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사실상 전국 최하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교육감 공석이라는 이른바 '비상상황'에서 전 학년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자 수긍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치른 평가에서 초등학생은 기초학력 미달이 1.9%로 전국 평균 1.6%보다 0.3% 포인트 높았다. 특히 중학생은 무려 10.2%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 7.2%보다 3% 포인트 높았다. 그나마 고등학생이 5.5%로 전국 평균(5.9%)보다 다소 낮아 위안을 삼을 정도다. 전국 시도 순위 비교를 하면 사정이 더 나빠져 초등생과 고등학생은 각 14위, 중학생은 16위로 꼴찌다. 광역시를 제외하면 전북과 경기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일부 나은 정도다. 지난해 초등생 등이 중위권 실력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도 큰 폭의 추락이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도 초등 79.1%(평균 79.3%), 중학생 56.4%(63.7%), 고등학생 63.1%(63.0%)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특히 중학생은 56.4%에 불과해 최고 수준인 제주와 강원의 71.5%와 69.4%
"처음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됐을 땐 교사들 모두 창피해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그때 받은 자극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전국 12개 우수학교에 포함된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초등학교(교장 안정일)의 성적향상 비결은 '교사의 열정'이었다. 12학급 전교생 320명인 토평초교는 주로 6학급 미만인 다른 '학력향상 중점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학교. 이 때문에 처음 치러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6학년 학생의 11.1%가 기초학력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7월 도교육청으로부터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받자 교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전형적인 도시형 농촌학교인 토평초교는 학생들이 학원에 가려면 10㎞ 이상 떨어진 서귀포 시내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사교육의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한 교사들은 우선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부진 요인을 찾아냈다. 이를 토대로 매 수업이 끝나면 학습목표에 도달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형성평가문항'과 기초학력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위한 '기초학습지도' 교재를 자체 개발했다. 또 담임교사와 교원 자격증을 가진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공개한 초중고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서 경남 20개 시·군 가운데 도서벽지로 꼽히는 남해군과 산청군 초등생의 학력수준이 유독 돋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평가대상 초등학교 6학년생 가운데 경남 20개 시·군 가운데 남해군과 산청군 두 곳만이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1%도 안됐다. 과목별로 남해군은 국어(0.5%) 사회(0.2%) 수학(0.5%) 과학(0.5%) 영어(0.2%)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낮았다. 산청군 역시 국어와 사회·수학·영어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0.4%에 불과했고 과학은 0%로 미달학생이 전혀 없었다. 경남 전체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1.2%에 달하고 나머지 18개 시·군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최대 2.7%까지 나온 곳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남해군과 산청군의 학력수준이 크게 돋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적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판별해 구제하는 것인 만큼 남해군과 산청군은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이는 사교육비가 많고 교육환경이 좋은 서울과 부산·대구 등 광역시 학생들보다도 나은 결과다. 군 전체가 섬인 남해군과 지리산 자락인 산청군은 각각 인구가 5만
충남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기초학력 기준으로 ▲초등학교가 전년도 10위에서 5위 ▲중학교는 9위에서 6위 ▲고등학교는 최하위인 16위에서 8위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초등학교 47.8%, 중학교 37.4%, 일반고 63.4%, 전문고 56.7%나 큰 폭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보통학력 이상의 학생 비율에 대한 평가에서도 전국 16개 교육청 가운데 초등학교는 7위, 중학교 및 고등학교는 각 11위에 오르는 등 하위권에 머물렀던 지난 2008년도에 비해 크게 뛰어 올랐다. 이처럼 충남교육청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데는 전국 처음으로 학력 증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둬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화 운동,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 등 학교간, 지역간 학력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시교육청 역시 2009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전년에 이어 전국 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초등학교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과 기초학력 미달 부분에서 전국 16개 교육청 가운데 각각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신체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체육이 정상화된다면 진정한 스포츠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8일 폐막됐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아들과 딸들의 투혼으로 그간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는 메달 집계나 순위를 넘어선 더욱 소중한 무엇인가의 가치와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하지만 굳이 결과를 따져보자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성적을 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돌풍의 주역들은 이른바 88올림픽이 있었던 1988년 전후에 출생하였다고 하여 ‘88둥이 또는 올림픽 베이비’라 불린다. 모 신문기사에 의하면 이들의 특징은 경제성장으로 인한 풍요로움과 글로벌화라는 시대적 특권을 누리며, 부모의 전폭적인 교육과 투자를 받고 성장하여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과 맞붙어도 당당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진 세대라 했다. 이들은 소위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과거의 운동선수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스스로가 좋아서 운동을 선택하여 강도 높은 지옥훈련도 불평 없이 견뎌 낸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자신의 운동을 즐긴다. 이러한 신세대
