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대상 융합수업 진행 학교로 복귀한 나는 헬라브룬 동물원을 다녀온 후의 반성을 바탕으로 다른 생명체와 함께 살아가는 ‘공존’과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헬라브룬 동물원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수업을 실시했다. 먼저 ‘동물과 인간의 권리’라는 주제를 가지고 도덕·미술과의 융합 수업을 계획했다. 수업은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인식 조사를 통한 발문→역지사지를 통한 인식 전환 계기 마련→자료 투입과 탐구→지식 적용과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산출물 제작→산출물 완성 후 발표’ 순서로 이루어지도록 계획했다. 우선, 동물원에 대해 학생들의 생각을 조사해 보았다. 동물원은 무엇을 위한 공간인지, 동물원을 가 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코너(체험 등)를 원하는지에 대해 단답형으로 자유롭게 답변하도록 설문을 진행했다. 유희의 대상이던 동물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 ‘동물원은 무엇을 하는 공간인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동물원은 노는 곳, 동물을 구경하는 곳’이라고 답했다. ‘자신들이 동물원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동물을 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전체 응답자 중 40%로 가
나쁜 교육과 좋은 교육 우리말에 ‘나쁘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쁘다’는 ‘나뿐이다’라는 의미라고 쓴 글을 보았다. 참으로 명쾌한 설명으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아는 것은 나뿐인 것이고 나뿐인 것은 나쁘다. 이 기준에 따르면 나만 생각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 자기 회사만 생각하는 기업은 나쁜 기업, 자기 종교만 생각하는 종교는 나쁜 종교, 자기 나라만 생각하는 국가는 나쁜 나라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지표를 볼 때 우리나라 교육은 나만 생각하는 나쁜 교육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교육기본법」 2조에는 교육 목적이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위 문장을 줄이면 교육의 목적은 ‘홍익인간을 기르는 데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교육이 ‘교육의 목적을 잊어버린 교육을 하고 있는 결과로 이런 지표가 나타난 것이
학부모의 교육권과 부당행위 학부모와 국가는 교육의 공동 주체로서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권리와 의무를 분담한다. 이때 국가는 학부모를 대신해 학생의 전반적인 성장 과정을 모두 규율하려고 해서는 아니 된다. 또한 학부모는 자녀교육권의 실현을 위해 교권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인식을 확고하게 지녀야 한다. 학부모는 학교교육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교육기본법」 제13조 제2항). 자녀 교육 문제에 관해 학부모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행위는 학부모의 정당한 권리행사이며 그 자체만으로는 교권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 만약 학부모의 의견제시가 권리행사 범위를 넘어서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다면 부당행위가 된다. 학부모의 부당행위는 대체로 교원을 상대로 폭언, 폭행, 협박 등의 행위를 수반한다. 오늘날 학교현장에서 일부 학부모의 부당행위가 교사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교직을 떠나고 싶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당행위의 유형 •폭행 : 폭행죄는 폭행의 고의로 사람의 신체에 폭행을 가함으로써 성립한다. 상해의 고의로 폭행을 하였으나 상해에 이르지 못하고 폭행의 정도에 그쳤다면 상해미수죄가 성립하고 폭행죄는 성립하지 않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17개 시‧도교총(회장 신경식)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자치 사수 및 교육감 교육경력 회복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회장은 “교육은 정치에 예속화 되어서는 안 되며 교육감 교육경력은 백년지대계를 이끌어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행복한 소통, 행복한 학교’ 1박2일 뒤뜰야영 열어! 촛불의식 시간, 친구들과 고마움을 전하며 서로의 촛불을 교환하는 장면 담양금성초(교장 이영재)는27일과 28일 교내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뒤뜰 야영를 열었다. ‘행복한 소통,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뒤뜰야영에는 모두 29가정 100여 명의 학부모와 교직원, 지역민과 금성중학교 학생이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작은 체육회 활동에는 전교생을 모둠 편성하여 다섯 마당의 전통 놀이로 흥을 돋우었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2시간 동안 흥겨운 놀이를 마치고 다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즐거운 대화와 웃음으로 가득한 외식으로 금성초 가족 모두 마음을 나누었다. 이어서 다양한 공연 관람도 하고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마술과 버불쇼, 난타 공연은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들뜨게 했다. 릴레이 촛불 의식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뜻 깊은 만남이었다. 진솔한 대화로 치유와 상담이 함께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곳곳에서 꽃을 피웠다. 촛불 의식의 뭉클함을 안고 전교생과 교직원이 매트를 깔고 체육관에 잠자리를 마련했지만 설렘으로 소곤거리는 학생들은 쉽게 잠들지 못했지만 그 모습마저도 선후배와 친구
우리는 역사보다 뉴스가 중요한 시대에 사는 것 같다.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뉴스가 홍수처럼 쏟아진다. 뉴스 속에는 삶과 연결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있을 수 있기에 매일 최신 정보를 탐색하고 수용한다.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서문에는 "요즘은 매일이란 바다의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것이다.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주변에 보물 아닌 것이 없단다. 엄마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가족들 중 가장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씻기고, 동시에 남편의 출근 준비까지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남편이 현관문을 나선 뒤에도 여전히 할 일은 태산이다. 설거지, 청소, 장보기까지…. 엄마의 하루 일과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엄마들은 뭐든 깜빡깜빡 잊을 때가 많다. 뭔가 하려고 했다가도 뒤돌아서면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게 내가 가까이 본 아내의 모습이다. 인간에게 메모가 필요한 이유는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억의 휘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신은 기억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을
