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3일 진흥원 스마트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학생·교사·학부모의 평생교육·학습 기능 강화 및 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최운실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전국학부모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학교기관들과의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뜻을 함께 해 나가면 미래교육 환경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교육법에 의거 2008년 2월에 설립된 국가 단위 평생교육 추진 전담기구 이다.
혼자만의 ‘열정’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통’수업으로… “수업을 객관적 시각에서 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디오 코칭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출연을 신청한 김선두 소래중 교사(33)는 “제 수업을 촬영하면서 연구도 했지만 함께 관심을 갖고 지도해주는 수석교사가 있는 학교도 아니라 혼자 분석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메라를 고정시켜놓아 자신의 표정이나 세밀한 상황이 드러나지 않았고, 객관적 시선을 갖기도 어려웠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지도를 따르지 않으면 화를 내고 비디오를 끄기도 했다. 사실 이 순간이 김 교사에게는 ‘결정적’ 포인트였다. 교실에 설치한 넉 대의 카메라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그동안 발견할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그는 스스로의 모습에 혐오감까지 들었다고 표현했다. 아이들이 느끼는 김 교사는 ‘화를 많이 내는 무서운 선생님’이었다. 그동안 가졌던 수업에 대한 열정은 혼자만의 열정이었다. 김 교사를 위한 전문가 코칭의 핵심은 아이들과의 ‘소통’이었다. 김 교사는 자기 고백, 함께 사진 찍기, 편지쓰기 등을 통해 아이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타 학교 수업참관
교장이 아파트 동대표 회장이면 아파트가 교육적 냄새가 난다. 바로 필자가사는 아파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아니 이게 무슨 말? 직업은 못 속인다고 하던가? 학교에 수목 표찰을 붙이더니 이번엔 아파트 단지 내 수목에도 표찰을 붙였다. 왜? 품격 높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다. 수목 표찰, 안 붙여도 그만이다. 나무 이름 몰라도 그만이다. 그러나 필자의 철학은 그게 아니다. 나무사랑은 나무 이름 알기부터 시작된다. 상대 이름을 안다는 것은 관심의 시작이다. 이름을 알면서 사랑이 시작된다. 나무의 특성도 관찰하고 애정을 쏟게 된다. 자연에 사랑을 갖는다는 것, 인성이 올바르게 된다.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8동이다. 676세대가 거주한다. 우리 학교보다는 넓이가 작지만 나무의 종류와 수량이 더 많다. 우리 학교 수목 표찰은 25개다. 조경업자가 조사한 30여개 표찰을줄인 것이다.우리 아파트 조사한 것을 보니 총175개다. 동별 앞,뒤, 옆으로 구분하여수종당 한개의 표찰을 붙였을 경우다. 표찰이 너무 많으면 보기에 흉하다. 교육적 요소가많다고 좋은 것은아니다.175개를 75개로 줄였다. 우리가 익히 아는나무이름은 제외 하였고보기 드문 나무에 표찰을 달기
우리는 날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사람이란 이런 저런 계기로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서 그에 걸맞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학교들, 사업체들, 가족들, 개인들로 하여금 피부로 느끼게 하고, 진짜 도전과 어떤 면에서는 두려움을 갖게 한다. 또한 이런 도전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원칙을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우리 인생은 하루의 일과가 축적되어 자기 삶이 이루어진다. 누구나 이같은 하루 일과를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일이 있다. 이를 수행하는 회사원은 자기의 지위에 의하여 상부의 지시에 의하여 일을 수행하는 양이 많아지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생각하는 일이 많아 무엇을 할 것인가 헤메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만일 배우는 학생이라면 선생님이 제시한 과제도 있을 것이며, 더 멀리 미래를 보는 학생은 자기 스스로의 계획에 의하여 공부를 해 갈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습관화가 되지 않으면 소중한 시간이 의미없이 지나가면서 많은 시간이 지나도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침팬치와 사람의 유전자 차이는 겨우 2%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겨우 2%가 동물과 인간으로 갈라 놓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을비가 내리고 있고, 이 비때문인지 은행잎은 더욱 노랗고 소나무는 더 푸른 듯하다. 하지만 교정 곳곳은 지고 있거나 이미 떨어진 잎으로 가득하다. 가을이 절정에 이른듯 어디서나 잎이 떨어지고 날리고 굴러다닌다. 교정의 금목서는 아직도 향기를 발하고 은행잎은 하나 둘 딩굴어 쌓여가고 있다. 하나의 나뭇잎도 이 세상의 사물이라면 우리는 이 가을에 수천 수만의 세계와 작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전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이 진행된 9일 전국 학교 곳곳에서 급식차질이 빚어졌다. 전국 1217 개 초중고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초래되었다. 그 결과 각 가정과 학부모들은 도시락 준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학교는 학교대로 단축 수업, 간식 준비 등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만약 앞으로 이들이 학생들을 볼모로 장기 파업 등으로 실력 행사를 한다면 우리 교육과 학교에 큰 소용돌이가 몰아칠 우려가 있다. 이제 교육 당국과 학교회계직 노조원들이 팽팽히 맞서기 보다는 양측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물론 학교회계직원 노조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노동법 적용을 받고 있고, 노동자로서의 권리주장을 위해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파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당장 급식 중단 학교의 학생, 학부모가 피해를 보게 된다는 점, 갑작스런 급식 중단에 따른 학생, 학부모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 일반 근로 현장이 아닌 교육의 장으로서의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나아가 미성숙한 학생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극단적 파업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요즈음 우리학교는 교원평가 기간이다. 