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교육에 대한 전반적 신뢰가 무너져 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참으로 걱정인 것은 일선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무질서 현상을 대하는 선생님들의 반응이 하나같이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이제는 열심히 가르칠 필요가 없다니까”, “아이들 바르게 키워보겠다며 벌 좀 준 것이 교사의 책임문제로 귀결된다면 이제는 누가 무슨 의욕을 내서 가르치겠어?” 등이다. 그렇지 않아도 여러 가지 이유로 위기에 몰린 공교육을 조금이라도 되살려보기 위해서는 선생님들 모두가 교육자로서의 높은 자긍심과 책무성을 가지고 전심전력으로 매달려야 할 판에 이처럼 비정상적인 세태를 한탄하며 한없는 무력감에 빠져서 냉소적이고 허무적인 쓴웃음을 날려야 하는 교단의 현실은 안타깝다. 선생님들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체벌 문제만 해도 그렇다. 예전 같으면 전통적 가치관 내지는 사회풍조로 보아 교사의 교육권이 당연히 우선시됐지만 요즘은 순수한 교육적 의도를 가지고 아무런 사심 없이 내린 가벼운 벌조차도 당장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 일쑤고, 고약한 학부모에 걸린 경우에는 폭행죄로 고소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끝까지 믿고 싶은 것은 이 땅의 선생님들 가운데 그 누구도 개인적 분노
경남 통영 도산초 학생들은 방과 후에 바다에 나가 요트를 타고, 대학 교수를 초청해 해양 동물과 식물에 관한 수준 높은 강의를 듣는다. 이 같은 교육은 그동안 만들어놓은 해양교육 특화 교육환경 덕분이다. 올해 초 해양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된 도산초는 2년 동안 국토해양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특성화 교육을 하게 되는데 1년 차부터 우수한 교육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범학교 지정 직후 학교는 지리적으로 미항인 통영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마린토피아 구현’이라는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해양문화 교육환경 허브망 구축 ▲해양문화 교수학습방법 적용 ▲해양문화 체험활동 개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해양문화교육에 맞춰 중점적으로 교육을 했다. 허브망 구축을 위해 학교는 역사관을 개조, 해양교육체험관을 만들고 학생과 교사의 작품을 설치해 관심을 높였다. 체험관에서 학생들은 해양생물을 탐구하기도하고, 밀물과 썰물․갯벌 등을 직접 느꼈다. 또 실제적인 해양교육의 중심이 되기 위해 해양대학교, 통영해양경찰서, 경남교육청, 통영교육청,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한국해양소년단, 한국해양구조단 등과 함께 시범학교 운영기획단을 구성, 심도 깊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업무를 나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의 DNA 속에는 ‘과학’과 ‘아이디어’, ‘변화’와 ‘젊음’이 코딩돼 있는 것이 아닐까. 71세의 이 관장은 머리카락에만 하얀 서리가 내렸을 뿐 피부와 목소리에서는 팽팽한 ‘힘’과 언제라도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을 만큼의 ‘천진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지난 11월23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실에서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을 만난 이상희 관장은 대담 내내 과학과 기술, 교육에 대해 세월이 가져다준 혜안과 그만의 아이디어를 담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과천과학관 과학문화 확산 위한 'Science center'로 육성 ‘과학관이 살아있다’ 시나리오 제작 아이디어 공모전 열 것 사이버 보안 및 도덕 등 정식 교육과정 채택해 가르쳐야 미래국가 경쟁력 물리․수학 능력 결정, 창의적 교육 필요 이원희=지난 13일 1주년 행사를 공청회 형식으로 치러 화제가 되셨습니다. 이 관장님이 취임 하신 이후에 국립과천과학관이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된 것 같습니다.(웃음) 과학관을 어떻게 이끌어 갈 비전을 가지고 계신 지, 관장님만의 변화의 키워드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희=4선 국회의원, 장관하던 사람이 2급 국장자리로 간다고
한상진 한국교육과정·교과서 연구회장은 25일 회원 32명과 함께 전남 영광원자력 산업현장을 시찰했다.
채수연 한국퇴직교원총연합회 상임대표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외국어 교육 확대를 위한 ‘훈민정음·유니파닉스 세계화 선포대회’를 가졌다.
고전 대한교육법학회장(제주대 교수)은 12월 4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육법 제정 60주년, 그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한 연차학술대회 및 대한교육법학회 2009년 정기총회를 연다.
이기봉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장(서울 봉은중)은 20일 서울 메모리스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차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정기총회’ 제3대 이사장으로 인준을 받았다. 임기는 2011년 2월까지다. 이 신임 이사장은 “교과부의 학교단위 책임경영을 위한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의 중심에 있는 교장선생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 동안 봉사하는 마음으로 총연합회의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와서 잠비아 사람을 처음 만나 선생님이 부모님같이 느껴집니다.” 잠비아에서 경남 지라산고로 유학 와 서울대에 합격해 화제를 낳았던 켄트 카마숨바(20)군이 27일 잠비아에서 온 선생님을 만났다. 이들은 한-아세아 포럼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잠비아기초교육교원조합 빅터 므완자 회장과 코스마스 무쿠카 사무총장으로 일주일 전 한국교총으로부터 켄트 군의 소식을 전해 듣고 서울대학교에서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됐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재혼해 친척집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아온 켄트 군은 지난 3월 한국인 선교사의 추천으로 지리산고에 유학 와 서울대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농경제사회학부에 합격했다. 농경제학자가 돼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켄트 군에게 빅터 회장은 “구리 산업에 의존하던 잠비아가 이제는 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전공선택을 잘한 것 같다”며 잠비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켄트 군은 아직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이원희 교총회장은 “교총의 교육자들이 켄트를 위한 등록금을 마련하는 모금활동을 오늘 바로 시작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날 오후 열린 한국교총 정기대의원회에서 모
27일 오전 서울 대치초(교장 서철원, 서울교총 회장)를 찾은 포럼 참가자들은 3학년 독서논술 수업을 지켜보면 수업 방법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나타냈다.(사진) 또 학교시설을 구석구석 카메라에 담으며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데릭 폰시마 태국교원심의회 회장은 수업현장을 참관토록 해준 대치초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폰시마 회장은 "훌륭한 교육시설을 갖춘 학교와 선생님들을 만나보니 한국 교육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방문해 방송 제작과정을 살펴봤다. 27일 오후 개막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28일까지 국가별로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발표를 마친 후 '2009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공식일정을 마친 후에는 한국민속촌, 창덕궁, 한옥마을, 청계천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한국교총과 아세안교원협의회(ACT) 의장단체인 태국교원심의회가 중심이 돼 창설을 추진했다. 지난 2월 16~20일 태국에서 열린 ‘제24회 아세안 교육자대회’에 초청단체로 참가한 교총은 심의회와 한-아세안 교육교류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후 양 단체 지도자 간 교환방문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포럼은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한 한국과 아세아 간 민간 교육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거대한 지역공동체인 아세안의 교육지도자들과 실질적인 교육협력의 길을 열게 돼 우리나라 교육외교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교총이 세계의 교원단체와 교류하면서 상호 교육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역할과 활동방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참석자들이 자국의 교육시스템 및 교원유치·연수 등을 중심으로 한 보고서 발표로 진행됐다. 특히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방안에 대한 내용이 큰 관심을 끌었다. 박용조 교총 수석부회장(진주교대 교수)은 기조연설 ‘한국의 교사와 교직환경’을 통해 한국에서 교사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연수를 받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한국 교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