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교사와 아내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환상의 죽음’이 다음달 4~30일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연극은 항상 ‘나중 나중’이라며 가정에는 소홀한 남편과 삼십 여년의 세월을 함께 한 아내가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잊혀져간 남편과의 사랑을 되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가족 간의 화해와 용서를 다룬 우리시대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잔잔한 감동의 사랑과 이별이야기로 한국인의 한의 정서와 한국적 코미디 요소를 현 시대의 부부 이야기에 접목시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려는 작품이다. 극단 성좌는 이번 공연기간 동안 정년퇴직 교원에게는 무료관람, 현직 교원은 관람료 50% 할인 혜택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반 일행 전원도 관람료를 50%할인해준다. 다음달 4~9일까지는 프리뷰 기간으로 관람료가 1만원이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 5000원. 문의 = 070-8804-9929
6월 2일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지방선거일이다. 광역자치단체장과 지역자치단체장, 광역위원과 지역위원, 교육위원, 교육감 선거 등 제대로 헤아리지 못할 만큼 여러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진다. 예전과 달리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가 가세함으로써 개표요원도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다. 보통은 교사 1~2명이 개표에 참여했었다. 그동안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계의 노력으로 개표업무 교사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교사동원이 학교별로 5명정도 된다. 물론 교직원이라고 되어 있긴 하다. 그러나 교직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교사이기에 대부분 교사들이 개표에 참여해야 한다. 5명이면 보는 관점에 따라 많을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입장에서는 5명이 많은 인원이다. 우리학교의 경우는 5명이면 교사의 10%에 해당된다. 물론 개표 다음날은 휴무를 하도록 되어있다.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를 했었다. 다음날 휴무를 하지만 교사들은 쉽게 쉴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선관위에서는 법적으로 부여된 것이기에 어쩔수 없지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더이상 할 말이 없어 그대로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해가 잘 안되는 일이 생겼다.
‘학교 부근 OO식당 20% 쿠폰을 구입하세요. 수익금은 모두 당신 자녀를 위해 사용됩니다. 학교 앞 OO식료품점의 상품권을 사면 액면 금액의 3%가 학교 후원금으로 적립됩니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초등학교는 올 들어 벌써 3번째 학부모에게 가정 통신문을 보냈다. 학교에서 학부모 후원을 요청하는 일은 미국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최근 경기 불황으로 빈도가 늘어난 것. 이 학교는 4월 중순에 예정된 카니발 행사 모금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친회(PTA, Parent-Teacher Association) 회원인 한 학부모는 “학교 재정 확충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이 행사에 학부모의 참여를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PTA 안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공립학교들이 부족한 교육 예산을 확충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학교 후원 행사는 기본이고, 수익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동화책이나 티셔츠, 앨범 등을 판매하는 일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학교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는 가짓수가 크게 줄었다. 주 정부가 사립학교에 지원하는 스쿨버스 등은 첫 번째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다. 한국의 수학여행이나 소풍에
이주민의 통합 문제는 다문화 사회의 숙제다. 독일의 이주민들은 주로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함부르크 등 독일의 대도시에 게토(ghetto·소수 인종이나 소수 민족, 또는 소수 종교집단이 거주하는 도시 안의 한 구역)를 형성하며, 독일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따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 특히 베를린에는 터키인이 제2의 이스탄불이라 불릴 만큼 많다. 거리를 활보하는 10명중 1명이 터키인이다. 또 이주민의 저학력, 저소득층, 실업자 비율도 높다. 이 때문에 독일 사회에서 이주민 통합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논쟁도 끊이질 않는다. 평행사회 논쟁, 주도문화, 윤리수업 의무화를 둘러싼 공방 등이 바로 그 예다. 이제 터키 이민세대는 3세대로 넘어가고 있지만 대부분 부족한 독일어 실력 때문에 상급학교 진학에서 좌절한다. 이주민 출신이 대학자격시험인 아비투어(Abitur)를 보는 경우는 독일의 전체 이주민의 7%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이들이 자신의 출신국가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이들이 모여 사는 게토는 우범지대로 악명이 높고, 청소년 범죄 문제도 심각하다. 이 때문에 ‘터키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차별이나 편견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이러한 가운데
