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 △이승룡 기획조정실장 △정영신 인재경영실장 △김창호 인사관리팀장
28일 개막하는 ‘제26회 인사전통문화축제’에 특별한 순서가 마련된다. 경기 신풍초(교장 임종석) 학생들의 대취타 연주 행렬(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것. 대취타는 조선시대 관리들의 공식적인 행차에 따르는 행진음악으로 태평소 등 부는 악기인 취악기와 북, 장구 등 때리는 악기인 타악기로 연주한다. 신풍초는 ‘전통문화 계승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 육성’이란 목표로 전교생 전통음악교육, 방과후 대취타·가야금·모듬북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인사정통문화축제는 종로구 주최,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주관으로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사동 일대에서 진행되며 고미술, 공예, 지필묵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인사동 명가전’을 비롯해 궁중의상 패션쇼,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명절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함으로써 명절분위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 벌초라는 말은 ‘무덤에 불을 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 베고 무덤을 잘 보살핀다.’ 는 금화벌초(禁火伐草)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앞 글자와 끝 글자를 따서 금초(禁草)라고도 하나 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옛날에는 손으로 풀을 뽑거나 낫으로 벌초를 하였으나 요즘은 동력을 이용하는 예취기(刈取機)를 사용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예초기(刈草機)라고 사용하는데 글자의 뜻은 통하나 표준어는 아니라고 한다. 칠 벌(伐)자는 회의문자로 사람인(人=亻)부와 창과(戈 :창, 무기)의 합자로 목을 잘라 죽이는 모양이며 죄인(罪人)을 베다, 전(轉)하여 치다. 의뜻인데 여기서는 ‘베다’로 쓰인다. 㐅(오 : 풀을 벰)자와 刀(도 : 칼)의 합자로 예(刈)가 되었으며, 취(取)자는 회의문자로 又(우: 손)와 耳(이: 귀)의 합자로 ‘손으로 귀를 떼다.’를 뜻하는 글자이다. 옛날 전쟁(戰爭)에서 적을 잡으면 증거물로 그 왼쪽 귀를 잘라내어 가져 왔다는 데서'취하다'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예취기(刈取機)는 벨 예(刈)자와 취할 취(取)자를 써서 베어 취한다는 뜻으
15일. 낮 기온이 26까지 오르는 여름 같은 가을날, 영화 관상을 봤다. 오후 4시 타임인데도 관상의 인기를 증명하듯 씨네마 253석의 객석이 가득 찼다. 내용은 조선 초기 수양대군시절의 한 관상쟁이의 이야기. 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인생길흉화복을 점친다는 관상. 흥미로운 소재였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난 느낌은 역시 심상이다. 김구 선생은 일찍이 관상보다는 신상이 낫고, 신상보다는 심상이 제일이라 했다. 즉 얼굴이 잘 생긴 것은 몸이 건강한 것만 못하고, 몸이 건강한 것은 마음이 고운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끝으로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관상을 바다에 비유하자면 파도와 같은 것이다. 파도만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라.사람도 그 사람의 얼굴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가정환경과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시대를 봐야 그 사람을 옳게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리라.
토요일 아침이면 운동장에는 학생들의 소리가 들린다.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축구를 한다. 이 모습은 언제나 보아도 보기가 좋다. 이들에게는 한 주 동안의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시간이 아닌가 싶다. 하루 일과가 빡빡하게 돌아가는 평일에는 불가능하기에 토요일 아침 시간을 기다려왔는지도 모른다. 늘 건강을 지키면서 학교생활에 임했으면 한다. 요즘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풀벌레소리가 학교를 가득 메운다. 가을이 임박했음을 알림과 동시에 가을을 예찬하는 노래다. 이 소리도 아무나 들을 수가 없다. 일찍 일어나는 이들이 들을 수 있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풀벌레소리를 들을 수 없다. 또 산에 있지 아니하면 듣지 못한다. 우리학교는 산중턱에 있기에 풀벌레소리를 듣는 기쁨도 누리게 된다. 부지런하면 풀벌레소리가 들려주는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귀를 가진 자는 복되다. 그러기에 매일 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이 행복된 삶이라 할 수 있다. 지난 금요일은 우리학교에서 성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에 학생들 대표와 관계되는 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을 전달하면서 위로를 하였다. 우리학교 미화원담당여사님께서 원치 않는 화재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교육부가 만든 「마법천자문 직업원정대」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마법천자문 시리즈의 인물 캐릭터를 활용하여 인물간 갈등 속에서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하고 올바른 진로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학습 만화이다. 2012년에 출간된 1~3권은 직업 탐색, 적성 진단, 진로 설계를 도와줄 수 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직업을 소개하였다. 교육부는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만화로 만든 '마법천자문 직업원정대' 시리즈 2부(4~6권) 중 4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시리즈 2부(4~6권)는 초등학생 자신이 주인공이 돼 진로 설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직업 일러스트와 관련 정보들이 담긴 '직업카드'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시리즈 2부(4~6권)는 초등학생 자신이 진로 설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필요한 미래 직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마법천자문 직업원정대 4」는 주인공 손오공과 친구들이 전문 직업인을 만나 그들의 삶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전개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업인들의 모습을 통해 직업과 사회의 조화로운 관계를 깨닫게 해 준다. 학습 흥미를 높이기 위하여 본문에서 소개된 직업은
