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일여중제압, 통산 3번째 우승 수원제일중(교장 김영호)이 제34회 협회장기 전국남녀 중고농구대회 여자중등부서 6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수원제일중은 15일 강원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중부 결승경기서 센터 구슬(23점·8리바운드)과 박시은(11점·6리바운드)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신지현(14점·5리바운드)이 분전한 선일여중에 52―47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03년 우승했던 수원제일중은 이로써 6년만에 패권을 되찾으며 1993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 학교구슬 선수는득점상·리바운드상· 최우수선수상(MVP)을, 원현구 감독과 김경석 코치는 각각 지도자상을수상했다. 이 학교 원현구(31) 감독은“우승을 노렸던 춘계연맹전서 구슬의 부상으로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마음이 흡족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20일 도의회에 첫 출석하는 진보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간 열리는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질문이 예정된 의원 9명 가운데 7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며, 이들 대부분 정부의 교육정책과 어긋나는 김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질의를 준비하고 있어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설 오정섭(부천7) 의원은 "특목고에 대한 공식 입장과 함께 후보 시절 부정적 시각을 보인 '자율과 경쟁'에 대한 견해를 질문해 김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또 임우영(파주1) 의원은 "무료급식 등 김 교육감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사항을 현재의 재정 여건 아래에서 실천할 수 있는지 등 공약 중심으로 질의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의 김경호(의정부2)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정치 공세적인 질문이 아니라 도내 134개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연계하는 사업 등 정책 검증 위주로 질문할 계획"이라고 말해 대조를 보였다. 김 교육감도 한나라당 쪽의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답변 자료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분야별 답변자료를 부서
“맥가이버처럼 다재다능한 학생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우리 학생을 뽑지 않으면 후회할 것입니다.” 2007년 광주지역 최초로 첨단산업설비특성화고로 지정된 전남공고(교장 김용희)는 ‘글로벌 명품 1등교’를 목표로 2013년까지 5개년 발전 계획을 진행 중이다. 중소 제조업이 대부분이고, 화학 및 건설 산업이 혼재돼 있는 광주지역의 특성에 맞게 특수용접·비파괴검사·자동화 설비·화학공정·건축디자인·GPS 측량 등 6개 분야의 특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 5년간 10억원, 광주시에서 3년간 3억원을 지원받는다. 김 교장은 “전문계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현재 28%인 취업률을 53%까지 높이기 위해 취업진로부를 신설하고, 기람직업기초능력배양 6단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남공고가 자랑하는 6단계 프로그램은 기술뿐만 아니라 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 군부대 체험을 통한 인내력 키우기, 산업안전 프로그램 이수, 화재예방훈련, CEO 및 명장(名匠) 선배 초청 특강 등 산업체 적응 극기 훈련과 미래의 CEO 양성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 교장은 “여러 기업을 방문해 CEO나 현장 담당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는 18일 서울교대 인문관 시청각실에서 '초등학교 전문교사 양성을 위한 교육대학의 학교체제 및 교육과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교총은 19일 2층 소회의실에서 유아교육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아학교'명칭 변경 등과 관련한 사항들을 논의했다.
교과부와 한국교총이 무자격자의 교장임용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교과부는 오는 9월 102개 학교(8월말 퇴직예정 교장의 15%)에서 공모를 통한 교장임용을 추진키로 하고 최근 16개 시․도교육청에 ‘교장공모제 제5차 시범운영 계획’을 송부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18일 성명을 통해 “대표적 실패정책인 내부형(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아무런 검증․개선 없이 지속하는 것은 교육관료 집단의 무사안일과 무능, 무책임을 보여주는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교장공모제 시범운영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교과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도 밝혔다. 표현은 완곡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나온 여러 차례의 성명서 가운데 비난의 강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 교총이 무자격자의 교장임용에 이처럼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일선의 여론을 반영한 탓이다. 2007년 초․중등 교원 1만64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무려 83.7%가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총이 시범적용 학교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 ▲교육구성원간의 갈등 확산에 따른 학교의 정치장(場) 우려 현실화 ▲교육감의 일방적 예비지정, 교원의견
