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의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이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산뜻한 새 양복에 새로 산 구두를 신은 듯한 젊은 선생님 네 분이 부흥로를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리포터 짐작에 아마 교생 선생님께서 오시나보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8시 20분에 직원조회를 알리는 차임벨이 울렸다. 부랴부랴 아침 청소를 끝내고 교무실에 와보니 교장 선생님께서 새로 부임하신 교생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다. 갑자기 칙칙했던 교무실에 화사한 봄꽃이라도 핀 것처럼 활기가 넘쳤다. 네 분의 교생 선생님은 앞으로 한 달 간 우리 학교에 머물면서 선배 선생님들의 수업도 참관하고 수업기술도 배우고 마지막 주에는 연구수업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것이다. 교직에 대한 남다른 희망과 포부를 가득 안고 오신 우리 교생 선생님들이 실습을 하는 동안 부디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선생님, 선후배 선생님들로부터 사랑 받는 선생님, 학부모님들로부터는 인정받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수십 년 간 닫혀있다 2009년 5월 개방된 베어트리파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베어트리파크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10만여 평의 대지에 1000여종 40여만 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 수백 마리의 반달곰과 꽃사슴 등이 자라고 있는 작은 공원이다. "돌아보면, 제 일생을 통틀어 가장 잘한 일이 '씨 뿌리고 가꾼 일'이 아닌가 합니다. (중략) 베어트리파크의 작은 온실에서 맞는 아침은 무척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세월의 더께가 쌓이고 정성이 베인 수목원은 더 이상 우리 일가만의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고, 더 많은 아이들이 자연사랑을 깨닫는 아름다운 공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설립자 송파 이재연님의 인사말에서 알 수 있듯 꽃과 나무를 좋아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일평생 가꾸고 보살핀 개인 수목원으로 오색연못, 만경비원, 베어트리정원, 반달곰동산, 수련원, 야생화동산, 웰컴하우스, 곰조각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5백여 마리의 비단잉어들이 유영을 하고 있는 오색연못이 맞이한다. 연못 앞 웰컴하우스는 스페인 건축양식으로 레스토랑, 세미나실 등이 마련돼 있다. 관람코스를 따라 만경비원까지 돌아보는 내내 곳곳에서
우리나라 여학생 중 절반 가까이는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했으며 5명중 1명은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기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만 156명(초 2964, 중 3658, 고 3534)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인 비만율은 남학생 10.6%, 여학생 4.5%로 남학생의 비율이 높았으며 학교급별로는 초 6.1%, 중 6.8%, 고 10.7%로 나타났다. 또 가정의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비만도가 높아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의 비만 양상이 선진국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적인 비만도 문제였지만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하는 신체이미지 왜곡률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본인이 ‘매우 살이 찐 편’ 혹은 ‘약간 살이 찐 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학생 36.6%, 여학생 44.4%로 나타나 본인의 실제모습보다 스스로를 더 살찐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전체 남학생의 32.6%, 여학생의 57.2%가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
교육비리 척결 방침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검·경의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광주지검도 교육청과 납품업자 등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29일 광주지검과 광주, 전남 시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창호제작 업체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교육청으로부터 서류를 제출받아 수년간 공사 과정에서 공무원 상대 리베이트나 부정계약 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한 지방일간지 기자가 납품을 알선하고 납품비 일부를 업체로부터 대가로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기자는 청소와 방역 등의 용역 계약을 맺는 과정에도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학교와 교육청, 업체 사이를 중개하는 납품 브로커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30여개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모든 교직원을 범죄와 비리 온상으로 치부하고 이뤄지는 사법당국의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 수사 행태에 대한 반발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 이후 중·고교 교단과 서울대에서 '우리식 국어교육'에 매진한 원로 국어교육학자 이응백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오전 4시 40분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경기 파주 출신인 이 교수는 1949년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서울대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57년부터 1988년까지 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 교수는 한국국어교육연구회 회장, 서울대 부설 방송통신대학장, 한국수필문학진흥회 회장, 전통문화협의회 회장, 한국어문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국어교육사연구'(1975), '자료를 통해 본 한자·한자어의 실태와 그 교육'(1988), '방송과 언어'(1988) 등이 있다. 