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정승의 자식 교육 조선 시대 최고의 청백리로 알려진 황희 정승에게도 망나니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로 타일러도 아버지의 훈계를 듣지 않고 주색잡기에 빠져 있는 아들을 황희 정승은 이렇게 타일렀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집에 돌아오는 것을 보고 황희 정승은 의관을 갖추고 문밖에까지 나가 공손히 절을 하고 맞이했습니다. 한 차례 꾸지람을 듣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아들은 뜻밖의 아버지 모습에 당황했습니다. "아버님, 어이된 일이옵니까? 대궐에 들어가실 때나 입는 옷을 입으시고 또 저를 공손히 맞이하시니 영문을 모르겠 습니다." 방에 들어온 황희 정승은 여전히 정중한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아비의 말을 듣지 않으니 어찌 내 집 사람일 수 있겠습니 까? 한 집 사람이 아닌 나그네가 집을 찾아왔는데 그를 맞 는 주인이 인사를 차리지 않으면 어찌 예의라 이르겠습니 까?" 아들은 아버지의 이 말에 무릎을 꿇어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황희 정승과 같은 훌륭한 분마저도 자식 교육을 얼마나 어려워 했는지 짐작케 하는 일화입니다. 부모도 힘들어하는 자식, 모두 품어야 하는 선생님 흔한 이야기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들을 참 많
요즘 우리의 뇌리에서 잊힌 전염병이 자주 인구에 회자된다. 그것은 백일해가 우리나라 남쪽의 어디 학교에서 발병했다는 소식이다. 백일해는 유아 예방 접종할 때 빼고는 이름도 생소해서 인터넷을 한번 조회해 보았다. 그랬더니 백일해균의 전염으로 발병하는 유아의 호흡기 전염병의 하나로서, 1~2주간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특유한 경련성 기침의 발작을 되풀이 하는 시기가 2~6주간 계속되며, 한번 걸리면 일생 면역이 되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즉,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면 안심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백일해뿐만 아니라 결핵, 말라리아, 기생충 등 예전에는 가끔씩 발병했던 질병들이 거의 잊히다 최근에 각광(?)을 받은 것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는가. 필자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논리 중 하나로 ‘위생의 역설’을 들고자 한다. 이것은 몇 해 전 영국 노팅엄대학 연구팀이 베트남 농촌 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십이지장충 같은 장내 기생충에 감염된 아이들한테는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약을 먹어 기생충을 박멸한 뒤엔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에서 비롯된다.
자연은 어김없이 계절에 맞춰 옷을 갈아입는다. 맑은 향기가 풍겨오는 녹색 세상이 싱그럽다. 강렬한 햇살아래 펼쳐진 녹색세상이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라고 유혹한다. "와아~" 자유와 여유를 누리는 게 여행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된 대청호로 떠나보자. 카메라를 둘러메고 중얼중얼 콧노래를 부르면서…. 호수 위에 작은 섬들이 떠있고 낮은 산줄기들이 호수 속에 발을 담근 대청호. 댐 준공으로 환경이 많이 바뀌었지만 주변의 식생(植生)들은 늘 그 자리에서 푸른 호수, 쪽빛 하늘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든다. 몸을 낮추면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관심을 두는 만큼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자연 앞에서 겸손을 배운다. 대청호반은 계절마다 여러 종류의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야생화 정원이다. 꽃을 보면 저절로 즐겁고 흥이 난다. 넓은 물가에서 예쁜 꽃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게 행복이다. 스스로 생명을 유지하는 들풀과 들꽃, 들짐승들이 넓은 호수의 주인이다. 수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수면위에 두둥실 떠있는 흰 구름, 호반에 꽃을 피운 야생화가 같이해 호수에 생명력이 느껴진다. 곱디고운 야생화와 은빛물결이 어우
여름방학이한달 보름여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올해부터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됨에 따라 초중고교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학교에서 못다한 학습과 체험활동을 부모가 떠 안아야 한다. 방학시즌이 되면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캠프를 선택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 이희선 훈련원장(한국청소년캠프협회 부회장 겸임)이 말하는 방학캠프 선택 체크포인트를 알아보았다.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 어떤 캠프에 참가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자녀의 적성과 관심, 그리고 강점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고려하여 2∼3개 캠프를 정한 후 자녀와 진지하게 대화하고 캠프를 결정한다. ◆캠프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한다. 캠프가 어떤 주제와 일정으로 진행되는지,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독려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이색적인 체험을 통해 눈과 귀를 열 수 있는 경험의 폭을 넓혀 주는 것이 핵심이다. ◆자녀 나이와 체력에 맞는 캠프를 정한다. 자녀가 체력이 약하거나 저학년 일 경우에는 힘든 캠프보다는 즐겁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캠프를 선택
여행지 : 화염산, 고창고성, 이스타나 고분군, 포도구, 소공탑, 야시장, 철문관(쿠얼러) 여행일 : 2011/07/19, 20, 21 투루판은 한마디로 태양의 도시, 분지의 도시, 포도의 도시라 할 수 있다. 50°까지 올라가는 여름철 기온은 20mm를 넘지 못하는 강수량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름과는 달리 습도가 높지 않아 기온은 높았지만 후덥지근하지 않았고 그늘에만 들어가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해발 -150m의 분지에 위치하고 있어 천산의 만년설를 쉽게 끌어올 수 있었다. 이런 환경은 투루판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도 산지로 만들었다. 무더운 날씨와 적은 강수량은 포도의 당도를 높였고 풍부한 물로 대규모 재배가 가능케 했다. 특히 건포도가 유명해 어디를 가든 포도구(포도를 건조시켜 건포도로 만드는 시설)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먼저 숙소에 짐을 맡겨놓고 택시를 대절해 화염산으로 향했다. 화염산으로 가는 도로 우측으로 황토빛의 빈 집들이 많이 보였는데 한때는 사람이 살았지만 지금은 물이 말라버려 모두 떠나버렸단다. 을씨년스럽게 변해가는 우리네 농촌과 이유는 다를지 모르겠지만 공동화라는 결
