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나의 ‘미래’…공감대 형성을 자신의 꿈과 관련해 생각하면 도움 교‧사대서 관련 교과 필수 수강해야 전체 교사 통일의식 고취할 수 있어 문화‧예술공간 전시, 학부모 교육 등 ‘손에 잡히는’ 통일교육 펼쳐나갈 것 교원들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 필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통일을 자신의 미래로 받아들이고 마음속으로 원할 때 진정한 통일한국을 이룰 수 있습니다.” 8일 서울 수유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금순(사진) 통일교육원 원장은 청소년들이 점점 통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현실을 우려하며 그 원인으로 일방적이었던 통일교육을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게 ‘마음의 씨앗’을 심어주는 통일교육, 손에 잡히는 통일교육을 펼쳐나가겠다”며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오랜 시간 북한과 통일 관련 연구를 하면서 깨달은 것 중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었나. “통일문제, 북한관련 연구를 하면서 늘 새롭게 깨닫는 것이 있다. 국가든 사회든 공동체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40여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개정한 초등생 성교육 내용이 특정 종교 학부모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내셔널포스트는 최근 무슬림이나 시크교 가정의 학생 2000여 명이 성교육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자퇴를 하거나 사립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3일 보도했다. 온타리오주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초등생 성교육에 관한 교육과정을 17년 만에 개정해 시행했다. 지난 1998년 이후 성교육 교과과정이 단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아 현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개정 성교육 과정은 1학년 교육 내용에서 남녀 성기 부분을 포함한 신체 각 부위의 정확한 용어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 3학년이 되면 동성애 개념을 가르치고 4학년 때는 온라인 채팅 관련 교육, 6학년 때는 자위 행위, 7학년 때는 성관계 동의나 부정에 대한 명백한 의사 표시 등을 배우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시행 초기부터 수업 내용이 학생 수준에 비해 너무 앞서나간다며 항의 시위까지 벌여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성기를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것이 금지된 무슬림 가정의 반발이 거세다. 무슬림이 밀집된 한 공립학교에서는 1학년 2개 학급 학생이 대거 자퇴, 전학을
중국 대학수학능력시험(가오카오·高考) 응시자가 미국 등 해외 유학 증가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7~8일 실시된 수능시험 응시자가 지난해 942만명에서 2만명 감소한 940만 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가오카오 지원자는 지난 2005년 867만 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8년 105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이후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응시자가 감소하거나 정체 수준인 데 반해 농어촌 지역을 포함한 일부 중국 내륙이나 연안 지역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일례로 베이징은 지원자 수가 6만 1222명으로 전년도 6만 8000명에 비해 6000여 명이 줄어 2007년 이후 10년째 감소했다. 2006년 12만 6000여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상하이도 2010년 6만7000여 명에서 올해는 5만 1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허난성은 82만여 명이 응시해 전년도 77만 2000여 명보다 무려 4만 여명이 증가했고 산둥성도 1만여 명이 증가한 70만 9800여 명이 응시했다. 이 같은 추세는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학생 증가와 연관이 높다는
프랑스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교원 임금 인상에 1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는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 보도에 따르면,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교원단체와 만나 2020년까지 10억 유로(약 1조 3100억 원)를 지원해 교원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교직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초임 교원 수준에서는 월 120유로, 8년 이상 경력 교원은 900유로 정도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학생 중도 탈락률이 높은 열악한 여건의 학교를 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프랑스 교원 임금을 OECD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교원단체들은 임금 인상 계획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고교 교원노조인 SNALC의 장 레미 지라드 부회장은 “프랑스 교원들은 OECD국가들과 비교해 임금 수준이 한참 뒤떨어진다”며 “이번 지원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임금 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연합 내에서
경기교총, 우수분회 표창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올해 상반기(1~5월) 동안 신규 회원이 7명 이상 증가하거나 교원 전체가 교총 회원인 우수 분회를 대상으로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증포초 외 22개 분회(유·초등)와 성일고 외 28개 분회(중등)가 상을 받았다. 장병문 회장은 우수 분회를 직접 방문해 감사함을 전하면서 “회세 확장에 기여하는 분회와 회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교총 학생인권조례 토론회 대전교총(회장 유병로)은 3일 대전교총 회장실에서 대전교총 정책특별위원회(정책특위) 위원들과 학생인권조례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병로 회장이 ‘대전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문제점’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고 정일화 정책특위 위원장과 김도진·김용직·윤종권·김미정 위원 등이 차례로 발표했다.
