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의 남녀청소년이 중학생의 교복을 강제로 찢는 졸업식 뒤풀이 동영상이 퍼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졸업식날 선배 고등학생이 후배 중학생의 교복을 찢고 강제로 바다에 빠뜨리는 등 집단으로 괴롭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시 K중학교 졸업식이 있었던 지난 5일, 3학년 A(15)양 등 7명은 학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 학교 출신 여고생과 남고생 등 10여 명에 의해 학교에서 1㎞정도 떨어진 인적 드문 포구로 끌려갔다. 이들은 A양 등에게 "따라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하고 포구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가위와 면도칼로 A양 등의 교복과 속옷, 스타킹까지 찢어 버렸다. 이들은 "우리도 졸업할 때 선배들에게 이렇게 당했다"며 A양 등의 얼굴과 몸에 마요네즈와 물엿, 액젓을 뿌린 뒤 강제로 먹이는가 하면, '수영을 못한다'는 A양 등을 포구 앞바다로 강제로 밀쳐 빠뜨리기도 했다. A양의 아버지는 "딸이 바다에 빠졌는데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 죽는 줄 알았다고 한다. 정박한 배의 밧줄을 잡고 뭍으로 올라가려 해도 선배들이 밀쳐내 10여 분간 물속에서 발버둥쳤다고 한다"며 기막혀했다. 물속에서 허우적대던 중학생들은 물질작
졸업시즌을 맞아 강원지역에서 디지털 영상을 상영하거나 공연을 하는 등 갖가지 이색 졸업식이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10~20일 도내 418개 초등학교와 164개 중학교, 114개 고교가 지역과 학교 특성에 맞는 졸업식을 거행한다. 이 가운데 춘천 소양초교와 동해 천곡초교는 11일 졸업식에서 추억의 학교시절을 담은 슬라이드를 상영할 예정이며 홍천 창촌초교 등도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또 12일 졸업식을 하는 화천 광덕초교는 재학생들이 졸업생을 위한 밴드공연과 합창을 하고 다목초교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그린 그림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인제 하남초교와 평창 계촌초교도 작은 음악회를 열어 우리 소리와 함께 하는 음악 졸업식을 마련했고 속초 대포초교는 송사와 답사 대신 재학생들이 축하 국악공연을 펼치며 청해초교도 졸업식 때 어울림 한마당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또 원주초교와 단구초교, 태백 황지중앙초교 등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타임캡슐 보관 행사를 하며 원주 남원주초교는 졸업생들이 희망을 잃지 말라는 의미로 3개월 전에 재배한 보리를 졸업식장에 장식할 예정이다. 원주 신평초교와 화천 원천초교, 횡성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학생인건비 풀링제를 신규 도입하는 13개 대학을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학생인건비 통합관리기관으로 확정, 고시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학생인건비 풀링제를 도입해 26개 대학을 고시했고, 현재 서울대를 비롯해 포항공대, 연세대, 한양대 등은 학생인건비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매월 연구책임자별 통합 계정에서 학생연구원에게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다. 학생인건비 풀링제는 대학 내 연구관리부서가 국가연구개발과제의 학생인건비를 연구책임자별로 통합해 관리하는 제도다. 교과부 관계자는 "풀링제를 통해 실질적인 과제 참여도에 따라 인건비 지급이 가능하며 과제 종료 후 1년간 유예해 사용할 수 있어 이공계 학생연구원들에 대한 안정적인 인건비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이 교원노조와의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9일 처음으로 4개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상을 일괄 타결했다. 이번 교섭에서는 특히 4개 교원노조가 단일 실무협의진을 구성해 대화와 타협, 신뢰와 상생의 정신으로 7년 만에 새 단체협약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타 시도 교섭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쟁점내용 = 교원노조 측은 이번 교섭에서 비교섭 대상이나 상위 법령에 저촉될 소지가 있는 상당수 조항을 양보해 도교육청의 수정 또는 삭제요청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였다. 우선 도교육청-교원노조간 정책업무협의회 관련조항에서 교육감 및 교원노조대표의 실무협의안 인준권한을 삭제하고 협의회 구성 및 운영을 교섭수준에서 협의수준으로 조정했다. 단체교섭 참석교사의 출장처리를 공가처리로 대체했고 노조사무실 임차비와 부대시설·비품비 지원조항도 예산범위에서 지원하도록 보완했다. 교원의견을 수렴해 구성·운영하도록 한 학교 교원인사자문위원회도 민주적 절차에 따르도록 해 학교장의 자율경영권을 부여했다. 폐지된 방학 중 교사 근무제를 최소 인원 근무로 수정하고 최소 양의 연수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교원노조가 실시하는 교육관련 연수 및 행사에 참
광주지역 상당수 중학교가 심각한 성비(性比) 불균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 동·서부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신입생 배정 결과 10여개 이상 학교에서 남녀 학생수가 최대 5배에 달하는 등 성비 불균형이 심각했다. 남구 서광중은 남학생이 215명인 반면 여학생은 36명으로 5배가 넘었으며 주월중도 203명과 49명으로 남학생이 4배가 많았다. 이들 학교는 혼성반을 편성할 경우 33명 안팎의 한 반에 여학생이 4~5명에 불과해 학사운영 애로는 물론 학생들도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무진중과 봉선중도 사정이 비슷해 남학생이 2배 이상 많은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2학군(學群)인 이 지역은 수피아, 대성, 동아, 동성 등 사립 여학교가 4곳이나 돼 고질적인 성비 불균형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반면에 3학군인 화정, 상일, 치평 등은 여학생이 30-40% 가량 많은 여초(女超)학교로 드러났다. 성비 불균형 지역은 사립 남녀학교가 몰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1·2학군은 남학생이, 3·4학군은 여학생이 많은 학교가 대부분이다. 남녀 학생수가 같은 곳은 운리, 송원, 신창, 양산, 지산 등 5곳에 불과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처럼 성비 불균형이 심
