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교육비리 청산,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는 교육비리 근절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안승문 교육희망네트워크 운영위원은 "교육계 비리는 승진을 위한 비정상적 경쟁구조와 승진 후 누리게 되는 특권적 지위 때문"이라며 교장공모제 확대, 장학사제 폐지, 시·군·구 교육청의 교육지원센터 개편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박명기 서울시 교육위원은 "지금까지 교육감의 측근들이 교육청 감사관을 맡아 실질적인 감사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교육청 감사관을 공모로 선발하고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학교 납품비리 등 예방을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에 예결산소위를 의무적으로 설치, 예산 집행을 감시토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자율화 등 학교비리를 부추긴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내부고발자 보호 강화와 학교운영위 내 예결산소위 의무 구성 등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학원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4일 EBS에 출연하는 '스타강사'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EBS 수능강의에서 언어와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을 가르치는 강사 11명과 만나 2시간여 동안 수능강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강사 11명 중 5명은 학원가에서 명성이 자자하고, 나머지 6명은 교사를 하면서 EBS 강의도 맡은 이들이다. 간담회 초반 분위기는 다소 어색해 보였다. 사교육을 상징하는 일부 '스타강사'와 지난해 7월 '학파라치' 제도 시행을 포함한 사교육 경감 후속 대책을 발표한 직후 대표적인 학원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 대치동 일대를 찾아 단속에 나섰던 이 차관이 처음으로 대면한 탓이 큰 듯했다. 하지만 이 차관이 의견 수렴 도중 "스타강사를 모셔오면서 EBS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고액을 마다하고 오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등 고마움을 표시하자 분위기는 금세 누그러졌다. 차례로 발언권을 얻은 강사들은 초반에는 "EBS 강사진에 뽑혀 영광이다.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정부 정책에 건의를
교육과학기술부의 경기도교육청 감사를 놓고 '표적 감사' 주장에 이어 '저인망 감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4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과부는 감사인력 22명을 파견해 지난달 22일부터 12일까지 도교육청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하면서 1주일간 300여가지 감사자료 목록 제출을 요구했다. 감사인력과 자료 요구량은 2004년 교과부 감사 때와 비교해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제출요구 자료는 지난 3년간 인사관리 및 채용·연수현황, 예산운영 및 계약, 특별교부금 집행내역 , 학교시설 공사 등 일반적인 자료는 물론 학교급식, 혁신학교 등 김상곤 교육감 공약사업 관련 자료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 직원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조직 내부에서는 '저인망식 감사'라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 한 직원은 "아예 캐비닛 하나를 통째로 제출해야 할 정도"라고 했고 또 다른 직원은 "방대한 자료를 단시간에 제출하라고 재촉해 난감했다"고 전했다. 감사자료 제출에 따른 업무 부하는 지역교육청을 통해 새 학기를 맞은 일선 학교까지 전가되면서 일부 학교 교무실과 행정실에서조차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수원의 한 초등학교 부장교사는 "새 학기를 맞아 교육과정 운영, 조직구성 및 업무
미국에서 경기침체로 인해 주립대학에 대한 지원예산이 삭감되고, 등록금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이에 반발하는 학생 및 교수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주립대에 대한 재정지원 삭감과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은 4일(현지시각) 미 전역 최소 32개주의 100여개 대학 캠퍼스와 주 의사당 등지에서 수업거부와 반대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학생들은 4일을 '교육 수호를 위한 행동의 날'로 정하고 주정부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주립대 등 공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대폭 축소함에 따라 등록금 인상과 교수 등 교직원 감원 그리고 강좌 폐쇄 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의 시정을 촉구했다. 미국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 반대시위는 작년말 캘리포니아 주립대(UC)가 주정부의 긴축정책 속에 학부생 등록금을 32% 인상키로 결정하면서 촉발돼 3월부터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주립대에 대한 재정지원을 2008~2010 학년도에 약 10억달러 삭감함에 따라 대학들은 등록금을 대폭 인상했고, 교수들에게 무급휴가를 실시하는 한편 도서관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등 긴축운영에 돌입했다. 학생들의 등록금은 지난 2002년에 비해 182% 인상된 상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제주 칼 호텔에서 전국 100여개대 입학사정관과 입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사정관제 운영 사례 발표 워크숍'을 열었다. 입학사정관제가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학생·학부모·교사가 이 전형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대학별 전형 정보를 공개하고 고교와 연계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대교협이 제시한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사례. ▲건국대 = 사전 서류심사를 한 뒤 1박2일 합숙면접을 하면서 개별면접, 집단면접, 비공식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진행한다. 신뢰성을 높이려 면접위원들에게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취약계층과 취약지역 고교에 진로지도 및 진학지도를 한다. ▲서울대 = 학업성취도와 학업 관련 활동 및 전공 적성, 공동체 의식, 잠재능력 등을 주로 평가한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려 노력한다. 