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대치·목동, 경기 평촌 등 전국의 대형·유명학원가를 대상으로 수강료 부풀리기 등 '사교육비' 관련 부당행위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특히 공정위는 올해 초부터 물가가 만만찮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사교육비의 진원지로 꼽히는 대형·유명학원을 '중점감시업종'으로 선정, 예의주시해오다 이번에 '칼'을 뽑아든 것이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형·유명학원들이 여전히 소비자들에 대한 우월적인 지위를 활용, 위법·편법 운영을 하고 있다고 판단돼 이번주부터 현장조사 등 일제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호열 공정위원장 주재로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여름 방학철인 만큼 사교육비와 관련한 대형·유명학원들의 부당행위에 대해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공정위 관계자가 전했다. 공정위가 전국의 대형·유명학원에 대해 일제점검을 벌이는 것은 2년만으로 지난 2008년에도 학원업종을 조사를 벌여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지역은 서울의 대치동 등 강남지역과 목동, 경기 평촌 등 전국의 대형·
다음 달 말 퇴임하는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 의장과 부의장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기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6개 시도 교육위 의장들의 친목 모임인 전국시도교육위의장협의회는 21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몽골과 러시아를 다녀올 계획이다. 이번 해외연수에는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교육위 의장을 비롯해 각 시도 교육위 의장 1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대다수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는 교육의원으로 출마하지 않았거나 낙선했다. 이번 연수 일정 가운데 교육기관 방문은 몽골 교육부와 몽골 현지학교 두 곳뿐이고 나머지는 관광지로 채워졌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교육 관련 일정이 아예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인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경비는 예산으로 지원되는 의장 업무추진비에서 지난 2년간 매달 20만원씩 거둬 모은 돈으로 충당키로 했다. 부의장들의 친목 모임인 전국시도교육위부의장협의회도 다음 달 11일부터 18일까지 7박 8일간 러시아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의장·부의장단과 별도로 각 시도 교육위원회도 잇따라 외유성 연수에 나섰다. 인천시 교육위원 6명은 지난달 14일 사무국 직원 4명과 함께 백두산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18일 국민일보가 6·2 지방선거에 당선된 시·도 교육감의 논문을 검토하고 자신이 연구실적을 부풀렸다고 보도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우 교육감은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던 1999년 정교수 승진 심사과정에서 내가 같은 논문을 서로 다른 학술지나 저서 등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실적을 부풀려 자료로 제출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해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요약해 학술지에 실으면서 제자를 제2 저자로, 자신을 제1 저자로 올린 의혹에 대해 "제자와 수년간 같은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하다보니 문장이 비슷해 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일보는 국회도서관, 한국연구업적통합정보(KRI), 행정안전부 국가지식포털에서 16개 시·도 교육감 후보의 논문 604편을 분석해 우 교육감을 비롯한 3명의 교육감 당선자가 표절과 실적 부풀리기 등 학문연구 윤리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조선총련계 조선학교 학생 수가 1970년대 4만여명에서 8000여명으로 감소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과 조선총련의 지원을 받는 조선학교 학생은 1970년대 160개교 4만여명에서 현재는 73개교 83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신문은 일본인 납치사건 등으로 북한과 조선총련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진데다 조선학교들이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편향된 교육내용 등으로 불신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 들어 조선학교가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조선학교의 학생 이탈이 가속하고 있다. 한국계 학교로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가 개설돼 있는 도쿄한국학교의 경우 조선학교로부터의 전학생은 연간 1명이 될까말까한 정도였으나 올봄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학교에는 조선학교로부터의 전학생이 모두 11명 재학 중이다. 조선학교 학생들이 도쿄한국학교로 전학하는 것은 조선학교를 다닐 경우 대학진학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로나 교육내용에 대한 불안도 작용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분석했다. 도쿄한국학교에는 현재 한국의 기업 주재원과 외교관 자녀, 재일동포 자녀 등 1100명이 공부하고 있다.
