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야구는 세월호 참사이후 경기중 응원에서 앰프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지나친 응원도 없다. 치어리더 응원도 없을 뿐 아니라, 홈런을 친 선수도 세레머니를 거의 하지 않는다. 국가적 사회적 분위기가 침울한 까닭이다. 그래도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된다. 어쩌면 이전에 비해 선수들의 눈빛은 더욱더 빛난다고 보는 것이 좀더 타당할 것이다. 진정한 승부를 위한 각오가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최근 프로야구에서 눈에 띄게 변한 부분이 있다.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필자뿐 아니라 대부분이 감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아웃 세이프 판정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지만 주심의 고유권한으로 보아 주심의 판정을 존중했었다. 특히 1루에서 그런일이 자주 발생했지만 선수나 감독, 코치가 항의를 해도 판정이 번복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것이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비디오판독을 하자는 것이다. 올해부터 미국에서는 홈런 뿐 아니라 아웃, 세이프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실시하고 있다. 당연히 판정이 번복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추신수 선수의 판정 번복도 있었다. 이런 것이 요즈음 세계 야구의 흐름이다. 주심도 사람이기
아이 잘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세상에는 부모가 생각하는 그림처럼 되는 아이는 없다. 좋은 부모는아이 생각대로 그림을 그리고 꿈꾸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의 꿈, 아이의 능력은 이런 부모 아래서 쑥쑥 자란다. 자녀의 능력을 키워주는 부모, 무엇이 다를까? 먼저 부모 스스로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즉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 스스로 일관성 있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언행이 아이의 가치관을 만들고 행동의 기준이 된다. 하지만 부모도 인간이다. 때로 화도 내고 어제 한 말을 바꾸기도 한다.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지만 아이 앞에서 정작 비밀을 감추기도 한다. 이럴 때 부모도 왜 그런지 이유를 공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혹은 인간이라는 것을 공감하는 것도 좋다. 문제는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가에 달려있다. 아이는 자신의 삶에서 본보기를 닮으려고 한다. 아이의 본보기는 아버지, 엄마, 힘센 반 아이,못된 친구일 수 있다. 때로 스포츠 스타일 수도 있고 연예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문방구점 주인이 될 수 있고선생님일수 있다. 아이에게 훌륭한 본보기를 만들어주자. 부모 스스로 본보기가 되는
누구나 꿈을 꾼다. 아이도 꿈을 꾸고 엄마도 꿈꾼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은 부모가 꾸는 꿈과 아이의 꿈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부모들은 아이의 꿈을 대신 꿔준다. 꿈까지 빼앗는 것이다. 엄마가 대신 꾸는 꿈을 강요하면 아이들이 따라할까? 따라하는 아이, 따라하지 않는 아이 여러 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말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꾸는 꿈을 꿔야 행복하다. 이젠 부모 꿈이 아닌 아이의 꿈을 꾸도록 하자. 아이의 꿈은 전교 1등이 아니다. 대통령도 장관도 아니다. 아이의 꿈은보고 느끼는데서 생긴다. 아이가 보고 느끼는 그림을 그리게 해라.뛰놀 곳으로 내보내라. 아이는 소꿉놀이를 하면서 엄마 꿈을 꾸고, 아빠 꿈을 꾼다. 아이는 자연에 나가서 뛰어놀고 세상을 탐구하는 방법을 깨닫는다. 자연의 고마움도 배우고 행복할 줄 아는 방법을 배운다. 아이는 친구들과 놀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그게 아이의 꿈이다. 작은 씨앗이 움터서 커다란 나무가 되듯이 아이도 꿈을 꾼다. 아이를 큰 나무로 만들려면 아름다운 추억을 심어주어라. 아이가 꾸는 꿈은 부모가 강요하는 꿈이 아니다.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꾼다. 그것이 아이의 꿈이다. 아
