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의 일이다. 김 선생님은, 창문에서 김 선생님 본인 이름을 존칭 없이 부르며 반말로 놀려대던 당사자가 진혁(가명)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진혁이를 불러 “교무실로 와서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지각과 조퇴를 밥 먹듯 하는 진혁이는 차일피일 사과를 미뤘고, 그 와중에 다른 사건을 일으켜 출석정지 열흘이라는 중벌도 받게 됐다. 방학이 돼 사건이 일어난 지 두 달이 지나갔다. 계속해서 진혁이가 사과를 하러 오지 않자, 김 선생님은 담임선생님께 정식으로 부탁해 진혁이가 사과를 하러 오도록 종용했다. 하지만 담임교사는 이미 학교생활에 너무나 완벽하게 부적응하고 교사 말을 밥 먹듯이 무시해 버리는 진혁이가 이런 요구를 들을 것 같지 않았는지 그냥 내버려 뒀다. 이에 김 선생님은 마지막 보루인 생활지도부장을 맡고 있는 필자에게 부탁해 혁이가 사과를 하러 오도록 요청했다. 진혁이를 불러 그 상황을 듣고 확인한 후 김 선생님께 사과를 하러 가도록 일렀다. 다행히 진혁이는 나름대로 2학기부터는 정신 차리고 학교에 잘 다닌다고 다짐해 놓은 터였다. 웬일인지 고분고분하게 사과하러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후 물었을 때 진혁이는 아직도 사과를 하러 가지 않았다
배움은 알고 싶어 하는 뭔가에 끌려가서 마침내 그것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자석의 N극은 S극을 끌어당기고 S극은 N극을 끌어당긴다. N극은 Nothing을 의미하고, S극은 Something을 의미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Nothing)은 뭔가(Something)를 끌어당기지만 사실은 뭔가(Something)에 끌리는 것이다. 배움은 본래 아무것도 아닌 상태(Nothing)로 시작해 뭔가(Something)를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나날이 새로워지는 자기 변신의 과정이다. 배움은 또 전혀 다른 N극과 S극처럼 이질적인 정보와 정보, 아무 관계없는 것처럼 보이는 대상과 사물 간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관계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방향을 찾기 전에 양극은 서로를 멀리서 끌어당기다 마침내 서로가 서로를 부둥켜안는 상봉(相逢)한다. 이렇게 아무 관계없는N(Nothing)극이 S(Something)극을 끌어당겨 의미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끌어당기는 힘은 상대 입장에서는 끌림으로 작용한다. 비슷한 관심과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나와 전혀 다른 관심과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야 배움의 불꽃이 튀긴다. 사람은 낯선 곳과 낯선 것에 호기심을 갖는다
지난 수십 년 간 독일교육계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 현재는 각 주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연방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연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독일도 그동안 교사의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가 최근 들어서야 종종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은 직접적인 특별법이나 가중처벌법이 제정돼 있지는 않다. 교사에 대한 폭력은 형사상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14세 이하 청소년을 제외하고 일반법의 적용을 받는다. 14세 이하 어린이는 폭력에 가담해도 법보다는 교육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학부모의 교권침해에 대처하기 위해 각 주 교육부는 다양한 교권 관련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내용은 교원이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폭력이나 압력, 성희롱 등을 받았을 때 신속히 교장에게 알리고, 교장은 최대한 빨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는 것 등이다. 폭력의 종류를 ‘언어폭력, 기물파손, 신체적 폭력, 심리적 폭력’ 등 4단계로 분류한 교원연수 내용을 보면, 심각한 협박이나 희롱, 신체적 폭력에 대해서는 개인적 명예훼손이나 상해, 혹은 업무방해죄로 고소할 수 있다. 다만 이때 개인적인
고교만 강제전학·퇴학, 초·중학 대안학교 활용 음주운전·성희롱은 해임…‘몬스터 학부모’ 매뉴얼도 일본 문부성이 12일 이지메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의 계기가 된 것은 최근 시가현 오쓰시의 중2년생 자살 사건이다. 이 사건 보호자는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학교와 교육당국을 고발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학생이나 보호자로부터 고소를 당했을 경우에는 학교가 대응하지 않고 교육위원회 소속 전문변호사에게 맡긴다. 따라서 교사가 법정에 출석하는 경우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다. 교사가 직접 학생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담임이 법정에 출석하기도 하지만 양측 쟁점이 있을 때는 교장이 출석한다. 교사가 학생에게 체벌로 상해를 입혔을 경우에는 재판을 거쳐 교사에게 징계처분을 내린다. 재판결과 명백한 교사 책임이라면 배상은 교사가 하지만 대부분은 교육위원회에서 배상한다. 학교의 안전지도, 시설책임 등 고의성이 아닌 교사의 지도나 학교의 책무로 학생이 문제가 생겼을 때는 보호자가 교육당국을 상대로 민사재판을 청구하고 그 비용과 배상은 교육위원회가 부담한다. 교사가 학생이나 보호자로부터 폭행을 당했을 경우 치료비는 공무상해 보험제도를 통해 지불되고 교사는 직접 당사자
