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교총과 전교조의 학교현실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달라 논란이 됐다. 체벌 금지 및 학생인권조례 영향에 대해 교총과 전교조가 같은 날 상반된 내용의 교원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교총은 서울, 경기 교원 6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문제 학생 지도 회피 현상 심화(78.5%), 학생에게 욕을 듣거나 교권침해 경험 교사(43.8%)가 나타나는 등 교사의 열정과 사명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전교조는 서울, 경기 교원 51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57.2%는 ‘체벌금지 이후 학생지도가 어려워지지 않았다’, 88.7%는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라고 밝히는 등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가 이처럼 극명하게 차이가 난 이유와 그 진실은 무엇일까? 비록 설문 대상이 교총이나 전교조 소속 교원이 중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체벌금지 및 학생인권조례이후 교사들의 교단 체감현실이 분명 과거와는 다를 텐데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현재의 학교현실이 전교조의 설문결과처럼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문제가 없는지. 교총의 주장대로 교사의 학생지도권이 약화되고, 교권추락과
교육성과 등이 우수한 전문대학 21곳이 직업 명문학교 육성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돼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WCC)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우수한 성과를 내온 전국 40개 전문대학 중 교육시설, 교육성과, 재정 건전성 등이 우수한 대학 21곳이 WCC대학으로 지정된다. 21개교는 올해 7개교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7개교씩 순차적으로 지정된다. WCC 대학으로 선정되면 한 대학당 평균 32억원 지원되고 있는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별도 평가 없이 3년간 지원받게 된다. 2008년부터 시작된 교육역량강화사업은 1년 단위 사업이어서 당해 연도 지원 대상 학교가 다음해에도 지원받으려면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WCC 대학은 자동으로 지원받게 된다. WCC 대학은 올해부터 전문대학에 지원되는 '우수학생 장학금'도 다른 대학보다 2~3배 많이 받게 되고 인가제로 운영되는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학위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교과부는 대신 WCC 대학에 대해 산업체 요구와 기술변화 등을 반영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만2100여명에게 IT활용 능력 시험(ICT리터러시 테스트)을 치게 한 결과 응시자의 25.5%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ICT리터러시는 컴퓨터 등 IT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문제를 독자적으로 푸는 능력으로, KERIS는 시험 성적에 따라 응시자를 '기본 이하' '기본' '숙련' '우수' 등 4개 등급으로 나눴다. 초교생 4~6학년 연령에서 우수 등급은 검색 엔진으로 정보를 분석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고 파일을 분류·정리하고 디지털 매체의 고급 능력을 쓸 수 있는 등의 수준을 뜻한다. 숙련 등급은 56.2%에 달했고, 기본과 기본 이하는 16.1%와 2.2%로 조사됐다. KERIS는 또 중학교 1~3학년 1만4600여명에게 수준을 더 높인 별도의 시험을 치게 한 결과 우수 등급이 전체의 32.2%, 숙련이 3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학생 위치에서 우수 등급은 인터넷 프로토콜(자료 송신 규약)과 정보처리의 고급 개념을 이해하며, 네트워크 환경을 설정할 줄 아는 수준이다. 시험의 평균 점수(36점 만점)는 초교생과 중학생 사례 모두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약 2점이 높았으
인천시교육청은 어른에 대한 존경심과 인성 등의 함양을 위해 효 체험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 60곳과 중학교 30곳, 고교 10곳 등 100개 학교를 효 체험 프로그램 선도학교로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선도학교는 재량·특별활동 시간에 효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인복지시설이나 향교 등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론 어른에게 안마해 드리기, 발 닦아드리기, 포옹하기, 뽀뽀하기, 어른과 함께 텃밭 가꾸기, 목욕하기, 집 청소, 쓰레기분리 수거, 신발장 정리, 마을회관 방문하기 등이 있다. 또 1교 1노인복지시설 자매결연을 해 공연 등의 위문 활동을 하고 노인에게서 예절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관련 프로그램과 동영상 보급, 우수 효행실천사례 발표대회 개최, 학생 150명에게 경로효친상 시상, 효행의 날(매월 8일)과 효행의 달(10월) 운영 등으로 효 사상을 심어줄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인성을 기르는 데 효행 실천이 효과가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오는 10월께 학교별 효 교육을 평가하고 우수 학생에겐 시상하는 등 효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기도 성남시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수년전부터 우열반을 편성, 운영하다 적발돼 도교육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사립고를 중심으로 이같은 우열반 운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 검토를 거쳐 전면 실태조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남 A고교는 지난 14일 도교육청 조사에서 중학교 내신성적 또는 중간·기말고사 성적 등을 기준으로 학년별로 1~2개의 우등생반을 편성, 운영했다. 이 학교는 도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서 금지한 이 같은 우열반을 편성해 수년째 운영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 학교에서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학교측은 시정명령에 따라 최근 전 학년의 학급편성을 새로 했다. 