체험관에
홍영숙 서울개롱초 교사는 최근 50여 편의 수필을 묶어 첫 번째 수필집 ‘생의 간이역에서’를 출간했다.
남낙현 보령 청룡초 장고분교장은 등단 20년을 맞아 27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시집 ‘눈물보다 아름다운 것’의 발간 기념 시낭송회를 갖고 ‘문학과 인생’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석진 국제환경교육연구소장은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호한재단과 동동으로 ‘호주 환경교육의 최근 동향’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강선보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장(고려대)은 25~26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교육대학원 3주기 평가의 기본 방향과 내용’을 주제로 제47차 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학부모들은 긴장하게 된다. 하루 종일 자녀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방학동안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부터 앞서기 때문이다. 더욱이 맞벌이 부모들은 자녀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에 걱정만 커져 학원 수를 더 늘리는 방법을 택하곤 한다. 학교의 교사들도 방학 기간 소홀해질 수 있는 학생 관리에 고민이 크다. 이런 가운데 ‘EBS방학생활’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을 하도록 돕는 대구 달서초(교장 김택한)의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달서초에서는 전교생에게 ‘EBS방학생활’책을 풀어오는 것을 필수 방학 과제로 내고 시상을 함으로써 방학 동안의 꾸준한 학습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방학생활이 TV프로그램과 연계돼 있어 교사가 직접 가르치지 않아도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고 다양한 탐구활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학생들이 흥미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로 선정돼 있어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데에도 유용한 자료가 돼서다. 딱딱한 교과서와는 달리 방학생활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꼬치꼬치’, ‘지문으로 만든 이야기’ 등과 같은 책의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돼 있어 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