이 화창한 날씨, 집에서 그냥 머물 수 없다. 아파트 뒷베란다에서 내려다보이는 일월공원이라도 나가야겠다. 산책로에 나간 지 오랜만이다. 호수 주변의 자연은 어떻게 변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요즘 주말에 부쩍 늘어난 것이 자연과 가까이 하는 일이다. 호수 입구에서 일월공원 쪽으로 가니 애기똥풀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늘 다니던 산책길을 벗어나면 이렇게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우리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록사진 한 장을 남긴다. 그런데 벌써 여름인가? 잠자리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논에는 물이 가득하다. 무논이다. 부지런한 농부는 벌써 써레질을 핸 놓았다. 한 쪽 모판엔 모가 자라고 있다. 모판을 덮었던 비닐은 벗겨지고 없다. 그만치 기온이 올라간 것이다. 이제 좀 있으면 모내기가 시작되리라. 모를 보면서 교육을 생각한다. 도시 아이들은 이것을 모르고 쌀나무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일월호수의 메타세콰이어길. 산책로 좌우에 늘어서 있는 모습이 마치 열병식을 하는 것 같다. 어느새 연두색잎이 무성하여 그늘을 만들었다. 일월공원 산책로의 특징은 버드나무길, 벚꽃길, 메타세콰이어길, 중국단풍길이 있어 지루함을 덜어준다. 야외공연장쪽으로 가니 지난
어떤 사람의 꿈에 관한 이야기다. 내 유치원 들어갈 때 꿈은 유엔사무총장, 초등학교 입학할 때 꿈은 대통령, 2학년으로 올라갈 때 꿈은 장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꿈은 선생님, 그러나 중학교를 졸업할 때 꿈은 공무원,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꿈은 대기업 사원이 되는 것, 그러나 대학교를 졸업할 때 꿈은 취업, 하지만 지금은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이가 어릴 때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은 세상 무엇보다 신기하고 경이롭다. 아이에게는 무한한 꿈이 있다. 부모는 아이의 꿈을 꾼다. 대학 교수, 의사, 판사 등 부모가 대신 꿔주는 꿈은 크기만 하다. 부모는 자신이 꾸는 꿈을 위해 다짐하고 노력한다. 초등학교로 들어가면 성적표가 눈에 들어온다. 집에서는 언제나 1등, 때로 100점짜리 점수를 받을 때는 확신에 선다. 그러나 아이의 점수는 늘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 때로기대에 못 미칠 때가 있다. 따로나아지지 않아실망할 때도 있다.부모의 심정은 여러 가지다. ‘내 아이 지금 등수 어떻게 하지?’ 여전히 어떤 부모는 아이의 등수가 마음을 어지럽힌다. 어떤 부모는 일찍이 유치원 때부터 아이의 점수 경쟁에 매달렸
알렉산더의 부왕 필리포스는 이웃 나라와 전쟁을 자주 했다. 마케도니아는 연전연승하고 영토는 넓혀져 갔다. 그러나 알렉산더 왕자는 ‘내가 점령해야 할 땅을 아버지가 다 빼앗는 구나’ 한숨을 쉬었다. 필리포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알렉산더 왕자는 20세의 젊은 나이로 왕이 되었다. 왕이 되자 마케도니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작은 도시(폴리스)들은 어린 왕을 깔보았다. 그 중에 테베 시는 어린 알렉산더를 깔보고 반란을 일으켰다. 알렉산더는 직접 병사를 몰고 가서 반란군을 토벌하고 테베시의 전 시민을 노예로 팔아 버렸다. 소문이 퍼지자 마케도니아의 영향력을 받던 폴리스들은 잠잠해졌다. 얼마 후 알렉산더는 세계 제패의 꿈을 품고 부하들을 모았다. “앞으로 우리는 세계를정복한다. 폴리스가 아니라 발 닿는 세상 어디로든지 우리 땅으로 만든다.” 말을 마치자알렉산더 대왕은 소장하고 있던 보물을 전부 병사들에게 나누어주라고 명령했다. 그 말을 들은 창고지기가알렉산더 대왕 앞으로 급히찾아왔다 “저로서는 폐하의 뜻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폐하의 보물창고는 텅 비게 됩니다.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십니까?”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이 대답했다. “창고가 빈다고 나의 보물을 다 내준 것이
우리는 문명의 이기를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자동차를 비롯하여 편리한 도구들이 언제 피해를 줄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건과 사고시마다 안전 불감증이란 말이 나왔고 모두가 소란을 떨었으나 크게 진보한 것이 별로 없다. 날로 자동차는 늘어나고 있어 교통안전교육을 포함한 안전교육이 유치원부터 노인층까지 필요한 때이다. 매년 세차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민방위 훈련이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꿔져야 한다는 것이 공감대를 갖고 있기도 하다. 안전교육 미비로 인한 장면은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승객들은 연기가 차오르는 것을 보고도 기다리는 방송 때문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고 한다. 지하철 화재 대피 훈련을 받았다면 자세를 낮추고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은 뒤 신속히 객차를 빠져나가 비상구로 향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은 재난이 많은 나라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만 안전교육이 뿌리내린 덕분에 생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쓰나미가 덮쳤을 당시 이와테현 가마이시시에서 1200명이 희생됐다. 하지만 초·중학
