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초·중·고교 중 체육관을 보유하지 못한 학교의 대부분이 소규모학교 집중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전국 16 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체육관 보유 현황’ 분석 결과다. 용지 부족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한 서울을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학교가 몰린 지역이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체육관 미보유 학교는 전국 439곳으로 서울 85곳, 전북 78곳, 전남 70곳, 경북 65곳, 충남 40곳, 부산 26곳, 경남 19곳, 충북 10곳, 강원 7곳 순이다. 서울·전북·전남·경북 4 개 지역이 전체의 67.9%인 298 개교를 차지했다.
서울은 85곳 중 32.9%에 해당되는 28곳이 부지 협소 등을 사유로 들었다. 57곳은 추진 중이다. 전국 도시 중 서울만 비정상적으로 많다. 인구 및 건물 밀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서 학교 수 최다인 경기는 5곳에 불과하다. 인천은 3곳, 대전은 0곳이다. 도시 중 서울 다음 순위는 26곳인 부산인데 전체 학교 중 비율로 따지면 4%대다. 서울은 7%에 육박한다.
서울을 제외하면 모두 소규모학교 집중 지역이다. 2위인 전북은 78곳 중 77곳, 3위인 전남은 70곳 중 68곳, 4위인 경북은 65곳 중 57곳이 소규모학교를 미확보 사유로 기재했다.
체육관은 우천, 폭염,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날에도 체육수업을 할 수 있는 교육공간임에도 소규모학교 학생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학교체육 진흥법 제3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감의 학교체육 진흥 시책 마련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제7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체육활동 기반시설 확충 의무가 담겼다.
학교 규모를 이유로 체육교육 환경 차이가 발생하면 안 된다는 것이 고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정부는 체육관 미보유 학교의 실내 체육활동 여건을 점검하고, 도심 지역은 기존 시설 활용과 인근 공공체육시설 연계를, 농어촌 소규모학교는 다목적 실내 체육공간 조성 등 학교별 여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