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28일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헌혈을 실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전교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헌혈에서 총 333명이 적합 판정을 받고 헌혈을 실시해 이웃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실천했다.
1993년 7월 4일, 217번째 맞는 미국의독립 기념일을 기억하며. 당시독립을 축하하기 위한 각종 행사로 미 전역이 떠들썩하다. 우리 나라의 국가적인 기념일과는 달리 이곳은 이런 날은 완전히 축제 분위기다. 너나 할 것 것없이 행사장으로 모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 돋운다.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Wilson Park이라는 넓은 공원이 있다. 그 곳에서도 매 해 독립 기념일 행사가 열리고 있다. 각종 쇼와 게임이 하루 종일 계속되고 저녁에는 불꽃놀이를 한다. 낮에 교회에서 오다보니까 그 넓은 공원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공원 군데군데에서 춤을 추고, 수영복 차림으로 물에 빠뜨리기, 각종 공놀이 등의 게임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잔디에 않아 가족끼리 식사를 하기도 했다. 표정들이 모두 밝다. 국가가 독립된 날이기 때문에 저렇게들 기쁜 모양이다. 우리는 게임 등에는 별 관심이 없고 저녁에 불꽃놀이나 보려는 속셈으로 집으로 돌아와 일찍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 차를 몰고 공원쪽을 향했다.그러나 우리는 얼마 가지 않아서길이 막혀 버렸다. 경찰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길을 막아 버린 것이다. Park에서 꽤 되는 거린데 거기까지 자동차가 꽉 차서 더 이상
20여년전 일이다. 집에서 교회까지 전동 휠체어를 이용해 가려면 20분 가량 걸린다. 평소에는 그렇게 교회에 가는 것이 힘들지를 않았다. 그러나 장애아동 반을 맡아서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사정상 아침 일찍 교회에 가는 날, 혹은 날씨가 추운 날에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교회에 가는 것이 좀 힘들다. 차를 이용해서 가면 5분이면 춥지 않게 편안히갈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차를 이용하면 무거운 전동 휠체어를 가지고 가기가 어려워서 수동식 휠체어를 가지고 가야 하는 데 손에 힘이 약해 휠체어 미는것이 시원치를 않아 아이들 가르치는 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좀 힘들더라도 전동휠체어를 이용해 아침 일찍 교회에 가야 하는 것이다. 지난 주일 아침은 유난히 추웠다. 다른 데는 두텁게 옷을 입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속도 방향 조절기를 조작하는 오른 손은 찬바람에 노출이 되어 있어 한참 가다보니까손이 꽁꽁 얼어붙는다. 양쪽에 조절기가 달려 있으면 손을 바꿔가면서 운전을 하면 한 손씩 호주머니에 넣어가면서 운전을 하면 한결 나을 텐데, 전동 휠체어는 한쪽으로만 조절하게 되어 오른 손만 추위를 타고 있는 것이다. 왼손은 따뜻하게 호주머니에 들어 있고 오른 손만 고생하
요즘 남가주의 이민 사회에는 우리 2세들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부모들의 한국에 대한 뿌리 의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데다, 2중 언어가 가능하면 직장을 얻는데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세들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한국어가 서툴다. 부모들이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낮에는 한국어를 대할 기회가 거의 없고, 일을 마치고 돌아온 부모들은시간이 좀 난다해도 지칠 대로 지쳐있어 자녀들과 다정스럽게 앉아 대화를 나눌 여유를 갖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학교에서 미국 친구들하고만 얘기를 할 수밖에없어 한국어를 배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실정을 안타까워한 나머지 미국의 각 한인 교회에서는 2세들을 모아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 교회의 한국학교는 대부분 만원이다. 부모의 권유로 억지로 공부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스스로 한국학교를 택해공부를 한다.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국에대한 사랑이 깊어지는 우리의 2세들을 보면 뿌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미국에 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내가 소속되어있는 선교회에서 모임 안내장 하나가 왔다. 모 회원 집에서 가
가을걷이가 한창인 요즈음 일개미들이 정신없이 먹이를 나르는 것처럼 논두렁 한 가운데에 볏 집단을 태산만큼 크게 쌓아놓아야 일이 끝난다. 집에 돌아오면 가을걷이로 수확해 놓은 콩과 팥이며 고추 등을 말리느라 앞마당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농작물로 꽉 들어차 있다. 씨받이로 처마 밑에 매달아 놓은 옥수수를 쳐다보면 마음도 풍성해져서 괜히 기분까지 좋아진다. 마당 한 가운데 심어 놓은 감나무에 주렁주렁 빨갛게 익은 감을 긴 대나무에 감을 쉽게 딸 수 있도록 갈고리를 만들어서 따낸 후 큰 항아리에 물을 넣고 우려내면 이튿날 달고 맛있는 감으로 변신한다. 그래도 겨울에 까치가 먹으라고 몇 개는 안 따고 남겨둔다. 호박, 가지, 토란대 등의 나물을 가을볕에 말려야 색과 맛이 오래 보존된다며 햇볕만 있으면 광주리에 담아서 마당 한 가운데에 내놓으신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면 누가 먼저라고도 할 것 없이 형제들끼리 서로 등목을 해주는데 찬물을 등에 끼얹고 난 후 수건으로 닦을 때의 그 느낌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독특한 시원함과 개운함이 있다. 온 가족이 희미한 등불하나를 켜놓고 마주 앉아 함께 먹는 저녁 맛은 꿀맛이다. 고추를 송송 썰어 새끼
