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교원양성대학들이 도입할 총장 공모제안이 확정됐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열린 교원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상용 부산교대총장‧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의 총장공모제추진소위원회(위원장 김선배 춘천교대 총장)는 ‘교원양성대학교의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지침 제정안’을 마련했다. 교원양성대학 총장공모제안은 지난 5월 전국 국공립대 중 최초로 공모제를 실시한 강원대와는 차별화된다. 강원대의 경우 공모제 관련 조직이 3개였지만, 교대는 후보초빙위원회 없이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와 관리위원회 2개만 운영된다. 최종 결정권을 갖는 총추위 인원도 15~20명으로 규모도 절반이며, 결정 방식도 다득표 순이 아닌 점수 합산제를 채택했다. 학내 인사 5~7명으로 구성되는 관리위원회는 선거 과정의 모든 행정적 지원과 후보자 초빙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학내·외 인사 15~20명으로 구성되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총장 후보자들을 평가(서류 및 면접 등)해 임용 추천자를 최종 선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외부인사 25%, 여성위원 20%로 구성된다. 김선배 위원장은 “근소한 차로 총장이 선출되는 등 논란의 소지가
‘통합형’ 작은 시골학교의 성공 사례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교총과 교과부는 5일 교섭을 통해 교총이 대안으로 제시한 통폐합 대신 ‘통합형’학교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교총이 제안하는 지역 거점 평생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하는 ‘통합형’학교는 어떤 모습의 학교일까. 학생들의 정규수업은 물론 다양한 방과후교실과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각종 지역모임이나 문화활동의 중심지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통합형’ 작은 시골학교의 성공 사례를 찾아봤다. 전북 완주 이성초(교장 성락인)는 시골 소규모학교가 지역 공동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 사례다. 이 학교는 2007년 학생 수가 24명까지 줄어 한때 폐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마을 전체인구가 764명에 불과하고 그중 46%가 65세 이상 노인인 현실에서 당연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성초 교사들은 학생 교육을 넘어 지역밀착형 학교운영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했다. 서예·한국화 등 주민대상 10여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야간에는 '별빛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도서관을 개방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존재의 이유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힘입어 교
30여년 전 시골중학교에서 가르친 한 제자로부터 고 1짜리 자녀가 "공부만이 살 길이다.'라고 자기 책상 앞에 써 놓은 글을 보고 이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하면서, 수능때까지 지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란다. 한참 성장중에 있는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답변은 천차만별이다. 공부를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공부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필자가 아는 소프트뱅크의 창업자 손정의는 일본의 빌게이츠로 불리우고 있다. 일본에 근무하면서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아직도 그를 내 마음의 영역에 간직하고 있다. 세상 모든 일에 우연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사실을 나의 신앙처럼 생각하면서 공부가 무엇인가?를 묻는 나의 제자들에게 손정의 스토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게 될터인데 대학의 의미도 다시 한번 새겨보면서 지치지 않는 삶을 살아 멋진 인생이 되길 소원하여 본다. " 대학에 입학한 뒤엔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했다.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당시 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없다고. 물리적으로 불
학교의 주5일제가 전면 실시한지 3개월이 지났다.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5일 수업제였지만 잘 순항하고 있다. 일부 단체에선‘준비 안 된 학교’라는 비난도 많았지만 토요일프로그램에 대한 학교 나름대로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외형적으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토요프로그램에 참여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런 현상으로 볼 수 있게지만 가장 큰 문제는 토요프로그램이 교과수업이나 방과후교육의 연장이라는 잘못된 이해에 있다. 그래서 이들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에게 별다른 흥미나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외면 당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이나 지역 문화센터 프로그램의 참여율은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다수 학교에서 토요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뜻과는 달리 학부모의 의견에 높은 비중을 두다보니 교과중심의 보충수업으로 이루어지고있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이 원하는 토요프로그램과 거리가 먼 것이다. 학생들은 학교 공부와는 달리,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새로운 경험으로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교권보호를 최우선으로한 한국교총과 교과부 간의 2011-2012 교섭ㆍ협의 합의가 조인 되었다. 