광주지역 일선 초중고교 교사 수십명이 대학이나 대학원에 출강하는 등 겸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원들의 대학 출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등 교사 25명,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9명, 16명 등 모두 50명으로 집계됐다. 초등교사는 광주교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대와 광주여대 각 2명, 조선대, 남부대 1명 등이다. 중학교 교사는 전남대와 조선대가 각 3명, 동신대, 남부대, 광주여대 각 1명 등이며 고교 교사는 조선대 7명, 전남대 4명, 동신대, 남부대 1명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강자 59명(초등 40명, 중학교 6명, 고교 13명)에 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중등 교사는 전반적으로 늘었다. 일부는 상의 인력개발원 등 대학이 아닌 공공기관 출강에도 나서고 있다. 기간은 짧게는 1학기부터 5~6년씩 강의에 나선 경우도 있으며 일부 교사는 겹치기 출강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 분야는 주로 사범계열로 교육학, 사회, 수학, 유아교육 등 실무형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교사들의 대학 출강에 대해 전공과 경험을 살려 후학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옹호론과 출강 준비로 본연의 학교 수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초등 3~6년생이 그린 동네 지도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응모 방법은 4절지 도화지에 지도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각종 기호를 이용해 도로, 철도, 학교, 병원 등을 표시한 자기 동네의 지도를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지리정보원은 내달 13일까지 접수한 작품 중 58점을 뽑아 9월 1일 열리는 디지털 국토 엑스포 개막식 때 시상하고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 접수처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길 587 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우편번호 443-772). 문의=031-210-2777
옛 경남 창원시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해 호응을 얻은 인터넷 영어교육시스템인 '창원-i 잉글리시(http://cw-i.changwon.go.kr)'가 8월1일부터 통합창원시 전역의 초·중학생에게 확대 운영된다. 18일 창원시에 따르면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지역간 학력격차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 골고루 잘사는 명품도시 이미지를 쌓아가기 위해 창원-i 잉글리시 서비스지역을 옛 창원시를 포함한 마산·진해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최근 마산합포구청과 진해구청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창원-i 잉글리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창원-i 잉글리시 위탁운영업체가 사이트 이용방법 및 학부모 안내, 유명 영어강사의 특강이 진행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영어전문 수준별 무료교육 사이트인 창원-i 잉글리시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우수한 콘텐츠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2008년 9월 1일부터 창원시 초등학생에게 서비스를 시작한 창원-i 잉글리시는 회화, 문법, 독해, 청취 등 분야별 동영상 강의와 교육용 애니메이션 및 학습용 게임 등 다양한 수준별 학습 콘텐츠를 제공해
기능인력의 산실 역할을 해온 산업대학들이 올해 개교 100년을 맞아 잇따라 교명을 변경하거나 일반대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립 산업대학인 서울산업대와 진주산업대는 교명을 각각 서울과학기술대, 국립경남과학기술대로 변경키로 하고 최근 교과부에 교명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를 토대로 교과부는 교명 변경을 위한 국립학교 설치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개정령안이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통과되면 올 2학기부터 새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 산업대는 서울산업대, 진주산업대를 포함해 현재 전국에 4곳이 있지만 이 두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은 이미 2000년을 전후해 교명을 변경했다. 경기도 안성산업대는 1999년 3월부터 한경대로 바뀌었고, 대전산업대 역시 2001년 3월부터 한밭대로 변경했다. 이처럼 대학들이 산업대라는 명칭을 버리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산업대만의 특수성이 많이 사라졌고 학교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궁극적으로는 일반대학으로 전환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산업대는 1910년 개교한 공립어의동실업보습학교(현 서울산업대)와 공립진주실업학교(현 진주산업대)가 전신으로, 19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는 17일 오전 성명을 내고, 교육감에게 성추행 예방 프로그램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교총은 "학교와 관련된 성추행 사건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장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양성언 교육감은 불안에 떠는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성추행 예방 프로그램과 특단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교육청은 교내 성추행 등 교육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즉시 해당 교육청에 보고할 것을 각급 학교에 지시하고, 어떤 경우에도 개인적 합의나 수습을 위해 보고를 미루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하라"고 요구했다. 제주교총은 "최근 교사와 관리자,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사이의 갈등으로 민원이 급증하고 있으나 교육청의 안이한 대응으로 외부기관에 진정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학내 문제라도 구성원간의 갈등이나 관리자가 연관된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미술 교과서에 이름이 등장하는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전'이 17일부터 여의도 63빌딩 60층에 있는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 시작됐다. 고려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현대 미술작품 1000여점 중 일부를 가져온 전시로, 2000년 고려대박물관이 개교 95주년 기념으로 열었던 '2000년에 보는 20세기 한국미술 200선'전에 나왔던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인물을 표현한 작품으로 꾸며진 '사람을 만나다'와 풍경과 정물을 소재로 한 '자연을 거닐다', 추상미술작품으로 구성된 '꿈을 꾸다' 등으로 나눠 20세기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 48명의 작품 65점을 소개한다. 평면 작품은 모두 서양화로 구성됐다. 분홍과 연두색을 사용한 박수근의 복숭아 정물화와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이대원의 '농원', 앞뒤 모두에 그림이 있는 변영원의 '자화상'을 비롯해 김환기와 남관, 김창열, 오지호, 도상봉, 권옥연, 장욱진의 그림 등이다. 조각 작품도 여러 점 나왔다. 김정숙(1917~1991)과 송영수(1930~1970), 전상범(1926~1999) 등 광복 이후 1세대 조각가들부터 민복진(81)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