도교육청은 일부 고교에서 이같은 우열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말에 따라 내부 검토를 거쳐 도내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A고교가 도교육청의 시정명령에 따라 1학기 개학 이후 50여일만에 모든 학생의 반편성을 새로 하면서 해당 학교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3일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전공 공부나 수업 준비를 충실히 하지 않고 수업 시간에도 수동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수업 이외 동아리 활동이나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학교육이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학 교육의 질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런 결과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6월14일~7월2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50개 4년제 대학 재학생 20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6일 공개한 '한국 대학생의 학습과정 분석연구' 연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1주일에 전공 관련 공부를 하는 시간이 2~4시간이라는 대학생이 15.1%로 가장 많았고 8~10시간이라는 응답이 14.7%, 4~6시간이라는 응답이 14.3% 등 순이다. 전공외 학습시간에 대해서도 4~6시간이라는 응답이 15.8%로 가장 많았고 '30분 이하'라는 응답이 15.6%로 두번째였으며 다음이 2~4시간(14.5%), 1~2시간(11.8%) 순이다. 수업준비 실태를 물었더니 '읽기나 숙제를 다 마치고 수업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거의 안한다'(19.2%), '가끔 한다'(45.4%)는 비율이 대다수였
EBS가 자사 수능교재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4개 입시업체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EBS에 따르면 EBS는 작년 3월 교육당국의 수능-EBS 연계율 강화 정책이 발표된 뒤 저작권보호 활동을 벌여 A사 등 입시업체 4곳을 저작권 침해 등을 이유로 경찰에 고소했다. EBS는 "입시업체 3곳은 벌금형을 받아 처리가 완료됐지만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A사에 대해서는 올해 2월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했다"며 "A사는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의 수리 가형 문제집을 무단 복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EBS수능교재를 도용했다'는 제보가 이달 13일 기준으로 총 189건이 접수됐고 이중 사안이 비교적 중하다고 판단되는 9건에 대해 경고 또는 시정조치했다고 EBS는 밝혔다. EBS는 "EBS-수능 연계율이 강화되면서 사교육업체가 EBS교재와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작권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BS는 작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수능-EBS 70% 연계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입시업체들이 '요약강의' 등의 형태로 EBS교재를 복사해 강의하는 일이 늘어나자 전담대책반을 가동한
필자가 근무하는 서호중학교.서울농생대 캠퍼스 부지 일부를 매입하여2006년 개교한 학교다.지금도 도로변 울타리 소유주는 서울대다. 우리 학교 정문 출입구 앞 땅은 서울대승인을 받아 우리 학교가 이용하고 있다. 고유가에 차량 5부제 운행으로 인하여 요즘 일부러 시내버스를 타고 출퇴근한다. 그런데 눈에 거슬리는 것 하나있다. 대학 울타리 무너진 축대다. 빠져나온 커다란바위 두 개는 위험스럽게 보인다. 수원의 서울농생대 축대는 대학처럼 역사가 깊어 노후 되었지만현재 캠퍼스로활용되지 않아 관리에 소홀함이 보인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할 때는 보행자의 불편함을 모른다. 그러나 학생의 입장이 되어 도보로 인도를 지나가니 무너져 내린 축대가 눈에 거슬린다. 저 무너진 축대를 누가 보수할 것인가? 당연히 서울대가 해야 한다. 그러나 미처 신경을 못 쓰고 있다. 그런데 그 길을 이용하는 주고객은 바로 우리 학교 학생이다. 그럴 경우, 우리 학교에서 보수해도 괜찮을 듯 싶다. 학교 기사가 해야 하는데 그들이 교장의 말을 들을까? 시멘트를 이용해 복구를 하라면 지시에 따를까? 2007년 9월 필자는서울대 울타리의 환삼덩굴과 전쟁을 치른 일이 있다. 그 당시 행정실 주장은 서울대 것
성적비리,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등 일련의 성적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교육당국의 학교불신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단적으로 학교에서의 중간, 기말 등 정규시험은 수능수준으로 관리하라고 한다. 말이 수능수준이지 학교에서 수능처럼 시험을 관리할 여력이 없다. 수능은 감독교사를 한 교실에 두명씩 배치하고, 사전에 감독관 회의를 해야 함은 물론, 고사본부를 운영해야 한다. 시험지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당연한 것을 가지고 무슨 소리냐고 할 수도 있다. 한 가지만 예로 들겠다. 복수로 감독을 해야 하는데, 한 교실에 감독교사를 두명으로 하거나 학부모 감독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학부모들이 잘 협조를 한다면 문제가 크지 않지만 학부모의 협조가 미흡하여 교사로만 복수감독을 하게되면 어쩔 수 없이 시차제 시험을 치러야한다. 즉, 앞선 학생들의 시험이 끝난 후에 다시 또 시험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즉, 오전 11시경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정시에 등교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아침 일찍 등교하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이 자칫하다가 제 시간에 등교하지 못한다면 이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일곱 살 아이에게 2학년 수학을 가르치려는 학부모님께 Q : 수의 묶음수 쉽게 설명하는 방법 없을까요? 수학 학습지로 공부하고 있는데 10씩 5묶음이라는 문제가 나오면 10개씩은 묶는 것은 하는데요.10개씩 묶어서 50이라는 답을 이끌어 내기가 너무 힘드네요. 학습지 그림을 보면서 몇 번을 설명하고 또 하고 했는데도 우리 아이가 7살이라서 아직 수 개념이 부족한지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수를 묶어서 답을 구하는 문제들은 쉽게 설명하려 해도 제 설명이 어려운가 엄마도 아이도 힘들어서 설명하다 지치거든요. 아이가 이해하도록 쉽게 설명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A :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엄마입니다! 1) 아이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시길 7살 아이에게 묶음수를 가르치는 것 자체가 너무 큰 무리랍니다. 지금 가르치시려는 것은 초등학교 2학년 3월 중순에나 배우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2년 이상을 앞당기신 셈입니다. 아이의 발달 수준을 무시한 채 억지로 가르치는 것은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뭉개고 더 심각한 것은 학교에 들어갔을 때 정말로 공부할 시기에는 공부를 싫어하게 하는 거랍니다. 7살이면 구체물(실물을 대신한 그림이나 모양) 보다는 실물이 필요한 시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