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도 강제, 자율 분명하게 말 못해 시행에 협조하라며 대책은 학교에 전가 수업, 생활지도, 방과후 과정 다 뒤틀려 애초에 정책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학교 자율권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일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전면시행이 아니라고 했다가 다시 전면시행이라고 했다. 교장이 결정해서 시행한다고 했다고 또 학교 자율이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고 했다. 정책 입안자도 입장을 애매하게 밝히니 9시 등교 정책 시행이 일주일 남았지만 현장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애초에 9시 등교가 ‘등교시간’을 말하는 것인지 ‘일과 시작’ 시간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현장 교사들은 혼란하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A교사는 “0교시를 없애자는 흐름에 따라 수업을 9시에 시작하라는 뜻인 줄 알았는데 도교육청의 질의응답을 보니 등교시간을 9시에 하라는 뜻이었다”며 현장에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임을 밝혔다. 당초 일부 교장들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49조를 근거로 학교 자율로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각 지역교육청에서 교장회의를 소집해 ‘도교육청 시책이니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이후로는 학교장 자율로 안 하기도 부담스러워졌다.
“마음대로 하는 게 민주주의냐”, “매일 전화할 것” 교육청 홈페이지, 맞벌이·수험생 부모 항의 도배 “정말 학생들의 100%가 9시 등교를 제일 먼저 꼽았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시 등교 강행 의사를 밝힌 이후 연일 워크숍, 방송사 인터뷰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다. 100%의 근거는 100명의 대표학생 의견수렴, 학생 초청 토론회 등이다. 홈페이지에 한 학교 학생들의 요구사항이 올라온 것을 두고 ‘공식적인 의견수렴’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19일 용인의 한 고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9시 등교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는 이 교육감의 인식과는 달랐다. 교사의 조사에 60%의 학생이 반대했다. 21일 성남의 한 중학교 앞 등굣길에서 학생들에게 물어봐도 반대의견이 많았다. 한 학생은 “교육감은 더 조사할 것 없이 100% 찬성이라고 했지만 반대하는 친구도 많다”고 했다. 이 교육감 자신이 ‘공식적인 의견수렴’ 절차로 내세운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학생 게시판에 지난 일주일간 올라온 찬반의견 비율도 2:8이었다. “반마다 물어보는데 90% 이상이 반대한다”, “학년에서 찬성하는 학생은 한 명도 없다”, “대부분 반대한다” 등 학생 여론이 교육감의 생각과 다
현장성 없는 개혁 연일 강행 교원을 ‘적’으로 규정한 탓에 싫어하는 정치인 1위에 꼽혀 후임에 니키 모건 여성 장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퇴진 여론 속에서 무리한 정책을 강행해온 마이클 고브 교육부 장관을 해임했다. 그동안 고브 장관과 대립각을 세워오던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지난달 15일 캐머런 총리가 개각을 발표하면서 마이클 고브 장관을 해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선거를 앞두고 개혁의 성과를 인정받아 원내총무로 역할을 바꾼 것일 뿐 ‘경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브 장관은 그동안 연금축소, 성과급 확대, 교육과정 개정, 자유학교 확대 등 자신의 교육개혁 구상을 추진하면서 현장과 소통하지 못하고 강행해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사석에서 교육계를 ‘개혁의 적’으로 규정하고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괴물 캐릭터인 ‘블로브(Blob)’로 폄하하면서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교원단체들은 연일 장관 퇴진을 요구했고, 올 들어서는 수차례 파업에 나서기까지 했다. 7월 초 대규모 파업이 다시 있었고,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의 조사에서 가장 싫은 정치인 1위에 꼽혀 선거에서 정권의 성과를 홍보할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정저우시 10년동안 2개→ 37개 늘어 英, 美, 加 등 해외 명문대 유학에 중점 비싼 학비 불구 초·중학교도 속속 개설 장샤오첸(张笑尘)은 허 난성(河南省) 정저우시(鄭州) 정저우고 국제반 졸업생이다. 그는 작년 12월에 참가한 미국의 대입시험인 ACT에서 수학, 영어, 독해, 과학추리영역 총점 34점, IELTS 영어능력평가시험에서 7.5점을 받았다. 그 결과 미국 콜로라도대, 윌리엄메리대(College of William and Mary), 툴레인대(Tulane University)에서 입학통지서를 동시에 받고 매년 4만 7000달러(약 4800만 원)의 전액장학금을 주기로 한 툴레인대를 선택했다. 장샤오첸이 미국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수한 성적 외에도 탁월한 미술과 문학능력에 있는데 그가 고교 3년 동안 출판한 작품집 ‘나의 단어집’ ‘나의 도화책’ 등은 2010년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샤오첸이 다녔던 정저우고 국제반은 공립고에서 운영하는 국제반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문반이다. 2003년까지만 해도 정저우시에서 국제반을 운영하는 학교는 허난성실험고와 정저우제47고 두 곳밖에 없었다.
