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6학년을 시작으로 무상급식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법령을 자의적을 해석해 급식 우선지원 대상인 농어촌 지역 중·고등학생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이성환(안양) 의원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학교급식법에 따라 급식비 우선지원 대상으로 명시된 농산어촌 학생 중 초등학생에게만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고 중학생은 1인당 300원, 고등학생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학교급식법 9조에 따르면 ▲저소득층 ▲도서벽지 학교 ▲농산어촌 학교 ▲그 밖에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생 등을 급식 우선지원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법규에 따라 급식 우선지원 대상인 경기도내 농어촌 지역 중·고등학생은 중학생이 150개 학교 6만 7682명, 고등학생이 90개 학교에 6만 63명이다. 이성환 의원은 "도교육청이 법규에 따라 우선지원해야 할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미뤄놓고 법에 정하지 않은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만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당장 지원을 받아야 할 12만여명의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30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도교육청에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
울산의 옛 동해분교를 개조해 만든 '추억의 학교'가 26일 오후 개관했다. 북구 당사동 465-2 옛 동해분교를 고쳐 만든 추억의 학교의 개관식에는 강석구 구청장과 조승수 국회의원, 윤임지 북구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북구는 옛날 학교교실을 재현해 만든 이 학교가 기성세대에는 추억을 선물하고 청소년에게는 어른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는 이색 체험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추억의 학교 교실에는 기성세대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과 성적표, 상장, 교과서 등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어 교육사료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옆에는 도농복합도시인 울산의 특성을 살려 농어촌 생활관과 파충류 등을 전시하는 자연사박물관이 함께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추억의 학교의 관람시간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범운영 기간인 5월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북구는 "추억의 학교는 한국 학교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 전시공간이 될 것"이라며 "동창회와 향우회 등 각종 모임장소로도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생 학교를 명문고로 키우겠다며 동분서주하던 학교장이 지병에 과로까지 겹쳐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신호근 교장이 불암고(노원구 소재)로 발령받은 것은 약 2년반 전인 2007년 9월. 2005년 1월 개교한 불암고는 역사가 짧은데다 서라벌고, 대진고 등 주변에 사립고가 많아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그저 '변변찮은 공립고' 정도로 인식될 때였다. 신 교장이 부임하자마자 꺼내 든 것은 '명문 공립고로의 비상'이라는 발전계획과 기발한 아이디어들이었다. 상벌 사항, 이번 주 할 일 등을 교사와 학생에게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학교 외벽에 10×2m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도서관에 출입전자장치를 달아 주말 자습시간에 지각하는 학생의 출입을 제한했다. 성적이 나쁜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학력인증제'를 도입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인증시험 성적이 나쁜 학생은 방과후에 보충수업을 받도록 했고 이들을 위해 별도의 지원부까지 발족시켰다. 이영수 교무부장은 "교사와 지원인력 등 7명으로 구성된 지원부는 다른 학교에는 전혀 없던 획기적인 부서였다"며 "사심이 없고 열정적이어서 교사들도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최항석판사는 26일 대학생들을 시켜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절도 등)로 구속기소된 서울 강남의 R학원 강사 장모(36)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씨의 부탁을 받고 SAT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차모(25)씨 등 대학생 3명은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범행이 4차례에 이르고 치밀한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실시되는 SAT시험의 실시·관리 업무가 방해되고, 응시생 등 일반인의 시험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또 "장씨는 학원강사로서의 명성과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이 사건을 기획하고 학생인 차씨 등을 끌어들였다"며 "범죄 가담정도와 역할을 고려해 각각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R학원에서 자신의 조수로 일하던 차씨 등과 공모해 지난해 10월10일 경기도 한 고교에서 치러진 SAT 시험의 수학·물리학 과목 문제지 24장을 빼돌리는 등 4차례에 걸쳐 시험지 69장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157차 이사회를 열고 제9대 사무총장에 이화여대 성태제(55·교육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신임 성태제 사무총장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나와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에서 교육측정·평가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9년부터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화여대에서 입학처장, 교무처장을 지냈고 밖으로는 한국교육평가학회장, 전국입학처장협의회장,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실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바 있다. 