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일제시대까지 한국 교육의 변천을 '민족'과 '계급'을 중심으로 서술한 책이 재출간됐다. 이만규(李萬珪.1882~1978)의 '다시 읽는 조선교육사'(살림터 펴냄)는 해방 직후인 1946년 처음 출간된 한국 교육의 통사(通史)다. 일제강점기 중등학교 교사와 교장을 지낸 저자는 1938년 민족주의자 모임인 '흥업구락부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며 2년여 동안 해직됐을 때 이 책을 처음 구상했고 1946년 배화여고 교장을 그만둔 이후 책을 완성해 펴냈다. 이 책에서 그는 당나라에서 유교를 받아들이고 중국의 역사를 주로 가르친 통일신라의 교육을 사대주의적이라고 비판하고 일제시대의 교육을 '민족교육이 파멸된 시기'로 규정하는 민족주의적 면모를 보였다. 또 "개인주의 교육사상은 자유주의 사상을 낳았고, (중략) 자유주의는 경제상의 자유방임주의로 나타나 빈부의 차를 심화시켜 불가피하게 사회주의로 발전하여야 한다"는 유물론적 계급주의의 모습도 내비쳤다. 그는 조선시대의 교육은 '계급 편파 교육'이자 '지방 편파 교육', '성 편파 교육'으로 진정한 '국민교육'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기술과 실업교육을 '잡과'로 호칭한 것 역시 실생활과 밀접한 과학기술을 멀리한 교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17일 "세계화·국제화 추세로 매년 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결혼 이민자와 국적 변경자, 외국인 노동자 가족, 새터민 가족이 날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교육적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중장기 과제로 설정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현재 미인가 대안학교로 운영 중인 새날학교 등을 활성화하고 다문화 가정 수요 파악과 함께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춘천지역 4개 고교 교사 8명이 힘을 모아 학생들을 위해 무료 인터넷 수능특강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춘천 성수고의 김희균·이성호 교사, 강원사대부고 서보국·김연미 교사, 강원고의 민일홍·이상복 교사, 성수여고의 공오식·이병정 교사 등 8명은 지난 3월 강원도가 운영하는 강원청소년인터넷방송국(www.gibc.co.kr)에 수능 특강 코너를 개설했다. 이들은 각각 언어와 지구과학, 수리, 물리, 사회문화, 윤리, 외국어 영역, 컴퓨터 일반 과목 강의를 나누어 맡았다. 사교육업체의 인터넷 강의는 수만~수십만원이 들고 EBS강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소 현장감이 떨어져 학생들이 지루해한다는 한계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수능과목 지도경력만 10년이 넘는 열정적인 교사들이 의기투합한 것이다. 강의는 과목별로 편당 40~50분씩 3~4회 분량을 기준으로 요약 강의와 문제풀이 위주이며, "가장 큰 장점은 부족한 부분을 가장 짧은 시간에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교사들은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노란색 손가락 지휘봉을 사용하는 등의 아이디어 강의는 물론 학생들이 교실에서 강의를 직접 듣는 것처럼 현장감 있게 만들었다. 우선 오는 6월 모의고사를
유병태(65·시교육위원) 인천교육감 후보가 17일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감 선거가 진흙탕과 같은 정치판 선거처럼 흘러가는데 대해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또 "교육감 직선제가 일반 정치 선거와 같이 선거운동 관계자들이 돈이 연결되어야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고, 순수한 교육자들이 교육철학과 신념, 교육자적 양심을 가지고 임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있다는 사실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부모와 인천시민은 이번 교육감 선거가 인천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선거라는 것을 인식해 능력 있고 정직한 교육지도자를 선택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감 후보가 중도에 사퇴하면 기탁금 5천만원은 국고에 귀속되고 투표 용지에는 후보자 이름 밑 투표란에 '사퇴'란 문구가 인쇄된다. 유 후보의 사퇴로 인천교육감 후보는 최진성(68·전 강화교육장), 나근형(70·전 인천교육감), 김실(68·시교육위원), 권진수(58·전 인천교육감 권한대행), 이청연(56·시교육위원), 조병옥(65·시교육위원)(이상 투표용지 후보자 이름 게재순)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학교급식 비리가 잇따라 불거짐에 따라 집중감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집중감찰은 19일부터 10일간 진행되며 급식으로 물의를 일으킨 학교, 특정업체와 장기간 수의계약을 체결한 학교, 규모가 큰 시지역 학교 등 80곳을 대상으로 한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 체육보건교육과, 지역교육청 급식담당 공무원 32명이 급식비 횡령·유용 여부와 납품업체로부터의 금품·향응수수 여부, 식품위생법 기준준수, 계약절차 적정성 여부 등을 감찰한다. 경남에서는 최근 초·중·고등학교 수십곳에 축산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교장과 행정실장 등 100명이 넘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64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선물을 뿌린 혐의(뇌물공여)로 모 축산물납품업체 대표가 구속되는 등 급식비리가 불거지고 있다.
