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원회는 7일 오후 제209회 임시회 조례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도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인권조례 제정안과 학원 심야교습제한조례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보류했다. 이에 따라 두 안건은 오는 8월 말 도교육위원회 폐지 및 임기만료와 동시에 자동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도교육청이 두 조례를 재추진하려면 9월 이후 입법예고 절차부터 다시 거쳐 새로 구성될 8대 도의회에 곧바로 상정해야 한다. 학원의 심야교습 제한 조례안에 대해 전영수 교육위원은 "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이 임의로 시행되고 있는데 학원만 규제한다"고 지적했고, 소위 위원장을 맡은 최창의 교육의원은 "강제 야간자율학습이나 비밀과외성행 우려에 대한 대책 없이 집행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다"고 지적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안과 관련해서도 강관희 교육위원은 "복장·두발 자유는 현장에서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고 이재삼 교육위원은 "조례 시행에 대한 조바심이 있을 수 있지만 다시 한 번 현장의견을 반영해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학생인권 조례안은 김상곤 교육감 공약정책으로 지난해 7월부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자문위원장을 맡아 제정을 추진했으며 논란 끝에 집회·결사와
올해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운영되는 경기과학고등학교는 2011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2286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일반전형은 120명 모집에 2209명이 지원해 1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0학년도 신입생 경쟁률 14.7대1보다 높아진 것이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는 58명(모집정원 6~12명), 특례입학 전형(2명 이내)에는 11명, 국가유공자자녀 전형에는 8명이 각각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314명, 서울 624명, 인천 156명 등 수도권에서 2094명이 지원했다. 학년별로는 중3 재학생이 1768명, 중2 재학생이 476명, 중1 재학생이 29명, 중3 졸업생이 8명, 검정고시 출신자 5명 등이다. 성별은 남학생 83.7%, 여학생 16.3%이다. 입학 전형은 영재소양평가, 영재기초평가, 영재심화평가, 창의영재성캠프 등 모두 4단계에 걸쳐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울산대공원 테마초화원에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을 집중적으로 심어 가꾸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테마초화원에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식물 350여종 가운데 수목 38종, 초화류 48종, 농작물 20종 등 모두 106종을 심어 관리하고 있다. 수목으로는 배나무와 참나무, 살구나무, 감나무 등이고 초화류는 강아지풀, 금낭화, 패랭이꽃, 쑥부쟁이, 노루오줌, 삼지구엽초 등이며, 농작물은 감자와 강낭콩, 시금치, 배추, 고추, 토란, 방울토마토, 옥수수 등이다. 시설관리공단은 관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과식물 현황도와 식물명패를 각각 설치했다. 공단은 또 교과식물을 계속해서 심을 방침이다. 울산대공원 테마초화원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비만 학생들을 줄이기 위한 건강 캠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의 비만학생은 11.7%로 전년에 비해 1.2% 증가함에 따라 17개 지역교육청별로 건강캠프를 개최하기로 했다. 춘천시교육청의 경우 오는 19일 국민체육센터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건강체험 코너, 운동 요법, 미니 올림픽, 아토피 관리, 퀴즈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원주시교육청은 오는 25일 자연학습원에서 놀이로 배우는 비만 교실과 식이요법, 모험 놀이 등의 건강캠프를 연다. 이 밖에 나머지 지역교육청도 내달 중순까지 무료 건강검사, 건강 오리엔테이션, 칼로리 계산하기 등 비반 학생 줄이기 행사를 마련한다. 김창록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최근 경제력이 향상되고 식습관이 바뀌면서 비만학생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의 진보성향 교육감 관계자들이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첫 모임을 가졌다. 7일 전교조 등에 따르면 곽노현, 김상곤 등 전국 6개 진보성향 교육감 당선자측 관계자 20여 명이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전교조 회의실에서 모임을 하고 취임 절차 등을 논의했다. 모임은 시·도교육청 운영 경험이 없는 새로운 교육감 당선자측 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김상곤 교육감 측에 취임 절차, 인수인계 방안 등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모임에서는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공통으로 내건 교육정책 공약 실천에 대해 공동의 보조를 맞추기 위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첫 모임 장소로 전교조를 택한 것을 두고 전교조와 본격적인 정책 공조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전교조 측은 그러나 "전교조는 많은 단체에 사무실을 대여하고 있다. 빌려달라는 요청이 와서 빌려준 것일 뿐이다"며 전교조가 모임에 관여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했다.