최근들어 학교는 무조건 '을[乙]'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실제로 교사들 사이에서도 학교가 '을[乙]'이라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하고 있다. 원래 부터도 학교가 '을[乙]'이었는데 최근들어 더욱 비참한 '을[乙]'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실제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학교가 '을[乙]'이라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예전에는 '갑[甲]'은 아니었어도 최소한 '을[乙]'도 아이었었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확실한 '을[乙]'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원래 '갑[甲]을[乙]' 관계는 순서와 우열을 가리는 말로, 주로 서열을 가리는 말로 사용되어 왔다. 최근들어 '갑[甲]을[乙]' 관계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되어 가고 있다. 예전에는 노사관계에서 사용되었으나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학교가 점점더 비참한 '을[乙]'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에 공감을 하게 된 것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국정감사 자료의 요구가 봇물을 이루듯 밀려 들어온다. 학교에서 답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서 해결되어야 할 공문들이 여과없이 학교까지
수원 합창 페스티벌 2013’ 참관기 14일, 16일간의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수원 합창 페스티벌 2013’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 축제는 수원시립합창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하기에 더욱 뜻이 깊다. 특히 출연하는 팀들이 창단 30주년을 축하하는 분위기는 보기에도 좋았다. 출연팀의 음악 수준도 높았고 축하공연이니 행사장 분위기는 시민들의 기쁨과 즐거움, 행복이 넘쳐 흘렀다. 더욱이 '한국합창 BIG 5'는 수원 인근의 고양시립합창단, 안산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우정 출연하여 시민들에게 합창단 특유의 개성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지난 8월 30일 수원제1야외음악당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수원의 20여 곳에서 합창의 메아리가 울려퍼졌다. 인문학 중심도시인 수원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라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기간이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1983년에 창단하여 30년동안 1000여회의 공연을 가졌으며 세계 정상의 하모니, 최고의 합창음악을 자랑하고 있다. 그 수준면에서 수원시민의 자랑이 되고 있다. 무더위도 지나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계절, 아내와 함께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을 보았다. 제일 먼저 들은 곡은 행사의 주인공
수많은 대학 전형과 통일성이 없는 일정에 고3 담임도 깜빡 13일 지난 9월 4일부터 시작된 전국 대부분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 1차 전형이 모두 끝났다. 십여 일간(9.4~9.13) 추천서 작성에서부터 아이들의 자기소개서 수정에 이르기까지 고3 담임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단 이번 사건만 제외하고. 퇴근 무렵, 그간 3학년 담임의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에서 3학년 부장 선생님의 저녁 초대가 있었다. 그리고 저녁 7시, 학교 근처 모(某) 식당으로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부장선생님은 먼저 퇴근했다.오랜 만에 모든 것을 잊고 홀가분하게 저녁 식사를 할 요량으로 부장 선생님이 이야기한 식당으로 찾아갔다. 식당에는 미리 도착한 선생님들이 자리에 앉아 수시모집 대학 원서접수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꽃을 오순도순 나누고 있었다. 저녁 7시 30분. 마침내 주문한 식사가 나왔다. 시장이 반찬이라 어느 요리하나 맛있지 않은 것은 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주머니 안에 있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액정 위에 찍힌 전화번호가 낯익었다. 그 전화는 다름 아닌 며칠 전 서울 모 대학에 원서를 낸 우리 학급의 한 남학생의 전화였다. “
영재교육기관(영재교육원)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은 각 시·도 교육청마다 조금씩 다르다.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기관도 방법이 다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최근의 추세는 교사의 관찰 추천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조만간 전국의 모든 영재교육기관에서 관찰 추천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찰 추천제가 도입되더라도 영재교육기관 자체의 부담은 크지 않다.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곳은 일선학교이다. 1,2차 선발 과정이 일선학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떤 학생을 어떤 기준으로 추천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난감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관찰 추천제는 말 그대로학생을 관찰해서 영재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여 선발하는 제도이다. 이 과정에서 1,2차 과정은 담임의 추천을 받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담임교사의 추천 만으로 해당학생이 3,4차과정으로 직접 추천 되는 것은 아니며 학교마다 관찰 추천을 위한 위원회에서 정밀 검토하여 추천 여 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추천된 학생들을 영재교육기관에서 직접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면접이나 영재성 검사등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1,2차 추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학부모들이 관찰 추천 결과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