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가운데 9월 정기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내년 치러질 차기 교육감선거, 공 교육감의 대법원 최종 판결과 그 이후 법적인 후속조치 등 변수가 많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8월 들어 ‘본청 모 과장이 교육장으로 내정됐다’는 식의 이야기가 여러 건 떠돌고 있는 가운데 교육장과 지역청 학무국장, 본청 과장 등 7~10여개 자리가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인사의 핵심 중 하나는 내년 6월 실시되는 차기 교육감 선거. 현재 공 교육감의 어려운 처지를 돕고 있는 인물이나 퇴임 후를 봐 줄 인사를 차기 교육감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이른바 ‘포석형’ 인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교육장을 지낸 모 고교 A 교장과 공 교육감이 교감을 나누고, A 교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퍼져있다. 또 변수가 생긴 공 교육감의 임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재판일정은 일단 정지되고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6개월까지 걸리는 위헌심판을 기다려야 한다. 임기가 10여 개월 남은 공 교육감으로서는 사실상 임기를 보장받는
여름방학을 맞아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식사예절을 배우며 체험하는 학생들이다. 벽에는 오관게가 쓰여 있는데 오관게[五觀偈]는절에서 밥먹는 의식)을 할때 외우는 게송으로 "이 밥이 올 때까지 공덕을 생각할 진데, 덕행이 부족한 나로써 먹기가 송구하다. 식사에 염탐하면 삼독도 구축되나니 생사를 멸하는 양약으로 생각하면서 도업을 이루기 위하여 이 밥을 먹노라." 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지쳐서 재미없다는 반응이다.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한톨의 쌀을 만들기 위한 농부와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알아 생활태도가 달라지기를 바란다.
방학하던 날,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고 즐거워했다. ‘양성산에서 잔설이 내려다보던 3월의 둘째 날 처음 만났는데’로 시작해 ‘개학하는 날 환한 웃음으로 만나자.’로 끝맺은 낱장짜리 편지였다. 많이 움직이고, 시끄럽게 떠들고, 소리 내어 웃는 게 아이들이다. 우리 반 아이들의 한 학기 생활이 그러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심리대로 내버려두지 않고 일률적으로 통제하며 잔소리한 것도 여러 번이다. 그래서 편지라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주는 반성문이었다. 가족의 보호와 사랑이 필요한 어린 시절은 환경이 중요하다. 면소재지 아이들 30명의 생활환경이 천차만별이다.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모르고 자라는 조손가정 아이가 여럿이다. 환경을 극복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성격이 내성적이고 수동적으로 행동한다. 30명 아이들 모두가 철부지 귀염둥이다. 편지를 쓸 때 아이들 각자의 환경을 생각해봤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도록 심성과 행동에 맞는 문구를 찾아냈다. 〈부모님 때문에 힘들어하는, 힘이 넘쳐 장난 잘 치는, 마음이 편해 느리게 행동하는, 엄마와 떨어져 생활하느라 힘들어 하는, 학급의 부대표로 열심히 봉사하는, 궁금한
2009 대한민국 과학축전에서 매래를 여는 창의세상 코너에서 스크린에 터치하지 않고서도 자료를 넘기고 앞으로 댕겨올수 있는 것을 체험하는 어린이들
- 여름 방학 중 단기집중 영어교육프로그램 운영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지난 8월 3일(월)부터 21일까지 ‘Enjoyable English Summer Class’라는 이름으로 하루 2시간씩 2개 반 40명 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교사 Tahir Chaudhri(티씨)와 한국인 교사 1명이 함께하는 단기 집중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화, 지식 정보화 시대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배양하고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균형적인 교육을 통한 영어학력 신장을 위해 마련되어진 서림초의 단기집중 영어교육프로그램은 지난 학년도 겨울방학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되고 있다고 한다. 기초생활 수급자,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자녀를 우선 선발하여 무학년제 수준별로 기초반, 심화반으로 2개 반을 편성 운영하는데 참여 학생은 원어민과의 1대1 활동으로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아울러 교재비 등 모든 비용이 학교에서 교육경비로 지출됨으로써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방학 중 단기집중 영어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조 교장은“영어가 경쟁력이 되고 능력이 되는 지구촌 시대에 여러 가지 여건이 부
영어 사교육 문제는 항상 이슈거리이다.영어 사교육이 사교육 문제의 핵심인 것이다. 영어 사교육 문제는 그렇게 우리의 심각한 문제이다.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할 것이라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영어 수업 시간 수가 늘어나고 학교 자율화 정책에 의하여 중고등학교에서도 영어수업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영어는 더 중요한 교과가 되고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영어 사교육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렇다면 이러한 심각한 영어 사교육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이 가능할까? 좀 더 다른 예를 들어보자. 대부분의 초등학교 학생들도 영어 사교육에 올인한다. 학교에 와서도 학원에서 내주는 영어 단어 쓰기 숙제를 하느랴 정신이 없다. 심지어는 수업시간에 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 숙제때문이 아니라 학생들은 학원숙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초등학생들이 두꺼운 토익책을 들고 다니고, 급수를 올리기 위하여 무한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저렇게 하는 것이 정말 효과적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보다는 영어가 지겹고 재미없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된다. 먼저
