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하고 지진 나면 식탁 밑으로 숨어야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현직 소방대원이 실제에 준하는 가상체험을 통해 방문자들에게 무료로 안전교육을 해주고 있다. 체험은 크게 심폐소생술과 같은 기본 응급처치를 배울 수 있는 ‘전문체험’과 예상치 못한 재난에 직면했을 때의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재난체험’으로 나뉜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가림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재난체험이 있는 날이었다. 학생들은 먼저 1층 자연재난체험관에서 지진과 태풍을 체험한다. 체험에 앞서 이정순 소방대원이 지진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한다. 각 체험 코스마다 이뤄지는 설명은 재난·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다. 설명이 끝나자 학생들이 6명씩 팀을 꾸려 리히터 규모 7.0의 실내지진체험장으로 이동한다. 가정집 부엌처럼 꾸며 놓은 이곳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집 안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곳이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미리 일러둔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가스 밸브를 잠그고, 두꺼비 집을 내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는 이차적인 화재사고나 가스누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후 머리 위로 방
2월은 학년 말 업무뿐 아니라 새 학년도 준비로 바쁜 달이다. 특히 한 해를 결산하는 학년 말 정리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반성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학급정리, 학생성적관리, 학생생활기록부 NEIS 입력 등 정신을 바짝 차려야 실수가 없는 중요한 업무처리다. 2월 중순부터 다시 봄 방학이 시작되지만 이 기간 역시 새 학년도 새 학기 업무준비에 다시 바빠진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앞으로의 1년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원활하게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2월은 중요한 시기다. 최근에는 새 학년 새 학기 학년교육과정과 학급교육과정이 방학 중에 거의 작성되지만 실제적으로는 2월 학년 말 정리가 끝나고 새 학년도 학급담임과 교과담임이 발표돼야 새 학기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게다가 2월은 새 학기 교사 인사이동으로 떠나는 교사와 새로 전입한 교사들로 인해 모든 교사의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시기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떠나는 섭섭함과 만나는 기쁨이 동시에 교차해 남아있는 교사들까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이 어수선하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자칫 놓치기 쉬운 것 이 바로 새 학기 준비인 것이다. 새 학년도 새 학기, 구체 전략 짜야 할 때 새 학기를 위한 학교조직이 이루
재미있는 수업 만들기 · 학기 초엔 기선제압보다 신뢰 쌓기 우선 개학과 동시에 만나게 되는 우리 학생들, 그 첫 만남이 학생들에게 교사의 인품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그러나 정작 새 학기 첫날은 모든 교실의 교사들이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바쁘다. 그러다 보니 결국 첫 만남에서 교사의 마음을 학생들에게 온전히 주기가 쉽지 않다. 반면 예전부터 내려오는 선배들의 경험담중 하나인 3월 한 달 반 동안 학생을 잡지 못하면(생활지도 및 학습방법 등)일 년 내내 고생한다는 일설에 충실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엄하게 학생을 대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런 분위기가 결국 일 년 내내 학급을 경영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좋은 수업의 기본은 학생들과 교사의 신뢰다. 첫 만남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한 학생 한 학생을 소중하게 만나기 위해 학생 이름 불러 주기, 학생들 한 명 한 명과 따뜻한 눈 맞추기, 학생이학교에 머무는 동안은 교사의 마음이 온통 학생들에게 있다는 것을 느끼게해주기, ‘love is touch’ 실천하기, 학습 준비물 갖추기에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하고 학생들이 가진 교육환경과 관계없이 모두 공평하게 학습
학급운영에도 목표 설정은 필수 열심히 지도하고 가르친 우리 반 학생들이 1년 뒤 어떻게 성장해 있기를 바라는지 목표를 세워보는 것이 좋다. 우리 반이 어떤 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생각도 해봐야 한다. 필자는 언제나 ‘더불어 함께하는 반’이란 목표를 갖고 우리 반 구성원들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이 되기를 바란다. 세부적으로는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란 급훈을 세우고 학기 말엔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담임교사의 장·단점 드러내기 다른 교사가 하는 여러 가지 활동이나 남들이 학급운영에 사용하면 좋다고 하는 방법 혹은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하거나 사용했을 때 성공할 확률은 별로 높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의 생김새나 성격이 제각각이듯 장점이나 단점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장점을 정확히 알고 잘 살려 단점을 최소화하는 학급운영이 가장 좋은 학급운영이 될 수 있다. 필자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세심한 장점이 있는 반면, 성격이 급하고 마음이 조금 여린 단점이 있다. 인터넷이나 컴퓨터 관련 작업에 대한 흥미가 높아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 사용에도 능숙하고 정보 수집력이 뛰어난 편이다. 이렇게 장·단점을
“프로그램 질적 향상, 표준화 유도할 것” “인실련 출범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입니다. 학교, 가정, 지역사회는 인성교육을 하려고 해도 좋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는 오랫동안 인성교육을 해온 학교와 단체가 만들어낸 우수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많아 양자를 연계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장에서 좋은 인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직 인성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학교와 단체, 개인이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실련은 인증과정을 통해 경쟁을 유도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토록 하며, 우수 프로그램 발굴, 개선·보완사항 지도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및 표준화를 유도할 것입니다. 또 인증을 부여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교육 현장에서 확산·실행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활용을 권장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촉진 할 예정입니다.” (안양옥 인실련 상임대표) ‘제2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 인증 영역은 ‘유아용’,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대학생용’, ‘부모(성
