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초등교사들은 교과서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리고 수업 참여를 유도하는데 보조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31일 미국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초등교원 4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등이 수록된 '국제교육·교원단체 동향'을 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2%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개선에 교과서가 도움된다고 응답했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에 교과서가 도움된다는 답변도 6%에 불과했다. 반면, 81%의 교사들은 최신 정보기반 기술이 학업성취도 개선에 매우 중요하거나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10명 중 7명이 담당 학급 학생들의 방과후수업이나 주말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고, 절반 이상(51%)은 학생 가정을 방문해 학부모와 상담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육과 수업의 질을 끌어올리려면 높은 수준의 급여 못지않게 학교장의 지원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은 "교과서가 (학생 교육에서)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점과 학교와 가정의 강력한 연계를 통한 개별 아동 지도의 중요성을 교사들이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선발이 추천 방식으로 크게 바뀐다. 31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등 전국 25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올해부터 선발 시험을 폐지하고 추천과 서류심사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새 규정에 따라 각 과학영재교육원은 기본적으로 영재교육기관이나 학교로부터 해당 영재교육원의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추천받기로 하고 추천기준, 제출서류, 전형일정 등에 대해 5월께 공지할 예정이다. 선발방식 개선과 함께 각 교육원은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심화·사사과정 위주로 영재교육과정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주요 과목의 교과서 분량이 50~60% 늘어난다고 일본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2000년 검정 당시 주요 과목의 교과서 분량을 30% 가까이 줄였던 것을 이번에 대폭 늘리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새 교과서의 분량이 올해까지 사용될 교과서보다 평균 24.5% 늘어났다. 이의 배경에는 일본이 약 10년 전부터 실시한 '유토리(여유) 교육'이 결과적으로 학력 저하를 가져왔다는 반성이 깔렸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산수 = 'x'(엑스)나 'y'(와이) 등을 이용한 문자 식은 지금까지는 중학교에서 가르쳤지만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도 가르친다. '도형의 일치'나 '반비례' 등도 마찬가지다. 현재 6학년에서 가르치는 '정육면체나 직육면체의 체적을 구하는 공식'이 5학년 교과서에 포함되는 등 상당수 내용이 1, 2학년씩 밑으로 내려갔다. 또 한때 없어졌던 '마름모꼴과 사다리꼴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도 5학년 교과서에 부활했다. 2학년 산수에는 '두자릿수×한자릿수'의 곱셈 문제를 추가했고 '두자릿수×두자릿수' 곱셈 문제까지 추가한 교과서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연습문제가 대폭 늘어났다. ■이과 = 이과 이탈 현상을 막고자 사진 등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10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31일 발표하고 EBS 수능교재에서 50%를 연계해 출제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6월 모의수능 50%, 9월 모의수능 60%, 11월 18일 본수능 70%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험 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이고, 모든 영역은 수험생이 임의로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4월 5~15일이며 재학생은 학교에,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 또 검정고시생 등은 주소지 관할 79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시행계획과 시·도별 접수 가능 학원, 79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와 EBS 수능강의 홈페이지(www.ebsi.co.kr)에 게시돼 있다. 재학생을 제외한 수험생은 1만2천원의 응시료를 내야 한다. 재학생은 국고에서 지원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7월 2일 시험을 치른 곳으로 통보된다.