대한민국엔 왜 이런 후보가 없나 18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간한 ‘2012년 프랑스 대통령선거 교육정책 공약 분석 및 한국교육에 주는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 대선의 주요 후보자였던 프랑수아 올랑드(사회당)와 니콜라 사르코지(대중운동연합)의 공약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대선 후보들에게 ‘교육대통령’의 길을 제안해 본다. 급여 인상보다 교원 증원 두 후보 모두 양질의 교육에 교사가 핵심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접근방법은 달랐다. 사르코지는 교원처우 개선을, 올랑드는 교원증원을 들고 나왔다. 사르코지는 근무시간을 8시간 연장하고 급여를 25%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하기 때문에 증원보다 처우 개선이 합리적이라는 그의 주장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반명 올랑드는 당내 우려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원만은 증원해야 된다며 6만 명 증원이라는 파격적 공약을 내걸며 교육대통령을 자임했다. 결과는 올랑드가 교원 유권자 79%의 지지를 얻으며 당선됐다. 프랑스 교원들은 부족한 교원 충원을 외면한 보수 인상만으로는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표로 주장한 것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 한국교원노동조합(위원장 이원한), 대한민국교원조합(위원장 노정근), 자유교원조합(위원장 이윤구),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서성옥), 한국중등교장평생동지회(회장 이춘원) 등 6개 전·현직 교원단체가 13일 대법원 앞에서 곽노현 서울교육감에 대한 대법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6개 교원단체가 단일 사안으로 공동기자회견을 연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공직선거사범의 재판기간에 관한 규정은 강행규정인 만큼 최고 법원답게 법치주의를 구현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며 “교육감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을 경우,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인사권 등 주요정책 결정을 제한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교육정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과 책임”이라며 “교육감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정책과 인사‧조직개편은 결코 현장의 지지와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서울교육가족을 더 이상 낙담하게 하지 말라”고 밝힌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은 “조속한 판결만이 서울교육을 살리는 것”이라고 호소했으며 서성옥 교육삼락회 회장도 “사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모습을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교장 조항운)는 9월 13일 전교생과 교직원이 건전한 인터넷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네티켓 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 급식실 강당에서 모여 네티켓 지킴이를 조직하고 올바른 인터넷 사용 예절 서약 및 실천결의를 외치며 컴퓨터와 인터넷을 건전하게 사용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후 부흥사거리 주변의 거리 행진을 하며 올바른 인터넷 사용 실천을 결의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건전한 사이버문화 정착을 통한 바른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2012년도 정보통신윤리 거점학교를 도내 5개학교를 선정하였으며, 본교인 백봉초등학교도 선정이 되었다. 학생들의 정보통신윤리 의식의 내면화를 위하여 다양한 교내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아동 스스로 올바른 네티켓이 되려는 의지를 다지게 하기,네티켓 지키기 서약서 쓰기, 네티켓 실천결의 및 캠페인 활동하기, 정보통신윤리 포스터 공모전, 캐릭터 공모전, 네티켓 실천 사례 글짓기 대회, 정보통신윤리 골든벨 대회등을 계획하고 실시예정에 있다. 현재 한국사회의 청소년들은 음란 폭력 사이트를 비롯해서 건전하지 못한 커뮤니티·동호회, 해킹, 바이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이버 성폭력, 언어폭력 및 언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1학년 황상익 군이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에서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충남대학교에서 후원한 '청소년 창의기술인재 아카데미 참가 수기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황상익 군은 지난 여름방학 중, 충남대학교에서 실시된 제4차 캠프에 참가하고 나서 체험수기를 제출, 대상을 차지했다. 황군은 이번 수기를 통해 방폭 콘크리트 제작 체험, 건축공학과 감성공학의 Relationship과정, 신기전과 항공우주의 미래 등을 체험하며 우리나라 창의과학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느낌 점을 소상하게 밝혔다. 다시 한번 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수상한 황상익 군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태풍도 지나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한 때 모 언론사에서 거실을 서재로 만드는 캠페인을 벌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거실을 서재로 바꾸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미국 국무장관을 역임한 헨리 키신저도 책을 많이 읽는 다독가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독서습관에 대해 “어릴 때 저희 집은 모든 방이 책들로 가득차 있었고 아버지는 늘 책읽는 모습을 보이셨다. 책을 좋아하게 된 것도 이런 아버지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라고 회고록에서 적고 있다. 가끔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라고 하면 어떤 부모들은 이렇게 책 줄거리를 한번 말해보라거나 느낀 점을 말해보라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화나 질문들은 오히려 자녀의 독서 의욕을 떨어뜨리는 질문이다. 이 얼마나 어려운 질문인가? 정작 본인은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없으면서...이렇게 질문하면 독서는 커녕 부모와의 대화도 막히게 될 것이다. 질문은 조금 단순하며 수준이 있는 아이라면 네가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보라고 하는 경우도 좋을 듯하다. 책에 대해 대화를 할 때는 주인공의 심정은 어떨지, 너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 것 같니? 라는
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는 2012학년도 교육과정운영계획에 따라 2학기 9월 12일 봉사활동을 실시 하였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자는 전교학생회의 결의에 따라 교정내 잡초제거와 대대적인 청소활동을 실시하였다. 각급 학급별로 청소구역을 정하여 2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