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절대평가 방식 도입, 인사 연계 및 서열화 금지, 평가주기 시행령 위임 등을 골자로 한 교원평가 대안(시안)을 11일 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한국교총 회관에서 열린 교원평가 대안마련 토론회에서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교총의 평가대안을 발표했다. 교총 현장중심교원평가대안마련대책위원회가 9일 2차 회의 끝에 정리한 안이다. 이에 따르면 교원평가법(초중등교육법)은 현재 국회 교과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대로 인사 연계를 삭제(연수 자료로 활용 명시)해 개정하고, ‘절대평가’ 방식을 시행령 등에 명시해 서열화를 막도록 했다. 또 평가 주기도 시행령에 위임해 평가방법 개선과 현장 정착 정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현행 교원평가는 인사 연계나 서열화를 하기에는 평가영역, 내용과 평가방법, 평가자 등이 너무 미흡해 공정성 논란만 일으킬 것”이라며 “또 하나의 승진도구로 전락된다면 전문성 신장이라는 당초 목적은 퇴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평가를 통해 ‘우수’ ‘미흡’ 교사를 일률적으로 가려내는 것은 유보할 것을 제안했다. 평가와 연구년을 획일적으로 연계해선 안 된다는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만학도의 배움과 도전, 열정을 겨루는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예경연대회'가 12일과 20일 천안중앙청소년수련원 등 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하는 이번 학예경연대회는 학업과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성인학습자들의 학력증진과 특기적성을 계발을 통해 방송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981년 시작, 올해로 스물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학력, 문예, 서예, 컴퓨터 활용 등 4개 부문에 대해 20일 6개 지역별 거점학교(서울 경동고·수원 수성고·강릉 제일고·천안중앙청소년수련원·광주청소년수련원·구미1대학)에서 개최된다. 12일에는 천안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음악과 회화 부문 대회가 열린다. 방송통신고는 현재 전국 40개 공립고에서 병설로 운영, 1만5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컴퓨터를 가운데 두고 세 명을 한 팀으로 마주 앉은 여섯 명의 학생들이 온라인 야구 게임‘마구마구’에 몰두하고 있다.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학생이 휠체어에 앉아 손가락 하나로 키보드 자판을 누르고 있다. 방향조절과 기술전환에 따라 양쪽 손가락을 다 동원해도 바쁠 판에 손가락 하나만으로는 버거울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11대 0이라는 큰 차이로 게임에서 진 인천은광학교 5학년 정규영 군의 팀. 그러나 정군은 게임이 끝나자마자 “재밌다”는 한마디를 던졌다. 8~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 대회에서는 지역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장애학생들이 ‘마구마구’, ‘피파’, ‘카트라이더’, ‘테트리스’ 등 온라인 게임 실력을 겨뤘다. 승부를 겨루는 대회지만 참가 학생이나 교사들은 승패 자체보다는 게임에서 얻는 재미와 성취감에 빠져 있었다. 신체적 장애로 외부에서 체육활동을 직접 할 수는 없는 학생들이지만 온라인 게임 속에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멋지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국내에서 7명밖에 없다는 근육 희귀병으로 고1의 나이에도 유치원생의 체형을 가져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하는 안산 명혜학교
제주교총은 9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2009 제주語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제주어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라져가는 제주의 고유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처음으로 열렸으며 제주어 시화전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제주어말하기 대회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최윤희 남광초 학생과 김명철 제주중앙고 학생이 시화전 최우수상을, 북촌초가 제주어 말하기 단체부문에서 장원을 수상했다. 이창준 제주교총 회장은 “앞으로 제주어서예전, 제주어교육 세미나 등을 추가해 제주학생들을 위한 축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각 급 학교에서 2학기가 시작되면서 신종 플루의 확산으로 인하여 매일 아침 교문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있으나 신종 플루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학기에 계획되었던 각종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 또는 축소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이 가슴 설레며 손꼽아 기다리는 수학여행, 학예회, 현장체험학습, 가을운동회, 축제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답답한 마음 금할 수 없을 것이다. 신종플루는 공기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호흡기 질병이기 때문에 전 세계로 퍼져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불안과 공포 속에 10월 ~11월에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하니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것 같다. 대부분의 학교 교문에 걸린 현수막에는 “1830 손 씻기로 운동으로 신종 플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라고 써 있다. 하루 여덟 번 30초간 철저한 손 씻기만으로도 약 80%의 전염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1회용 페이퍼 타올, 핸드 타올 및 손소독제를 활용하고 급식소 입구나 교실 등에 손소독기와 소독제를 구비하여 예방에 힘쓰고 있다. 신종플루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며, 등ㆍ하교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은 물론 청결유지로 전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학생