채용인력 부풀리기, 회원 만족도 조사 조작 등 드러나 출신 장·차관만 3명…사회당 정권 자금줄 비호 의혹도 야당 “사보험 위탁 운영 폐지하고 국가보험 전환해야” 최근 프랑스의 대표적인 대학생 건강보험인 학생상호공제조합(La Mutuelle des Etudiants, 이하 LMDE)이 부적절한 자금 관리와 무리한 가입자 확보 경쟁 등의 스캔들에 휩싸이며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프랑스는 26세 이상 내·외국인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사회 의료보장제도인 국가건강보험(CNAM)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6세미만의 대학생들에게는 별도의 건강보험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대학생 건강보험은 질 좋은 보험과 확실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가격과 서비스를 통제하는 사보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LMDE 등 12개 보험사가 참여하고 있다. 의무가입인 만큼 사보험이라도 비영리단체의 성격을 갖고 있어 가격은 저렴하다. LMDE를 비롯한 12개 보험사는 진료비와 약제비 등에 대한 전액 실비보장 조건을 기본으로 보험사에 따라 연 75~639유로(약 10만~87만 원)의 보험료를 받고 있다. 가장 많은 학생이 가입한 LMDE의 보험료는 213유로(약 29만원)다. 이 LMDE
권익委 순위에 촌지 비중 낮아 교총 “교직사회 전체 매도 말라” 5년 전 A교사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촌지 단속에 걸려 금품 수수 위반으로 확인서를 작성했다. A교사는 촌지를 받을 의사가 전혀 없었지만 한 학부모가 교실에 놓고 간 케익 상자를 단속반이 발견하기 전에 찾아 돌려주지 못했던 것이다. 케익 가격은 3만 9000원이었다. 3만 원을 넘기 때문에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이 13일 2년 연속 전국 시·도교육청 최하위인 청렴도를 1위로 끌어올리겠다며 10만 원 이상의 촌지를 받은 교원은 모두 파면 또는 해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교총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절대다수의 교사는 촌지를 요구하거나 받지 않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교직사회 전체가 촌지나 받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오해받을 개연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또 “서울교육 청렴도 꼴찌의 책임을 교원에게만 전가하는 모양새”라며 “청렴도 꼴찌의 책임은 교원만이 아니라 교육감을 정점으로 한 교육청 소속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이 인용한 국민권익위원회의 2012, 2013년도 청렴도 측정 항목은 ▲공사 관리 및 감독 ▲학교급식 운영 및 관리
팟캐스트 ‘과빛밤’ 운영 이준호 교사 빅뱅 이론부터 생명의 기원까지… 입담 살린 쉬운 설명으로 인기 톡톡 3년간 누적 다운로드 260만 건기록 “과학이 재미있어서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전 과학자는 아닙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요. 과학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과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감동과 재미를 알려주고 싶은데, 주변에는 들어줄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팟캐스트를 통해 전하려고 합니다. …” 2012년 9월, 한 팟캐스트(오디오나 비디오 파일로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사이트에 과학을 주제로 한 콘텐츠 수십 개가 업로드 됐다. 우주의 탄생, 생명의 기원, 진화와 멸종, 인간의 등장 등 내용도 다양했다. 진행자는 자신을 ‘과학을 좋아하는 교사’라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청취자의 반응이 신통찮았다. 하지만 당시 과학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가 드물었기 때문에 관심 갖는 사람이 점점 늘었다. 어려운 용어 대신 일상 언어로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 덕분이다. 천체물리학, 생물학, 지구과학, 화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를 구슬을 꿰듯 하나로 엮어 풀어낸 점도 한 몫을 했다. 시간이 지나자, ‘다음 방송이 기다려진다’며 업
