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이 없어요" 전국 농산어촌과 섬지역 등에서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늘고 있다. 대도시로의 이농에다 출산율 저하 등이 맞물리면서 학령(學齡)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전국 시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3월 개학을 앞두고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예정자를 집계한 결과 전국적으로 200여곳에서 새내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이 달랑 1명에 불과한 학교도 수십곳에 달하는 등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다. 전남은 올해 여수 초도초교 등 분교를 포함해 무려 41곳에서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10곳에 비하면 4배로 늘었으며 신입생이 1명인 곳도 순천황전북초교 등 32곳에 달했다. 전체 87개 분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8곳이 신입생이 없는 셈이다. 주로 도서벽지와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임을 감안해도 신입생 감소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강원도 본교 17곳을 비롯해 39곳에서 신입생이 없으며 작년 26곳보다 크게 늘었다. 경남과 전북도 각 13곳과 8곳이 신입생이 없는 상태에서 새 학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경북은 25곳에서 신입생이 전무했으며 1곳인 학교도 31곳에 달했다. 경북교육청은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통해 학생수
대전 학교 무상급식 실시를 놓고 시와 교육청, 학계의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9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무상급식, 어떻게 풀 것인가' 토론회에서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전면 무상급식은 학생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으로 사치스러운 배려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라면서 "무상급식의 사회적 비용은 주어진 자원을 활용해 얼마만큼의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지를 따져봐야 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 학생들의 자존심을 보호하는 것은 그 가치를 숫자로 계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부자에게 지원되는 급식비가 아깝다면 그만큼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걷으면 된다"면서 "무상급식은 어려운 사람이 넉넉한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차원이 아니라 권리로서 당당히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홍 대전시 교육지원담당관도 "이미 대부분의 다른 시·도는 무상급식에 대한 합의를 이뤄 신학기부터 실시되는데 대전에 산다는 이유로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올해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단계적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그 비용이 176억원으로, 시와 교육청 전체 예산의 0.4%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정용길 충남대 경영학과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9일 일선 학교와 청소년 쉼터 등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모범 교육자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일반 학교를 비롯한 각종 교육 시설에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참스승'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우리 사회와 시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오찬에는 학교 교사와 조리사, 야학 교사, 청소년 쉼터 및 아동보호센터 근무자 등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 장관, 백희영 여성가족 장관, 진동섭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영화 '글러브'의 실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인야구부 지도교사 서문은경 씨와 야구부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 씨는 이날 소극적인 성격의 한 청각장애 학생이 야구부 활동과 주변의 따뜻한 관심, 인성 교육을 통해 학교생활에 긍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또 인천에서 뱃길로 4시간 떨어진 대청도에서 사교육을 받지않고 서울대에 진학해 화제가 된 백진성(19)
경찰청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2일부터 한 달간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 법규 위반에 물리는 범칙금·과태료 액수를 최대 2배로 높이는 내용으로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올해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지난달 어린이보호구역 단속 현황을 분석해 보니 법규 위반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중점 단속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속도위반 1378건, 신호·지시 위반 1532건, 주정차 위반 10건 등 모두 2920건을 단속했다. 또 스쿨존에서 13세 미만 아동의 교통사고는 2008년 517건(사망 5명, 부상 559명), 2009년 535건(사망 7명, 부상 560명), 지난해 768건(사망 9명, 부상 805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경찰은 다음 달 1일까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안전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벌인 이후 교통경찰관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농산어촌 초등학교의 실용 영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재외동포, 외국인 대학생 236명을 뽑아 9일부터 4주간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영어봉사 장학생' 제6기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 중 50%(118명)는 재외동포 1.5~2세이며, 나머지 50%는 원어민 대학생이다. 