16일부터 25일까지로 예정된 서울시교육위원회 제229회 임시회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9월 전문직 인사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교육위원들은 “지난달 말 이뤄진 전문직 인사는 정실인사의 극치”라며 “집행부 감시기능을 가진 교육위원으로서 이런 해괴한 인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임시회를 앞둔 분위기를 전했다. 시교육청 주변에서는 10억 원 이상을 고위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혐의로 관계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인 김 모 국장의 동급 전보, 특정인 기용을 위한 일부 교육장의 조기 교체등이 논란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김 국장의 경우 서울교위의장 4촌 매제인 것으로 알려져 발탁 배경에 대한 뒷말이 더한 실정이다. 서울교위의장은 최근 “본인들이 잘나서 된 것인데, (학교로 나가라는) 내 말 듣겠냐”고 밝힌 바 있다. 자신과 무관하다는 뜻이다. 김 국장은 시교육청 최고위 간부와 마찰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재산신고 누락 등을 거론하며 자숙할 것을 주문하는 윗사람에게 “무슨 근거로 내 앞 길을 막느냐”며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퍼진 상태다. 김 국장은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재산신고 누락 문제는 부채(負債)를 신고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2009년 경기도교육청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10일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작성한 2009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보면 교원노조법상 단체협약 대상이 아닌 조항 뿐만 아니라 교육청과 단체교섭 주체가 아닌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조항까지 다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사립학교 교원의 임금, 근무조건, 후생복지 등 경제․사회적 지위에 향상에 대한 사항은 사립학교 설립․경영하는 자와 별도의 단체협약을 체결해야 하는 사항이라는 것이 조 의원의 설명이다. 또 학교의 시설․재무 등과 관련한 사항은 교육정책으로 해결할 일이며 교원노조와 단체협약에 포함될 사항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는 경기도교육청은 해지통보 후 6개월 후인 7월 23일 해지 효력이 발생했으나 5월 김상곤 교육감 취임 후 교육청은 해지 효력 발생일을 3개월 연장하고 새로운 단협안을 준비하고 있다. 조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단체교섭의 주체와 대상이 무엇인지, 왜 단협이 해지됐는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단체교섭 요구안을 철회하고 적법한 단협을 맺어야
경기도 2청내 교육국을 설치하는 조례가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교육국 설치 반대를 위한 교육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경기교총은 7일 성명을 내고 “과거 교육이 일반자치에 통합 돼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크게 흔들린 바 있다”며 “지방교육자치법을 마련해 교육의 자주성을 유지해오고 있는 지금, 경기도가 교육국을 신설하려는 것은 지방교육자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교총은 “도 교육국은 도교육청과 업무중복으로 효율성과 기능상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교육국 설치에 대해 경기도교육청과 교육관련 단체들과 보다 심도 깊은 논의와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8일 교육감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5개반 37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청 교육국 설치 관련,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대책반’을 구성하고 도의회 본회의 통과일인 15일까지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책반의 업무가 지역교육청별 동향파악과 자료 대응 등 소극적인 활동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실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학부모 서명, 국회의원, 도의원 면담, 기초단체장 방문 등의 활동이 논의됐으나 본청차원에서는 대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교사 3명 초대, 21일까지 서울미술관 150점 강원미술만의 참신한 작품 선보여 강원을 연고로 하는 중진 및 신진 작가 28人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 150여 점이 ‘2009 서울G-아트 컬렉션’을 통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박수근의 後를 만나다’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 박수근의 고향인 강원도를 연고로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박수근으로 대표되는 강원미술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 리 알리고 강원미술의 외연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강원출신으로 현재 뛰어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종봉(강원 창촌중 교감), 권광칠(남양주 도농고 교사), 김윤근(강원 고한고 교사) 등 현직 교사 3명도 초대돼 관심을 끈다. 주최사인 LAW&S는 “지역미술 발전의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된 전시회”라며 “작품에 담겨있는 강원 사람들의 순수한 인간미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2)3476-6505
서울시교육청이 시행 중인 우수 영어교사 인증제가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의 하나로 서울시교육청의 우수 영어교사 인증제(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를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시도 교육청이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수 영어교사 인증제는 경력, 연수실적 영어수업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교육감이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인증 단계에 따라 최상위 수준의 인증을 받은 교사는 멘토 교사, 연수지도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장기 해외 연수, 연구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구체적인 인증 방법, 절차 등은 시도별로 여건과 특성에 맞게 정할 수 있다. 영어 교사들이 우수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수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교사들이 자가진단 도구를 활용해 영어 및 학습지도 능력을 분석하고서 개인별 연수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영역별, 단계별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교과부의 현행 영어 심화연수(국내 5개월+국외 1개월)의 기간과 프로그램도 '국내 1개월+국외 5개월', '국내 6개월 또는 1년', '주말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