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는 29일 대입전형과 관련해 단순한 선발위주 입시체제에서 벗어나 고교-대학 간 연계 강화를 통해 학생 평가를 선진화, 전문화할 수 있는 이른바 '점프업(Jump-u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4월부터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광주·전남지역 고교 2, 3학년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50명을 선발해 전임 입학사정관 등 50여명의 입학사정관이 학생과 1대 1로 멘토링, 여름캠프 등 이른바 담임 역할을 한다. 특히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주고 관심 학과에 대한 사전정보 제공, 입학사정관과의 정기적 면담 등도 이뤄진다. 어려운 여건에서 학업이나 특정 분야에서 성취를 보이거나 성장 잠재성이 있는 학생들은 중점 지원 대상이다. 프로그램 희망 학생은 다음 달 7일까지 학교장 추천서와 함께 서류를 제출하고 합격자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해 전국연합학력고사 문제지의 사전유출 이후 재발 방지책으로 제시된 사설학원의 수능 모의평가 배제 방침이 백지화됐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6월 10일과 9월 2일 두 차례 시행되는 수능 모의평가를 고교 3학년생은 해당 학교, 재수생은 전국 200여개 학원에서 치른다. 6월 모의 수능을 볼 수 있는 학원은 4월 1일 공고되며 같은 달 5~15일 응시 신청을 받는다. 지금까지 매년 두 차례 시행되는 모의 수능 때는 학교 공간이 모자라 재수생은 학원에서도 시험을 치르게 했으며 작년 6월 전국 232곳, 9월 230곳의 학원이 강의실을 시험 장소로 제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고사 문제지가 EBS 외주 제작사 PD를 통해 학원가로 사전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교육당국은 올해 6월 모의수능 때부터 학원을 시험장으로 쓰지 않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교과부 등은 이 방안을 놓고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의 의견을 모았으나 현실적으로 대안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본수능 때는 수험생을 제외한 모든 고교생이 휴업이어서 학교를 완전히 비워 10만여명의 재수생을 수용할 수 있지만, 평일 치러
2009학년도 이후 매년 반영 비율이 높아진 수능은 올해 대입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고 수능 우선 선발비율을 축소하는 학교가 더러 있지만, 대다수 대학은 전년도처럼 수능 우선 선발을 대규모로 시행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올해 수능이 난이도와 패턴 면에서 전년도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7차 교육과정의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 EBS 교육방송과 연계율이 대폭 확대된다는 점 등 유의해야 할 대목도 적지않다.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올해 수능대비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 ■핵심 키워드는 수리·EBS = 올해도 시험일까지 가장 공들여 공부해야 할 영역은 수리영역이다. 수리는 다른 영역에 비해 원점수 평균이 낮은 편이어서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므로 변별력이 매우 높다. 대부분의 주요 대학 인문계열은 다른 영역의 반영 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수리영역 반영비율은 더욱 높이는 추세여서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수능은 7차 교육과정의 마지막 수능으로, 2012학년도부터는 인문계도 미·적분을 공부해야 하고 자연계도 학습분량이 늘어날 예정이다. 출제기관이 재수생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
울산시 북구 양정동 효정중학교(교장 박성렬)는 29일 오전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과교실제 운영과정 공개의 날 행사를 했다. 효정중학교는 올해부터 지역에서 유일하게 모든 교과목을 교과교실제로 운영하는 학교다. 이 학교는 이날 학생들이 '수학Ⅰ' 등의 교과목 이름이 붙은 교실에서 수업하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다른 교실로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 학교는 교과교실제 운영으로 과목별로 특성화된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돼 학생들은 수업만족도를 높이고 교사들은 수업지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교실을 찾아다니며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우들 간에 교제 시간이 없어 친밀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였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울산에는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가 모두 16곳이다. 이 가운데 모든 교과목을 대상으로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곳은 효정중(교과교실제 A형) 1곳이며, 수학과 과학 과목만 교과교실제로 운영하는 학교(B-1형) 3곳, 영어 과목만 운영하는 학교(B-2형) 4곳, 3개 과목을 수준별로 수업하는 학교(C형)는 8곳이다.
