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의 정서가 메말라 가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매년 늘어나는 청소년 범죄가 아이들의 정서 결핍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그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일부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이에 일선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약하다. 학교 인성교육부에서는 학생들의 메마른 정서를 함양하고 농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보자는 취지에서 학교 주변 자투리땅을 개간하여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가꿔볼 수 있는 ‘교정 텃밭’을 운영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우선 운영에 앞서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희망자를 받아보기로 하였다. 아이들의 의견은 제각각이었다. 일부 아이들은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데 아까운 시간을 텃밭을 가꾸는데 소비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정에서 먹는 채소(상추, 고추, 토마토, 감자 등)를 직접 심어보고 가꿔보는 것도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아이들도 있었다. 학년과 관계없이 희망자를 받아본 결과, 소수의 아이만이 이 텃밭운영에 동참 의지를 밝혔다. 그런데 희망자의 대부분이 3학년이어서 의외였다. 아마 입시로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일선 학교에 도입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교원 연수 방식도 달라진다. 교육부는 올해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전문직 43만명 중 23만명이 올해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연수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에서 직접 연수를 받은 1만3천여명의 핵심·선도교사가 현장 교육전문가로서 직접 학교로 찾아가거나 시군 단위 교과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수방법으로는 프로젝트 학습과 토의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특징으로 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연수도 강의식 전달이 아닌 토론과 실습 중심의 참여형으로 바뀐다. 교사들이 먼저 토론하고 탐구하거나 실험·실습 방식 연수를 함으로써 실제 교실에서도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연수 내용도 실제 교실 수업 변화를 위한 수업과 평가 방법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하던 교원연수 방법이 획기적이라고 할 만큼 내심 기대도 된다. 하지만 우리가 그간 해오던 타성에 젖은 연수방법에서 얼마만큼 바뀔까하는 염려도 없지 않다. 교육내용이 바뀌고. 내용에 따라 교수-학습방법도 바꿔야 하지만 오랫동안 습관
이른 아침이면 좋은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거리에 청소를 하시는 분이다. 이분들이야말로 존경스러운 분이다. 귀히 여겨야 할 분이다. 이런 분이 계시기에 우리의 삶터가 깨끗해지고 삶이 윤택해진다. 나는 더럽게 하는 자인가? 깨끗하게 하는 자인가? 양심을 간직하는 자인가? 양심을 파는 자인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칭찬은 참 좋은 것이다. 고래만 춤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춤추게 하고 기쁘게 한다. 한 학생을 공개적으로 여러 가지 외국어를 잘 한다고 칭찬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만나면 인사를 보통학생들과 다르게 한다. 한 번은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선생님, 사랑합니다.” 응, 그래. 나도 사랑한다... 이 학생은 여학생도 아니고 남학생이다. 고2의 학생이다. 이쯤되면 선생님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 왜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낼 수 있을까? 칭찬의 힘이다. 칭찬해준 것 말고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 작은 것 하나라도 칭찬할 줄 아는 선생님, 아무리 미워도 그 학생의 가능성을 보고 칭찬하는 선생님, 많은 단점이 있어도 그 중의 칭찬할 것 하나만 있어도 그것 찾아 칭찬하는 선생
통일은 나의 ‘미래’…공감대 형성을 자신의 꿈과 관련해 생각하면 도움 교‧사대서 관련 교과 필수 수강해야 전체 교사 통일의식 고취할 수 있어 문화‧예술공간 전시, 학부모 교육 등 ‘손에 잡히는’ 통일교육 펼쳐나갈 것 교원들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 필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통일을 자신의 미래로 받아들이고 마음속으로 원할 때 진정한 통일한국을 이룰 수 있습니다.” 8일 서울 수유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금순(사진) 통일교육원 원장은 청소년들이 점점 통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현실을 우려하며 그 원인으로 일방적이었던 통일교육을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게 ‘마음의 씨앗’을 심어주는 통일교육, 손에 잡히는 통일교육을 펼쳐나가겠다”며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오랜 시간 북한과 통일 관련 연구를 하면서 깨달은 것 중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었나. “통일문제, 북한관련 연구를 하면서 늘 새롭게 깨닫는 것이 있다. 국가든 사회든 공동체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40여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개정한 초등생 성교육 내용이 특정 종교 학부모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내셔널포스트는 최근 무슬림이나 시크교 가정의 학생 2000여 명이 성교육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자퇴를 하거나 사립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3일 보도했다. 온타리오주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초등생 성교육에 관한 교육과정을 17년 만에 개정해 시행했다. 지난 1998년 이후 성교육 교과과정이 단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아 현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개정 성교육 과정은 1학년 교육 내용에서 남녀 성기 부분을 포함한 신체 각 부위의 정확한 용어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 3학년이 되면 동성애 개념을 가르치고 4학년 때는 온라인 채팅 관련 교육, 6학년 때는 자위 행위, 7학년 때는 성관계 동의나 부정에 대한 명백한 의사 표시 등을 배우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시행 초기부터 수업 내용이 학생 수준에 비해 너무 앞서나간다며 항의 시위까지 벌여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성기를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것이 금지된 무슬림 가정의 반발이 거세다. 무슬림이 밀집된 한 공립학교에서는 1학년 2개 학급 학생이 대거 자퇴, 전학을