제일먼저 동료평가가 이루어졌고, 지금은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진행되고 있다. 동료평가는 그런대로 잘 이루어졌지만 지금부터가 문제이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완전한 자율권을 부여하면 평가에 참여하는 비율은 많아야 20-30%정도이다. 만일 완전한 자율로 맡긴 상황에서 50%를 넘겼다면 그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교원평가에 아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학생 만족도 보다 더 참여율이 낮은 것이 학부모 만족도 조사이다. 학부모들은 정말로 학교교육에 참여한는 일부 학부모를 빼고는 평가에 참여하지 않는다. 설령 참가했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모두 학생들의 결과와 같다. 학교에서 자꾸 참여를 독려하니 그렇게 해서라도 참여하는 것이다. 가정통신문이나 SMS를 활용하여 홍보를 해도 참여율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는다. 학교교육에 관심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단지 참여 자체가 부담스럽고 왠지 참여하기가 좀 그렇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하겠다. 평가를 위해서는 수업공개를 해야 한다. 그래야 학부모들을 평가에 참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평가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그 선생님을 잘 모르고
요즘 시대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라고 말한다. 스토리텔링은 어원 그대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그 스토리(story)가 재미있든 이채롭든 감동적이든, 어쨌든 듣는 사람의 가슴에 와 닿아 공감을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스토리의 생명력과 전달력이 생기 때문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이야기를 듣고,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인간은 태고부터 이야기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기록을 남기고 학습을 해온 것이다. 설화, 전설, 민담, 역사, 문학 등 모든 것이 스토리 형태를 갖고 있다. 이렇듯이 이야기는 인간의 DNA에 깊숙이 각인된 원초적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인 것이다. 최근에는 리더의 리더십에서 스토리텔링이 팔로워(follower)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데 효과적이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버트 맥기(Robert Mckee·71) 미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교수는 할리우드(hollywood)의 저명한 시나리오(scenario) 전문가이자 스토리텔링의 세계적인 대가다. 그는 리더십에도 스토리(story)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실 리더십의 요체는 팔로워(follower)를 설득하고 변화시키는
그리움이 된 풍경 어느 해, 겨울 방학을 하던 날 아침. 때마침 눈이 내려서 그렇지 않아도 설레던 아이들이 더 더욱 방방 뛰던 교실. 방학 동안의 그리움을 잠시 달래 보려고 써 준 내 편지도 뒷전인 채 아이들은 집에 언제 가느냐고 성화였던 6학년 아이들. 한 아이씩 껴안아 주면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헤어지는 그리움을 나눠보고 싶은데 아이들은 그게 아니었다. 어쩌면 방학이 더 설레는 것은 아이들보다 나였는지도 모른다. 방학을 시작함과 동시에 직원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교직 생활과 전업주부 역할수행을 하다보면 여행 자체가 희망사항이었으니. 백암온천을 거쳐 성류굴, 동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며 정동진까지 다녀올 계획이었으니, 수학 여행 가던 날 설레던 우리 반 아이들처럼 나도 붕 떠 있었다. 10년 만에 처음 배운 유행가 한 곡에 테이프까지 사들고 떠난 여행이니 나이가 들면 철이 더 없어지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장거리 여행으로 버스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데도 지루하지 않은 것은 여행 그 자체를 즐기는 나의 성품 탓이리라. 뿌리박고 살아온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잠시 뒤로하고 일로부터도 손을 뗀 채 나만의 사색으로 온전히 편안해지는 여행이 주는 속성이
즐거운 토요일이다. 오랜만에 집 뒷산을 올라갔다. 다리가 무거웠지만 마음은 가벼웠다. 놀란 것은 한 젊은 부부가 세 어린 아이를 데리고 산에 올라왔다. 한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도 산에 올라오셨다.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었다. 건강관리는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특히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꼭 필요하다. 그래야 학생들을 건강하게 잘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감동을 주는 글들을 자주 접한다. “아주 추운 어는 겨울 날, 한 농부가 누군가 부엌 창문을 계속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창문 쪽으로 다가갔다. 놀랍게도 창밖에서는 자그마한 참새들이 추위에 벌벌 떨면서 온기에 이끌리어 집 안으로 들어오려고 부질없이 머리로 유리 창문을 치고 있었다. 그래서 농부는 옷을 껴입고는 아직 발자국 하나 없는 눈을 헤치면서 농장의 헛간 문을 열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불을 켜고 지푸라기를 펼쳐놓고 그 위에 과자 부스러기를 뿌려놓았다. 과자 부스러기를 따라 따뜻한 헛간으로 인도하려는 농부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한 참새들은 그저 두려운 마음으로 어둠 속으로 숨어들고 말았다. 농부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았다. 참새들 뒤로 가서 헛간 쪽으로 몰아보기도 하고, 참새들을 향해 공중에 과자 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