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의 배움에 대한 열기가 자못 뜨겁다. 누구나 한번쯤 백발의 노인이 되어 고급 레스토랑에서 황금색 색소폰을 입에 물고 연주하는 멋진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상만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에 나선 분들이 있다. 바로 서산지역 선생님들이 그 주인공이다. 선생님들은 서령고 음악교사인 최용재 선생님을 모시고 색소폰 배움 동아리를 만들어 방과 후 열심히 배우고 있다. 오후만 되면 음악실에서 흘러나오는 로맨틱하고 분위기 있는 색소폰 소리가 교정에 낭랑하게 퍼진다. 색소폰만의 고유한 음색과 풍부한 음량. 연주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색소폰. 이런 이유 때문에 색소폰에 빠져드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선생님들이 이렇게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자극을 받아 더욱 열심히 공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도가 갑자기 많이 내려갔다.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다. 선생님들의 건강이 학생들의 교육과 직결되기에 특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따뜻한 옷 준비해서 입고 몸과 마음을 잘 유지해야 하겠다. 이른 새벽에 한 편의 짧을 글을 읽었다. 한 왕이 백성들의 마음을 살펴보기 위해 길 가운데 큰 돌을 굴려다 놓고 누가 그 돌을 치우는가 멀리 숨어서 보고 있었습니다. 한 관리가 지나가다가 ‘어떤 고약한 작자가 이 돌을 여기에 버렸어’하고 그대로 지나갔고, 또 한 젊은이가 힐끗 보며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 버렸습니다. 그러나 한 농부가 그 돌을 보고 아무 말 없이 들어서 치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농부가 돌을 들자 그 밑에 많은 돈과 한 통의 편지가 이었는데 이 돈은 누구든지 이 돌을 치우는 사람의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가 적힌 왕의 편지였습니다. 이 글에서 배울 점이 있었다. 우리가 교육생활을 할 때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다. 장애물이 나타날 때 우리들이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관리자처럼 되면 안 된다. 관리자는 불평했다. 험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돌을 치우지도 않았다. 그런데 농부는 달랐다. 아무 불평을 하지 않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오직 행동을 취했다. 말이
나의 습벽 중 하나는 사용하던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는 사실. 그 물건 언제 쓸지 모르는데 재활용품으로 내어놓지 못한다. 절약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집안 살림이 점차 늘어나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의류는 1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았으면 과감히 버린다. 얼마 전 비가 온 후 어느 개인 날, 젖은 길을 걸어가는데 오른쪽 양말을 통해 축축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기분이 개운하지 않다. 실내에 들어가 구두를 벗어 뒤집어 본다. 구두 바닥이 닳아 구멍이 났다. 얼마나 오래 신었는지 닳아 해어진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총각 때부터 신던 것이다. 그러니까 햇수로 20년이 넘었다. 이 구두만 계속 신은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이 맘에 들고 발이 편해 자주 신었다. 어떻게 할까? 버릴까 수선할까? 아무리 구두쇠라지만 구두 굽갈이는 몇 차례 한 적이 있지만 창갈이는 처음이다. 창갈이를 하고 얼마나 더 신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다. 업체에 알아보니 수선비용이 5만원이란다. 5만원을 투자해 볼까? 필자의 신념 중 ‘새로움에 도전하기’가 있다. 우리네 인생 일회적인 짧은 삶이다. 하고 싶은 것, 도전하고 싶은 것 그냥 지나치면 후회가 남는다. 도전해서 실패할 수도 있지만 얻는 것도
너무 푸르러 맨눈으로 그냥 쳐다보기 힘든 하늘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살다 보니 참 별 일이 다 있구나’ 싶다. 이제껏 너를 지도하면서도 정작 모르고 있었던 네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낸 편지를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너의 밝은 표정과 환한 미소만 보아도 까닭 모르게 좋았던 기분을 떠올려보면 그래, 그것은 차라리 감동이라 해야 옳다. 스승의 날, 그것도 학교폭력이다 뭐다해서 어두운 그림자가 잔뜩 드리운 현실에서 막상 너의 편지를 받고 보니 그런 생각이 절로 일어나는구나. 사실은 30년째 국어선생을 하면서 제자로부터 받은 편지가 나의 추억함에는 수북하단다. 그런데도 너의 편지가 유독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응당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감동은 네가 부쩍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주었기 때문이다. 네가 기자 그만둔다고 했을 때 선생님이 보인 화난 모습 기억나니? 그래 한 마디로 그것은 충격이었다. 배신감이었다. 다시는 제자 예뻐하지 않을 것이란 다짐도 했었지. 그래도 왜 그런건지 이유는 알아야 목구멍까지 차오른 분이 풀릴 것 같았단다. 그런데 선생님에게 불려온 너의 태도는 뜻밖에도 온화한 것이었다. 사람이란 역시 대화의 동물일까? 이런저런
작은 학교 큰 꿈 키우는 고사리 손 전시회 도전분교, 세시풍속으로 가을을 물들이다 북내초 도전분교장(교장 김경순)은 10월 18일(토) 오전 9시부터 20일(월) 16시까지 3일간 여주시평생학습센터 도서관 1층 로비에서 도전분교 학생 12명과 교사, 학부모가 참여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도전분교 교육 브랜드인 세시풍속을 주제로 학생과 학부모가 다양한 활동으로 만든 결과물들을 전시하였다. 그동안 도전분교는 본분교가 연계한 교육과정운영으로 다양한 세시풍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활동은 도전분교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본교와 주암, 운암분교의 학생들과 함께 세시풍속을 주제로 서로 어울리며 생각을 주고받는 소통의 장으로 소규모 학교 운영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지역의 특색 브랜드를 발굴하여 학교 특색도 살리고, 이웃과 소통으로 다양함을 배우는 소인수 학교의 단점을 보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천연염색을 해서 만든 옷과 가죽공예 작품, 방과후 활동을 하며 만든 목공예와 도자공예 작품 100여점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를 주관한 김정택 분교장은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 전시를 통해 세시풍속에
10월 11일(토) 여성가족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주최와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의 주관으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KSPO 제14회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서령고(교장 김동민)의 생물나라 동아리(지도교사 서영현)가 대상을 차지했다. ‘패기 있는 도전, 아름다운 미래! 네 끼를 펼쳐라!’란 주제로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 서령고 생물나라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 특별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한생물나라는 1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수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2014년에는 개인별 생물학적 경험과 진로탐색을 위한 NIE(신문 활용 교육)과 전문가 초청강연, 생물학적 체험활동과 과학 나눔 기부 활동은 물론 3개의 모둠별로 생물학 관련 R&E 활동을 전개하는 등 그 실적이 눈부시다. 또한 활동수기의 작성으로 대입전형과 진로탐색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KBS 6시 내 고향’에도 소개되었다. 매년 색다른 생물학적 주제를 달리하면서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는 생명과학인 양성”이라는 모토아래 생물나라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매년 색다른 생물학적 주제를 달리하면서 “미래로! 세계로!
