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교 교원들을 상대로 동료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평가가 시행되면서 일선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교사 개인의 이력과 학급운영계획을 상세히 소개한 장문의 가정통신문이 학부모들에게 전달되는가 하면 학교운영 설명회에는 예전에 없이 많은 학부모가 몰려 달라진 제도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평가대상이 된 교사들은 이런 변화를 시대적 흐름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공개수업 준비로 인한 격무 등 새로운 제도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 학급 이렇게 운영하겠습니다" = 광주광역시 S중학교 김모 교사는 최근 자신이 맡은 학급의 학부모들에게 8장 분량의 유인물을 보냈다. 이 유인물에는 학급운영 목표를 시작으로 일별·월별 학사일정은 물론 청소당번 지정 방법, 자리배치 기준까지 빼곡히 적혀 있다. 지각이나 청소 등을 빼먹었을 때 벌점 기준 등은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이 유인물만으로도 담임교사의 교육적 소신과 학급 운영지침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유인물을 받은 학부모 양모(45·여)씨는 "담임교사는 물론 모든 학부모의 연락처, 심지어 학생들의 개략적인 학업능력 수준까지 포함돼 있어 선생님의 의지를 잘 엿볼 수 있었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고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연합학력평가시험 횟수를 축소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지난해와 같이 학년별로 4차례씩 실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학생·학부모의 수능시험에 대한 입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평가횟수 축소방침이 오히려 사설 모의고사 의존도를 심화시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왜곡할 수 있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특히 수익자 부담으로 실시되는 사설 모의고사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반영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에 시행된 고교 1~3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이어 1·2학년은 6·9·11월, 3학년은 4·7·10월 등 학년별로 모두 4차례씩 타 시도와 같은 횟수의 평가시험을 치르게 됐다. 이밖에 3학년은 6월과 9월 수능모의평가를 2차례 별도로 치를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 평가시험 횟수를 축소하지 않기로 한 것은 학부모 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결정한 사안인 만큼 일선 학교에서 무리한 사설 모의고사를 시행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모의고사 형태의 평가시험이 수능에 대한 사전 연습과
전국을 강타한 최악의 황사도 자녀들의 대학 진학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서울 강남구 주최로 20일 오후 경기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입학사정관제 설명회'에는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학부모와 학생 등 1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보엽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자율화팀장과 이남렬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임진택 전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장 등이 강사로 나섰다. 김보엽 팀장은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마다 평가기준이 달라 학부모가 사교육에 의지하게 되는 것이 문제"라며 "앞으로 예산지원 때 해당 대학의 전형요소에 사교육 유발요소가 얼마나 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남렬 장학관은 "사정관제로 뽑는 인원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하기에 입학사정관제 안하면 대학에 못 간다는 건 착각"이라며 "너무 사정관제에 집착하지 말고 자녀의 적성과 상황에 맞는 입시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진택 회장은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입학사정관제 입학생들은 리더형, 역경극복형, 학교생활충실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학부모 여러분은 그중 다수인 학교생활충실형으로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그러나 "대학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제목 : 미리 예방하는 다중안전망 시스템 구축 “교내 통합사례관리 선포식”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학교장 김동호)는 20일Wee Class 상담실에서 교내 6개 전담인력(지역사회교육전문가, 전문상담교사, 특수교사, 보건교사, 영양교사, 학생부 담당교사)과 교육복지 사업관계자인 9개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교내 통합사례관리 선포식’을 진행했다. 즐거운 학교 문화조성을 위한 학교폭력예방의 달(3/14~4/14)과 상담주간(3/15~3/31)을 맞이해 군산기계공고는교내 폭력예방과 신입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한다중 안전망 시스템인 ‘교내 통합사례관리’를 구축했다. 이는 교내 담임교사 중심의 보호체계를 뛰어 넘어, 교내 전문사업(Wee class, 친한친구교실, 교육복지 등)과 교외 전문기관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통합사례관리 시스템이다. 본교에서는 이러한 통합사례관리 시스템을 통해 학교 폭력의 사전 예방적 기능을 강화하며, 매월 각 전문영역별로 보고된 학생의 사례를 함께 공유·논의하여 하나의 지원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다.학생지원부장 이진욱 교사는 “사후 체벌 중심의 학교방침을 지양하고 학교폭력을 사전에 미리 예방하여 학생