경기 곡정초(교장 김석진)는 지난 4월부터 학교 앞 하천인 우시장천에서 전교생 대상 생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교과특성화학교(생태·환경 분야)로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는 곡정초는 ‘우리 마을 교육 공동체’를 주제로 다양한 생태·환경교육을 진행해 왔다. 학생들은 우시장천 곳곳에서 꽃과 풀을 채집해 식물 액자를 만들고 수중 생물을 관찰하면서 생물의 신비로움을 배운다. 이 밖에도 자율 환경동아리 ‘우시장천생태지킴이’를 구성해 우시장천 주변 생태환경도감 만들기, 공기·수질 확인, 환경 정화 및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아리 참여 학생들은 “우리 삶 가까이에 수많은 작은 생물이 살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작은 실천이 소중한 자연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4학년 손연우 학생도 “이번 체험을 통해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자연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 김화초(교장 최정순)는 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 한양대학교 주니어공학교실’을 열었다. 학생들이 과학·공학·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꿈과 적성을 찾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날 프로그램은 공학기술 강연극과 과학체험교실로 나눠 진행됐다. 공학기술 강연극 ‘新 서유기’는 중국 소설 서유기의 내용을 최첨단 공학과 과학 실험을 엮어 구성한 공연이다. 공연 관람 후에는 ‘3D 입체영상 뷰어 만들기(1~3학년)’와 ‘태양의 힘으로 움직이는 Solar car 만들기(4학년)’, ‘장애물을 만나면 스스로 멈추는 Safe car 만들기(5학년)’, ‘스스로 차선을 따라 움직이는 Smart car 만들기(6학년)’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학년 손지윤 양은 “연극을 통해 어려운 공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체험활동을 하면서 과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양순 경기 행남초 교장, 제자 35명 이야기 펴내 가슴 뭉클한 사연, 동화 같은 전개, 직접 그린 삽화 “배움은 마음 열려야 시작, 내 얘기에 위안·용기 얻길” 순겸이는 고집과 자기 의견이 뚜렷하지만,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어려운 아이였다. 나의 첫 제자 순겸이는 내 마음속에 아직도 살아있어, 아이들마다의 개인차를 인정하고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과 개인적인 친밀감을 아이들 마음속에 심어주는 선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속삭여준 아이다. ‘선생님, 서두르지 마세요. 천천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요.’ ‘순겸아, 미안해’ 중에서 오는 8월 말 정년퇴임을 앞둔 이양순 경기 행남초 교장.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학생을 만났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제자 한 명, 한 명과 함께한 시간, 추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논두렁을 따라 출근하는 선생님의 옷이 젖을까봐 낫으로 풀을 베던 승도, 어른의 욕심과 조급증이 아이를 힘들게 한다는 걸 알려준 순겸이…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인연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이 교장은 마음을 주고받았던 제자 35명과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나를 키운 아이들’을 펴냈다.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학교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습의 질 향상에 주력하겠습니다.” 이종찬(사진) 여주자영농고 교장은 “앞으로는 단순 생산 및 판매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을 구상해보고 실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취업보다는 진학을 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학교기업 체험의 본래 취지가 흐려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제품 디자인이나 내용물도 조금씩 바꿔보면서 미래 농업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랜 운영으로 다른 학교기업들에 비해 충분한 노하우가 축적됐지만 어려움도 있다. 올해부터 학교기업 국고지원이 끊겼기 때문. 이 교장은 “어느 정도 정착됐다 판단해 교육부가 다른 학교에 지원을 돌린 것 같다”며 “그동안은 국고지원이 있어 장학금 지급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점점 더 어려워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이 교장은 “궁극적으로는 국고 지원 없이 학교 자체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설이나 시스템을 바꾸
교내에서 생산한 소시지‧요거트…“질 좋고 믿을 수 있어” “안전하고 위생적” 하루 손님만 100여 명…연 매출 13억 “온라인 시스템 도입, 판로 개척 등 안정적 운영에 총력” 7일 경기 여주자영농고 학교기업 ‘여농에듀팜’의 작업현장. 학생들은 기계에서 연신 갈아져 나오는 돼지고기를 일정한 크기로 꼬아 소시지를 만들고 있었다. 어느새 육가공실습장에는 통통한 소시지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여주자영농고는 소시지 외에 교내 축사에서 신선한 우유를 짜 가공한 요거트와 치즈, 계사에서 선별한 계란도 판매하고 있다. 매년 면접을 통해 선발한 50여 명의 학생들이 육가공‧유가공‧판매장의 세 분야에서 하루 3~4시간 가량 참여하며 선진 농업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각 분야에는 주무관 제도를 둬 학생들의 작업을 관리‧감독하며 심화학습을 돕는다. 특히 소시지는 돼지고기 함량이 89% 이상에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하지 않아 안전한 제품으로 여주지역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났다. 요거트도 일반 발효유보다 240배 많은 유산균을 함유하고 식품 첨가물이 없는 자연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도 교내 판매장에는 신선한 소시지와 계란, 요거트를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