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 중독 집단상담 받는 김○○, 이○○, 조○○, 서○○는 수업 끝나고 상담실로 와.” 학교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대화다. ‘문제’ 있는 학생들을 별도로 ‘구분’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해 문제를 해소하는 상황들이다. 학교 밖 비상식이 때로 학교 안에서는 상식이 되곤 한다. 학생들은 일단 그 ‘특별한 그룹’에 속하게 되면 졸업할 때까지 ‘인터넷 중독자’로 낙인찍힌다.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인한 어려움을 숨긴다. 이것이 문제가 점점 곪아가는 동안 아무도 그들을 도울 수 없게 만드는 이유다. 가족의 관심과 도움 가정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인터넷 또는 게임을 과도하게 사용한다고 생각되면 꾸짖거나 생활패턴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아이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아이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인터넷 사용을 통제하려 하거나 꾸짖는 과정에서 발생한 감정적 충돌로 인해 많은 사회적 문제가 야기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이러한 접근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정부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을 해소한 청소년의 약 70%가 문제를 극복할 수
■김은희 대구동덕초등학교 교장 ■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교장선생님! 케이크 드세요. 방과후학교 요리시간에 제가 직접 만들었어요!” “윤현이가 이걸 다 만들었어? 맛있겠다! 잘 먹을게~” 교장선생님을 대하는 아이들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애교가 넘친다. 학생들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대화를 나누는 교장선생님의 얼굴엔 사랑이 가득하다. 김은희 대구동덕초등학교 교장은 어릴 적에 교장선생님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행복했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공모교장으로 이 학교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전교생 215명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었다. 일단 교장실 벽면에 전교생 얼굴 사진을 붙이고 틈나는 대로 이름을 외우고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이름을 불러줬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교장선생님께 마음의 벽을 허물고 행동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1교시 시작 전 20분, 중간놀이시간 20분을 활용해 전교생 상담도 시작했다. 5명씩 아이들을 교장실로 불러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들에게 높기만 했던 교장실 문턱은 서서히 낮아진다. “교장이 학생한테 사랑과 관심이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면 학생들은 나쁜 행동을
찾아가는 유치원 인성교육 유아기는 놀면서 배우는 시기다. 친구와 역할놀이를 하면서 사회성을 배워가고, 친구와 다투면서 조절능력을 형성하게 된다. 싸운다고 꼭 나쁜 것도 아니고 착하기만 하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자신이 지닌 특성에 맞게 그룹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친구와 갈등을 조정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매주 영어 유치원 아이들을 방문해 예술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몸도 마음도 쑥쑥 커가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아이들의 사회성 능력에 대한 평가와 그림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이를 토대로 각 그룹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 회, 친구와 만나 인사하고 쑥스럽게 자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과자로 ‘표정꾸미기’를 하는데 반은 꾸미고 반은 먹으면서 신나는 시간을 갖는다. 친구가 만든 얼굴에 관심을 보이고 친구의 과자를 집어먹으며 어느새 서로에 대해 좀 더 많이 알아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자기 정서에 대한 이해는 타인을 공감하는 기초가 된다. 자연스러운 놀이 속에서 자기 마음을 인식하고 표현해 보는 시간을 통해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기의 마음을 알고 난 후에는 친구의 마음을 만나 줄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철부지 교사 농촌 벽지학교 근무, 익명의 장학금, 무료 독서·문예지도, 반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생일은 물론 어린이날을 비롯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같은 기념일까지 챙겨주는 교사가 있다. 