19일 10시 30분부터 충청북도 내 유초 중고 및 특수학교 교장연찬회가 청주시 주중동에 있는 충북학생교육문화원 대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서 이기용 교육감은 지난해 치러진 국가수준학력평가에서 충북이 상위권을 차지한데 대해 교장선생님들께서 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며 값진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그리고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성과 인성이 공존하는 일류충북교육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다양성 교육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자로서 청렴성을 강조하며 공직자의 책무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박약회 이용태 회장은 '인성교육 성적보다 먼저다'는 주제로 명사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이 박사는 '우리아이 달라졌어요'라는 소주제로 아이들의 태도와 습관을 바꾸는 인생교육을 강조했다. 컴퓨터 박사로 널리 알려진 이 박사가 인성교육을 주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이 박사는 컴퓨터회사를경영하며 우리나라가 IT강국을 만드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신 분이다. 현재는 일본보다 IT 분야가 앞서 있지만 강력범죄가 일본의 70배, 경범죄가 일본의 44.4배, 고소고발 및 투서가 일본의 100배에 달하는 우리현실을 보고 사람을 만들어야 하겠다며 인성교
"서호에만 살았던 물고기 이름은 서호납줄갱이인데저수지 오염으로 인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1학년 학생) "우리가 수질오염 예방을 하여 교장 선생님이 어렸을 때 서호에서 멱을 감았듯이 그런날이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1학년 학부모) 서호중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들이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西湖)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 14명, 학부모 2명, 부장교사 2명이 20일 오후 1시, 서호사랑에 참가해필자의안내를 받았다.필자는 2005년 이 프로그램을 창안,서호사랑 팀장으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교를 출발 서호천을거슬러 올라 항미정에 도착해 수원팔경, 서호의 축조연대, 항미정의 유래 등을 배웠다. 방죽둑인 축만제에서는서호의 옛모습, 소나무 수령, 서호납줄갱이, 농업과학도시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에 대해 공부했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제가 심어준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 무궁화의 특성, 무궁화의 올바른 가지치기 등에 대해 배웠다. 서호 유입구인 새싹교 아래에서는 수질 오염의 원인과 대책, 생활 속에서의 실천방법을 발표했다. 이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전시물을관람하면
서령고는20일제1기 영재교육원 신입생 선발시험을 치렀다. 창의적 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해 개인별 능력에 맞는 수준별 맞춤형 영재교육을 통해 국가적 발전을 견인할 목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시험은 2개반 30명을 모집하는 것으로 주로 논리적 사고와 수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됐다. 서령고는 앞으로 맞춤형 영재교육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며 공교육 중심의 영재교육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개인의 자아실현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일정은 20일 영재검사와 27일 적성검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3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치권에서 초,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가지고 마치 자기 집 창고를 열어 먹일 것처럼 중구난방이다. 아무리 학생 수가 줄었다하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복지가 먼저인지 생산이 먼저인지는 항상 어려움을 주는 과제이지만 언젠간 해야 할 일이기에 어느 것이 옳고 옳지 않은지는 아무도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일은 자기가 책임을 질 각오도 없이 즉흥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있는 자가 스스로 나누기를 실천하는 풍토가 정착된 사회라고는 말하기 아직 이르기에 떠든 사람과 달리 그 비용은 그저 말없이 순종하는 여린 백성들 어깨에 또 하나의 짐을 얹겠다는 발상일 뿐이다. 만약 그것을 신념으로 가진 정치가나 정부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리고 실천을 주장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지내온 길을 돌아보아도 형편이 나빠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이 16만 4천명이나 된다고 보도된 일이 있고 이를 본 온 사회가 웅성거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가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많은 외국인들이 몰려오는 이 나라에 끼니를 굶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에 대한 정부나 사회의 조치도 너무나 단순해서 나라에서 돈을 줄
서령고는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던19일(금) 어머니회를 개최했다. 오후 2시가 지나자 교내 송파수련관에는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담은 어머니들로 가득찼다. 500개의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1부에서는 지난해 결산보고 및 학교 안내에 이어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2부에서는 2009학년도 학사일정 추진과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 그리고 학교 중점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3부에서는 1년 동안 자모회를 이끌어갈 임원 선출이 있었고 임원선출이 끝나자 어머님들은 각자 자녀반으로 이동하여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나눴다.
미국의 유명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전문학원이 자사 교재를 허가 없이 복제했다며 국내 SAT 학원을 잇따라 고소했다. 2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미국 SAT 학원인 엘리트 에듀케이션은 지난 4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대치동 S어학원 대표 김모(49·여)씨와 강사 등 3명을 고소했다. 이 학원은 고소장에서 "S어학원이 작년 9∼10월 엘리트가 만든 SAT 교재를 무단 복제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원은 앞서 작년 10월 SAT 문제지 유출과 스타 강사 납치 폭행 사건을 일으킨 강남 R어학원에 대해서도 자사 교재를 베꼈다며 같은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