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공무원을 가리켜 철밥통이라 한다. 한 번 임용되면 커다란 잘못이 없는 한 그 직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계발을 게을리 해도 누가 무어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그런 모습이 국민들의 눈에는 좋지 않게 보인다. 교원도 국가공무원이다. 학생들이 변하고 학부모들의 요구가 변하고 시대가 급변하건만 교직은 지극히 보수적이다. 변화 수용이 더디다.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데 변화를 쫒아가기 바쁘다. 그래서 때론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학교의 기간제 교사 취업, 경쟁이 치열하다. 한 번 ‘불성실’로 낙인 찍히면 재취업이 어렵다. 금방 소문이 나기 때문이다. 젊은 기간제 교사들의 교육 열정이 대단하다. 정규교사 못지 않을 뿐더러 그들을 능가하기도 한다. 기간제 교사들은 이력서를 항시 준비하고 있고 자기소개서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놓는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교장의 면접에서도 준비되어 있는 자세다. 그렇다면 정규교사는? 반성할 점이 있다. 전보교사의 경우, 새학교로 발령통지서 한 장 갖고 방문한다. 이미 근무지를 국가가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학교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은 있지만 그래도 기간제
그 동안 우리 선수들이 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금메달을 따서 국위를 선양했고 국민들에게 가슴 벅찬 감격을 안겨줬지만 27일 치러진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에서 김연아 선수가 획득한 금메달은 그 어느 것 보다 값지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준 가치 있는 금메달이다. 세계기록을 갱신하며 역대 최고점수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달성한 김연아 선수는 그의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하여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TV앞에서 응원을 하던 국민과 해외교포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과 기쁨을 안겨주었다. 아직 만 20세가 안 된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의 여왕으로 세계에 우뚝 서기에는 그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그야말로 극기심을 가지고 피눈물 나는 훈련을 거듭하여 이룬 감동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밴쿠버 하얏트 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할 때 김연아 선수는 "어릴 때 꿈을 이뤘다"며 "앞으로의 계획은 이 기분을 좀 더 즐긴 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는 '한국의 미쉘 콴'을 꿈꾸며 7살의 어린나이에 피겨를 시작하여 13년의 노력 끝에 결국 빙판위의 전설이 되었고 세계를 깜짝 놀라
[初等 校長· 校監 人事] ◇ 校監에서 校長으로 昇進 : 57名 ▲ 고동균 도림초 ▲ 구본국 상월초 ▲ 권영자 공진초 ▲ 권오식 유현초 ▲ 권휴범 길동초 ▲ 김두칠 홍연초 ▲ 김석중 홍은초 ▲ 김승환 봉래초 ▲ 김영숙 연광초 ▲ 김정렬 천호초 ▲ 김정숙 이문초 ▲ 김향남 덕의초 ▲ 김현용 양전초 ▲ 김홍균 개포초 ▲ 류한붕 포이초 ▲ 박호준 미래초 ▲ 박후자 중마초 ▲ 변호근 숭미초 ▲ 송신철 창일초 ▲ 안복규 독립문초 ▲ 안순자 월계초 ▲ 양영수 청덕초 ▲ 오태환 신구로초 ▲ 유현근 금동초 ▲ 윤순희 봉은초 ▲ 윤오중 동호초 ▲ 이선규 보광초 ▲ 이영석 오류남초 ▲ 이영재 대모초 ▲ 이종운 휘경초 ▲ 이종화 선린초 ▲ 이하영 공연초 ▲ 임한섭 영원초 ▲ 장원양 신도초 ▲ 장인권 양강초 ▲ 전양호 남천초 ▲ 정 희 본동초 ▲ 정수원 월천초 ▲ 정완기 휘봉초 ▲ 정임숙 구의초 ▲ 정종현 개화초 ▲ 조성순 온수초 ▲ 진 연 면목초 ▲ 진만성 강신초 ▲ 진재신 서신초 ▲ 최경자 공덕초 ▲ 최관식 상원초 ▲ 최복림 신남성초 ▲ 최봉환 번동초 ▲ 최중민 면동초 ▲ 홍명순 은천초 ▲ 홍재원 가원초 ▲ 홍중렬 용원초 ▲ 황병만 전곡초 ▲ 황영숙 석촌초 ▲ 고성욱 윤중초
충북 영동 추풍령중학교가 7년째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어 화제다. 27일 이 학교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 입학식장에서 전교생 50명에게 1인당 10만~50만원의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사립인 이 학교는 2004년부터 교직원·동문회 등의 출연금과 이름이 비슷한 외식프랜차이즈업체 ㈜행복추풍령이 내놓은 학교발전기금 등을 합쳐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줬다. 학생 수 감소를 막고 학생들에게 긍지를 심어주자는 취지에서다. 장학금은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되지만 예·체능특기나 봉사활동 등에 다양하게 가산점을 부여해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게 했다. 구학림(60) 교장은 "비록 소규모 시골학교지만 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똘똘 뭉쳐 명문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장학금을 주면서 해마다 줄어들던 학생수도 일정수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입학식 때 학부모가 신입생 자녀에게 손수 이름표를 달아주면서 진학을 축하해주는 전통도 잇고 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6·2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의원 선거 후보자의 선거비용 제한금액을 27일 공고했다. 경남의 교육의원 선거는 5개 선거구에서 1명씩 모두 5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로 실시된다. 선거구별 제한액은 ▲제1선거구(창원시·밀양시·창녕군) 2억 4200만원 ▲제2선거구(마산시·의령군·함안군) 2억 2300만원 ▲제3선거구(진주시 외 4개 군) 2억 8100만원 ▲제4선거구(진해시·김해시·양산시) 2억 6900만원 ▲제5선거구(통영시 외 5개 시군) 3억 4900만원 이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8일 가까스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26일 법령이 공포되면서 뒤늦게 교육의원 선거비용제한액이 공고되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지난 1월 공고된 경남도교육감의 한도 금액은 17억 9100만원이다.