신생대의 대표적 화석으로 배웠던 매머드. 한반도에서 매머드는 생존했을까? 국내에서는 전북 부안군 바닷가에서 매머드 이빨이 발견된 적이 있다. 함경북도에서는 매머드 화석이 발견돼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한반도에서 매머드가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를 근거로 신생대 빙하기의 동물인 매머드를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재현한 EBS다큐멘터리 영화 ‘한반도의 매머드’가 26~28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1년여에 걸쳐 완성된 다큐멘터리는 빙하기와 간빙기를 오가는 지구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 한반도 북부지방에서 생존했던 매머드와 주변동물들의 생존방식을 그려냈다. 1부와 2부에서는 태어나자마자 검치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한쪽 다리를 저는 장애를 가진 암놈 매머드 ‘맘무’가 생존의 방법을 터득해가면서 성년이 돼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 외에 털코뿔소, 검치호랑이, 동굴사자 등 각종 포유류의 생활상과 홍수, 가뭄, 화산폭발 등 빙하기 기상이변도 이야기 속에 녹여낸다 3부에서는 매머드의 바람에 날리는 털 한올 한올까지 섬세하게 그려낸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의 제작과정과 배경이 된 캐나다와 뉴질랜드의 원시자연림의 촬영과 합성 등 1년간의 제작과정을 담는
미국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3분의 1이 하루 100건 이상의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뉴스 인터넷판은 21일 인터넷 전문 조사기관 '퓨 인터넷 앤드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가 미 전역의 12~17세 청소년 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이러한 조사결과를 전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자 청소년은 하루 평균 80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지만 남자 청소년은 이보다 훨씬 적은 30건을 이용했다. 청소년들이 이같이 문자메시지에 매달리면서 전화통화를 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청소년의 38%만이 하루 최소 1통 이상의 휴대전화 통화를 한다고 답했다. 더욱이 청소년들이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대상은 항상 부모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방송을 전했다. 아동 심리학자 제니퍼 하트스타인은 청소년들이 이처럼 문자메시지를 많이 이용하는 세태는 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의사소통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인 니혼쇼세키(日本書籍)의 역사교과서가 2012년부터 사라진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니혼쇼세키의 역사교과서 발행처인 니혼쇼세키신샤(日本書籍新社)는 21일 마감된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신청에서 2012년부터 사용될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검정을 신청하지 않았다. 니혼쇼세키의 역사교과서는 우익 학자나 단체들로부터 일본군위안부의 실체를 인정하는 등 이른바 '자학적 사관'에 토대를 둔 역사기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이 때문에 이 교과서를 채택하는 학교가 격감해 출판사가 어려움을 겪어왔다. 니혼쇼세키신샤의 전신인 니혼쇼세키(日本書籍)의 역사교과서는 한 때 도쿄의 23개구가 모두 채택한 대규모 출판사였지만 채택률이 감소하면서 2005년에 파산했고 이후 니혼쇼세키신샤가 교과서 발행을 이어받았다. 니혼쇼세키의 역사교과서는 일본 우익들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종군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의 전쟁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2005년 검정을 통과한 이 출판사의 역사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한 아사히(朝日)신문의 기사와 사진을 싣고 있고 미국과 일본이 싸운 오키나와(沖繩
일선 학교의 계약직 교직원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려고 울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계약제 교직원 인력풀(pool)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www.use.go.kr)에 구직과 구인 정보를 올려놓고 이를 활용해 일선 학교가 인력을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계약제 교직원 인력풀제'를 시범 운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그런데 10일이 지난 현재 구직자가 178명이나 몰리고 55개 학교가 채용공고를 올리는 등 큰 관심이 일고 있다. 특히 10여개 학교는 이미 인력풀제로 계약제 교직원을 채용했거나 채용할 예정이어서 시행 초기이지만 시교육청은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최근 인력풀제로 시간제 강사를 뽑은 삼신초등학교 이말수 교장은 "종전에는 수소문해서 어렵게 계약제 교직원을 채용했는데 시교육청 홈페이지의 인력풀제 창에 탑재된 구직자들의 리스트와 전화번호를 보고 이번에는 쉽게 계약제 교직원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이 제도가 구직자 채용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비리를 없애고 구인과 구직을 원활하게 이뤄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시범 운용을 통해 개
경남도교육청은 교직원의 비리를 신고하는 직원과 일반인에게 최고 3천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남교육청 공익신고 보상 조례안'을 22일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공립학교 교직원, 공립유치원 직원, 사립학교법인에 근무하는 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 또는 향응을 받은 행위를 신고하면 신고자에게 수수액의 10배 이내에서 최고 3천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한다.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얻거나 재정에 손해를 끼친 행위에 대해서는 추징 또는 환수액의 20% 이내에서 최고 3천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준다. 이밖에 알선·청탁행위를 신고하면 300만원 이내에서 보상금을 지급한다. 단, 부패행위가 있은 날부터 2년 이내, 부패행위를 안 날부터 2개월 내에 신고해야 하며 신고자는 비밀이 철저히 보장된다.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 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보상급 지급을 심의한다. 도교육청은 5월 13일까지 이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