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9일 오전 교육부 이기봉 기획조정실장과 금용한 학교정책실장, 강영순 지방교육지원국장의 예방을 받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교권침해행위 처벌 강화를 위한 법률개정과 교원성과상여금 제도 개정,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금용한 학교정책실장은 교권보호법 개정에 적극 협조하고, 성과급에 대해서도 교원들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보완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충남도교육청이 영양교사의 과중한 업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수년간 지급해온 '급식지도비'를 교육부가 '법적 근거 미비'를 이유로 회수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법적 대응도 가능함을 시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19일 충남도교육청이 영양교사와 영양사에게 지급한 급식지도비가 법령상 근거가 없으므로 회수하라는 종합감사(감사기간 4월 20일~29일) 결과 처분 요구사항을 통보했다. 회수 대상은 2011년부터 지급된 방학 중 중식 급식지도비 7200여만 원(85명) 전액과 조·석식 급식지도비로 지급된 11억6900여만 원(216명)에서 시간외 근무수당을 정산한 초과지급액이다. 급식지도비는 도교육청이 지난 2011년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학교별로 학생들이 낸 급식비를 재원으로 학운위 심의를 거쳐 1식 당 2만5000원 이내로 책정된다. 이는 하루 2~3차례 급식을 해야 하는 중·고등학교 영양교사의 경우 아침 6시부터 밤 10시 이후까지 격무에 시달리지만, 시간외 근무수당은 월 57시간으로 제한돼 충분한 보상이 되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교육부가 수년치 급식지도비의 회수를 요구함에 따라 충
우리 인간의 삶은 선택에 의하여 결정된다. 이 선택은 간단한 것 같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지식과 감정 등 지금까지 쌓아온 논리가 바탕이 된다. 우리가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와 미래를 적절하지 않게 교환하는 데 있다. 지금 당장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고 다음에 놀 기회는 다시 올 텐데, 문제는 지금 당장 너무 놀고 싶다는 데 ‘인생의 비극’이 있다. 이게 바로 그 어려운, 리더십 분야의 대가 스티븐 코비가 말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하나다. 그가 꼽은 7가지 습관 중 가장 중요한 습관이 바로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이다. 스티븐 코비는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라’고 주장한다. 해야 할 일들을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급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류한 후, 급하면서 중요한 일에 가장 먼저 손을 대고, 급하진 않더라도 중요한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고 주문한다. 신경과학적으로 말하자면, 시간 측면에서 ‘자기 절제’를 하라는 얘기다. '타임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중 한 명인 그의 주장을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그가
최근 우리 교육계에 경악할만한 사건이 노출됐다. 어쩌면 이는 우리 교육과 대입제도의 어두운 그늘이 드러난 사건일지도 모른다. 우리 대입제도와 교육 현장의 슬픈 자화상이자 현주소이기도 하여 안타깝다. 당해 학교에서는 학교의 명예, 제자의 미래를 위한 고뇌라고 변명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 학교의 명예 진작, 제자의 명문대 진학도 제도권 규정을 준수한 테두리 내에서 수행돼야 한다. 정정당당한 교육과 교육행정이 근간인 것이다.명문대학 합격, 교위 선양은 정정당당함 한참 뒤의 일이다. 광주광역시의 한 사립여고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차례 무단 접속해 학생 25명의 생활기록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36차례 조작한 혐의 등으로 해당 학교장과 교사 2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학교에서는 또 1학년 때 성적 우수 학생 10여명을 선발해 대입 수시 전형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도록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엄연한 공교육 방해와 공문서 조작인 것이다. 이번 광주의 모 여고의 일탈적 행위는 공교육과 입시의 근간을 흔드는 성적 조작 사건은 어떠한 이유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에 실린 ‘교사 성희롱 4년 새 2배’란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실 놀란 정도를 넘어 심각하다란 말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동안의 사건들을 견주어 볼 때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할 것은 미쳐 상상도 하지 않았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현황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성희롱만 유독 증가 추세다. 9월 7일 국회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 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 건수는 2011년 4754건에서 지난해 3346건으로 줄었다. 교권 침해 유형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업 진행 방해나 폭행·폭언 등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유독 성희롱만 2011년 52건에서 지난해 107건으로 2배 늘어났다. 성희롱 중에서도 교사에게 성적인 농담을 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인 사례로 경기도 중학교에 근무하는 A(36) 교사는 3~4년 주기로 학교를 옮길 때마다 겁이 난다고 했다. 남학생들이 새로 부임한 여교사들에게는 도를 넘는 성적 농담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A씨는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교단에 서면 '우와, 선생님 가슴 진
학생회 임원 입후보자 합동 토론회
