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알아도 피할 수 없는 감동 맨발의 꿈 2004년 유소년축구계에서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한국인 김신환 감독이 이끄는 동티모르 청소년축구팀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리베리노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강호 일본을 꺾고 6전 전승으로 우승한 것이다. 영화 맨발의 꿈은 이 동티모르 청소년축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화산고의 김태균 감독이 연출한 스포츠 영화다. 한때 각광받는 축구선수였던 원광(박희순)은 운동을 그만둔 후 연이어 사업에 실패한다.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동티모르로 간 그는 현지 어린이들이 맨발로 축구에 열광하는 것을 보고 스포츠용품점을 차린다. 대사관 직원인 인기(고창석)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가난한 동네에서 축구 용품이 팔리겠느냐며 만류하지만, 원광은 축구화를 살 여력이 없는 아이들에게 일단 신발을 나눠준 뒤 매일 일 달러씩 돈을 갚으라고 말한다. 맨발의 꿈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아이들의 절박한 처지를 이용하던 철없던 인물이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에 감동받아 진심으로 그들을 돕게 되면서, 자신의 잃어버린 꿈도 되찾는 과정을 다룬다. 익숙한 서사 구조를 따라가다 보니 드라마의 전개 방향도 예측하기 쉽다. 신과 신
교사가 제일 행복한 시간은 교실 안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활력 넘치는 수업을 전개할 때다. 교사란, 배움의 과정에서 학생을 이끌어주거나 도움을 주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교육에 첫발을 디딘 신규교사나 교육에 일생을 바치고 정년을 맞이하는 교사나 모두 교사 일생의 최고점은 교육현장에서 ‘잘 가르치는 교사’의 모습을 담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에서 교사의 최고 도달점은 ‘잘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학교를 잘 경영하는 관리자’다. 그래서 잘 가르치는 교사들이 교실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교사의 일생을 보내려 하지 않고 교실을 떠나 ‘가르치는 자’가 아닌 ‘관리자’로서의 길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교육 현장의 풍토로 인해 교실 속 학생들은 유능한 교사를 잃어버리고, 학교에는 잘 가르치는 교사를 인정해 주거나 그 길을 지원해 주는 아무런 체제가 없어 교실은 닫힌 채 안일(安逸)에 묻혀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 현장을 염려한 많은 선각자들이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를 받아, 평생을 가르치는 즐거움으로 교사 생애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수석교사제’를 제시해 왔다. 수석교사제는 30여 년간 꾸준히 논의되다가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