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가장 흔한 소화기 계통의 질환으로 전 국민의 약 10~20%가 경험하며 이 중 약 10% 정도가 병원을 방문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징은 배변 횟수나 변비 또는 무른 변과 같은 변의 형태 변화와 동반해서,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등의 불편감이 발생하는데 보통 변을 보면 이런 불편감이 좋아진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 배탈 또는 장염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 일반적인 장염과는 달리 통증의 정도가 그다지 심하지 않아 살살 아픈 정도이다. 발열이 없고 체중감소도 심하지 않으며, 기타 검사 결과에서도 염증의 소견이 없다. 특히 아파서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라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가능성이 거의 없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도 항생제, 입원 치료 등은 불필요하다. 주로 발생하는 성별과 연령대는?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원 환자의 비율도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젊은 사람이 더 많이 생기고, 약 50% 이상이 35세 이전에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어떤 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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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즐거움’을 주는 독서문화 지금까지 우리에게 독서는 ‘취미활동’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우리의 학교 공부는 교과서만으로 충분했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힘들게 읽을 필요가 없었다. 곧 독서는 학교교육과정과 별개였고 단순히 취미활동 정도로 치부되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초등학교 때는 폭넓은 독서를 하던 아이들마저 학습량이 많아지는 상급학교인 중학교, 고등학교로 가면서 서서히 책과 멀어지게 되거나 흥미위주의 읽기 쉬운 책들만 찾게 된다. 반면 외국의 아이들은 오히려 학년이 높아질수록 도서관의 수많은 책과 자료를 스스로 찾아 읽으면서 점점 더 깊은 독서로 나아가고 있다. 행복한 독서, 삶의 독서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평생 독자가 될 수 없다. 독서가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도구라 할 때 삶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독서교육 또한 필요하다. 아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독서환경, 학교도서관 아이들은 집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아이들의 모든 일상이 학교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우리 아이들을 책의 길로 안내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 갈 수 있게 하려면 무엇
[PART VIEW]“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던 안중근 의사,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 교보 창립자 대산 신용호 회장, ‘책이 없는 궁전에 사는 것보다, 책이 있는 마구간에 사는 것이 낫다’는 영국 격언 등. 우리 주변에는 독서와 관련한 좋은 말, 좋은 문구가 무척이나 많다. 독서와 관련한 말들을 한데 모았다. 목적이 없는 독서는 산보일 뿐이다. _ B. 리튼 독서삼도(讀書三到), 책을 읽는 요령은 눈으로 보고(眼到, 안도), 입으로 소리 내어 읽고(口到, 구도), 마음에서 얻는 것(心到, 심도)이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심도이다. _ 주희 책은 위대한 천재가 인류에게 남긴 유산이다.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운동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과 다름이 없다. _ 에디슨 좋은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새 벗을 얻는 것 같고, 전에 정독한 책을 다시 읽을 때는 옛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다. _ 스미드 머리를 깨끗이 하는 데에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건전한 오락 가운데 가장 권장해야 할 것은 자연과 벗하는 것과 독서하는 것 두 가지라 하겠다. _ 도쿠토미 로카 책은 꿈꾸는 것을 가르쳐 주는 진짜 선생이
‘독서에 관한 말 말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선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막상 이를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학교에서 독후감 숙제라도 냈다면 억지로라도 책을 읽기야 하겠지만 누구도 강요하는 사람 없는 성인들의 경우 많은 수가 책과 담 쌓은 지 오래일 게다.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동력으로 통하는 독서, 그래서 정부도 독서활성화를 위해 손발을 걷어붙인 지 오래다. 최근엔 그간 구축해 온 독서 인프라를 기반으로 즐겁고 자율적으로 독서하는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서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학교도서관 중심의 독서활동 뿐 아니라 학교교육과정 전반에서 독서를 생활화하고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유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7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학교 독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정부는 학교마다 학교도서관을 구비하는 등 독서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2003~2007년 ‘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 2008~2012년 ‘학교도서관 진흥 기본계획’ 등이 그것이다. 그 결과 2002년 8181개였던 학교도서관 수는 2010년 7월 현재
창의력과 사고력은 누군가의 주입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주도적 학습을 통해 얻어져야 한다. 그런데 독서만큼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고 한다. 오늘날 독서교육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강압에 의한 독서가 아닌 스스로 즐거움을 느껴 책 읽는 재미에 빠질 수 있도록 ‘독서 골든벨’, ‘도서 바자회’, ‘그림책 읽고 주인공과 사진 찍기’, ‘책 표지 만들기’, ‘행운의 대출자 선정 상품 주기’, ‘독서명언 짓기’, ‘책 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방안도 탄생했다. 일단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토론교육이나 연극수업을 활성화해 다양한 교육효과 역시 꾀하고 있다. 각종 평가에 대비하려면 독서보다는 학력신장! 문제는 독서교육을 위해 들인 시간이나 정성에 비해 그 결과를 확인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 하나에 답 하나인 단답형 문제는 점수 변화로 실력이 향상됐음을 입증할 수 있다. 그러나 독서교육은 창의력이나 사고력이 커졌음을 입증할 수치화된 자료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많은 교사들이 “학교가 당장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게 된다”고 말한다. [PART VIEW] 이