한 장의 사진을 보니 방송의 힘, 매스컴의 힘, TV의 힘, 언어의 힘, 개그의 힘….별의 별생각이 다 떠오른다. 우리 학교 교내체육대회,맑은 하늘 아래 학급이 단합하여 체육 기능을 겨루고 아름다운 학창시절 추억만들기에 푹 빠졌다. 반 티셔츠도 독특하다. 새마을운동 모자와 티셔츠, 해병대 티셔츠도 보인다.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의 옷차림 색깔을보니 꽃들의 잔치다.젊음의 생기가넘친다. 반별로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구호도 특색이 있다. 응원구호도 눈에 확 들어 온다.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이다. 바로 개그 프로그램. 그것을 이용하여 자기 반의 단합을 꾀하고 우월함을 과시한다. 과연 10대 중학생들 답다. '6반이 수고가 많다' '똑바로 해, 이것들아!'가 보인다. 과연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라는 실감이 난다. 다행히 더 심한 말은 안 보인다. 이 정도 수준인 것에 안심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언어는 그 사람의 사고 수준이다. 인격의 표현이다. 말이 거친 사람은 그만치 심성이 거칠다고 할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사람은 그 사람 마음이 그런 것이다. 개그도 좋고 인기 프로그램 만들기도 좋지만 방송 관계자들은 교육을 한 번 쯤 생각했으면 한다. 방송이
올해도 5월을 맞이해 아이들에게 과제 하나를 내주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그것은 ‘내가 부모님(엄마나 아빠)이 사랑스런 이유 20가지’이다. 아이들은 늘 부모의 품안에서 자라고 마시며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은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나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이야길 하다보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번엔 미리 준비해서 어버이날 즈음에 꼭 큰소리로 읽어드리고 느낌을 써보자고 했다. 처음 아이들은 웬 쌩뚱맞는 걸 내주냐며 퉁퉁거린다. 그러면서 남사스럽게 어떻게 읽어주냐며 또 툴툴거린다. 한 번도 해보지 안하던 걸 하자니 부끄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할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렇게 설득했다. “너희들 엄마 아빠 사랑하지?” “네~.” “그러니까 한 번쯤은 부모님의 어떤 면이 사랑스럽고 좋은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잖아. 그리고 작년에 해봤는데 이게 부모와 자식 간에 소통의 도구도 되더라.” 아이들에게 이런 과제를 내주면서 한 가지 고민을 한 게 있다. 학교 아이 중에 부모가 안 계신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분명 아이들에게 해오라고 한 건 어머니나 아버지가 사랑스런 이유를 쓰고 읽어드리라고 한 건데 그 아이에겐 이것이 상처가 될 수도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 지금 이 아이들은. 딱딱한 의자에 앉아 책장을 넘기고 연필 굴리는 소리만 들리는 교실에 앉아 있는 이 아이들은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 그리고 난 이 아이들에게 어떤 꿈을 갖게 하고 있나 하는 생각들이, 이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꿈을 꾸는 아이들의 글을 읽는 내내 맴돌았다. 똑같은 십대. 그러나 다른 길을 가는 십대. 그렇다고 어떤 길이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다. 누구나 자신만의 생각이 있고 자신만이 가고자 하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요즘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문제에 너무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기우였던가 했던 때가 있었다. 작년 촛불잔치(집회) 때였다. 사회 현실엔 관심 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아이(청소년)들은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었고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쇠고기 수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새로운 모습이었고 그 모습에 미래의 희망을 보았다고 하면 이상하다 할까. 일부 사람들은 그 촛불을 색안경으로 덧칠하고 붉은 색까지 입히려 했던 사실을 보면 희망이라는 단어가 이상하다고 할
이번 스승의 날은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교사의 마음이 편해서 오래 기억될 수밖에 없다. 가끔 스승의 고마움을 기억하라고 아이들이 만들어온 종이꽃과 편지를 학습판에 붙였다 스승의 날, 아이들에게 예고한대로 종이꽃만 받았다. 아이들도 약속을 따르며 담임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장난기 많은 아이가 불쑥 내민 선물은 되돌려 보내고 부모님께 마음으로 받았다는 전화를 했다. 선물을 준비한 학부모는 정이 단절되는 것을 아쉬워하고, 선물을 되돌려 보낸 교사는 오해하지 않는 것을 고마워했으니 감사의 마음은 충분히 전달되었다. 어떤 일이든 어긋나지 않고 생각대로 이뤄져야 마음이 편하다. 색종이까지 나눠주며 종이꽃만 받겠다고 선포한 진짜 의도는 다른데 있었다. 스승의 날을 이용해 우리 반에 유난히 많은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었다. 의도대로 그 아이들이 종이꽃을 달아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봤다. 예쁘게 만들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는 아이들에게 꽃을 받으며 "고맙다. 잘 만들었다."는 말도 했다. 이번 스승의 날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주눅 든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교사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미담기사들도 많았다. 동문회 임원들이 모교를 방문해 교사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