전국 대학이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A학점과 B학점을 남발해 '학점 인플레'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대학 재학생의 A학점 비율은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1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사이트를 통해 전국 190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09학년도 재학생 교과목별 성적평가 결과와 졸업생 졸업평점평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2개대 등을 제외한 186개대 재학생이 각 교과목에서 취득한 학점은 A학점 39.7%, B학점 36.2%로, B학점 이상 학생이 75.9%에 달했다. 교과목별 A학점 비율은 교직과목 66.0%, 전공과목 41.8%, 교양과목 35.7%였다. B학점 이상 누적비율도 교직 91.9%, 전공 78.5%, 교양 71.1% 순이었다. 졸업생이 없는 6개대 등을 제외한 전국 181개대의 2009학년도 졸업생 29만 2천여명의 졸업평점평균 분포를 보면 A학점이 35.5%, B학점이 55.5%였다. B학점 이상이 무려 91.0%였다. A학점 비율은 수도권 34.5%, 비수도권 36.1%로 큰 차이가 없었고, 전공별로는 교육이 54.8%로 가장 후했고 의약 38.8%, 인문
충남도내 일선 학교들이 지난해 '1교 1사(社) 자매결연' 등을 통해 294억여원의 민간재원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각급 학교가 유치한 민간재원은 모두 294억 2100만원으로, 2008년 186억 5200만원보다 107억 6900만원(58%) 증가했다. 이는 도내 초·중·고 학생(29만 7636명) 1인당 평균 9만 8840원 꼴이다. 이 민간재원은 ▲교육여건 개선 106억 6900만원 ▲교육시설 개선 69억 5400만원 ▲체육문화공간 조성 41억 8천만원 ▲교육정보화 24억원 ▲체육선수 육성 23억 2200만원 ▲교육과정 운영 17억 2600만원 ▲중식 지원 11억 7천만원 등의 다양한 분야에 사용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1교 1사 자매결연과 학교·교육사랑 운동이 확산되면서 민간재원이 많이 유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심있는 많은 기업과 단체, 일반 독지가 등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전교생 1200여명이 지역예술인과 함께 만든 작품을 학교에 설치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이하 인하부중)은 26일 학교 내 구름다리에 설치한 전교생 공동 조형 작품 ‘내 그림자, 우리 거울’에 대한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인하부중 학생들이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에 지역 내 미술작가들의 교육을 받아 완성한 것이다. 학생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답답한 학교의 공간을 바꿔보자는 뜻에서 1년간의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학생들 스스로가 작품의 창작과정에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주제는 ‘나’로 정했다. 작품을 통해 학교의 공간을 밝게 비출 수 있도록 빛을 투과·반사하는 성질을 가진 ‘거울’이라는 매체를 선택했다. 학생들은 B4사이즈의 미러(mirror)판에 자신을 나타내는 형상을 그리고 윤곽을 잘라내면서 작품을 만들었다. 가장 잘 알면서도 동시에 가장 알기 어려운 ‘나’를 좁은 공간에 압축해 표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 그러나 학생들은 자신의 별명을 써넣거나 상품 상표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심볼을 통해 자신을 그려냈다. 이같은 작품 창작은 지난해 3~12월까지 9차례에 걸쳐
"행복한 선생님이 모두가 행복한 교육의 장을 만듭니다"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31일 직장 친목 행사일을 맞아학교 대운동장에서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 및 내 직장 사랑하기 운동 확산'을 주제로 전 교직원 42명과 학부모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장배 2010서림육상대회'를 열었다. 선생님이 건강하고 행복할 때 아이들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학교장의 학교 경영의지 구현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대회 취지가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도 널리 알려지면서 올해는 학부모 대표들도 참여를 신청했다.서림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을 전하는 달리기 대회가 된 것이다. 대회 진행은 조 교장의 대회사에 이어 체육전담 교사와 함께 준비 운동을 마친 후 40대 미만의 청년부와 40대 이상의 장년부 각 4개 팀 총 8개 팀의 150m 전력 달리기가 운동장에서 학생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각 팀별 1, 2, 3위를 차지한 선생님들에 대한상장과 푸짐한 상품이 주어지는 것으로 3월 마지막 날 교육공동체의 행복한 시간이 마무리됐다. 이날 '행복'이라는 키워드로 학교장배 육상대회를 주관한 조 교장은 “선생님이 행복할 때 아이들도 행복해지고 교육력도 제고
오병익 청주교육청 학무국장은 최근 충북글짓기지도회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
▨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 협의회 교총“업무 전문화 위해 행정전담요원 배치 필요” 창의성 교육 강화를 위해 ‘절대평가’ 방식으로의 수업평가 방법 개선이 추진된다. 또 교사의 수업 외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학교 업무를 교육청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교육여건 개선 방침을 논의했다. 민간위원으로 이날 회의에 참여한 백순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객관식 중심 평가와 서열 위주의 상대 평가, 교사의 평가 전문성 부족 등이 현재 초·중등 학력 평가의 문제점”이라며 “수행평가 확대 실시를 위해 5등급 절대평가 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교사의 양성·임용·재교육 과정에서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총리는 “창조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토론·탐구 수업을 강화하고 이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안병만 교과부 장관에게 “수업·평가 방법 개선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교과부는 ‘일반계고 교육력 제고 TF’에서 절대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