강원교총(회장 김동수)과 강원도교육청(교육감 한장수)은 교원인사제도 점진적 개선, 수석교사 활동 지원, 영양교사 근무여건 개선 등에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강원교총과 도교육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42개 합의사항을 담은 ‘2009년도 정기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해 7월부터 9차례에 걸친 소위원회와 4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양측은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 보장, 교원승진 및 인사·연수제도 개선, 교원 근무부담 경감, 교원 복리후생 증진, 교육 및 학교행정 개선, 교권신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양측이 합의한 주요 내용을 보면 도교육청은 교원 운용의 다양화를 통해 소규모학교 교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수업시수 감축에 나서는 한편 초등 교감·교장 승진자격 연수대상자 지명 시 교원과 전문직의 인원비율에 형평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교과부장관과 교육감이 지정한 특수분야연수기관에서 실시하는 자발적 직무연수 참가경비(1인당 연 1회, 숙박비·교통비 등 제외)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전문계고 전문교과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산업체 시찰과 현장연수의 지속적 확대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양측은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곽덕훈 EBS사장(오른쪽)은 9일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과 미디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 방송콘텐츠 공동개발·제작·활용과 해외공동제작지원, 인터넷윤리교육 홍보 등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병덕 전북대 독어교육과 교수는 5일 충북대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상임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3월1일부터 1년이다.
인천 청학중학교(교장 이덕호)는 2010학년도 신입생으로 배정받은 학생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복을 지원해 준다. 지난 달 학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교복공동구매 추진위원회를 구성, 값싸고 질 좋은 교복을 13만원대에 공동구매키로 했는데, 교복공동구매 업체의 협조를 받아 청학중학교로 배정받은 초등학생 중 6명을 선정해 교복을 지원하는 것이다. 교복을 지원 받는 신입생은, 청학중학교에 배정받은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총 6개 초등학교(청학초, 함박초, 동춘초, 청량초, 문남초, 서면초)에서 각 1명씩으로 현재 각 초등학교에 이러한 내용이 전달됐다.선정된 학생들은 ‘청학중학교 교복구매권’으로 2월 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복을 무료 지원하는 업체에서는 “얼마 안 되는 것이지만 조금이나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어 그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교복 지원 동기를 말했다. 청학중 이덕호 교장은 “교복 지원 업체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교복을 나누는 이 따뜻한 손길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학생들이 베풂과 감사의 마음을 배우고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애학생(청각장애 2급) 대학입시서 특수교육과 합격 인천시교육청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초등교육과장 김순남)를 통해 지난 1년간 순회교육을 받았던 연수여고 3학년 조유나 학생(청각장애 2급)이 2010년 대학 입시에서 영동대 중등특수교육과(일반전형)와 초등특수교육과(특별전형)에 동시에 장학생으로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어 지역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 조유나 학생은 고셔병이라는 희귀병으로 인해 초등학교 때에 청력을 잃었고, 이 때문에 장애라는 것에 대한 자괴감과 자포자기로 꿈을 포기했었던 적도 있었으나.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부터 일주일에 이틀씩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 나가영교사에게 순회교육 지원을 받으면서 의사소통 어려움으로 부족했던 과목에 대한 지도와 진로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의 순회교육 이전에는 좌절하여 진로를 정하지 못했지만 특수교사의 꾸준한 지도와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고, 자신처럼 장애로 어려워하는 학생을 가르치는 특수교사가 되겠다는 꿈도 세워 열심히 학업에 임했다”고 한다. 한편 조유나 학생은 “순회교육을 해주신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 나가영 선생님의 세심한 지도와 아낌없는 격려 그리고 여러 가지 많은 도움을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