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방대에 근무하고 있다. 요즈음 학교는 어떠한 틀을 마련해야 21세기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한창이다. 몸집이 커져야 한다는 하드웨어형 변화부터 융합과목,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단기 외국연수 프로그램 확대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변화 등 안으로 밖으로 분주하다. 필자도 한 위원회의 위원이 되어 대학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한 참신한 생각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 때 보낸 내용에 이러저러한 생각을 보태 ‘21세기형 대학모형’이라는 아주 거창한 주제에 대한 개인 의견을 적어보고자 한다. 20세기와 21세기의 차이는 ‘표준화, 대량화, 전문화’ 와 ‘개성화, 소량 주문생산화, 통합화’로 대표할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20세기는 과학적 유토피아를 꿈꾸는 이들로 해서 19세기 인간의 생활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왔으며, 산업화에 맞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대학이 존재하였다. 21세기는 20세기가 농경사회의 틀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새 시대를 열었듯이 21세기 또한 산업사회의 틀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하며, 대학 또한 예외가 아니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 M. C. Taylor교수는 21세기 대학은 학과주의가 아니라 당면한 문제의
대입 전쟁이 시작되었다. 지난 8월 26일부터 시작된 수능 원서 접수가 이달 10일에 마감되었다. 전체 정원의 59%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의 원서접수는 이달 9일부터 시작됐다. 수시모집의 경우에는 학생부, 대학별고사(논술, 적성검사, 면접 등), 입학사정관제 등 다양한 전형 요소를 반영하기 때문에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선발 인원이 대폭 늘어난 입학사정관전형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는 입학사정관전형으로 40개 대학에서 4,555명을 모집했으나 올해는 그 비중이 더욱 높아져 90개 대학에서 2만 2,787명을 선발한다. 이는 수시모집 전체 모집정원(22만 7,092명)의 10.03%를 차지한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 10명 중 1명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문제는 높아진 비중만큼 관련 정보는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다. 수시모집의 경우 가뜩이나 다양한 전형으로 인해 내용 파악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입학사정관제까지 확대됨으로써 진로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해마다 입시철만 되면 자녀의 입시 상담을 위해 사교육 업체를 찾는 부모들이 많고 상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위한 방안으로 일선학교에서 등굣길에 학생들의 체온측정을 시작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한국교총의 조사에 따르면 아침 등굣길에 체온을 측정하는 학교가 대략 40%정도 된다고 한다.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발빠른 대응을 한 것은 백번 옳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그다지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에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보기 어렵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되었다. 신종플루 예방이 지금으로서는 최대의 이슈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더구나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에서의 예방책은 꼭 필요하다 하겠다. 문제는 학생들의 체온측정과정에서 신종플루가 다른 학생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체온계를 귀에 넣고 측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등굣길에 여유있게 측정을 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체온계를 구하기가 어렵고 막상 구한다고 해도 체온계의 가격이 고가이다보니 꼭 필요한 수량만 확보하고 있어 여유있는 측정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사정때문에 아침에 학생들이 밀려드는 시간에는 비위생적인 측정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보건교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한 학생을 측정하고 알콜 소독을 한 다음에 다음학생을측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지키기 어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공모 절차를 진행중인 EBS 사장 후보 5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 상황을 화상으로 중계했다. 방통위의 면접 공개는 이례적인 일로 EBS 사장 선임절차에 대한 투명성과 엄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방통위는 앞서 EBS 사장 후보로 응모한 14명 가운데 박경재 동우대 총장과 이원창 전 한나라당 의원, 이명희 공주대 부교수, 임영학 CJ홈쇼핑 부사장, 최현섭 강원대 교수 등 5명으로 압축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면접위원들은 이날 이들 후보를 상대로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 강화 대책과 EBS 경영방안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받은 뒤 사교육 문제를 중심으로 개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후보들은 '사교육과의 전쟁' 선포를 비롯해 저소득 학생들을 위한 바우처 제도, EBS 교육콘텐츠의 사업화, 영어 전문방송 개설, 수학능력시험과 EBS 교재의 연계 등 방안을 제시하며 자신이 EBS 사장으로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교과부가 최근 ‘교사 수업전문성 제고방안(시안)’을 발표한 후 열리고 있는 광역별 토론회에서 현장교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현장 교원들은 시안이 급하게 만들어진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교원능력평가에는 대체로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충청권 토론회에서 황환택 교총 부회장(백제중 교사)은 “모든 정책은 실현가능하고 현실성있게 개발돼야함에도 (이번 시안은) 탁상공론에 의해 개발된 느낌”이라며 “교사가 수업전문성 제고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은 만드는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부회장은 “그동안 교육계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 증원, 표준수업시수 마련 등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다”면서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는 교육여건 개선 청사진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 6853명의 교원이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공무원 정원 동결로 법정확보율이 89.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진 대전 자운초 교장도 “20대에서 60대까지 구성된 교원들에게 평가와 연수, 징계와 같은 것을 강조하는 것은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