작년에는 자신의 전원주택으로 반 아이들 모두를 1박 2일 캠프에 초대해 백일장도 열고 시 낭송회도 가졌다면서 아직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정말 많다는, 바로 서순원 교사의 이야기다. 그가 처음 교사 생활을 시작하던 시절만 해도 벽지학교에 대한 가산점 등의 혜택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서 교사는 자신의 도움을 더욱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가고 싶다며 벽지 학교 근무를 자청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아 승진 기회도 마다했다. “사실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승진을 위한 점수도 부족할거예요. 하지만 그건 어차피 저에게 필요 없는 점수인거죠. 저는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있을 수 있는 평교사가 좋아요.” 서 교사는 언제나 학교에 제일 먼저 출근한다. 집안일도 뒤로 미루고 새벽같이 학교에 도착해서 환기도 시킨다. 여름엔 시원한 공기로, 겨울엔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워 등교하는 아이들을 맞이하고 싶어서란
예의 바른 학교문화는 가정에서부터 영국 학교 교실을 처음 방문했을 때 나를 비롯한 동료 선생님들이 받은 첫인상은 실로 놀라웠다. 영어를 쓰는 미국 드라마에 길들여져서인지 한국학생들보다 학습 분위기가 더 산만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우리의 오산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종이 치면 선생님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일어서서 선생님의 지시를 기다린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준비상태를 보고 앉도록 지시한 후 수업을 시작한다.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질문할 때는 항상 손을 들고 질문한다. 한국에서 체벌이 사라지고 학생들의 수업분위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뉴스를 들어왔던 나에게 영국 학생들의 수업태도는 연구 대상이었다. 낯선 이방인인 우리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문이 있으면 문을 잡고 기다려주는 영국의 어린 학생들을 보면서 “어떻게 교육을 시켜서 저렇게 바른 행동이 몸에 배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영국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이런 의문점은 해결할 수 있었다. 내가 살던 집의 아주머니는 세 아들을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었다. 둘째 아들이 외지로 공부하러 간 빈방을 내게 제공해서 몇 개월간 같이 살게 됐던 것이다. 그 가정에서는 아들이라고 또는 고
에듀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은 개발가능성이 무한한 장르다. 그러나 앱 개발에 능숙한 교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미 개발돼 있는 교육용 앱만이라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한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사례를 통해 학습 주제에 맞는 에듀 앱을 활용, 학생들의 듣기·말하기 능력을 신장시키고 창의·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수업에 활용한 에듀 앱의 특징 사다리 타기 퐁! 영어동요 한국달력 Coloring Book[PART VIEW] 발표 순서를 정할 수 있음 생생한 효과음과 함께 영어노래를 들을 수 있음 영어로 표기된 요일, 날짜를 확인할 수 있음 자신이 원하는 동물을 색칠할 수 있음 Cloud Bread Chalk Board Color Baby Kids color 구름빵 이야기를 영어로 들을 수 있음 칠판처럼 펜, 분필 등을 선택해 글을 쓸 수 있음 화면을 터치하면 다양한 색깔과 영어 단어가 나옴 다양한 사물을 원하는 색으로 색칠할 수 있음 Timer 삼성 영어동요 Weather 123 활동 시 남은 시간을 보여줌 플래시와 함께 영어동요를 들을 수 있음 실시간 날씨와 시간을 알 수 있음 수를 알
알레르기 질환 중에서도 요즘 같은 봄철엔 알레르기비염이 자주 발생한다. 알레르기비염은 어떤 외부 물질에 대해 콧속 점막이 면역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기비염의 원인 항원물질로는 꽃가루가 대표적인데 봄철엔 수목화분, 초여름엔 목초화분, 가을까지는 잡초화분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비듬과 털,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부스러기 등도 알레르기비염의 원인 항원물질이다. 특이하게 MSG 등 음식물첨가제나 특정 음식 때문에 알레르기를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알레르기비염의 증상과 치료 알레르기비염의 주요 증상은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다. 증상이 코감기와 비슷해 감기약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도 많지만 코감기와 알레르기비염은 엄연히 다르다. 코감기는 일반적으로 콧물과 인후통, 전신 근육통을 동반하지만 알레르기비염은 반복되는 맑은 콧물과 연속적인 재채기, 눈과 코의 가려움증, 코 막힘이 특징이다. 또 증상이 장기화되면 두통, 후각능력 저하 등 만성적으로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고 천식 발생위험도 3배가량 높아진다. 따라서 애꿎은 감기약만 먹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비염의 치료도 정확한 원인 파악이