SNS를 활용한 다대다의 상호작용을 통한 독서 지도 SNS는 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로 사회적 관계망을 온라인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유명하다. 이러한 SNS에서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새 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읽은 책에 관해 토론하고, 서로 책을 빌리고 빌려주는 온라인 책 생태계를 만들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우선 학생들과 함께 SN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SNS 환경이 학생들의 정서나 학업에 피해를 주는 환경이 되어서는 안 된다. SNS를 통해 만나게 될 일반인이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또한, 교사의 주도로 온라인 환경을 구축함에 있어 무조건 SNS 환경만을 사용하라는 것은 역효과를 내기 쉽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도구가 교육적 목적을 위해 꼭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이다. 도구가 매력적이라서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주객전도의 상황이라 생각한다. [PART VIEW] ‘유저스토리북(www.userstorybook.net)’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에 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기획·제작된 SNS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독서교육 해답은 ‘가고 싶은 도서관’, ‘그림책 선물하는 문화’ 조성 일본은 독서활동과 관련해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출판계, 서점, 도서관, 신문사와 같은 매체가 전후 60년 동안 독서활동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인구 1억2000만 명이 살고 있는 나라 일본은 전체 인구 중 7000만 명이 근로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일하는 사람들의 독서율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권 책을 읽지 않았다’는 설문에 어린이의 경우 3%, 중학생의 경우 10%, 샐러리맨은 50%나 ‘그렇다’고 답했다. 일하는 사람들의 절반은 한 달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은 2010년을 ‘국민 독서의 해’로 정하고 ‘책과 신문을 읽는 즐거움을 알리자’는 활동을 펼쳤다. ‘국민 독서의 해’를 맞이하기 전 일본은 1999년 ‘어린이 국민 독서의 해’를 정한 바 있다. 어린이가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 독서라고 정의하고, 사회적인 책임 하에 어린이가 독서하기 좋은 환경들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독서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법률을 만들고 4월 23일을 ‘어린이 독서의 날’로 지정
대학가면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손해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고교 졸업생 10명 중 8명이 대학에 진학한다. 그런데 문제는 대학 졸업자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이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대학진학률이 낮은 선진국의 경우(OECD 56%, 2007년) 전체 일자리 중 대졸자가 갈 수 있는 일자리가 40%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20%대에 불과하다. 대학진학률은 선진국보다 높지만 이들에게 걸맞은 일자리가 많지 않다보니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대학을 나와도 고졸자의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의 비중, 즉 하향취업률이 무려 24%에 달한다.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같은 나라는 그 비율이 놀랍게도 0%이고, EU 11개국 평균은 7%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하향취업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대학을 나와도 경제적으로는 별 득이 없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추정에 따르면, 소위 명문대학(상위 10개 대학)이 아닌, 일반 4년제 대학을 나올 경우 평생소득에서 대학교육의 기회비용(등록금, 대학 다니느라 일을 하지 못해서 상실된 소득, 즉 대학 재학기
1. 선생님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으로 상당히 긴 전통을 가지며 전해져 온 것들이 있다. 그 중에 가장 전형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선생님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으로서 가장 전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간 시대의 판단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야기는 이러하다. 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킨 아버지가 있었다. 그 아버지는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었다. 아이가 선생님 말씀을 잘 받들고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지위와 위세를 익히 보아 온 아이가 혹시라도 선생님을 업신여기면 아이가 공부를 제대로 잘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혜로운 아버지이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이 교육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선생님에 대한 존경은 선생님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제대로 공부하는 데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라서는 이 아버지라는 사람의 높은 자리가 조금씩 바뀐다. 일제 식민지 시대 때부터 이런 종류의 스토리텔링이 있었던 듯한데, 그 때 등장하는 높은 자리의 아버지는 헌병 대장이나 순사 대장이 된다. 그 뒤로도 이 이야기에서 고위직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