흔히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결코 뛰어넘지 못한다.’는 말을 한다. 마찬가지로 학생들과 가장 밀접하게 상호작용해야 하는 수업의 질도 교사의 질을 뛰어넘지 못한다. 그렇다면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이고 어떤 교사가 수업을 잘하는 교사일까? 이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은 좋은 수업을 갈망하는 교사들이 겪게 되는 일종의 화두(話頭)라고 할 수 있다. 존 듀이는, 교육은 삶의 과정이며 그런 과정에서 체험하는 경험의 부단한 재구성이라고 했다. 교육은 삶의 과정이고, 그런 과정에서 훌륭하고 감동적인 삶이라는 예술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며 수업은 그 핵심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훌륭한 수업이라고 하는 작품을 창조하기 위한 요건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떤 예술 분야를 막론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또 소통한다. 오케스트라에서는 여러 사람의 협동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낸다. 거기에는 각기 뛰어난 능력과 개성을 가진 연주자들이 있고, 그들의 행동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지휘자가 존재한다. 지휘자는 여러 가지 몸짓으로 그들과 소통한다. 단원들은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지휘자의 지휘에 응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는 것이다. 수업도 마찬가지로 조화와 소통이
의왕시 왕송호수를 찾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 해를 거듭할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들 삶도 복잡하고 팍팍하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 신경을 끊고 무관하게 살아 갈 수 없다. 다만 적절한 치유가 필요하다. 그 치유 방법 중에 하나가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 아닐까?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왕송호수 주변을 찾았다. 둑 아래엔 입북작목반원들이 가꾸는 비닐 하우스가 여러 동 있다. 작목반원들은 상추 등 생산물들을 구운동에 있는 농협 하나로 마트 등에서 직접 판매하기도 한다. 필자와 관계있는 어느 한 동에 들어가니 재배작물이 바뀌었다. 해마다 상추였는데 지금은 토마토가 열매를 탐스럽게 맺고 있다. 비닐하우스 속 토마토. 도심 속 가까이에서는 처음 본다. 노지에서처럼 기둥을 세워 쓰러지지 않게 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천장에서 끈이 내려와 줄기를 집게로 잡는다. 끈이 나무 기둥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 아파트 베란다 텃밭에 적용해도 되겠다. 이 저수지는 과거 명칭이 왕송저수지였으나 최근 왕송호수로 바뀌었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의왕시이지만 수원시 입북동과 경계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데크를 걸으니 오붓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수원 광교저수지 광교마루
북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김경순)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었다. 2014년도 특수학급 1학급이 신설되어 3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북내초 병설유치원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함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유아특수학급에서는 기초를 튼튼히 하여 기본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형성하기 위한 교육으로 인사하기, 사회적 상호작용훈련 등을 실제 생활 속에서 교육내용을 지도 할 뿐만 아니라 치료교육활동으로 언어활동, 집중력향상훈련 등 유아에 적합한 활동을 맞춤형 교육활동에 반영하여 실시하고 있다. 본 유아특수학급에서는 어항 가꾸기를 통해 물고기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표현해보는 활동을 통해 탐구심을 기를 뿐만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모자이크 활동을 통해 집중력과 형태 항상성을 높이는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으로 장애유아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 독립적인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특수교사와 통합교사가 협력하여 지도하고 있어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