그는 수필과 시조 창작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시조집 '인연'(1992)과 문집 '여적'(1983), 수필집 '기다림'(1988), '묵은 것과 새것'(2008) 등 10여권의 작품집을 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선중(자영업)씨와 손자 상돈(서울대 법대 재학중), 상협(서울대 의대 재학중) 등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99년부터 추진해온 대표적인 장기대형연구개발 프로젝트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산하 4개 사업단이 첫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은 국가전략 기술 분야를 선택·집중 개발해 2010년대 초반까지 세계 정상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테라급나노소자개발단, 자생식물 이용기술개발단, 자원재활용기술개발단 등 처음 시작한 4개 사업단이 종료하는 등 오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최종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종료하는 4개 사업단은 3만 8천여종의 인간 유전자원확보와 유전자은행 설립, 세계최초 테라급 단전자 소자(SET) 낸드(NAND) 및 노어(NOR) 로직회로 개발, 국내자생식물 추출물 은행 구축, 혼합폐플라스틱 자동선별시스템개발 등 괄목할 성과를 창출했다고 교과부는 말했다. 교과부는 오는 31일 열리는 성과보고대회에서 종료하는 사업단들이 10년간 축적한 유·무형 자산의 공유와 활용 등 국가 연구개발(RD) 생산성 제고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견인을 위한 기초·원천연구개발사업 선진화의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1세기 프론티어연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9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전반적으로 지난 해와 같거나 결코 어렵게 출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0학년도 수능에서 전년 대비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나왔던 외국어(영어) 영역의 난이도도 그대로 유지하고,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언어, 수리 영역은 이번에도 쉽게 내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외국어는 어렵다고 해도 EBS 교재의 지문과 연계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친숙한 느낌이 들어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 수능 난이도를 작년과 비교하면. ▲지난 해와 같거나 결코 어렵게 출제하지 않을 예정이다. --영역별로는. ▲지난 해 언어는 전년보다 같거나 쉬워졌다는 평가였는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 수리는 지난 해 쉬워졌지만, 적정 난이도를 보였다고 본다. 올해도 지난 해와 같다. 영어는 지난 해 어렵게 느껴졌거나 약간 어려워진 상태인데 올해도 그 수준을 유지한다. 하지만 EBS 교재와 연계하기 때문에 지문 등이 친숙한 느낌이 들 것이고, 그러면 푸는 데 도움이 된다. 과학·사회탐구는 과목별로 다르지만 지난 해와 난이도 수준을 같게 하고, 결코 어렵게 내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발표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에서 언어 및 외국어(영어)는 여러 교과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 내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한 문항을 출제한다고 밝혔다. 수리,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한다. 문항 형태는 5지선다형이고 수리는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와 외국어는 1, 2, 3점, 수리는 2, 3, 4점, 탐구는 2, 3점, 제2외국어/한문은 1, 2점으로 문항의 중요도와 난이도, 소요시간 등에 따라 차등배점한다. 교육과정상 중요한 내용은 기출문제도 변형해 낸다. EBS 수능 교재에서 문항수를 기준으로 70%를 연계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다음은 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출제방향. ■언어 =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출제한다.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평소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독서
올해 11월 18일 실시되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외국어(영어)는 약간 까다롭고 수리는 평이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29일 2011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체적으로 올해 수능 난이도를 지난 해 수준에 맞추겠다. 결코 어려워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능시험 난이도가 적정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일각에서는 작년 수리 및 언어영역이 너무 쉽게 나와 올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했으나 김 원장은 이들 영역도 어렵게 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년보다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외국어는 올해도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약간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EBS 교재에서 지문 등이 많이 출제돼 EBS 교재에 친숙한 이는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평가원은 6월 10일 및 9월 2일 모의평가를 치러 학생들의 전체적인 수준을 확인하고 본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없도록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EBS 수능 교재와 연계를 강화해 문항 수를 기준으로 평균 70%를 출제키
강원도교육청은 2010년도 제1회 추경예산을 당초예산보다 12.5% 증액해 강원도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당초예산 1조 7404억원보다 216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국내경기 호전에 따른 내국세 증가와 함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이 20%에서 20.27%로 상향조정돼 중앙정부 지원금이 1305억원 증가했고, 법정전입금과 교육경비 보조금 등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요 투자부문은 학교신설 및 이전, 교실신축 및 증·개축 등 학교교육 여건 개선사업으로, 1110억원을 투자한다. 또 외국어 교육과 학력관리 지원, 학교정보화 인프라 구축, 방과후학교 운영 등 교수·학습활동 지원에 295억원을 투자하고 학교환경위생정화관리와 급식소 신·개축 등 보건·급식·체육활동에 237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와 정보화 지원, 농어촌학교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격차해소에 77억원, 직업교육에 38억원, 평생교육활성화와 독서문화진흥 등 평생교육에 30억원 등을 투자하기로 했다. 노병준 예산담당은 "지식·정보화사회에 부응한 교육여건 개선을 비롯해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한 물적 기반 구축,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