교총과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이사장 박귀수·사진 왼쪽)는 10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우리말 글쓰기 문화교육 발전을 위한 상호 정보 교류 및 협력증진 약정서(MOU)’에 서명했다. MOU에 따라 양 기관은 우리말 글쓰기 문화교육 발전에 상호 지원하며, 정부 및 지자체를 비롯해 교육·문화기관으로부터 인프라 구축, 행·재정 지원을 받는데 공동 노력키로 했다. 특히 협회는 교총이 전개하고 있는 ‘행복한 학교 녹색․나눔교육으로’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로소년소녀가장 및 결식아동 돕기를 위해 ‘글쓰기 나눔장학금’ 1000만원을 교총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는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공인 인증을 받은 한국실용글쓰기검정을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실용글쓰기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때 우리 청소년들이 글러벌라이제이션에 대비하여 준비를 하여야 한다.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해외에 어학연수를 다녀온다든지(주로 초등학교때)혹은 가족과 함께 외국을 다녀오기도 한다. 또 우리 주위에 다문화가정 자녀들도 많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 많은 외국인과의 국제교류가 증대할 전망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글로벌라이제이션 시대에 대비하여 청소년을 어떻게 지도하여야 하느냐에 대하여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에 청소년들의 글로벌라이제이션 시대에 어떻게 대비하는 것의 현황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또한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보고서 2006에 의하면 청소년 중 외국계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비율은 3.1%이며 해외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비율은 2.7%로 이 둘을 합하면 5.8%의 청소년들이 해외기업이나 외국계기업에 취업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청소년의 도전정신이나 용기가 부족한 것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또 다른 이유로 외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본다. 실제로 청소년들 중 국제교류경험이 있는 학생은 많지 않음을 알
교과부는 10일 서울 정신여고 김마리아회관 중강당에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소재 초.증등 교원, 학부모등 교육관계자 300명을 대상으로 '교사의 수업전문성 제고' 관련 수도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박경미 홍익대 교수가 '교사의 수업전문성 제고 방안 모색'을 주제발표하고 있다.
문제은행식 출제, 복수 활용 기회 허용 교총 “방향성 공감… 공론화 필요” 수능시험 유형을 수능Ⅰ,Ⅱ로 이원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KICE)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현안 문제와 미래 전망‘포럼에서 이종승 충남대 교수(전 KICE 원장)는 기조 발제를 통해 “입학전형자료로서 수능의 가치는 유지돼야 하지만 고비용, 비효율 감금 출제 등의 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수능유형을 언어․수리 위주의 ‘학업성취도 검사'와 ’교과목별 학업성취도검사'로 이원화해야 한다”며 “수능Ⅱ(학업성취도 검사)를 실시하면 시험의 질적 수준은 물론 예언타당도와 변별력이 높아질 것이고, 수능Ⅰ(기초수학능력 검사)은 전국단위 공통적 학력기준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응시자격은 고2부터, 연2회 실시해 다수의 시험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감금 합숙 출제에서 벗어나 문제은행식 출제를 도입하면 문항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다 시험으로 인한 비용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동국대 교수(한국교육평가학회장) 역시 ‘수능체제의 타당성 진단’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한국교총의 교원평가 대안(시안)을 놓고 11일 교총 다산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하고 맞춤형 연수에 초점을 두는 교총의 평가대안은 타당하다”고 입을 모았다. 교원평가 주무부서인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 유인식 연구관은 “교원평가는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자기 연찬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며 “절대평가를 시행령에도 명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수 관계 있는 동료에 의한 절대평가를 유지하는 한 본질적으로 서열화는 불가능하며 인사 연계 또한 적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 최재광 장학사도 “우수교사나 미흡교사를 선별하기에는 평가지표나 방법이 매우 미흡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전문성 신장 풍토 조성을 위해 우수교사 보상은 필요하다고 본 그는 “이 경우에도 교원평가 결과를 기초로 하되, 이후 별도의 기준, 절차를 통해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원들은 교과부가 밝힌 우수, 미흡교사 선발에 대해 “그것 자체가 서열화고 인사 연계”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김창학 서울 수명중 교사는 “미흡교사는 말할 것도 없고, 우수교사도 학교 현장에서는 왕따 당하는 현실이 발생할 수 있고, 냉소적 대상이 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