인천교대 명칭이 지금은 경인교대로 바뀌었다. 1975년에 입학했으니 37년, 38년 전 숭의동 캠퍼스 시절 이야기다.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다.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아직도 그 시절 모습이 생생하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추억은 아름답다. 공부밖에 모르던 1학년 바보였다. 수도권 전철로 통학하면서 친구 사귈 줄도 모르고 동아리 활동도 모르고. 대학생활 어떻게 하는 것이 인생을 풍부히 살찌우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저 수도권 전철을 오가고 전동차 내에서도 공부하고. 그 결과였을까? 1학년 1학기 성적이 반에서 1등이었다. 여자 30명, 남자 10명 총 40명 중에서 1등. 성적 우수장학금 명단에 올랐으나 받지 못하였다. 나중 알고 보니 성적이 기준에 미달한 학도호국단 간부들과 함께 올라가 반려되었다고 들었다. 1학년 2학기. 대학생활이 이건 아니다 싶었다. 방송실에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치르고 들어갔다.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방송실은 아지트였고 듣고싶던 클래식 음악은 실컷 듣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여학생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방송제를 준비하면서 ‘단체생활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를 깨달았다. 방송실 활동은 사회성을 일
기간제 교사의 담임 문제가 또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배재정의원이 교육부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서기간제교사의 담임비율이1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학교 상황이 대략 그정도 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학교에 따라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렇더라도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경우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좀더 타당할 것이다. 학교에서 기간제교사가 담임을 맡아야 하는 경우는정규교사의 출산이나 병가, 파견 근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육아휴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경우를 기간제교사의 비율로 볼때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단순히 기간제교사의 비율과 정규교사의 비율로 비교하는 것은 현실감이 없다. 학교의 현실을 정확히 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기간제교사는 학교에서 직접 임용이 가능하다. 대체로 젊은 교사들의 지원이 많은 편이다. 담임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언론에서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으로 '담임 기피현상 심각'이라고 했다. 정규교사들의 담임기피로 인해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떠 넘긴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와 많이 다르
얼마 전 특강 강사로 초빙이 되어 인천에 갔었다. 바로 ‘사교육 절감 창의경영학교 관리자 및 담당자 워크숍’ 담당장학사로부터 강의 요청이 고맙다. 왜? 주제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이고 부제가 ‘혁신학교 운영 사례’이기 때문이다. 강의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렇게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다. 필자가 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저자이고 또한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서 그렇다. 그러나 교재연구를 해야 한다. 대상이 장학관, 장학사, 교장, 교감, 부장교사다. 파워포인트 작성에 우리 학교 담당부장이 도움을 주었다. 기존 자료에 교장이 원하는 것을 삽입하여 보완한다. 또 PPT 전문가인 수원시광역행정협의회 이정미 차장이색상의 통일 등 세세하게 잡아준다. 그러나 최종 감수는 본인이 해야 한다. 도입 부분에 질문, 강사 소개 등을 넣어 도입부문을 구상한다. 과연 행복이 무엇일까?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의 화두가 행복이다. 정치인을 비롯해 장관들, 지도자급에 있는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국민행복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을 국정 교육의 방향으로 내세우고 있다. 행복하면 흔히 떠오르는 생각은 성공, 출세다. 돈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 높은
오늘날 우리의 학교는 우울한 소식이 흘러나오는 저수지가 된 느낌이 든다. 누군가가 흘린 학교의 눈물이 가득 차 있어서인가? 어린 학생들이 자기 삶을 꽃 피워 보지도 못한 채 스스로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안타까운 사건도 들려 온다. 이같은 결과는 어른 세대의 어떤 사고와 행위들이 틀을 만들어 내고 집적돼 그 속에서 주조되어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 이 점에서 학교 현장에 ‘희망’의 푸른 물감을 입히는 노력이 요구된다. 그것이 무엇이든 사회적으로 지지를 받아야 마땅할 것 같다. 그런가 하면 요즘엔 선생님도 가끔 눈물을 흘리는 곳이 되고 있다. 아이들로부터 파손된 권위가 입은 상처는 삶을 살아가는 용기를 빼앗아 가기 때문이리라. 10월의 문턱에서 텃밭에 심어 놓은 방울 토마토에 열매가 거의 사라진 시점인데도 꽃이 피어나고 있다. 과연 이 꽃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런지 의문스럽다. 같은 나무에서도 일찍 핀 꽃과 늦게 핀 꽃이 다르다. 처음 꽃은 좋은 열매가 되리라 기대하면서 자주 바라본다. 그러나 늦게 핀 꽃은 열매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탓 때문인지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래도 하나, 둘 열매가 맺힌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의 꽃’이다. 어떤 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