특목고 폐지는 학교장의 학교 경영 평가를 높일 수 있다. 지금의 학교장 구성 체계로는 경쟁을 할 수 없는 것 같다. 말 그대로 연공서열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학사로 가는길과 학교 관리자로 가는 길이 구분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서로 경쟁과 견제가 없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꼴을 이루고 있다. 장학사로 가는 교사도 결국은 현장의 교장 밑의 교감으로 임용되니 그 누가 현장 교장의 정책을 객관성 있게 평가할 것이며, 그 누가 현장 학교에 대해 메스를 댈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장애물이 있기에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가 만성화 되고 근절되지 않는 것도 학교 체계의 허상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단적인 증거가 된다. 학교 체제를 경쟁의 체제로 바로 갖추려면 이런 자잘한 학교 현장의 허상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아야 한다. 특목고 교장으로 누가 가겠는가? 제일 좋은 자리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교장과 교감으로 나갈 때 행정을 쥐고 있는 장학직에서 맡게 될 것이 아니겠는가? 또 성과급 평가를 받을 때 어느 학교 교장 교감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것이다. 특목고를 폐지해 일반고로 전환시켜 학교 관리자로 가는 길을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이 교원증원 및 기간제 교사.강사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28일 오후 청와대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전원에게 전달했다. 교총은 지난 17일부터 기간제 교사.강사 정규직 전환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해 27일 현재 교원, 예비교사, 학부모 등 10만5000여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청원서에는 “기간제 교사.강사 정규직 전환은 교육법정 주의에 위배되며, 전환의 법적 근거가 없다”며 정규직 전환 불가 등을 명시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31일까지 진행된다.
제1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가 28일 서울 삼각산고에서 진행됐다. 협의회에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재정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비롯해교육부, 교육청, 전문가위원, 학교관계자등 19명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자치 및 학교자율화 추진계획,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기능 강화 등이 논의됐다. 회의 초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협의회 성격과 운영규정, 안건 등의 불명확성 등에 대한 이의 제기로 1시간으로 예정됐던 회의가 난항을 거듭하며 지연되기도 했다.
충남 서산시가 23일 예천 사거리에 재해예방 전광판을 설치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 홍보과에 따르면 2억 1천만원을 들여 지난 5월초부터 이달 초까지 가로 6m, 세로 4m의 최신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테스트 기간을 거쳐 이번에 본격 가동하게 됐다. 전광판에는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과 안전수칙을 문자와 동영상을 통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상특보나 재난상황 발생 시에는 각종 상황 및 대응요령을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재해예방 전광판으로 재난관련 정보를 즉시 제공하고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해 시민의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치 이유를 밝혔다. 학교에도 이런 재난을 알리는 전광판을 설치하면 여러 모로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7년의 여정, 고맙습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은 그리움""고맙고, 행복했던 세월, 소중하게 간직" 8월 말 정년퇴임을 하는 전남 여수화양고 최홍섭 교장이 행복한 동행이란 제목의 책을 내놓았다. 이 책에는 최교장의 37년에 걸친 교단생활에서 인연을 맺은 제자들과 교원, 가족들과 나눈 편지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제자들과 주고받은 편지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데, 가출했다 돌아온 학생의 글을 비롯해, 사고를 저지르고 참회하는 학생의 반성문, 대학에 진학한 제자와 군복무를 하는 제자, 시집간 제자와 교사가 된 제자 등이 보낸 사연들이 사뭇 흥미롭다. “아버지처럼 따뜻한 포옹과 격려로 힘이돼주신 선생님”이라는 어느 제자의 표현에서 최교장의 교육사랑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교원들과 왕래한 편지에서는 최교장이 벽지와 낙도학교에서 동료 직원들과 얼마나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으며 생활을 했는가를 보여준다. 이민을 가는 동생에게 보낸 편지와 수능시험을 보는 딸에게 보낸 편지 등에서는 그의 각별한 가족애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교직생활 중 승진을 위해 부득이 이산가족이돼야 했던 이야기와 함께 동료교원들과 갈등을 빚었던 고충들도 진솔하게 기록돼있다.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