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개교 65주년 기념 국제 학술세미나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STEAM 통합교육의 이론과 실제” 단국대 사범대학에서는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STEAM 통합교육의 이론과 실제(영문명 : Theory and Practice of STEAM Integrated Education)’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2년 6월 28일(목) 단국대학교(죽전캠퍼스) 인문관 210호에서 개최되며, 미국 화와이대학 CRDG Science Education 의 Francis M. Pottenger 교수의 “연결성이 강조된 통합교육과정 개발의 이론과 실제”라는 기조 강연 이외에 단국대학교 과학교육연구소의 연구 결과들이 발표된다. 과학교육에 관심 있는 초중등 교사들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방법은 06. 26(화)까지 aries2023@nate.com로 신청메일로 신청하면 된다.(문의 : 031-8005-3850)
잔뜩 흐린 하늘, 날씨 참 너무하십니다. 7년 대한(큰 가뭄)에 비 안 온 날 없다더니 빗방울 숫자 세는 것이 가능할 정도의 우기는 여러 번 있었는데도 대지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말라가는 논바닥을 보면서 가슴으로 우는 농부들의 속울음을 지켜보는 것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한 10년도 더 된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도 많이 가물어서 한참 떨어진 지역에 있던 저수지에서 차량을 이용하여 물을 실어 날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2년 가뭄은 그 때보다 더해서 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물이 찬 저수지도 없다고 하네요. 날이 너무 가물어서 먼저 농심이 울고 민심이 울고 하늘이 우는 날이 여러 날 지속되네요. 오늘 밤도 뜰에 나와 무심한 하늘만 바라봅니다. 밤 하늘에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비를 머금고 있는 바람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기운이 너무 약한 것이 탈입니다. 어둠을 살라 먹고 내일 더 힘차게 떠오를 태양이기에 아마 내일도 비 오기는 애시 당초 그른 일 같습니다. 서울이 104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라고 합니다. 강수 측량이 제대로 되고 있는 곳이 서울이다 보니 서울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여타 지역은 그보다 더 심하다고 봅니다. 농작물이
6월 17일 '815투어'에서 북바위산(높이 772m)을 다녀왔다. 7시경에 몽벨서청주점을 출발한 산악회원들과 주중동 수름재카풀주차장에서 합류했다. 증평, 괴산을 거쳐 괴강삼거리 만남의 광장 뒤편 물가에 둘러앉아 투어에서 제공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었다. 물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 주인을 기다리는 오리배, 괴강교를 건너는 차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칠성, 연풍을 지나고 597번 지방도를 달려 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에 도착한다. 미륵리로 넘어가는 지릅재 못미처의 길가에 뫼악산장이 있다. 이곳에서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물레방아휴게소까지의 북바위산 산길이 오늘의 산행 코스다. 차에서 내려 산행장비를 점검하고 가볍게 몸을 푼다. 산장 건너편 숲으로 들어서면 도로가 잘 정비된 굽잇길이 길게 이어진다. 맑은 날씨에 바람도 적당하게 불어주니 발걸음이 가볍다. 넓은 산길의 끝에서 박쥐봉과 북바위산 산행의 갈림길인 사시리고개를 만난다. 북바위산 산행은 이곳에서 왼쪽 과수원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북바위산은 지릅재의 북쪽에 위치한 바위산이고, 산자락에 북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이름 지어졌다고 전해온다. '뫼악동 1.9㎞, 물레방아 3.0㎞'를 알리는 이정표가 표석을 대신하
전남교육연수원에서는16일부터 3회 연속 토요일을 활용한 초, 중등 강사역량 강화과정 연수를 기획,중등에서는 51명의 연수생이 참가하였다. 이번 연수는 평소 강의에 참여는 하지만 강의 기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기회가 없는 강사들에게 역량강화를 위하여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라 생각된다. '창발적 강의 스킬' 강사로는 이기화(사단법인 스카트소셜연구회 교육이사) 강사가 효과적인 말하기와 전달기술에 관하여 강의하였으며, 'PREZI 기초사용법'은 스마트소셜연구회 김영균 강사가 강의를 하였다. PREZI는 파워포인트보다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아직 현장에서는 일반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그 효과성으로 보아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2주 토요일은 최용균(비전경영연구소 소장)강사가 '강사의 기본 스킬'을 중심으로 6시간동안 강의를 진행하면서 일방적 강의가 아닌 참여형으로 진행 참가자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는 평가였다. 특히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설득력있는 스토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수강자의 모습도 보였다. 다음은 최 강사의 감동적인 강의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만들어 내고, 위대한 질문은 위대한 인생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럼 어떤
인생은 하나의 기나긴 여정이다. 날이 갈수록 더 긴 여정으로 변해가고 있다. 긴 세월 속에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면서 느끼고 만나고 배우며 여행하는 여행자이다. 만약 우리가 여행을 간다고 가정해 보자. 먼저 어디를 갈 것인지 목적지를 정해야 할 것이다. 부산에 갈 것인지, 제주도에 갈 것인지, 가고자 하는 곳을 명확히 해야 한다. 부산에 가기로 목적지를 정했다면 다음 할 일들은 더욱 구체적이고 분명해진다. 비행기를 타고 갈 건지, 버스를 타고 갈 건지, 교통편을 정하고 다음에는 목적지에서 무엇을 할지 스케줄을 짜고, 비용은 얼마나 필요한지, 숙박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등의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다. 그래야만 정해진 기간에 편안하고 보람찬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목적지도 정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여행길에 올랐다고 가정해보자. 그 여행은 어떨까? 분명 고생만 실컷하고 짜증나는 여행이 될 것이 뻔하다. 이렇듯 여행 한 번 하는 것에도 목적지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지니스맨이 치열한 영업전쟁터 속에 있으면서 하물며 목표도 정하지 않은 채 살아간다는 것은 시작부터 지는 싸움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
