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의 사상 첫 진보 성향 교육 수장에 오른 곽노현(56) 서울시교육감이 1일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5시 시교육청 11층 대강당에서 각계 인사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4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8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취임식을 연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완상 전 부총리, 함세웅 신부,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 천정배·이미경·이종걸 민주당 의원,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한다. 영화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취임식은 국민의례, 취임선서, 취임사, 꽃다발 증정, 내빈축사 등으로 이뤄진 1부와 기념공연, 학생 참여 프로그램, 토크쇼 등의 행사로 꾸며진 2부로 구성됐다. '교육감과 함께하는 깨소금 토크쇼'가 주제인 2부에서는 한빛 빛소리중창단, 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 감독이자 유명 뮤직비디오 연출자인 창감독, 가수 가야랑, '꼴찌를 위하여' 등을 부른 가수 겸 작곡가 한돌씨 등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또 학교시험, 다문화 가정, 장애 등을 주제로 곽노현 교육감과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즉석에서 의견을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의 거주지는 관사 10곳, 자택 5곳으로 나타났다. 1일 연합뉴스가 15개 시도 교육감의 관사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3분의 2인 10명의 교육감이 관사를 이용했으며, 나머지 5명은 자택을 택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 교육청은 교육감의 관사 입주에 앞서 수천만원을 들여 관사 개보수에 나서 눈총을 사고 있다. ■관사 개보수 비용 2천만원 = 부산교육청은 임혜경 교육감의 관사 입주를 위해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202㎡ 규모의 관사에 대한 개보수공사를 시작했다. 개보수 비용은 2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현재 해운대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사는 교육감이 개보수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관사에 입주해야 하는가 하는 논란을 낳고 있다. 이 관사는 애초에 관선 교육감을 위한 것으로, 교육청이 1995년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관사를 매각하고 사들인 것이다. 관리비도 연간 600여만원에 달한다. 나근형 인천교육감도 취임 이후 지상 2층 연면적 240여㎡ 규모의 관사로 이사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최근 650여만원을 들여 도배와 장판을 새로 했다. ■5명은 자택 이용 =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취임 이후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교
신록(新綠)이다. ‘… 푸른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있고, 황홀한 신록이 모든 산, 모든 언덕을 덮은 이때, 기쁨의 속삭임이 하늘과 땅, 나무와 나무, 풀잎과 풀잎 사이에 은밀히 수수되고, 그들의 기쁨의 노래가 금시라도 우렁차게 터져 나와, 산과 들을 흔들 듯 한 이러한 때를 당하면, 나는 곁에 비록 친한 동무가 있고, 그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할지라도, 이러한 자연에 곁눈을 팔지 않을 수 없으며, 그의 기쁨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이양하 선생님의 신록예찬이 아니더라도, 우정의 빛깔 신록이 가지는 소프트파워(Soft Power)에 끌리지 않을 수 없다. 신록의 매력 때문에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만사를 제치고 다가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 지난 4월 마지막 주, 봄은 봄이되 봄 같지 않았지만 철쭉꽃을 만나러 울산 남창에 있는 대운산에 갔다. 입춘 후 폭설까지 내린 이상하고도 긴 겨울 탓에 철쭉꽃과 유록(柳綠)의 갈참나무 가득한 골짜기가 더욱 반가웠다. 들이마시는 공기에는 숲 향기와 밤새 내린 이슬기가 배어 있어 마음이 상쾌했다. 두 시간 정도 산에 오른 후 나와 집사람은 어김없이 평소에 과일을 깎아 먹는 장소에 이른
“수업은 나의 자아실현” 3월부터 학교장 특강으로 방과후 학교의 ‘수학 원리 탐구반’ 수업을 해오셨습니다. 수업을 시작하신 이유가 있나요? “교감으로 승진한 후 개인적으로 가장 아쉽고 슬펐던 일이 아이들과 더 이상 수업에서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 지도하는 대로 아이들이 커 나가고 잘해내는 것을 보는 것 자체가 제 성취이고 보람이어서 평교사 시절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 해왔는데 바로 그런 교사로서의 보람을 잃는 것이었죠. 그래서 행여 수업 결손이라도 생기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곤 했습니다.(웃음) 교감 시절 교장이 된다면 꼭 다시 수업을 하겠다고 다짐해왔고, 교장 발령을 받자 마자부터 방과후 수업이나마 다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교장선생님의 수업을 ‘재치 있다, 재미있다’고 평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왜 수학 원리 탐구반 수업을 계획하셨고, 어떤 내용을 수업하십니까? “전공은 아니지만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수학이 늘 재미있어서 교사 때부터 영재반 지도를 도맡아 왔습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수학이 어렵고 자신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딱딱한 교과서 내용에서 벗어나 수학적인 호기심을 유발하고 원리를 이해하도록 하고 싶었
이백이 쓴 몽천모음류별(夢天姥吟留別)라는 싯구중에 “裂缺霹靂(열결벽력), 丘巒崩?(구만붕최). 洞天石扇(동천석선), 訇然中開(굉연중개). 靑冥浩蕩不見底(청명호탕부견저), 日月照耀金銀臺(일월조요금은태)(번개 불과 우뢰가 번쩍 찢어지고, 언덕과 산이 무너지고 꺾이네. 신선 사는 곳의 돌문이 꽝하고 가운데서 열리네. 푸른 하늘 넓어 밑이 안보이고 해와 달은 금은대를 비추네)가 있습니다. 번개, 우뢰에 놀라고 늘어선 산들이 진동하여 신부가 열리니 그 안에 한조각의 금광이 찬란하게 빛나고 구름으로 덮인 산의 운무가 걷혀서 확연이 보입니다. 이번 호에 소개해드릴 열결혈의 작용이 이와 같습니다. 위에서 부터 아래까지 다 통하는 작용을 합니다. 머리를 맑게 해주는 열결 열결(列缺)은 사총혈의 하나로 그 작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총혈가”에서 “머리끝에서 열결을 찾는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열결혈의 주요작용은 머리부의 질병을 치료합니다. 머리가 어지럽고 현기증이 날 때 열결혈을 자극하면 정신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천둥번개가 쳐서 하늘과 땅을 모두 쓸어 없애 흙먼지로 뿌연 하늘을 다시 청명하게 맑게 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
학교장에게 예산지원을 요구하는 것 중에 가장 으뜸이 방수공사다. 방수공사는 공법에 따라 여러 경우가 있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데 이번 호에서는 방수공사와 학교 내외의 주요 점검사항에 알아보기로 하자. 두께와 상표만 점검해도 좋은 방수공사 시멘트 액체방수 - 콘크리트 바닥을 정리한 후 시멘트와 방수액을 섞어 방수액을 도포한 다음 굳고 나서 1㎝ 두께의 방수 모르타르(시멘트 모르타르+방수액)를 도포하면 이것이 액체방수 1차 공법이다. 이 과정을 한번 더 하면 시멘트 액체방수 2차가 되고 이 위에 방수층 보호하기 위한 보호 모르타르를 5㎝ 정도 미장하면 이것이 보호 모르타르 층이다. 올바로 시공된 방수 공사 층의 단면을 확인해 보면 각각의 층이 지층처럼 나타나고 그 두께가 7〜㎝ 이상이 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표면의 보호 모르타르가 파괴됐을 경우(사실은 거의 방수층은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다) 학교 측에서는 방수층까지 파괴된 것으로 착각해 예산지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이 파괴된 표면층만 제거한 후 보호 모르타르만 재시공하면 되는 간단한 경우가 많다. 우레탄 방수 - 시멘트 액체방수 다음으로 요즘 많이 시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