각종 국제 행사나 축제를 열고,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한 시설물을 건축하는데 많은 돈이 지출된다. 행사 후 몇 년 지나면 화려했던 시설물들이 활용처를 찾지 못한 채 지자체의 골칫거리가 되는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던 순천만정원은 행사가 끝난지 1년이 지났건만 관광객이 끊이지 않을 만큼 인기가 여전하다. 지난 10월 4일, 청주4050토요산악회에서 순천만정원에 다녀왔다. 오전 7시 산악회원 9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 두 대가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다. 산악회에서 준비해온 아침을 먹기 위해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에 들렀다. 화창한 날씨에 맞춰 벌곡휴게소의 작은 연못에 무지개가 떴다. 무지개를 자주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왠지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에도 잠깐 들렀던 관광버스가 10시 55분경 순천만정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순천만정원은 수목원구역, 습지센터구역, 세계정원구역, 습지구역, 참여정원으로 구분된다. 지표를 뚫고 올라 온 지구의 기운을 상징하는 동문에 들어서면 눈앞에 잔디광장과 호수정원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이 봉화언덕을 오르내리는 모습도 가깝게 보인다. 1평(3.3
교총, 제4차 새교육정책포럼 급식‧누리과정 확대 유보할 때 학교재정 확충, 자율성 높여야 무상 교육복지 예산이 급증하면서 교수‧학습활동과 교육시설환경 개선비는 크게 감소해 학교교육 부실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시도교육감의 무상교육 확대를 중단하고 교육세 확충과 학교재정의 자율성 확대 등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교총이 10일 교총 단재홀에서 개최한 제4차 새교육정책포럼(‘학교재정 운용 실태와 개선방안’ 주제)에서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주제발표(‘지방교육재정 및 학교재정 운용실태와 개선방안’)를 통해 “2008년 총 결산액의 3.0%, 1조2140억원에 불과하던 교육복지비가 2013년에는 9.4%, 5조165억원까지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교수학습활동지원비는 2013년의 경우, 2012년보다 7000억원 이상 감소했고 교육여건개선시설비도 2009년 이후 1조4000억원 이상 줄었다. 교육재정이 어려우면 교육환경개선비가 직격탄을 맞는다는 통설이 입증된 결과다. 송 교수는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무상급식 등 교육감 공약사업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게 최선”이라며 “그래야 지방교육재정 확충 논리가 설득력을 갖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일 내・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조직개편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중순 조직개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개편안 윤곽도 어느 정도 나왔는데 본청 조직을 축소하고 교육지원청의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부분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학교현장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교총은 본청 조직의 축소와 교육지원청의 교육서비스 부분 강화를 요구해왔다. 특히 본청은 정책 집행, 관리 등 교육행정 기능을 맡고, 교육지원청은 장학, 연수, 교수인력지원 및 학교 내 교육활동 지원 중심으로 재편해 학생과 교원, 학부모를 위한 서비스 조직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해온 바 있다. 그럼에도 서울교육청의 조직개편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여러 면에서 조희연 교육감 입맛대로 조직을 바꾸려 한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우선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 불과 한 달여만에 합리적 개편안이 도출되기엔 무리가 따른다. 지난 4월 각 부서로부터 직무분석 자료를 제출받고, 8월부터 조직개편 추진계획에 따라 일정과 방법을 교육청 전 부서와 직속기관에 안내했다지만, 예산 8조 원이넘는 엄청난
지난 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살아있는 교육, 실천하는 교사, 선생님이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제45회 전국 교육자료전’이 개최됐다. 시·도 예선을 거쳐서 500명에 가까운 전국의 유·초·중·고 선생님들이 14개 분야에서 206점의 교육자료를 출품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전국 교육자료전은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자료를 제작하는 데에는 학생을 잘 가르치겠다는 마음과 더불어 시간과 노력, 헌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자료전의 특징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디지털자료와 스마트 폰을 활용하는 자료들이 크게 늘어났으며, 학생들의 특성과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육자료에 대한 고민이 많이 담겨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예컨대 율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자료, 공간지각능력이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공간도형세트를 활용한 자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이 학생들의 특성과 교육환경 변화를 충분히 고려한 자료제작은 활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학교급별로 분야별로 출품작품수에 차이가 있는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초등 교사들의 출품 건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