단순히 스펙을 나열한 경우보다 목표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학생을 뽑는다. ▲숙명여대 = 지역정체성을 가진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2010학년도 입학정원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일부 수험생이 조작한 서류를 대학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밝히려던 경찰 수사가 소문만 무성하게 남긴 채 사실상 마무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4일 "서류 조작 정황이 의심스러운 학원강사 이모씨를 불러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다른 특별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는 한 수사 진행이 어려운 상태여서 내사 종결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은 이씨는 과외를 소개하려고 50여명의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는 했어도 전형 서류를 조작하거나 불법 거래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앞서 이씨의 6개월치 통화 기록을 분석해 고2, 고3, 재수생 자녀를 둔 학부모 54명을 추려내고 이들이 서류 조작을 의뢰했는지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시행하는 전국 76개 대학에 대한 조사도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교과부 정기감사 때 입학사정관제 부정 전형과 관련해 '입시브로커 개인의 문제이지 제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입시학원가에서는 수험생의 대입전형 서류 조작이 실제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해 경찰이 교육과학기술부 등의 눈치를
"아무리 잠재력과 창의성을 보고 선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라 하더라도 고교 내신성적에서 몇 등급이 떨어지는 학생을 뽑기는 어렵습니다.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해야 합니다." 3~5일 제주 칼 호텔에서 열리는 대학입학사정관제 사례발표 워크숍에 참석한 입학사정관협의회 임진택(경희대 입학사정관) 회장과 김수연 가톨릭대 입학사정관, 김진환 공주대 입학사정관은 4일 지난 몇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이같이 조언했다. 임 사정관은 "내신을 뛰어넘을 만한 다른 부분이 있으면 되는데 그걸 찾기는 실제로 어렵다. 예컨대 어떤 대학에 학생부 2.5~3등급의 수험생이 대부분 붙는다고 가정하면 4등급도 합격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 이유는 성적 차이를 뒤집을 수 있는 다른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진환 사정관도 "공부는 잘 못하지만 특출난 능력이 있는 합격자만 소개돼 이런 학생들만 뽑는 것처럼 비쳐지는 측면이 있어 학부모와 수험생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한 등급의 차이를 뛰어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은 아무나 붙는 '도깨비 방망이'나 대학 가는 지름길인 '아우토반'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표창장이나 입상 실적 등 서류 하나에 너무 집착하거나 자기소개서를
경북도교육청은 2010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2783억원으로 편성해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예산은 당초보다 10.4%가 늘어난 2조 9520억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별 예산은 기숙형고교 시설 지원 206억원, 통·폐합학교 지원 185억원,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103억원, 일반 교실 냉난방시설 개선 103억원,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100억원 등이다. 경북교육청 행정예산과 안희욱 사무관은 "이번 예산은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년보다 3개월 빨리 편성했다"며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4월초에 최종 확정한다"고 말했다.
또래 친구들로부터 폭행당하는 미국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비율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뉴햄프셔 대학교 아동범죄 연구소의 데이비드 핀켈호어 교수팀은 2003년 전국의 2~17세 어린이 및 청소년 2030명과 5년 후인 2008년 같은 나이대의 어린이 및 청소년 4046명을 대상으로 똑같은 설문지를 돌려 그 결과를 분석,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해 과거 1년간 신체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신고한 적이 있는 이들은 2003년 22%에서 2008년 15%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형제·자매를 포함해 다른 어린이나 청소년들한테 맞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들은 같은 기간 45%에서 38.4%로 줄어들었다. 핀켈호어 교수는 "괴롭힘은 다른 공격적인 행동의 토대가 된다. 괴롭힘이 줄어들면 다른 범죄율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수치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현상이 1999년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사건 이후 일선 학교에 도입한 학교폭력 방지 프로그램이 효과를 나타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 학교폭력 방지 프로그램에 따르면 학교는 교내폭력 방지 위원회를 만들고, 따돌림
인천신세계백화점과 어린이 재단이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인천 섬마을 행복 나눔 프로젝트’ 행사가 3일 인천영흥초등학교(교장 이상미)에서 있었다. 평소 독서교육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영흥초등학교를 찾았다는 인천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신 신간 도서 200여권을 전달하며 영흥초 어린이들의 독서교육이 더욱 알차게 이루어지기를 바랬다. 한편 책을 전달받은 6학년 박민주 학생은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이 많고, 선생님들이 추천해주던 책도 많아 도서관을 더욱 자주 이용해야겠다”며 도서 지원에 대한 고마움과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또 이상미 교장은 "도서를 구입하기 어렵고, 서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 다양한 신간 서적과 학습용 도서 등을 지원해줘 학생 및 학부모들이 독서 활동에 더욱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기업의 지역 친화적 사회공헌 활동에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