교과부장관 취임 승인을 거쳐 대교협 회장이 임명하며 임기는 2010년 4월 8일부터 2012년 4월 7일까지 2년이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6일 학교 졸업앨범 납품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대구 모 중학교 박모(60)교장 등 지역 초등·중학교장 11명과 김모(45)씨 등 행정실장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박모(50)씨 등 사진관 업주 3명을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가운데 사진관 업주 박씨는 지난해 2월 말께 대구 모 중학교 교장실에서 졸업앨범 납품 편의 제공을 부탁하면서 박 교장에게 현금 50만원을 제공하는 등 교장 또는 행정실장들에게 각각 1인당 20만~50만원씩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또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들 학교와 졸업앨범 납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산 앨범을 수입, 원산지 표시를 무단 변경해 대외무역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신입생들이 합숙하면서 24시간 영어만 사용하며 몰입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강릉원주대는 26일 한송 총장과 보직교수, 단과대 학장과 학부모 대표, 원어민 강사 50여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영어 몰입교육을 위해 기숙사를 리모델링한 '글로벌 e-존(Zone)' 개관식을 29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이미 온라인 레벨 테스트를 실시해 선발한 신입생 626명과 재학생 52명 등 678명이 24시간 영어를 사용하고 학생 수준별 맞춤교육을 통해 영어 기초능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신입생들은 4개 수준(레벨)에 맞게 9∼15명씩 40개 그룹으로, 재학생은 3개 수준에 9∼14명씩 12개 그룹 등 모두 52개 그룹으로 나눠 몰입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영어 교육을 받은 뒤 오전 11시부터는 학과 정규수업을 받고, 오후 5시부터는 다시 시트콤 시청, 콩글리쉬 바로잡기, 자유로운 주제와 환경에서의 회화 토론, 1:1 자유토론 등 몰입교육을 받게 된다. 학교 측은 그룹별로 학습도우미를 배치, 신입생 및 재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할 방침이다. 강릉원주
심장질환 치료 때문에 25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불출석한 공정택(76) 전 교육감이 26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자진 출석해 심사를 받기로 했다고 변호인인 김대호 변호사가 전했다.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공 전 교육감은 5900만원을 상납받고 부정승진을 지시한 혐의로 23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영장심사가 열릴 예정이던 전날 심장 혈관이 막혔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았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심사에 불출석한다고 밝히자 곧바로 신병을 확보키로 하고 검사와 조사관을 병원에 파견했으나 '하루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의견에 따라 강제구인을 유보했다.
학교장의 안정적인 학교 경영과 학교 특색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초빙교사제의 취지가 심각하게 왜곡,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장의 '내 사람 심기'와 승진 및 선호학교 근무 등을 위한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25일 전교조 대전지부 등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의 올해 3월 1일자 교사 정기 전보인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초빙교사제로 자리를 옮긴 교원은 중등 165명, 초등 72명에 달했다. 이는 중등 전체 전보인사 인원 1038명의 16%, 초등 999명의 7.2%에 이르는 것이다. 중등 초빙교사 가운데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동부교육청 관내에서 서부교육청 관내로 옮긴 교사가 24명, 서부에서 서부가 104명에 달한 반면 동부에서 동부는 22명, 서부에서 동부는 15명에 불과했다. 이는 내년부터 동·서부 순환근무제가 없어지는 점 등을 고려해 상당수 교사들이 서부 지역에 붙박이로 남으려고 초빙교사제를 적극 활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부 동부지역 학교와 전문계고는 교사를 초빙하려 해도 실제 응한 교사들이 적었다. 대전공고는 계획 인원 8명중 1명, 충남기계공고도 10명 중 4명만 각각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을 EBS 수능강의 교재에서 70% 또는 그 이상 연계해 출제하겠다고 밝힌 뒤 연계 방법과 연계율 의미를 놓고 혼란이 일자 직접 교통정리에 나섰다. 안 장관은 25일 "70%는 직접연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EBS 교재에 나온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도 아니지만, 과거처럼 멀리 돌아가지 않게 해 수험생이 직접 연계됐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자료를 쓰더라도 과거에는 '심하게 꼬거나 비틀어' 적중률이 높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더 직접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언어 30~40%, 수리 40~60%, 외국어(영어) 20~30%였던 직접 연계율이 70%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어떻게 연계하나 = 교과부는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과 개념, 원리 활용 ▲교재의 지문, 그림, 자료, 표 등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및 문항의 변형(축소, 확대, 결합, 수정) 등을 제시했다. 예컨대 교재에서 화산의 종류를 설명한 것을 토대로 수능시험에 여러 가지 화산의 특성을 비교하는 문항을 낼 수 있고, 선거의 기본 원칙을 소개했다면 사례를 제시하고 해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