전주교대 교육동아리 '도담' '세계' 주제로 창체활동 펼쳐 전주교대 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도담’이 11일부터 3일간 전북 임실 청소년수련원에서 ‘몽키즈 캠프’를 열었다. 몽키즈 캠프는 도담 구성원이 직접 기획한 창의적 체험 활동 캠프다. 임실군 지역 초등생을 대상으로 방학마다 운영된다. 현직 교사와 학부모 등 지역사회가 협력해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담은 지난 2011년 여름방학에 처음 선보인 후 지금까지 총 7번의 캠프를 열었다. 회장 김희주(3학년) 씨는 “몽키즈는 꿈을 의미하는 ‘몽(夢)’과 어린이를 가리키는 ‘Kid’의 합성어로, ‘꿈꾸는 아이들의 캠프’라는 뜻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 캠프는 과학·미술·체육·실과·문학 등 5개 분과로 나눠 ‘세계’를 주제로 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과학 분과에서는 ‘세계의 발명품’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화기의 원리와 세계 정보통신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교구를 활용해 간이 스피커를 만들었다. 체육 분과는 게임을 즐기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 속으로’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건 미술 분과의 ‘과자로 만드는 세계지도’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종이에 그려진 세계지
■따돌림 없는 교실(비비안 거신 팰리 지음|샘터사)=학생 따돌림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돌림은 학교폭력으로 이어져 한 학생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기도 한다. 저자는 “따돌림은 따돌림 당하는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이 불러온 습관”이라고 지적한다. 인기 있는 아이는 좋은 아이, 인기 없는 아이는 나쁜 아이라고 취급 받기 때문이다. 따돌림 문제를 방지하는 길은 유치원 때부터 교사가 ‘“너랑 안 놀아!”라고 말하기 않기’ 등의 규칙을 정해 아이들이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배제’와 ‘거부’가 습관이 되지 않도록 어른들의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1만3000원 ■꿈의 수업 자유학기제, 아일랜드에서 찾다(양소영 지음|미디어숲)=자유학기제가 오는 2016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제도. 이 책은 우리보다 40년 먼저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전환학년제’를 도입한 아일랜드의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직접 아일랜드를 방문, 이 제도를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전해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책에 옮겼다. 이를 통해 “아무리 좋은 교육제
교육은 유전과 환경의 작용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유전과 환경의 영향 정도를 숫자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유전성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 살다 보면 드물지 않게 이 같은 얘기들을 주변에서 들을 수 있다. “그 집 형제는 너무 달라. 분명 한 부모 아래 태어난 친형제인데 둘이 달라도 그리 다를 수 있을까.” 피를 나눈 사이는 아무래도 닮은 구석이 많게 마련이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 정도를 빼고는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사실상 없다.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후천적인 영향까지 감안하면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다. 최근 들어 이민족 혹은 다른 인종 간의 ‘혼혈’은 과거보다 한층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외모만 보고는 출신 민족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인종을 짐작하기도 어려운 예가 있을 정도이다. 도대체 사람은 어느 정도나 서로 다를 수 있을까. 개개인의 유일성이 유전자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가정하면, 유전자의 다양성은 곧 인간의 다양성을 유추하게 하는 유력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유전자를 이루는 기본 단위인 핵산(DNA) 기준으로 서로 다른 사람이 존재할 가능성을 계산하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천문학적 숫자가 나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