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대부분이 한국사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사를 고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이 옳다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96.9%에 달했다. 이들 중 37.7%는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할 뿐 아니라 입시 성적에도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응답자들의 88.6%는 요즘 10∼20대의 역사 인식 수준에 대해 '다소 낮다' 또는 '매우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사 과목 선택을 기피하는 이유를 묻자 지루하고 재미 없는 학습 방법(52.0%)과 많은 학업량(27.0%) 등을 주로 지적했다. 한국사 중에서 강조해야 할 부분으로는 근대사(6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현대사(26.8%)와 고대사(6.6%), 중세사(2.6%), 선사(0.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학습 보조 인턴교사 1만명을 채용해 3월 새 학기부터 전국의 초·중·고교에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채용분야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도 2361명을 비롯해 전문계고 산학협력 949명, 특수교육 지원센터 운영 851명, 전문상담 1929명, 수준별 이동수업 1270명, 과학실험 1057명,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872명, 학교보건 586명, 예술교육 125명 등 9개 분야 총 1만명이다. 학교보건, 예술교육이 추가돼 채용분야가 지난해보다 두 가지 늘었다. 시도별 채용 인원은 경기가 1922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988명, 경남 772명, 경북 751명, 부산 698명, 전북 618명, 전남 573명, 충남 560명, 충북 516명, 인천 498명, 대구·강원 각 492명, 대전 360명, 광주 351명, 울산 228명, 제주 181명이다. 인턴교사 신분은 초중등교육법 제22조 1항에 따른 '강사'로서 각 분야에서 정규 교사를 도와 학생 학력향상과 인성교육 등에 참여한다. 채용기간은 방학을 제외하고 총 9개월(3~7월, 9~12월)이며 보수는 4대 보험 개인 부담금을 포함해 월 120만원 수준을 지급한다. 지원자격은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10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공정성 시비로 적격자 선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바로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주5일 수업제 도입, 수석교사제 법제화 등 교육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10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진보교육감 코드 맞추기식 내부형교장공모제 규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정교원노조 교장만들기를 강력히 규탄하며 교직사회와 학부모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보이길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20일 교과부가 교원능력개별평가 전면 시행을 위해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개정안’(대통령령)을 입법예고한 것에 대해 8일 교과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교총은 교원평가에 학부모만족도 조사 평가 중 학습지도 영역을 포함시킨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업참관 등을 하더라도 개별교사의 학습지도는 학부모가 평가할 수 없는 불가능한 영역으로 이미 ‘제2의 학생만족도조사’로 전락하는 등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학부모만족도조사 평가 요소 및 항목 등도 타당성, 객관성,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특히 교원평가제와 관련해 법적인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교과부가 대통령령으로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를 강행해도, 시·도교육청이 직무 이행 명령 및 행·재정상의 조치마저 불복한다면 지난해와 같이 시·도간 상이한 운영 및 그에 따른 차질 등의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교총은 “교원 전문성 개발이라는 교원평가의 목적, 절대평가·평가 결과 인사·보수 비연계·능력개발 지원을 위한 연수 자료로의 활용 등의 원칙을 명시하여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원평가제를 법률로써 규정하여
올해 창의·인성교육의 전면 확대 실시를 앞두고 각 시·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수업모델 개발을 중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4~2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 창의·인성교육 우수 교원을 대상으로 ‘창의·인성교육 컨설턴트 양성과정’ 연수가 진행됐다. 경북교육청 추천으로 참가한 김홍일 구미 장천초 교사(사진 왼쪽)로부터 연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교사는 “창의·인성교육 전문가인 다양한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던 겨울방학 중 가장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연수를 늘려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과부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연수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이번 연수는 시·도교육청 추천 및 창의·인성교육 우수 교원 284명이 참가했다. 연수 내용은 교과활동에서의 창의·인성교육, 100대 우수학교 사례 발표, 체험활동 프로그램 소개·체험·평가, 노하우(Know-How) 공유, 전문가 강연 등이다. 