제주지역 중·고등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전체의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의 비율이 73.2%로 작년에 이어 연거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교과별로도 보통학력 이상 학생의 비율이 수학, 영어, 사회 등 3개 교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국어는 광주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과학만 8위에 머물렀다. 또 중학교 3학년의 경우도 5개 교과 전체의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의 비율이 71.5%로 69.4%인 강원을 누르고 다시 1위에 올랐다. 교과별로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4개 교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영어 교과만 광주와 울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5개 교과 전체 기초학력 미달인 학생의 비율은 중학교 3학년 6.3%, 고등학교 1학년 3.5%로 지난해의 9.5%, 4.4%에 비해 각각 3.2%포인트, 0.9%포인트 낮아져 기초학력 향상도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의 학생 1인당 지출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1천원으로 전국에서 13번째이지만
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중학교(교장 김화태)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농촌에 있는 이 학교는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가 수학과 과학 각각 9명, 사회 5명, 영어 4명, 국어 3명 등 모두 29명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국어와 과학에만 1명씩 모두 2명으로 크게 줄었다. 또 보통학력은 2008년 29명에서 36명으로, 우수학력은 9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학업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면 소재지에 학원조차 한 곳도 없는 이 학교가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킨 비결은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 명품교육을 실시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농업이나 영세상업을 하는 부모, 편부모, 조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들은 넉넉하지 못한 가정으로 15명이 중식비를 지원받는 형편에서 공부를 등한시해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매우 낮은 성적을 보였다. 이에 학교는 학력향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계획을 심어줘 학습 동기를 유발했으며 인성교육과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함께 실시했다. 매주 수요일 사물놀이반과 건강댄스반, 컴퓨터미디어반 등 특기 및 적성교육을 해
지난해 학력향상 중점 관리학교에서 1년만에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내놓은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우수학교 사례로 포함된 경기도 파주시의 문산북중학교의 괄목상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교육청과 문산북중 등에 따르면 문산북중은 지난해 10월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3학년 152명이 응시한 결과 기초학력 미달자가 전년도보다 무려 33%나 줄어드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는 불과 1년 전인 2008년 10월에 본 학업성취도 시험에서는 5개 과목 전체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36%를 차지하는 초라한 학력에 그쳤다. 이 때문에 교과부가 관리하는 학력향상 중점학교 중 하나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33%나 감소해 이번 평가에서 3% 대에 진입하며 전국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중학교 2곳 가운데 1곳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이들이 어떤 대변신을 이뤘지는 명확하다. 과학의 기초학력 미달자는 57명에서 0명으로 줄었다. 국어 41명→4명, 사회 97명→7명, 수학 60명→8명, 영어 19명→5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교사들과 학
인구 5만 4천명의 전형적인 농촌인 충북 옥천지역 초등학생 학력이 충북도 내 최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옥천군 내 초등학교 6학년 중 기초학력 미달자는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에서 도내에서 가장 낮은 0.3%를 기록했고, 사회, 과학 등 두 과목은 제로(0)로 나왔다. 또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도 과학 98.3%, 국어 95.7%, 수학 95.5%, 영어 94.2%, 사회 90.7% 등 전 과목에서 도내 최고수준을 보였다. 이는 옥천교육청과 12개 초등학교의 맞춤식 교육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선학교는 학기 초 개인별 성적과 적성 등을 분석한 뒤 교과·수준별 맞춤식 수업을 진행했고 학력진단평가에서 '부진' 판정된 학생에 대해서는 1대 1 맞춤식 교육으로 학력을 끌어올렸다. 또 충북교수학습지원센터가 제공하는 학습자료를 적극 활용해 방과 후 자기주도형 학습을 지원하고 '사제동행 독서운동'을 펼쳐 학생들의 문장 이해력을 높인 것도 학력신장에 보탬이 됐다. 이은자 교육장은 "대규모 학교 2곳을 제외하면 한 학년이 10~20명에 불과해 1대 1 맞춤수업이 가능했다"며 "교사들이 교육
광주와 전남지역 초등학생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비슷했지만 중·고등학생은 광주가 훨씬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초등학생 때는 기초학력 미달 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중·고교로 가면서 그 격차가 커짐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초학력미달 비율만을 놓고 볼 때 전국적으로는 광주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평균 수준이었으나 고등학생은 월등히 낮은 등 우수했다. 전남지역은 고등학생만 평균을 밑돌았을 뿐 초등학생, 중학생은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반적으로 줄어 기초학력이 다소나마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광주·전남지역 간 중·고교 학력 격차는 대도시 중심의 사교육 증가, 농어촌 지역의 인재 대도시 유출, 교육환경 열악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됐다. ◇ 광주 =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 초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6%, 중학생은 6.9%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초등학생 1.6%, 중학생 7.2%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고등학생은 2.6%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5.9%보다 3.3% 포인트 낮았다. 가장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