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9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됐지만, 대규모 시험 거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초등 3∼5학년과 중 1∼2학년생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일제고사 반대 서울시민모임'이 초·중생 40여명과 함께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등 서울과 전남, 전북, 충북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일부 학생이 시험을 거부했다. 시민단체들은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을 총 90명 정도로 추산했지만, 각 시도교육청은 실제 시험을 거부한 학생은 40여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했다. 작년 3월 같은 진단평가 때 학교장 승인을 받지 않고 체험학습에 참가한 인원은 771명(교과부) 혹은 1470명(시민단체)이었다. 교육당국은 진단평가 거부 인원이 급감한 것은 전교조의 소극적 거부 운동과 진단평가 거부를 위한 전국 단위 조직체가 없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교조 측은 올해 진단평가와 관련해 "작년에는 시험 거부로 인해 해직된 교사들이 있었고 성적조작 파문 등이 겹쳐 (적극적인) 거부 운동을 벌인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거부가 아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교육감 후보자가 자신의 명함 및 공보물에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교육감 선거운동 허용범위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교육감 예비후보자 및 후보자가 자신의 홍보물, 공보물, 명함에 단체장 예비후보 및 후보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하는 것은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행위"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지방교육자치법 46조 3항은 '교육감 후보가 특정 정당을 지지, 반대하거나 특정정당으로부터 지지, 추천받고 있음을 표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체장 후보자가 자신의 공보물과 명함에 교육감 후보자 사진을 게재하는 행위에 대해선 별도의 질의가 접수되지 않아 선관위가 유권해석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나 이 또한 위법 행위로 판명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방교육자치법 46조 2항은 '정당의 대표자, 간부, 유급사무직원은 특정 교육감 후보를 지지, 반대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선거관여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각 당의 광역단체장-교육감 후보 정책연대 추진과 관련,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방교육자치법상 정당의 교육감선거 관여행위 금지 규정을 엄정하게 적
경기도 안양시 한 고등학교 학생 65명이 집단으로 설사 증세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9일 안양시 만안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일 C고교에서 집단 설사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학생 65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다. 학교 측은 이에 따라 이날 저녁식사 급식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다. 보건소는 이 가운데 36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16명에게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이 설사 증세를 보였으나 이제는 모두 회복한 상태"라며 "자세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더 이상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식당과 조리실, 화장실 등에 대한 소독과 보건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와 금곡고등학교는 9일 슬로푸드 청소년교육 시범학교 지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곡고에서 추천받은 학생 40명은 20일부터 총 6회에 걸쳐 협력기관인 슬로푸드 문화원에서 청소년 매니저 양성 교육을 받게 된다. 또 금곡고를 비롯한 남양주지역 중·고등학생 400명은 10월까지 슬로푸드 체험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매니저 양성교육과 체험교육 등에 필요한 예산은 시(市)가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미래 소비자인 청소년기부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2012년 세계슬로푸드대회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대학에서 학습 도구로 각광을 받아온 노트북 컴퓨터가 지난 10년 사이에 학생들의 강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강의 시간에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데이비드 콜 조지타운대 로스쿨 교수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책상 위에는 묵직한 교과서들과 보온병들, 반쯤 먹다 만 머핀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지만 그 어디에서도 노트북 컴퓨터는 찾아볼 수 없다. 콜 교수가 강의시간에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면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부모 세대와 마찬가지로 종이와 펜으로 필기를 하고 있다. 불과 한 세대 전, 강의실에서 노트북 컴퓨터는 볼펜만큼이나 혁신적인 수업 도구로 꼽혔고 대학가에서는 학생들의 노트북 지참을 의무화하는 추세였으나 지난 10년 사이에 이 혁신적인 학습 도구는 수업을 방해하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무선 인터넷의 보급으로 강의 중에도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블로그, 온라인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교수들은 학생들의 관심을 놓고 노트북 컴퓨터와 경쟁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콜 교수는 9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에서 "그건 마치 강의실에 들어가면서 학생의 책상 위에 5권의 잡지와 몇개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쇼핑 기회, 휴대전화
경기도 가평군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버스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초등 사이버스쿨(es.gp.go.kr)은 교과과정·심화·부가 학습서비스로 구성된다. 교과과정 서비스는 모든 학년의 과목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개인별 학습계획표에 의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과목별 진도와 평가결과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다. 심화 서비스는 글쓰기와 논술, 과학실험, 과목별 공부비법, 전국모의고사, 예비중학교 등을, 부가 서비스는 취미교실, e-도서관, 게시판 등을 제공한다. 중등 사이버스쿨(middle.gp.gp.kr)은 전 과목과 4단계 논술강의가 동영상을 비롯해 개념파악·핵심정리·실력점검 등 3단계 학습서비스와 시험특강 등으로 운영된다. 사이버스쿨은 가평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면 홈페이지 회원가입만으로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다문화 관련 기관·단체의 연합기구인 한국다문화총연합회(KMC·Korea Multicultural Congress)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전국 100여곳의 다문화 관련 센터들이 가입해 있는 KMC는 이들 센터의 연합체 역할을 하면서 다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다문화가족 정책 시범사업, 다문화인 인권 및 노동, 취업 지원 등 활동을 하게 된다. KMC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권영기 변호사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을 비롯한 언론계와 법조계, 기업계, 학계 주요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황우여 김혜성 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각국의 주한 외교관, 다문화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는 또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정명희 KMC 사무총장은 "다문화인의 증가로 서비스 제공 기관들이 우후죽순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중복 프로그램으로 인한 예산 낭비와 비효율이 심각하다"며 "다문화인을 정착시키기 위한 통합적 지원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저소득가구 학생 8710명에게 PC를 설치해주거나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구나 저소득 한부모 가구 학생들의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생 432명, 중학생 235명, 고교생 123명 등 790명의 학생 가정에 PC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 계층이면서 가정에 PC가 설치돼 있는 초등생 2397명, 중학생 2623명, 고교생 2900명 등 7920명의 학생들에 대해선 인터넷 통신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초·중·고교별로 3월 중 지원 신청을 받아 4월에 대상자를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 8320명의 초·중·고교생 가정에 PC를 설치했다.
경북도내 학생과 교직원의 예·체능 분야 지원을 위한 경북도학생문화회관이 오는 16일 개관한다. 9일 학생문화회관 측에 따르면 문화회관은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일대 4만 2천여㎡ 부지에 지하 2층·지상3층, 연면적 1만 2천여㎡ 규모의 다용도 복합 건물로 사업비 428억원을 들여 2007년 11월 착공해 올 1월 준공했다. 주요 시설은 1146명 수용 규모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184석), 국악실, 노래방, 전시실, 도예실, 공작실, 기악실, 보컬실, 미술실, 어학학습실, 평생교육실, 종합정보자료실, 컴퓨터교육실을 비롯 무용활동실, 실내체육관, 생활체육실(헬스), 골프체험실 등 생활체육시설도 갖추고 있다. 학생문화회관 개관으로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학교교육 지원을 비롯해 특기·적성 신장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 학생문화 활성화를 위한 축제행사,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평생교육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개관식은 오는 16일 교육 관계자와 공무원,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9일 전국의 모든 초·중학교가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청은관내 226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3만여명과, 126개 중학교 1~2학년 학생 7만 4천여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했다. 진단평가 과목은 초3학년은 국어와 수학을 4〜6학년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중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이다. 인천교육청은 교과학습 진단평가 결과를 교과별 부진학생지도 및 교실 수업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