하천개발 후 그 많던 물고기는 어디 갔을까? 매해 여름마다 강가에서 낚시하면서 물고기와 다양한 민물생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강원도, 충청도 근처 여러 강가에서 쉬리, 누치, 메기, 산천어, 피라미, 모래무지, 빙어 등 다양한 물고기를 잡으면서 이 생물들의 습성, 먹이, 사는 곳, 낚시방법 등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게 됐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민물고기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어느 해 여름, 낚시를 하던 중 강 상류 부근에서 다리신축과 제방공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포클레인이 와서 공사를 하고 있었고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시멘트로 제방을 쌓고 있었다. 다리 공사 후 물고기의 주 서식지인 수초지가 매몰돼 다음 해 여름, 다시 낚시를 하러 갔을 때에는 물고기가 사라지고 그 수도 줄었다. 서식어종도 꺽지에서 누치와 참마자 등으로 바뀌어 있었다. 불현듯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강가에 그렇게 많았던 물고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수초와 돌 틈에 있었던 꺽지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하천개발이 민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준 걸까?’, ‘민물생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개발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어류의 생태에 대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채택한 스마트러닝 사회과의 궁극적 목적은 민주시민 양성이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많이 가지도록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문제를 분석·이해하고 자료를 수집·정리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키워질 수 있다. 또한 자료 탐구 및 토의과정을 통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때 사회과의 궁극적 목적인 민주시민 양성이란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수업 중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학생들은 사회과를 ‘암기할 것이 많고 재미없는,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때문에 사회과를 힘든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는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교사의 일방적 학습자료 제시와 설명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학습자료를 조사·분석하고 가설을 설정·입증하는 등의 탐구수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한국이러닝산업협회 세미나(2010)에서 곽덕훈은 “스마트러닝은 학습자들의 다양한 학습형태와 능력을 고려하고 학습자의 사고력 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의 개발을 높이며 협력학습과 개별학습을 위한 기회를 창출해 학습을 보다 즐겁게 만드는 학습으로써의 장치보다 사람과
시력교정수술 부적합자도 있어 자신의 현재 눈 상태를 체크하고 어떤 시력교정수술이 맞는가를 찾기 위해서는 사전에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약 2시간에 걸쳐 수십 가지가 이루어진다. 현재 시력을 측정하는 시력검사부터 수술 후 어느 정도의 교정시력이 나올지를 측정하는 최대 교정시력 검사, 각막의 정보와 시력의 이상 요인을 파악하는 팬타캠 검사,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어느 정도까지 커지는지를 측정하는 동공크기 검사 그리고 각막 두께 검사, 각막CT 등이다. 최근에는 레이저시력교정수술 후 나타나는 실명 유전 질환을 발견하는 아벨리노각막이영양증 유전자검사도 수술 전 검사에 포함시킨다. 이 결과로 현재 나의 눈 상태에 맞는 가장 안전한 수술법을 택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각막이 너무 얇거나 동공이 크거나 원추각막, 아벨리노각막이영양증이 있는 사람은 수술받지 않는 편이 좋다. 안질환 여부 확인 필수 일반적으로 수술 전 정밀 검사는 각막검사와 시력검사, 기타 눈의 기능적인 검사와 함께 망막검사로 이루어지게 된다. 다른 검사들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망막 및 시신경 이상 유무가 수술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1.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에 에리히 캐스트너(Erich Kastner, 1899~1974)가 있다. 그는 <걸리버 여행기>, <돈키호테> 등의 고전 명작을 현대 시각으로 다시 집필해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전 소설가로서, 안데르센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은 작가다. 그가 전하는 일화 하나를 소개한다. 어느 해 겨울 우리는 아주 친한 친구들 몇몇끼리 여행을 했습니다. 우리 일행 중에는 ‘에른스트’ 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여행 일정이 빽빽하고 먼 길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피곤했습니다. 그 날 우리는 밤 열차로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나도 밤늦게 찻간에서 피곤해 쿠션에 기대어 앉아 있었습니다. 에른스트는 내 앞좌석에서 이미 잠들어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조용히 에른스 트의 숨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잠이 든 에른스트는 점차 깊이 수면에 빠져드는 듯했습니다. 그가 잠들고 한참 지났을 때였습니다. 에른스트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조끼 주머니를 뒤졌습니 다. 그리고 약통을 꺼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일 날 뻔했어. 하마터면 수면제를 먹지 않고 잘 뻔했군!” 그는 부지런히 약을 먹고 다시 잠드는 것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좀 코믹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2014학년도(2013. 12. 7) 중등 교육학 논술 문제 수험번호 : ( ) 성 명 : ( ) 차 시험 1교시 1문항 20점 시험시간 60분 [문제] 다음은 A 중학교 초임교사인 박 교사와 경력 교사인 최 교사의 대화 내용이다. 다음 대화문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수업에서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문제를 2가지 관점 (① 잠재적 교육과정, ② 문화실조)에서 진단하고, 수업에 소극적인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방안을 3가지 측면(① 협동학습 실행, ② 형성평가 활용, ③ 교사지도성 행동)에서 각각 2가지씩만 논하시오.[20점] • 박 교사 : 선생님께서는 교직 생활을 오래 하셨으니 학교의 일상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일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으시죠? 저는 새내기 교사라 그런지 아직 수업이 힘들고 학교 일도 낯섭니다. • 최 교사 : 저도 처음에는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교직생활이 힘들었지요. 특히 수업 시간에 반응을 잘 보이지 않으면서 목석처럼 앉아 있는 학생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 박 교사 : 네, 맞아요. 어떤 학급에서는 제가 열심히 수업해도, 또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져도 몇몇은 그냥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