70년대 초반 취업을 하면서 꿈 꾼 것이 있었다면 바로 자동차를 타고 출퇴는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같은 꿈이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뤄졌다. 이와 더불어 주유소의 풍경도 여러 가지이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자동차에 주유를 할 때 저마다 독특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주유소에 들러 “가득 채워주세요”를 외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주 주유소에 들러 1만~2만원씩 주유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자동차에 휘발유가 부족해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서 ‘빨간 주유경고등’ 때문에 불안해하면서도 번번이 이런 상황을 되풀이 하는 이들도 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주유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장거리 출장을 떠나지 않는다면 자동차에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굳이 무거운 휘발유를 차에 싣고 다니느라 추가로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최대한 차량 무게를 가볍게 하고 다녀야 더 효율적일 테니까. 하지만 주유소를 찾아헤매느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도 적절하진 않다. 자주 가는 길목에 정해놓은 주유소가 없다면, 2만~5만원 정도씩 주유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 주
광주 모(某) 사립 고등학교의 성적 우수학생 성적조작 사건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성적 조작의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금품까지 받은 정황까지 드러나 수시 모집을 앞둔 교사와 학생 나아가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뉴스 보도에 일부 선생님은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현행 입시 제도를 탓하기도 했다. 그리고 일부 학교의 부정이 마치 모든 학교가 그런 것처럼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교사들도 있었다. 한편 대학이 고교 생기부를 불신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한편 성적조작으로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로 결국 대학 입시에서 피해를 보는 쪽은 대학 합격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열심히 공부해 온 학생일 수밖에 없다며 일부 담임 선생님은 분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선생님은 사라지지 않는 학벌주의가 대한민국의 병폐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다가오는 수시모집을 위해 아이들과 상담을 계획했던 한 담임 선생님은 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모든 상담을 취소하기도 했다. 퇴임을 앞둔 한 선생님은 같은 교사로서 부끄럽다며 지난 교직 생활을 곱씹어 보기도 하였다.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사의
7일 서울시의회 ‘학교개방조례’ 상임위 통과에 폐기 촉구 “의견수렴 없었다…본회의 통과 시 교육청 재의 요구해야” 교총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육계 반발이 심한 ‘학교시설개방조례’를 심의·통과시킨 것에 대해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조례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김생환 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서울시립학교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대표발의한데 이어 7일 상임위원회(교육위) 심의 후통과시켰다. 시의회는 9일 본회의에서 상정 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13년 서울시의회 이정훈 의원, 2015년 황준환 의원이 이와 유사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교총과 학교 현장, 학부모 등의 반대 목소리로 무산된 바 있다.이런 이유로 이번 조례안 계정 통과에 대해 사전 의견 수렴을 건너뛰면서까지 꼼수를 썼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는 학교시설 주민 개방을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 학교장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겨 ‘학교장 학교 경영 고유권한 침해’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학교장에게 시설 개방 책무 부여 △불허 시 사유를 상세히 밝히도록 하는 등 시설개방을 사실상 강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코스모스 꽃잎을 볼 수 있고 높이 뜬 조개구름 위의 시린 하늘을 볼 수 있는 9월이다. 어느 시인의 ‘9월의 강변’이란 노래가 가슴에 와닿는 아침이다. “떠나지 못한 늦여름이/시들어가던/갈대숲 사이로 스며들고/힘겹던 텃새 한 마리/코스모스 꽃잎에 물든/가을을 숨 쉰다//나른했던 강물은/높이 뜬 조개구름 위로/시린 하늘/그리고/영근 우리사랑 품으며/가벼이 흘러가네//” 조금 전 이정현 대표 “추석 이후 교총 방문, 교원 간담회 갖겠다”는 보도를 접했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교총회장과의 간담회서 밝혔다고 한다. 교권 보호를 위해 관계부처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여야 의원 대상 입법을 촉구하고 있음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교권이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아니 땅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땅구덩이에 묻혀진 지가 오래다.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이 땅 위에 교육은 기대할 수가 없다. 모든 분야의 기본이 교육이고 모든 분야의 기초가 교육이다. 교육을 책임지는 교원을 우습게 대하는 이 세대의 풍토를 정치권이, 모든 각계 각층의 지도자가 예사로 보고 있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이러한 때에 다행스럽게 새누리당 신임 대표께서 “추석 이후 교총을 방문해 교권 문제에 대해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