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은 CCTV 확충, 비상벨 설치 등에 대해서는 단순한 대증 요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교총 "교원지위법에 교육감 의무 명시해야" 교총은 이번 사건을 "중대한 인권·교권 침해사건"으로 규정하고, 근본적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이 교육 중 발생한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건 발생 2주가 지나서야 교육부에 보고하는 등 늑장 대처한 것과 관련해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의 보완'을 요구했다. 이 법은 교권침해 발생 시 학교장이 보호조치를 한 후 공·사립은 교육감, 국립은 교육부 장관에 보고하도록 돼있지만 보고 받은 상급기관의 의무는 빠져있다. 교총은 교육감의 보고 의무도 명시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생이나 보호자가 교육활동 중 교원에 대해 폭행, 모욕 등을 한 경우'로 한정돼 있는 적용범위에 대해서도 '교육계 안팎의 큰 논란이 예상되고, 교육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경우'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사건이 일어난 관사에 CCTV나 경비인력 등 범
지난 5일, 해외뉴스에서 신선한 소식를 들었다. 바로 스위스 국민들이 18세 이상 성인들에게 월 2500스위스프랑(약 300만원).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월 스위스프랑(약 78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법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76.9%의 반대로 부결시킨 것. 스위스 정부도 재정부담을 이유로 반대를 표명했었다. 이 기본소득법안을 우리나라에 적용시킨다면 우리 국민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즉 모든 성인에게 매월 100만원을,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는 30만원씩 준다고 국민투표에 붙이는 것이다. 아마도 찬성이 높게 나오지 않을까? 이것은 우리 국민들의 복지 의식 수준을 말해 주는 것이다. 아직도 공짜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진리를 깨닫지 못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얼마나 공짜를 좋아하는 지 이런 속담도 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 양잿물 마시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신체의 장기가 녹아내려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이다. 죽는 줄도 모르고 당장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으니 선택을 하는 것이다. 스위스 국민들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역시 선진국민들은 다르다. 그들은 경제 원리를 알고 있었던 것.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봉사활동 금성초 전교생 다모임 시간에 봉사활동을 주제로 토의하고 있어요 담양금성초 (교장 이성준)는 6월 8일 1,2교시에 교내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교육과정에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으로 명시된 봉사활동의 의미는 매우 교육적이다. 연간 6시간 배정된 봉사활동의 의미를 살펴보면, 어떤 대가를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자발적 의도성, 사회에 기여, 인간의 존엄성, 협동의식의 고취,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해하는 직접 체험을 중시한다. 1학년도 이렇게 풀을 많이 뽑았다며 스스로 대견해 하는 학생들 그동안의 봉사활동이 학교 주도형이었기에 학생들은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온 게 현실이다. 금성초에서는 봉사활동 6시간을 주제로 어디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전교생 다모임 활동 시간에 모여서 결정했다. 그 결과 1학기에는 우리 학교를, 2학기에는 우리 지역 사회복지시설 위문 활동을 하기로 의결하였다. 얘들아,풀은 이렇게뽑는 거란다. 3학년 신종미 선생님의 시범 보이기 다모임 시간에 우리 학교 화단 주변의 풀을 뽑기로 하고 학년 별로 구역을 맡아 일하는 모습은 참 대견했다. 농촌이지만 집에서 풀을 뽑아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드물다. 한 두
네이처가 한국과학자들에 대해서 꼬집었다. 한국과학자들이 노벨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를 성취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네이처가 꼽은 5대 불가론을 보면, 첫째는 토론이 거의 없는 상명하복식 문화이고, 둘째는 기업주도의 기초분야가 뒤처져 있으며, 셋째는 너무 시류에 편성해 있어 장기적인 안목이 없고, 넷째는 실망한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으며, 그리고 다섯째는 논문은 턱없이 부족하면서 돈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의 과학계의 관행과 현실을 잘 지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한국은 과학 연구의 필요성을 가슴으로 깨달으려 하기 보다는 돈으로 승부를 보려 한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세계 1위지만 노벨상 수상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R&D 투자 규모에 비해 논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1999년 2.07%에서 2014년 갑절이 넘는 4.29%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4년 기준 발표 논문 수(7만2269편)는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1.22%인 스페인(7만8817편)과 비슷했다. 그리고 R&D 투자 대부분이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을 위한 인성교육진흥법은 교육부장관은 5년마다 "인성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도 교육감은 매년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해야 한다. 인성교육진흥법은 대통령령 제26403호로 2015.07.20에 공포되었고 동년 7. 21일은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었다. 이에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을 법으로 정한 나라라고 치켜세우는 쪽도 있는가 하면 이제 ‘인성’도 법으로 의무교육을 하느냐며 개탄하는 상반된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여기에 대해 김흥기 모스크바 국립대 초빙교수의 말을 인용해 보면 시사하는바가 크다. 세월호 참사로 우리 사회 인성이 무너진 것이 확인됐으니 학교부터 인성을 가르치자는 데 반대하기 어렵다. 자질 있는 인성 강사를 키워내고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을 수 있다.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과 협력의 8대 덕목 모두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다. 하지만 여기에 정부의 각종 재정적 지원과 ‘평가와 인증’이 개입되면 심각한 폐해가 우려된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취업준비생은 자기소개서에 기업이 정해놓은‘인재상’에 자신을 끼워 맞춰 작성한다고 한다. 그래야 합격이 쉽기 때