인도네시아 북동쪽에 위치한 부톤섬(인구 50만명)의 가장 큰 도시인 바우바우시(인구 6만명)에서 한글을 공식문자로 받아들여 교과서를 보급하고 한글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한글 섬’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훈민정음학회와 함께 한글로 된 찌아찌아어 교과서를 만든 바우바우시의 고교 교사인 아비딘(32세)씨는 “배우기 쉽고 모양까지 예쁜 문자를 갖게 되서 무엇보다도 행복하다”며 현지 주민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전했다.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바우바우시의 한글 보급은 우리 문자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이고 한글 세계화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그렇지만 척박한 언어 현실을 돌아보면 마음이 편치않은 구석도 있다.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영어 배우기 열풍에 휩쓸려 한글이 갈수록 천덕꾸러기 신제로 전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국어의 우수성을 가르쳐야할 교과서(고등학교 국어)에는 중세 어휘로서의 훈민정음에 대한 간단한 소개만 나와있지 세계 최고 문자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줄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대학입시에서도 영어인증이나 자격증을 반영하는 대학은 수두룩해도 한국어활용능력을 반영하는 대학은 손에 꼽을 정도다. 더군다나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무장한
방학이라고 저마다 바다로 산으로 가족 동반, 집안 식구 동반, 동우회 회원들 동반 등등으로 고속도로를 메우는 차량들의 나들이가 거리의 태양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좁은 산골짜기에도 높은 산야에도 제각기 여름의 싱그러운 젊음을 맛보기 위해 모여들고 있음이 마치 하루살이의 즐거움을 모두 만끽하기 위해 집단을 형성해 다니는 것은 아니지 하는 느낌조차 든다.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봄도 시간이 많으나 각 계절이 주는 그 때의 짜릿한 맛을 느끼고 되새겨 보기 위해 발품을 팔아 떠돌아다니는 모습이 거리의 김삿갓은 아닌지 되뇌어 본다. 그 중에서도 해마다 달라지고 있는 모습은 젊은이들만이 바캉스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도 같이 동반하여 즐긴다는 것이 특징이다. 늙었다고 집안에서 자연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것이 마지막 삶의 모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젊은이나 노인들의 생각인 것 같다. 강원도 영월 별마로 천문대를 찾아 8월 7일 오후 5시경 출발하였다. 관람이 오후 3시부터 저녁 10시까지라고 한다. 휴가 막바지라 가는 길이 그렇게 막히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여 출발했으나 날씨도 비가 내리려고 하여 밤하늘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저녁 8시가
최근에 모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교사의 폭력 사건은 언론을 용솟음치게 했다. 교사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교사가 찾아가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일어나자 교사들 사이에서도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는 커녕 교사의 잘못된 행위를 질타하는 소리가 드높았다. 교사도 사람이다. 그렇다. 교사도 사람이다. 동시에 한 인간을 가르치는 인격자요, 모범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기에 교사에 대한 대우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교사는 많이 배워서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르침을 받는 학생보다 먼저 배움의 과정을 거쳐 왔고 경험해 왔기에 먼저 교단에 섰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는 이들이 교단에 서 있는 자의 행위를 본받아야 하기에 교사는 품위있는 말, 모범적인 행위,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 등을 강조하는지 모르겠다.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이 한국 사회에서 화제의 대상이 되는 것도 한국 사회의 유교사상은 교사를 존경의 대상으로 회초리를 드는 엄한 부모상으로 대신하기에 교사에 대한 기대감은 그만큼 크다. 자녀를 한두 명 낳아 가르치고 길러 가는 부모는 정말로 토끼 새끼처럼 귀여울 수 있다. 집에서 회초리를 들고 싶어도 들지 못하기에 학교에서 교사에게 회초리
사교육없는 학교, 교과전용교실제 운영학교 등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초·중등교육정책이다. 여기에 편승하여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를 보면, 방과후학교 거점선도학교, 역시 교과전용교실제 운영 시범학교 등을 선정하여 운영중에 있다. 기본적으로는 초·중등 교육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와 유사한 '좋은학교 자원학교'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교과부나 서울시교육청이나 이제는 교육예산을 모든학교에 균등하게 배정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즉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운영하면서 원하는 학교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낙후된 지역의 학교에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도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좋은학교 자원학교'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 지금도 계속 운영중이긴 하지만 실패한 정책이라는 것을 서울시내의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정책이었다. 그래도 낙후된 지역의 교육여건을 조금이나마 끌어 올렸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이렇듯 다양한 형태의 정책을 추진하고, 원하는 학교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