그동안 교섭을 위해 노력한 안양옥회장과 교섭 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매년 교섭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왔다. 어떻게 교섭이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교육현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교섭에 거는기대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의 교섭결과 역시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학교현장의 최대 이슈인 '교권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눈에 띄는 가장 큰 성과는 교권침해 사건의 발생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인권조례가 공포되면서 자신들의 권리를 찾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여기에 교사들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교육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다. 인권조례와 교실붕괴와는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억지로 외면하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일 뿐이다. 실제로 학교에 와서 단 1주일만 생활해 본다면 학생지도 등의 교육활동이 어느정도 위축되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
-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다 - 서령고(교장 김동민) 1학년 학생 339명이 심신중증장애인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담임선생님들과 함께 꽃동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6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장애우의 수발과 어르신들의 말벗을 해드렸다. 서령고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조그마한 힘을 보탰다. 아울러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최재영 학생은 "꽃동네에서는 몸조차 가누기 힘든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며 "이들을 도와 가는 과정 속에서 내가 가진 건강과 가정, 학교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이번 봉사활동의 소감을 밝혔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육체적 지원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격포초, 누에타운 체험활동 격포초(교장 김윤배)에서는 지난 금요일 3학년부터 5학년까지 변산면 유유마을에 있는 누에타운 체험활동을 다녀왔다. 주5일제수업 전면 실시에 따라 ‘부안누에타운 누에곤충과학관’에서는 학교 밖 창의체험활동 활성화 및 과학마인드 제고를 위해 1박 2일 과정으로 실시하는 누에타운 체험활동이었다. 1일차에는 오디따기 체험, 누에한살이 체험, 누에고치 공작체험, 뽕잎차 만들기, 오디뽕 비누 만들기, 야간에는 곤충채집 체험, 2일차에는 곤충표본 학습, 국립공원 탐방, 갯벌체험 등 다양한 창의적체험활동을 하였다. 누에타운 체험활동에 참여한 3학년 박주원은 “누에타운 체험활동에서 비누만들기가 제일 만들기 어려웠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 수 있었다. 누에타운 체험활동이 재미있었다. 누에 친구들아 잘 지내, 꼭 놀러 갈께,”라고 말했다. 곽대영 학생은 “체험활동을 통해 누에고치가 어떻게 생겼는지, 곤충표본을 어떻게 만드는지, 비누를 만들려면 무엇을 넣어야 하는지, 번데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알았고, 재미있고 신나는 누에타운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정배 학생은 “누에타운 체험활동 중에서 사슴벌레 표본 만들기가 가장 기억에 남고, 실감나고 너
5일 진위중에서는 2012학년도 학부모 공개수업을 각 교실과 특별실에서 실시했다. 이번 학부모 공개수업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해 교지인 “밀알”지와 영자신문인 “진위 헤럴드“를 통해 지난 한해 동안의 학생들의 행사활동, 문예활동 등을 알아 볼 수 있었고, 교원 평가에 대한 동영상 상영과 학교의 현안 문제에 대한 교장선생님 인사말씀과 공개수업 참관과 내 자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반에서 진행된 공개수업 이후에는 학부모와 담임과의 상담시간으로 운영해 아이의 학교생활과 교우관계를 알아보고 자녀의 행동에 대한 가정과의 연계지도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내 아이의 학교생활을 앎으로 인해 가정과 학교가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커텐을 열었다. 미풍이 일었다. 바람 같지 않은 바람이지만 그래도 나뭇가지는 바람의 사실을 알렸다. 미풍이라도 바람은 바람이었다. 선생님이 때론 선생님 같지 않아 보일 때가 있어도 선생님의 존재는 언제나 살아 있다. 겉모습과 관계없이 선생님은 언제나 선생님이다. 맹자도 역시 공자 못지않은 훌륭한 선생님에 틀림없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 학생들을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교육다운 교육임을 가르치고 있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 양혜왕 장구상 6장을 읽었다. 6장에는 양혜왕의 아들인 양양왕과 맹자와의 대화가 나온다. 제6장에서도 교훈을 얻는다. 양양왕은 겉모습보다는 속이 꽉찬 속모습이 더 중요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 맹자께서는 양양왕의 모습을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멀리서 바라보아도 임금 같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도 두려워할 만한 바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하였다. 양양왕은 겉으로 볼 때 왕 같지도 않았고 두려워할 만한 위엄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속이 꽉 찼다. 어느 왕 못지않게 나라가 안정되기를 바랐다. 맹자에게 “천하가 어떠한 상태에서 안정되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양양왕은 바보가 아니었다. 모자라는 왕이 아니었다. 속은 오히려 꽉 찼다. 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