대전 시장과 시교육감 후보들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박성효, 김원웅, 염홍철,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 4명과 한숭동, 오원균, 김신호 시교육감 후보 3명은 17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컨벤션센터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보육부터 교육까지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것과 친환경 급식 확대와 식생활 교육의 전면 실시, 안전하고 민주적인 급식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이들은 또 의무교육기간 전면 무상급식 실시, 영유아 보육시설과 고교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 결식아동 예산확보와 전달체계 개선 등 7대 과제의 이행에 노력할 것도 다짐했다. 이날 협약체결에는 김창규(1선거구), 정상범, 김관익(이상 2선거구), 최영일, 김동건(이상 3선거구), 이기황(4선거구) 교육의원 후보들도 동참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일반 국민과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창의연구논문상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창의연구논문상은 전 국민에게 학문적 관심과 분위기를 조성해 학문을 사랑하는 연구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선정된 논문은 1천만원의 창의연구 장려금이 지급된다. 대학 및 대학원생 대상은 암 전이 경로 및 신약 개발, 생체모사 다차원 정렬 구조체, 네트워크 내의 멤버 선별 알고리즘, 고도 정보화 사회 구현을 위한 교통 정보망, 지구 자기장 방향의 역전 등 5개 과학기술 분야의 주제가 주어졌다. 연구자를 포함한 일반인에 대해선 자연수 소인수 분해에 대한 좋은 알고리즘 개발(과학), 2030년 자동차에 대한 예측(기술), 개인 행복의 사회적 조건(인문), 사회적 활력 증진 방안(사회), 인간사회를 포함한 우주의 기본원리로서 대칭의 역할(융합) 등 5개 주제에 대해 공모한다. 창의연구논문상 현상공모 계획은 18일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www.mest.go.kr) 및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go.kr) 등에 공고될 예정이며, 논문 접수기간은 올 10월 18~29일이다.
대전지역 초·중·고교생의 독서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관내 각급 학교 도서관의 도서대출량은 110만 3987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 4554권에 비해 50.3% 증가했다. 학생 수가 지난해 24만 6950명에서 올해 24만 188명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1인당 도서대출량은 3.0권에서 4.6권으로 1.6권 늘어났다. 학교 별로는 초등교 51.6%, 중학교 40.6%, 고교 46.9%, 특수학교 83.5% 각각 증가했다. 이상수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교도서관 현대화사업과 도서구입비 지원, 독서토론 동아리 지원 등 독서교육 및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식과 인성을 두루 갖춘 창의적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청안초등학교(교장 박순복)는 17일 전교생 85명을 대상으로 '학부모가 참여하는 농사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올해 학부모의 학교참여 지원사업 공모에 뽑히면서 도교육청으로부터 400만원을 지원받아 실시한 것으로 모두 1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학교 텃밭에 모인 학부모들은 우선 어린이들에게 씨앗을 뿌려서 싹이 트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줬으며 텃밭을 갈아엎은 뒤 능숙한 솜씨로 고랑과 이랑을 만들었다. 이어 학부모들은 고추와 토마토, 오이, 호박, 옥수수 등 직접 준비한 각종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방법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농사 체험학습 선생님이 됐다. 뜨거운 햇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엄마, 아빠와 함께 농사를 체험해 보는 어린이들은 호기심 속에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한 학부모는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농사일을 거의 시키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아이가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고 학부모로서 아이의 학습활동에 함께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순복 교장은 "농촌에 살면서도 정작 농사 경험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농사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부모의 노고를 느낄 수 있도록 체험학습을 하게 됐다"며 "
▨ 사례 P교사는 학생들과 자주 노래를 부르는 것을 즐긴다. 수업을 시작하면 동기유발 자료로 언제나 다 같이 노래를 부르게 한다. 흉내 내는 말을 배우는 차시에는 ‘아기염소’를 부르게 했더니 학생들은 아주 좋아했다. 또 마땅히 그 차시에 관련된 동요나 가요를 찾지 못하면 가사를 관련된 내용으로 바꾸어 만들어 부르게 하니 재미있어 했다. 그러나 늘 그렇게 관련된 노래를 찾아서 부르거나 가사를 바꾸어 주지 못할 때는 평소에 학생들과 즐겨 부르던 노래 중에 하나를 골라 부르게 하곤 한다. “얘들아 오늘은 무슨 노래를 부르면서 공부를 시작할까?” “김치주제가요!” “좋아. 그럼 시작!”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엇이 문제인가 : 동기유발을 항상 노래로 한다. 학습주제와 관련된 깊은 교재 연구 없이 언제나 동기유발을 노래에 의존한다. ▶왜 문제인가 수업과의 관련성 부족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노래를 부르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수업과의 관련성이 없는 내용이나 학생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동기유발을 일관한다면 그 차시의 수업 내용에 관한 동기유발이라고 할 수 없다. 학생의 호기심 자극 미흡 항상 노래로 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