1.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문서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복사하기(컴퓨터 자판으로 Ctrl-c 누르기)’로 인한 실수를 한두 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어떤 선생님이 새 학년도를 맞아 학교장님이 학부모님에게 보내는 가정통신문을 작성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효율을 기하기 위해서 작년도 이맘때 사용했던 가정통신문을 컴퓨터 파일에서 찾아 ‘Ctrl-c’로 복사해서 새 문서 파일에 옮겨 놓고, 내용을 꼼꼼히 살펴서 올해에 맞는 내용으로 고쳐 작성을 완료하였다. 그런데 아뿔싸 새 학년도에 새 교장선생님이 부임하신 것을 깜짝 잊어버리고, 가정통신문 맨 마지막에 지난달에 이미 다른 데로 전근을 가신 이전 교장선생님 이름을 복사한 그대로 놓아두게 되었다. 최종 결재 과정에서 새 교장선생님이 오류를 지적하여 고쳤다니 기안 당사자인 그 선생님은 얼마나 민망했을까. 아마도 그 실수를 만회하기란 좀체 어려웠을 것이다.[PART VIEW] 이건 아무 것도 아니다. 김 대리는 어떤 금융회사에 근무한다. 그는 회사에서 사회교육기관들에 대출 지원을 하고, 대출 이자를 받아들이는 일을 한다. 그런데 사회교육기관마다 신용도를 정해 그 신용도에 따라 대출 이자율을 조금씩 달리한다. 김 대리는 이
[PART VIEW]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인간 육성’을 위한 전라남도교육청(이하 전남도교육청)의 주요 시책은 △학생중심 학교운영 실현 △수업혁신 기본학력 정착 △소통하는 학교문화 조성 △차별없는 교육복지 확대 △지원중심 교육행정 구현이다. 이를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전남도교육청의 4대 역점과제를 알아본다. 역점과제 1. 무지개학교 운영 무지개학교는 개별적 다양성과 전체로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을 실현해 나가는 ‘전남형 공교육혁신학교’로 미래지향적 혁신학교를 의미한다. 미래사회를 대비한 창의 인재 육성에 대한 시대적 요청과 함께 열악한 전남교육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공교육 내실화 방안에 대한 절실함 그리고 교육공동체 간의 협력과 소통이 있는 학교문화 조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추진하게 됐다. 학교의 자율화, 다양화, 특성화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학교 모델을 창출하고 학교혁신을 통한 새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무지개학교는 두 개의 유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나는 무지개학교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무지개학교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무지개학교’이고, 또 하나는 무지개학교 기반 조성을 위해 지정한 ‘자율무지개학교
[PART VIEW]1. 서론 교육은 아동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교육의 방법이 달라진다. 전통적으로 아동은 본유관념(本有觀念)을 지녔거나 백지라는 입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간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피아제는 아동은 성인과 근본적으로 사고 구조가 다르다는 전제하에 지식 형성과정을 설명했다. 따라서 사회가 요구한 지식습득에 적합한 이론이 무엇인지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2. 본론 1) 형식도야이론과 피아제 인지발달이론의 아동과 성인의 차이에 대한 관점 형식도야이론을 주장한 로크는 능력심리학에서 인간의 정신은 지각, 기억, 추리, 논리, 감정이나 의지 등의 능력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것처럼 도야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에 피아제는 아동을 성인의 축소판으로 간주하던 전통적인 아동관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아동은 외부 지식을 수동적으로 모사(模寫)하거나 기억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인지구조(지식)를 구성하는 능동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2) 각 이론적 측면에서 교과의 내용과 교육방법 측면에서 논함 따라서 형식도야론적 입장에서는 첫째, 인간의 정신능력 도야에 필요한 교과내용을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