김 교사는 이중 ‘노하우 공유’를 가장 소중했던 시간으로 꼽았다. “올해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창의·인성교육에 대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기도교육청은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고교평준화 도입을 2년 전에 공고해야하는 내용의 법령개정안을 추진 중인 데 대해 '경과규정'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교육청은 이날 조병래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고교평준화 도입을 충실히 준비해 교과부령 개정을 기 신청한 시·도에 대해서는 신뢰이익 보호 차원에서 예외조항이나 '사전 공고한 것으로 본다'는 경과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논평은 또 "교과부의 안대로 하면, 광명·안산·의정부 지역 고교평준화 시행 시기는 2014년"이라며 "자칫 교과부가 현 정부 임기 내에는 고교평준화를 해 줄 의향이 없다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논평은 이어 "교과부가 지난 1월 25일 고교평준화 지역을 시·도가 정하도록 이양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전 공고제'안을 내놓고 있어 교육행정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잃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9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고입담당자 회의를 열어 '고교평준화 도입 등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변경할 경우 입학연도의 2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3월 1일)까지 변경계획을 공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제시했다. 입법예고 등
올해 서울지역 고교선택제에서 타학군에 지원한 학생 비율이 7.7%에 불과해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2년째를 맞는 고교선택제는 종전 강제배정 방식으로는 진학할 수 없는 지역의 학교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도이지만, 이처럼 타학군 지원율이 떨어진다면 제도 존립 자체를 놓고 효용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2011학년도 서울지역 후기 고등학교(자율형공립고 17개교 포함 193개교) 입학예정자 8만3515명(일반 8만2300명, 체육특기자 786명, 정원외 429명)의 배정·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배정대상 학교는 자율형사립고 추가지정으로 작년보다 10개교 줄었다. 분석에 따르면 일반배정 대상자 8만2300명 중 86.3%인 7만1061명이 1~2단계에서 각각 두 곳씩 희망했던 학교 중 한 곳에 배정됐다. 전체의 13.7%인 1만1239명은 애초 희망했던 4개교가 아닌 학교에 강제배정됐다. 시교육청은 "자신이 지원한 학교에 배정받은 학생 비율은 작년도 84.2%와 비교해 2.1%포인트 증가했다"며 "1단계에서 타학군을 지원한 학생의 배정률은 39.3%로 작년 24.9%보다 14.4%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1단계
경영부실로 고등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은 대학에는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다. 또 학자금 대출한도를 설정할 때 취업률 등 절대평가 지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2012학년도 학자금 대출한도 설정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부터 절대평가를 도입해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등 4대 지표 중 기준치 미달이 2가지 이상인 학교는 잠정 대출제한대학으로 분류된다. 이들 중 상대평가를 통해 하위 15%에 속하는 학교가 제한대출대학으로 결정된다. 절대평가 기준치(4년제/전문대)는 취업률 45%/50%, 재학생 충원율 90%/80%, 전임교원 확보율 61%/50%, 교육비 환원율 90%/85%로 정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대체한 교육비 환원율은 총교육비를 전체 등록금 수입으로 나눈 값이다. 제한대출대학으로 정해지면 등록금의 70%까지만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이 허용한다. 또 대학선진화위원회 실태조사를 통해 경영부실대학으로 판정받거나 4가지 절대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학교는 최소대출그룹으로 분류돼 등록금의 30%밖에 대출이 이뤄지지 않는다. 단, 소득 7분위 이하 가정의
내년부터 모든 일반고에 교과교실제가 도입되고 2014년에는 전체 중·고교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교과목별로 지정된 교실로 이동하며 수업을 받게 된다. 교과부가 9일 발표한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계획’에 따르면 현재 5383개 중·고교 중 806개 학교에서 운영되는 교과교실제가 내년 1500여개 일반고 전체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는 4800개 중·고교로 확대된다. 농어촌·중소도시 6학급 이하 968개 중·고교는 일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주호 장관은 “현재 전국적으로 중학교 82.9%, 고교 82.0%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고, 2009년 기준 전체 중·고교의 16.3%인 856개교에 3340개의 유휴교실이 남아 교과교실제를 전면 확대할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교실제 운영 유형은 학교 여건에 따라 ‘선진형’과 ‘과목중점형’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선진형은 최소 5개 이상의 교과에 적용하는 것이고, 과목중점형은 최소 2개 이상의 교과만 적용하는 유형이다. 선진형 학교는 현재도 105개 정도이며, 교과부는 전체 중고교로 확대돼도 85% 내외는 과목중점형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교실제 적용 교과에 대해서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