중국 대학수학능력시험(가오카오·高考) 응시자가 미국 등 해외 유학 증가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7~8일 실시된 수능시험 응시자가 지난해 942만명에서 2만명 감소한 940만 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가오카오 지원자는 지난 2005년 867만 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8년 105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이후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응시자가 감소하거나 정체 수준인 데 반해 농어촌 지역을 포함한 일부 중국 내륙이나 연안 지역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일례로 베이징은 지원자 수가 6만 1222명으로 전년도 6만 8000명에 비해 6000여 명이 줄어 2007년 이후 10년째 감소했다. 2006년 12만 6000여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상하이도 2010년 6만7000여 명에서 올해는 5만 1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허난성은 82만여 명이 응시해 전년도 77만 2000여 명보다 무려 4만 여명이 증가했고 산둥성도 1만여 명이 증가한 70만 9800여 명이 응시했다. 이 같은 추세는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학생 증가와 연관이 높다는
프랑스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교원 임금 인상에 1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는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 보도에 따르면,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교원단체와 만나 2020년까지 10억 유로(약 1조 3100억 원)를 지원해 교원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교직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초임 교원 수준에서는 월 120유로, 8년 이상 경력 교원은 900유로 정도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학생 중도 탈락률이 높은 열악한 여건의 학교를 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프랑스 교원 임금을 OECD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교원단체들은 임금 인상 계획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고교 교원노조인 SNALC의 장 레미 지라드 부회장은 “프랑스 교원들은 OECD국가들과 비교해 임금 수준이 한참 뒤떨어진다”며 “이번 지원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임금 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연합 내에서
경기교총, 우수분회 표창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올해 상반기(1~5월) 동안 신규 회원이 7명 이상 증가하거나 교원 전체가 교총 회원인 우수 분회를 대상으로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증포초 외 22개 분회(유·초등)와 성일고 외 28개 분회(중등)가 상을 받았다. 장병문 회장은 우수 분회를 직접 방문해 감사함을 전하면서 “회세 확장에 기여하는 분회와 회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교총 학생인권조례 토론회 대전교총(회장 유병로)은 3일 대전교총 회장실에서 대전교총 정책특별위원회(정책특위) 위원들과 학생인권조례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병로 회장이 ‘대전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문제점’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고 정일화 정책특위 위원장과 김도진·김용직·윤종권·김미정 위원 등이 차례로 발표했다.
경기 곡정초(교장 김석진)는 지난 4월부터 학교 앞 하천인 우시장천에서 전교생 대상 생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교과특성화학교(생태·환경 분야)로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는 곡정초는 ‘우리 마을 교육 공동체’를 주제로 다양한 생태·환경교육을 진행해 왔다. 학생들은 우시장천 곳곳에서 꽃과 풀을 채집해 식물 액자를 만들고 수중 생물을 관찰하면서 생물의 신비로움을 배운다. 이 밖에도 자율 환경동아리 ‘우시장천생태지킴이’를 구성해 우시장천 주변 생태환경도감 만들기, 공기·수질 확인, 환경 정화 및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아리 참여 학생들은 “우리 삶 가까이에 수많은 작은 생물이 살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작은 실천이 소중한 자연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4학년 손연우 학생도 “이번 체험을 통해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자연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 김화초(교장 최정순)는 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 한양대학교 주니어공학교실’을 열었다. 학생들이 과학·공학·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꿈과 적성을 찾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날 프로그램은 공학기술 강연극과 과학체험교실로 나눠 진행됐다. 공학기술 강연극 ‘新 서유기’는 중국 소설 서유기의 내용을 최첨단 공학과 과학 실험을 엮어 구성한 공연이다. 공연 관람 후에는 ‘3D 입체영상 뷰어 만들기(1~3학년)’와 ‘태양의 힘으로 움직이는 Solar car 만들기(4학년)’, ‘장애물을 만나면 스스로 멈추는 Safe car 만들기(5학년)’, ‘스스로 차선을 따라 움직이는 Smart car 만들기(6학년)’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학년 손지윤 양은 “연극을 통해 어려운 공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체험활동을 하면서 과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