이들은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을 배우면서 아이들에게 실용 영어를 가르친다. 8살 때 이민 간 재미동포 학생 조주연(29.하버드대학 영문학·국제학)씨는 "농산어촌 어린이들이 세계를 향해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청소년의 40%가 경기침체로 인한 휴학이나 학업·아르바이트 병행 등으로 향후 교육진로에 차질이 빚고 있으며 경제위기와 실업문제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2000여 소수민족 언론단체 모임인 뉴아메리카미디어(NAM)는 8일 여론조사기관 폴스터스 벤딕슨-아만디에 의뢰해 작년 5월 캘리포니아주 거주 16~22세 청소년 6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조사(오차범위 ±4%)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 위기로 향후 교육진로에 차질을 빚고 있는지냐는 물음에 전체의 40%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와 '모른다'는 각각 31%와 29%였다. '그렇다'고 답한 청소년(복수응답)의 77%는 '교육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일과 교육 병행'(40%), '휴학'(39%), '교육의 질 저하'(23%) 등을 꼽았다. 또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에 대해서는 전체의 37%가 경제위기와 실업이라고 답했고, 이어 높은 대학교육비(17%), 낮은 교육의 질(13%), 가족 해체(9%), 학교와 지역사회 폭력(6%), 빈곤(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2007년 조사에서는 가족해체가 전체의 2
어제 학교에 경찰관이 두 번이나 방문했다. 오전엔 서부경찰서 정보 형사가, 오후엔 서호파출소 소장과 담당관이 교장을 만났다. 작년에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시 된 졸업식 후 알몸 뒷풀이 등의 불미스러운 일을 막고자 온 것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 제3회 졸업식을 10일 10시 시청각실과 각 교실에서 갖는다. 1, 2회 졸업식 때에는 강당이 없어 농민회관을 대여해 행사를 치뤘었다. 밀가루뿌리기, 교복찢기, 케찹뿌리기 등 일탈행위는 한 건도 없었다. 사전 지도 덕분도 있었거니와 학생들의 심성이 그렇게 거칠지가 않았었다. 아마도 축제 형식의 졸업식 프로그램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올해는 장소만 학교이지 프로그램은 마찬가지로 축제 형식이다. 졸업생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것이다. 교내상이나 교외상은 모두 하루 전날 시상한다. 장학금도 전달한다. 졸업식 당일에 주는 것은 학생회장이 대표로 받는 졸업장 하나다. 축하공연으로는 우리 학교 희망반(특수학급)의 난타, 재학생의기타 연주, 한일전산고의 댄스, 성악가가 특별출연해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 중에서 '지금 이 순간'과 'You raise me up'을 부른다. 학교장 회고사는 영상에 자막처리
오늘날 사회는 국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에 따라 외래어 사용이 빈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고 거기에 맞는 이름도 함께 들어오면 자연스러운 면도 있다. 외래어는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우리말처럼 쓴다. 이는 우리나라말로대신할수 없는것들을표현할수있어 국어의 어휘가 풍부해지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외래어가 아닌 외국어를 사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외래어는 외국어였던 것이 우리가 받아들여 그 사용이 허용된 단어이다. 반면 외국어는 다른 나라의 말이다. 중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여러 외국의 언어들은 모두 외국어에 속한다. 외국어는 특별한 목적이 있어 공부한다. 일상 언어생활을 하는 데는 필요 없다. 그런데도 일상 언어생활을 하면서 외국어를 남발하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외래어 수준을 넘어 외국어를 남발하는 분야가 의류 업계, 화장품, 홈 쇼핑 광고 등이다. 여기서는 아예 외래어가 아니라 외국어를 남발한다. 가요계도 노랫말에 외래어가 아닌 영어 사용이 부쩍 늘었다. 외국어 사용은 듣기에도 민망하다. 충분히 쉽게 다가오는 말도 영어를 써서 거북한 느낌을 준다. 강제 조항이 없다고 하지만 언론 매체의
미국에서 올 겨울 폭설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인터넷을 활용한 보충수업을 통해 휴강을 보완하는게 새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시카고의 경우 지난 2일 시속 65~90㎞ 이상의 강풍과 함께 50㎝의 폭설이 내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대부분의 학교들이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임시휴교를 했다. 하지만 시카고 외곽에 있는 레이크 포리스트대학의 홀리 스와이어 교수는 인류학 강의 비디오를 유튜브 사이트에 올려놓고,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으로 강의를 계속했다. 뉴 햄프셔 대학의 켄트 챔벌린 교수도 지난주 동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임시휴교를 하자 집에서 잠옷 차림으로 강의를 녹음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강을 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맥올리 고등학교는 지난주 폭설로 주정부가 '재난의 날'을 선포하고 휴교를 하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일부 학교들도 올 겨울 폭설로 인해 6일간 임시휴교를 할때마다 인터넷을 활용한 보충수업으로 수업공백을 메꾸었다. 조지아주 게인스빌의 레이크뷰 아카데미는 작년에 신종플루가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 교내에 설치한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지난 1월 애틀랜타 일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