교육 관련 비리로 연일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서울시교육청이 소속 장학관 절반 이상을 교체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원 및 교육전문직에 대한 정기인사(3월1일자)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지역교육장 11명 중 5명, 학무국장 10명 중 7명, 직속 기관장 5명 중 3명, 직속기관 부장 12명 중 6명, 본청 국·과장 10명 중 5명, 본청 장학관(무보직) 25명 중 6명, 지역교육청 과장 22명 중 15명 등 전체 장학관 95명의 56.8%인 54명이 교체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관장과 학무국장은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한 인사검증위원회의 심층면접을 통해 뽑았다"며 "일부 학교장은 작년도 경영능력평가 점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호학교에 전보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아교육진흥원, 과학전시관, 남부교육청, 중부교육청의 기관장과 대도초, 신용산초, 경기고, 서울고 교장은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뽑았다. 특히 최근 장학관, 장학사가 잇따라 교육비리로 구속된 사태를 감안해 선호지역으로 꼽히는 '강남3구'에는 교육전문직을 배제하고 일선 학교 교장ㆍ교감을 배치했다. 이밖에 인사 담당자 70% 가량을 교체하고 지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자녀들에게 과도한 사교육과 특기 교육을 시키는 교육 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기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출범식 축사에서 "아이 머리에 태권도, 미술, 수학 등 별걸 다 넣는다. 어린 아이들 머리를 꽉 채우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다"면서 "아이들이 정신없이 엄마, 아빠 시키는 대로 한다. 교육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부모들이 자식 공부시키겠다며 형편이 안 되는데도 과외를 시키고 학원을 보낸다"면서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서 머리를 비워야 한다. 머리를 비워야 새로움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언급, "첫해 하니 부정이 생기더라. 하지만 그것은 없애면 된다"면서 "이제 자유롭게 해야 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알몸 졸업식 뒤풀이' 물의가 있긴 했지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우리 젊은이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거론, "그것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 어른들만 정신차리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과 교장선생님들도 책임지고 가르쳐야 한다.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 등이 교직에만
고려대 입학식이 열린 26일 오후 마련된 '총장과 신입생 학부모와의 대화' 자리에는 학부모 170여명이 몰려 자녀의 대학 생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학부모들은 기숙사 입소, 대학 순위평가, 수강신청 제한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내며 자녀의 학교생활을 손수 꼼꼼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행사에 참석한 공대 신입생 아버지는 "아들이 공부 잘했으면 기숙사에 들어갔을 텐데 탈락했다. 원룸을 하나 마련했는데 2학년 때라도 입소할 수 있게 기숙사를 확충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이 총장은 "멀리 사는 학생에게 기숙사를 우선 배정하는 등 여러 선정기준이 있는데 기숙사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적어 송구스럽다. 내년에 개운사 옆에 950명이 들어가는 새 기숙사를 지을 것"이라고 답했다. 공대 입학생 아들을 둔 다른 아버지는 "매년 발표되는 대학 순위에서 (한국 대학들이) 경제 수준에 걸맞은 순위에 들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 총장은 "교수들에게 연구 업적을 많이 내도록 하고 신임 교수의 영어강의 비율도 늘리려 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학부모들은 '신입생 수강신청 제한' 문제를 두고 총장과 보직교수들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고대생 자녀 2명을 둔
정운찬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7시에 방송하는 EBS '교육초대석'의 첫회에 출연해 교육 개혁 방안을 밝힌다고 EBS가 26일 말했다. 서울대 총장 출신의 정 총리는 '미래를 만드는 교육, 정운찬 총리에게 듣는다'는 부제의 이 프로그램에서 '창조적 인재 육성'을 위해 공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학력주의 시정 등 과제에 대해 대담할 예정이다. 또 어린 시절 가난을 극복하고 교육자가 된 정 총리의 이야기와 가치관도 들어본다.
올해 처음 운영에 들어간 서울 13개 자율형사립고(자율고)에서 발생한 '부정입학' 사태는 무더기 입학취소 사태로 귀결됐지만, 해당 학생 학부모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자율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대한 교육당국의 준비 소홀에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자율고 정책의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교육청과 학부모 '네탓 공방' = 시교육청의 무더기 입학취소 결정에 학부모들은 '합격취소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가 법정에서 가려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날 시교육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연 학부모 20여 명은 "학교가 잘못해 빚어진 일의 책임을 왜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가하느냐. 법원에 합격취소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위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응시한 학생들이 일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학교들의 적극적인 지원 권유에 속아 응시한 학부모들이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모호한 규정과 학교들의 적극적 권유로 불법사태가 빚어진 만큼, 학생과 학부모에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