한국과 일본 고등학생들의 아리랑 합창이 강원 정선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13년째 울려 퍼지던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호소다 고등학교 호소다 사나에(88) 명예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호소다 고등학교 국제체험학습단 이토 키요미 단장은 "호소다 명예교장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대신 인사말을 전한다"라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기 위한 6박 7일간의 일정 가운데 아리랑을 배우는 이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말했다. 1998년 여름 500명의 학생들을 이끌고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방문했던 호소다 명예교장은 지난 해까지 12년간 단 한해도 빠짐없이 정선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아리랑'을 불렀다. 지난 해에는 지팡이에 의지해도 혼자서는 걷기가 힘겨워 학교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정선을 찾았지만, 올해는 병이 깊어 결국 오지 못했다. 그의 한국과, 특히 아리랑에 대한 사랑은 각별했다. 1978년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을 시행한 그는 한일교육교류협회장으로 재임하던 1997년 겨울 텔레비전 특집방송을 통해 한국의 소리 아리랑을 처음 접하게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가 아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그는 강원 깊은 산골에 자리잡은 정선아리랑연구소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양측의 승강이가 '농산어촌 중학생' 대 '도시지역 5~6학년 초등생'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9일 도의회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7일 도교육청의 초등학생 무상급식 예산안을 수정 의결하고 30일 오전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 부쳤다. 예결위는 수정예산안에서 애초 도교육청이 편성한 도시지역 모든 5~6학년 23만 6천여명의 올 2학기 무상급식 지원예산 204억 7천여만원을 모두 삭감했다. 대신 삭감예산을 포함해 농산어촌 지역 중학생 6만 1천여명의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 223억 1천여만원을 새로 편성했다. 수정예산안을 발의한 이성환(한나라당·안양) 의원은 "법령에 급식 우선지원 대상으로 명시된 농산어촌 중학생들에게 먼저 무상급식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수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으며, 예결위는 이 의원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학교급식법 9조는 저소득층, 도서벽지 학교, 농산어촌 학교, 그 밖의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급식을 우선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내 농어촌 지역 중학생은 150개 학교 6만 7682명, 고교생은 90개 학교 6만
춘천교육대학교와 춘천의 대표축제인 춘천마임축제는 공지천에 얽힌 전설와 신화로 스토리텔링한 '공지어 9999'사업에 대한 지역문화컨텐츠를 공동개발하는 협약식을 31일 교대 총장실에서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공지어 9999'는 퇴계 이황이 짚을 썰어 옛 공지천 이름인 곰짓내에 던졌더니 모두 진어(珍魚)인 공지어가 되었다는 전설을 토대로 스토리텔링한 것이며 춘천교대 예비교사의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초교의 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춘천마임축제 관계자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축제와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첫 사례"라며 "공지천에 살고 있다는 공지어는 사실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물고기이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행정실 직원들이 졸업생들에게 학위복을 대여해 생긴 수입을 부당하게 나눠 갖거나 유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국민권익위는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신고사건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위반 사실을 확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통보해 관련자를 징계하고 부당 수령액은 환수토록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서울대의 최근 3년간 학위복 대여 내역을 조사한 결과 졸업자가 없는 3개 신설 단과대를 제외한 19개 단과대 모두 별도의 예산 편입 조치 없이 학위복 대여 수입을 임의로 관리했다. 특히 이중 11개 단과대는 학위복 대여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행정실장 등 행정실 직원들이 수당 명목으로 2489만원을 부당하게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학위복 보관 업무는 단과대 청소용역원이, 대여는 경비용역원이 하고 있다. 실제로 A단과대 교무주임은 2007년 8월~작년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지출내역보고서에 세탁비를 허위 작성, 학위복 대여비 중 312만원을 야유회 경비 등에 사용했다고 권익위 측은 밝혔다. B단과대 교무주임은 2008년 2월 대여비를 같은 해 1월 행정실 회식비 40만원을 보전하는데, 작년 2월 대여비 중 50만원은 임용 전 수습 조교의
인천학생종합수련원(원장 계오남)에서는 인천시 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들을 대상으로 1기(3.26 ~ 3.27)와 2기(4.9 ~ 4.10)로 나눠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 1박 2일 일정으로 실시되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지난26~27일동부, 남부, 강화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을 대상으로‘제1기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틑학생회를 대표하는 리더로서의 올바른 성품과 자질을 함양하고 자아성찰 활동을 통한 긍정적 자아 개념을 형성하기 위하여 실시됐다. 리더의 소양과 자질, 성공한 리더들의 법칙, 민주적 회의진행, 분임토의, 자신감 배양 및 자아성찰 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참가 학생들로부터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하여 리더로서의 올바른 자세와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대표로서 자신감과 지도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계오남 원장은 캠프에 참가한 학생회 대표들에게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로서 필요한 소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올바른 지도력과 성품을 지닌 리더가 되기를 당부했으며,캠프를 통해 학생회 임원들의 리더십 수련활동의 본보기를 제공
산곡중학교(교장 홍사안) 25개 학급, 970명의 학생들이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2010 사랑의 동전모으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29일 산곡중 학생들은 그첫 행사로 노란색 '사랑의 빵'을 받아들고 이웃을 돕는 다는 뿌듯함에 즐거워했다. 2008년부터 월드비전에서 시작된 '사랑의 동전모으기'는 유아교육기관, 학교, 기업, 단체 등을 통해 모아진 동전으로 나눔의 기적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프로그램이다."20원이면 비타민 A 캡슐을 전할 수 있고, 140원이면 어린이 소아마비 예방용 백신을 1회 복용할 수 있고, 2500원이면 결식아동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할 수 있는 금액이고, 1만원이면 말라리아로부터 어린이와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모기장을 선물할 수 있다"는리플릿 문구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산곡중학교 학생회 주관으로 6월말까지 펼쳐지는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는 작은 나눔이 어려운 지구촌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