새로운 법령에 의해 수석교사가 됐다. 자격이 변하면서 근무 형태도 달라졌다. 수업도 하지만,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 지원 활동을 한다. 그러다보니 내 뜻과 상관없이 남 앞에 나서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번에도 경기도 국어과 신규 선생님들에게 강의를 했다. 그런데 그때마다 수업 전문가라고 소개를 한다. 실제로 수석교사를 선발할 때 이 역량을 검증하기도 했으니, 합당한 이름처럼 보인다. 그러나 수업 전문가라는 면류관을 덥석 쓰기에는 부담이 간다. 수업 전문가라는 표현에는 수업을 잘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데, 내가 수업을 잘한다고 말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읽은 책 중에 ‘아웃라이어(Outliers, 말콤 글래드웰)’가 있다. 여기에 ‘일만 시간의 법칙’이 나온다. 이는 신경과학자인 다니엘 레비틴(Daniel Levitin)의 말이다. 그에 의하면 세계 수준의 전문가, 마스터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시간은 하루 3시간씩 일주일에 약 20시간 일 년에 약 1,000시간을 투자하고, 그렇게 10년을 보내면 되는 시간이다. 이렇게 하면 누구나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수업을 하루에 3시간씩 20년 넘게 했다. 1만 시간을 훌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를 운영중인 초,중교장단 일행이 벤치마킹을 위해 타 지역의 혁신학교 방문으로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삼우초를 찾았다. 나영선 교장선생님은 우리 일행을 반가이 맞아 주시며 학교교육 현황을 설명하여 주셨다. 삼우초는 농촌에 위치하여 자연체험을 중심으로 인성과 학력의 조화를 위해 안정된 인성에 기반한 학습으로 줄기있는 질문이 있는 학습지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교사들의 노력으로 수업의 중심이 학생으로 옮겨간 학교로 변모하여 감으로,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하여 외지에서 이사를 오는 학부모의 증가로 인하여 지역 땅값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모든 존재가 존엄하다.’는 인간철학을 바탕으로 교사의 지도방향은 사랑으로 행복에 이르도록 하는 교육을 실천하며, 작은 학교로 살아있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음을 학교장의 학교소개에서 엿볼 수 있었다. 아직도 우리 교육은 공부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해 가슴 아파하는 현실을 보면서 삼우초와 같은 작은 학교들의 노력이 이 나라 교육의 희망으로 자리 잡기를 기원하여 본다. 다음은 삼우초가 꿈꾸는 학교상이다. 작은 학교 아름다운
“이제 교사도 힘들어서 못해 먹겠다.” “아이들이 무서워 선생 하겠냐?” 요즘 교사들 입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나 또한 가끔 이 말을 되뇔 때가 있지만. 수업시간 개념 없이 교권에 도전하는 아이들과 마찰을 피하고자 선생님은 참고 또 참는다. 아마도 그건, 아이들의 잘못에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수업진도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들로부터 봉변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런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아이들의 행동이 그다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많다. 특히 여선생의 경우,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기 싫어 시간 내내 밖을 바라보며 수업을 하는 것이 오히려 속 편하다고 말하곤 한다. 점심 후, 오랜만에 교사 휴게실에 들렀다. 문을 열자, 식사를 마친 몇 명의 선생님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선생님의 얼굴이 많이 지쳐 보였다. 잠깐의 휴식을 그 누구로부터 방해받고 싶지 않은 듯 지그시 눈을 감고 오수(午睡)를 청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잠시 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강 선생이 빵과 우유를 들고 휴게실로 들어왔다. 그런데 4교시 때 무슨 일이 있은 듯 표정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았다. 조심스레 무슨
학교폭력 문제가 대두되면서 더욱더 중요시되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이 수정, 보완되어 고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국어, 사회/도덕교과의 교육과정을 일부 수정하여 인성교육 요소를 강화하고, 예술, 체육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방안도 제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폭력의 예방을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중요함을 재차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 볼때는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하지만 교육과정에 인성교육 요소를 강화한다고 전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중요하긴 하지만 인성교육 강화의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이다. 그 중요한 요소는 다름아닌 학교환경의 개선이다. 즉 오래된 학교의 시설개선과 교내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가정에서는 비데를 이용하는 시대임에도 학교에서는 아직도 오래된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교들이 많다. 왜 화장실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하겠지만, 2002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공중화장실 등의 정비를 통해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