인천서부교육청이 주최한 주말영어 광장이 지난 5일 계양구 도두머리1길에 위치한 서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관내 초·중학생들과 지역주민 등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지역주민과 함께 저비용으로 영어를 체험하도록 하는 이동식 ‘주말영어 광장’은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영어교사 총 12명이 서구 및 계양구의 지역을 다니며 다양한 영어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및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효성남초교를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서부 관내 7개 학교를 이동하며 실시하게 될 주말영어 광장은 3시간동안 노래하기 코너를 비롯한 게임하기, 과학실험하기, 만들기, 퀴즈풀기 등 5개 코너를 돌며 원어민과 함께 다양하고 재미있는 영어 체험을 하게 되는데 코너별로 출석 스탬프를 준비하여 모든 코너를 다 이수한 학생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주기도 한다.
마이스터고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학교장 김동호)는 지난 5일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3개 지역사회 기관과 10개 교육복지 대상학교가 연계하여진행한 ‘월명 트레킹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 100여명의 성인 자원봉사 인력을 포함한 총 1159명의 인원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그 구성원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이루어 지역사회의 ‘축제(페스티벌)’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특히 행사 준비를 위해 ‘지역사회 교육복지협의체’를 구성하여 교복투 대상학교(9개교), 인접 초중고(3개교), 지역사회기관과 주민,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행사를 준비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본 행사는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송풍동 지역사회 기관이 함께 본교(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월명공원을 돌아오는걷기활동(트레킹)이다. 출발점인 운동장에서는 본교 6개 동아리(로봇, 전자키트, 도자기, 도서관 북아트,모형배 만들기, 어머니 동아리)의 체험활동과 6개 청소년활동기관(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지원센터, 일맥원, 아름다운가게, 군산시민연대 등)이 홍보 및 체험활동을 진행하였다. 월명공원 2.5㎞의 산책로에는 ‘손도장 방
-인천연수초교 ‘무지개 가족 결연제 행사’ 개최 - 인천연수초등학교(교장 김인명)는 6일 꿈나무 교실에서 일반가정과 다문화가정이 1:1로 결연을 맺는 “무지개 가족 결연식”을 갖고 ‘무지개 가족과 함께 행복 시간 만들기’행사를마쳤다. 전국 초·중·고교에서 다문화교육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의사통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단순한 ‘한국어학습’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다양성이나 다원성에 대한 태도, 긍정적 정체성, 사회정의 및 인권 등과 관련한 프로그램들은 아주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수초는 이러한 문제로 발생하기 쉬운 '구분 짓기'와 '역차별'을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 차원에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의 대상이 다문화가정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일반 가정에까지 확대하기 위해 ‘무지개 가족 결연제’를 통한 우리 사회에 속한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편 연수초 지한나 교사는 "올바른 다문화교육을 위해서 공교육에서 실시되는 프로그램의 목표와 방향성부터 재설정해야 한다"며 "다문화교육프로그램이 문화적 편견이 없이 개방적이고, 국가를 뛰어넘어 세계시민으로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대안적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 전 국민적인 차원으로
인천장수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문병선)은 5일 인천대공원 관모산에서 50여명의 원아와 가족 등 1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등반대회’를 개최했다. 151m의 관모산 정상까지 가족이 함께 해 볼 수 있는 게임과 만들기 등 5개의 코너를 설치, 가족 간 화합과 사랑을 느끼는 동시에 자연을 탐색하고 자연의 고마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체험산행에 참가한 해님반 문경민 원아는 “나무 목걸이 만들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으며, 달님반 이신성 어린이 학부모는 “아이가 아빠와 함께 등산을 와서 자연에서 아이와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경치도 보고 가서 좋았다”고 다음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나절 동안 이루어진 가족 등반대회는 토요일에 이루어져 아버지들이 함께 참여하여 가족등반대회의 의미를 높였으며, 여러 가지 숲을 체험해 보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어 학부모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다.
까만 도시락 밥 성구암 선생은 1960년도 중반에 접어드는 1964년에 학교의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된 병아리 선생님이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되어서 국민학교, 지금의 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은 것이었다. 그 때만해도 우리나라는 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때여서 농업이나 수산업 등 1차 산업에 의해서 생활을 하는 국민이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이었고, 나머지가 약간의 상업이나 공업, 그리고 가장 부러워하는 대상인 공무원 등 사무직의 순서였다. 이 고장에서는 특히 농업을 빼고 나면 한 반에 한 명이나 두 명 정도의 아이들이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정도였으니까. 아마 이 반에서는 농사를 짓지 않은 집은 송자네 한 집 뿐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농촌 사람들의 부러움을 가득 받는 교사라는 직장에서 근무하게 된 것만도 여간 기쁨이 아니었으므로 성구암 선생은 무엇이나 최선을 다하기로 했었다. 그렇지만 성구암 선생이 발령을 받은 학교는 요즘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참으로 보잘 것이 없고 허술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우선 학교 모습을 보면 밖에서 보이는 것으로는 마을 앞에 덩그랗게 선 교실 네 칸, 국기 게양대 하나, 흙으로 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