요즘 아이들의 정서가 메말라 가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매년 늘어나는 청소년 범죄가 아이들의 정서 결핍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그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일부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이에 일선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약하다. 학교 인성교육부에서는 학생들의 메마른 정서를 함양하고 농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보자는 취지에서 학교 주변 자투리땅을 개간하여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가꿔볼 수 있는 ‘교정 텃밭’을 운영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우선 운영에 앞서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희망자를 받아보기로 하였다. 아이들의 의견은 제각각이었다. 일부 아이들은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데 아까운 시간을 텃밭을 가꾸는데 소비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정에서 먹는 채소(상추, 고추, 토마토, 감자 등)를 직접 심어보고 가꿔보는 것도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아이들도 있었다. 학년과 관계없이 희망자를 받아본 결과, 소수의 아이만이 이 텃밭운영에 동참 의지를 밝혔다. 그런데 희망자의 대부분이 3학년이어서 의외였다. 아마 입시로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
이른 아침이면 좋은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거리에 청소를 하시는 분이다. 이분들이야말로 존경스러운 분이다. 귀히 여겨야 할 분이다. 이런 분이 계시기에 우리의 삶터가 깨끗해지고 삶이 윤택해진다. 나는 더럽게 하는 자인가? 깨끗하게 하는 자인가? 양심을 간직하는 자인가? 양심을 파는 자인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칭찬은 참 좋은 것이다. 고래만 춤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춤추게 하고 기쁘게 한다. 한 학생을 공개적으로 여러 가지 외국어를 잘 한다고 칭찬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만나면 인사를 보통학생들과 다르게 한다. 한 번은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선생님, 사랑합니다.” 응, 그래. 나도 사랑한다... 이 학생은 여학생도 아니고 남학생이다. 고2의 학생이다. 이쯤되면 선생님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 왜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낼 수 있을까? 칭찬의 힘이다. 칭찬해준 것 말고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 작은 것 하나라도 칭찬할 줄 아는 선생님, 아무리 미워도 그 학생의 가능성을 보고 칭찬하는 선생님, 많은 단점이 있어도 그 중의 칭찬할 것 하나만 있어도 그것 찾아 칭찬하는 선생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일선 학교에 도입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교원 연수 방식도 달라진다. 교육부는 올해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전문직 43만명 중 23만명이 올해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연수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에서 직접 연수를 받은 1만3천여명의 핵심·선도교사가 현장 교육전문가로서 직접 학교로 찾아가거나 시군 단위 교과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수방법으로는 프로젝트 학습과 토의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특징으로 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연수도 강의식 전달이 아닌 토론과 실습 중심의 참여형으로 바뀐다. 교사들이 먼저 토론하고 탐구하거나 실험·실습 방식 연수를 함으로써 실제 교실에서도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연수 내용도 실제 교실 수업 변화를 위한 수업과 평가 방법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하던 교원연수 방법이 획기적이라고 할 만큼 내심 기대도 된다. 하지만 우리가 그간 해오던 타성에 젖은 연수방법에서 얼마만큼 바뀔까하는 염려도 없지 않다. 교육내용이 바뀌고. 내용에 따라 교수-학습방법도 바꿔야 하지만 오랫동안 습관
곡성 섬진강 가에 위치한 죽곡초등학교(교장 김선수)는 자연 속의 아름다운 학교이며, 자율과 배려를 통하여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이다. 8일 9시부터 나라사랑 수업이 있어 일찍 발걸음을 옮겼다. 들어서자 학교의 분위기가 차분하여 학생들은 소강당에 집합되어 있었다. 교실이나 주변이 잘 정리되어 천국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도, 그리고 가르치시는 선생님도 행복감을 느낄 것이란 믿음이 들었다. 1학년 1명과 전교생이 모였지만 교실 하나에 모두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우리교육 현장의 행복함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 학교는 특히 올바른 생각과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통하여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은 메모를 할수 있도록 공책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준비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필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하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학생들의 집중하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학생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길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인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장차 건강한 국민이 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1학년 학생이 한 명인 것을 보면서 머지 않아 우리 농촌이 어떤 모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6월 8일(수) 오후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 28분을 초빙, '직업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와 계속적인 발달을 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강사진은 주로 학부모, 졸업동문, 지역인사,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28분으로,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강의를 들었다. 학생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강좌이기에 집중도와 만족감이 매우 높았다. 강사들도 자신의 전문 지식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강에 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현욱 유안타증권 서산지점장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과 경제 용어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직업과 그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동기부여로 학습능률도 상당히 높아졌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개정교육과정에 의거 이처럼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