19일 대전 내동초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 벽화그리기 행사가 있었다.여러분의 학교 선생님께서 디자인한 도안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미술 실력을 뽑냈으며, 스스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학교라는 취지하에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선생님, 저는 장수풍뎅이가 좋아요. 왜냐하면 가장 힘이 세거든요.", "선생님, 애벌레가 징그러워요!" 아이들의 소란스러운 목소리에는 호기심이 잔뜩 묻어있다. 지금 금당초는 융합인재교육으로 아이들이 신났다. 김한석 금당초 교장은 "여러분이 좋아하는 곤충을 기르면서 흥미·동기·성공의 기쁨 을 느끼십시오. 이를 통해 여러분은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생길 것입니다. 장수풍뎅이를 길러보는 감성적 체험활동을 통해 어려운 과제를 스스로 해결해본다면 새로운 문제에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됩니다."고 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다른 학교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금당초에 다니는 아이들도 공부할 때 흔히 묻는다. "이것을 배워서 무슨 도움이 되나요.", "머리만 아픈데 왜 이런 것을 배우나요?" 이런 물음에 맞는 답을 함께 찾아가다 보면 자연스레 수학이 재미있어지고 과학이 흥미로운 학문으로 다가온다. 이런 취지를 담아낸 것이 '스팀(STEAM) 교육'이다. 스팀(STEAM)교육은 미국에서 1990년대부터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국가적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1년 초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국립공원 경관 자원 100선'을 발표했다. 그때 전국 20개 국립공원에서 경관이 가장 빼어난 '국립공원 제1경'으로 선정된 곳이 설악산의 공룡능선이다. 설악산의 대표 능선인 공룡능선은 마등령에서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길게 이어진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다. 산행하는 내내 능선의 좌우로 빼어나게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져 장거리인 공룡능선 산행을 누구나 한 번쯤 꿈꾼다. 815투어에서 공룡능선을 다녀왔다. 출발지인 몽벨서청주점으로 가기 위해 5월 26일 밤 9시경 집을 나섰다. 어떤 일이든 생각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버스에 오르니 1150원에 시내의 야경을 두루 구경시켜주며 눈을 즐겁게 한다. 밤 10시에 청주를 출발한 관광버스가 설악산을 행해 밤길을 달린다. 늦은 시간이지만 3일 연휴기간이라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가 느리다. 그래도 문막, 설악휴게소를 거쳐 2시 30분경 설악동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사방이 칠흑 같은 어둠이고 일행들이 내는 발소리만 들려온다. 랜턴의 불빛
이번 교총-교과부 교섭은 최단시간 내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것 외에도 교권, 학교폭력, 집중이수, 교장공모제 등 급박한 현안에 대한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최대 관심 사항들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숨겨진 이야기를 분석했다. 교권은 교총!…교권사수 ‘법’ 제정 ○…이번 교섭·협의를 통해 교총은 ‘교권보호법’을 얻었다. 머리채 잡힌 교사, 발길로 걷어차인 교사 등 연일 보도되고 있는 교권사건은 이제 침해수준을 넘어 붕괴지경에 이르렀다. 교권수호를 위해 교총 회장단이 긴급 기자회견까지 나서게 한 현장의 절박함이 교과부를 움직인 것이다. 그동안 교사 스스로 혹은 교원단체가 해결해야 했던 교권침해 대응이나 예방에 교과부가 적극 나서기로 의지를 보인 만큼 지난 2009년부터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교권보호법’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그동안 교원 및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 등을 위해 학교출입절차 마련, 학교교육분쟁조정위 설치 의무화, 교원에 대한 민원·진정 처리 시 소명기회 제공 및 인사 상 불이익 금지, 교육활동보호전담변호인단 설치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 마련을
폭력 예방·치료 공립 대안학교 설치, 소규모 통합형학교 운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교권침해, 학교폭력 등 교육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과부와 교총은 5일 오전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1-2012 교섭ㆍ협의 합의’ 조인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교과부와 교총이 26번의 단체교섭을 했지만 이번만큼 빨리 타결된 적이 없다”며 “양 기관이 그동안 구축한 파트너십으로 인해 압축 교섭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 2월23일 교과부에 교섭·협의를 요구, 이후 양측은 10차례의 실무협의를 진행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안 회장은 “교섭의 내용과 질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하다”며 “교원의 이익과 권익만을 위해 교섭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교권, 학교폭력 등 현안문제에 대한 공동대책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이번 교섭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교총이 현장 중심의 비전을 제시해 주어 입장차를 줄이고 공감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교권보호,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인성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