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등 정부 당국이 지난 4월부터 일선 학교에 부여했던 범죄경력 열람권을 지난달 15일 일괄 회수했다. 시도교육청들은 행자부, 교육부로부터 이런 내용의 공문을 받아 학교 현장에 안내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열람권 회수는 조회시스템 오류 개선을 위한 ‘한시적’ 조치인 것으로 드러나 향후 현장 혼란과 불만만 더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행자부, 경찰청, 여가부, 교육부는 9일 합동회의를 열어 ‘범죄경력 유무 조회’ 열람 기관 범위에서 초‧중등교육법 상 각 급 학교를 ‘일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범죄경력 조회시스템을 통해 학교가 시간강사 등 대상자의 아동학대‧성범죄 전력을 검색할 경우, 교통사고 등 다른 범죄 사실이 하나라도 있으면 아동학대‧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뜨는 결함이 있고, 학교가 이를 근거로 채용을 배제하는 오‧남용 사례가 발생해 민원이 제기되면서 시스템 보완까지 학교 권한을 회수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완전 회수가 아니라 두 달 정도 시스템을 보완해 8월 이후 학교에 권한을 다시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도 “시스템 보완 후, 학교에 다시 권한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
서울동답초는 28일 오후 ‘우리 가족은 연금술사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감자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지난 4월 교내에 있는 싱싱농장의 텃밭을 분양받은 12가족이 그동안 가꾸어 온 감자를 수확해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최재광 교장은 “감자 수확을 통해 가족 간의 소통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 이웃과 나눔의 의미를 배우길 바란다”며 “노작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동답초는 2년 전부터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해 지역 독거노인들을 돕고 있다.
대한민국 나라사랑교육연구회(회장 송장섭 경기 남사중 교장)는 지난달 24~25일 경기 수원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전국 초중등 교원 나라사랑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400여명의 교사 회원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가 ‘동아시아의 정세 변화와 한국 안보’, 한국하이테크 소사이어티 최승노 회장이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 경제’를 주제로 특강했다. 송장섭 회장은 “애국 교사들이 전국단위의 연구회를 만들고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정신을 교육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오는 8일~9일 코레일인재개발원에서 중학생 80명을 대상으로 보훈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엄미선)는 24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제31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1800여명의 유치원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엄미선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의 격려사, 신광수 교육부 과장의 축사, 회원들의 의지를 모은 결의문 낭독이 진행됐다. 김성애 대구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의 ‘다양성에 대한 교육적 담론’,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의 ‘능력보다는 상황이다! 메타인지가 만드는 소통과 지혜’ 등 특강이 이어졌다. 또 라스페란자 남성 4중창의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도 필쳐졌다. 엄미선 회장은 “전국 국공립유치원교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 제3회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 토론회'가 서울 공군회관 3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렸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EBS,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한 이 날 행사는 주로 서울, 인천, 경기에서 모인 유, 초, 중, 고 교사들이 '미래지향적 학교자율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조별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는데 포스트잇으로 자신의 생각을 붙이고 생각을 모아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했다. 조별로 나와서 주제에 대한 의견을 종합 정리,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제한된 시간을 대부분 초과해발표하는 적극적이고 열띤 관심이 있었다. 이 번 현장토론회가 시도간 상호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고 중앙과 지방이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내가 사는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일월호수 둑 아래에 있는 공원텃밭에는 날마다 이웃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퍼져 나간다. ‘해와 달 행복텃밭’은 낮에는 해가 농작물을 키워주고 밤에는 달빛이 열매를 익혀준다. 이곳의 90여 명의 도시농부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농작물 사랑이 남다르다. 가뭄이 한참 심할 때, 아침 6시 기상과 동시에 나가면 농작물에 물을 주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도시농부들의 특성 하나는 하루에 한 번씩 텃밭을 들려야 한다는 것. 하루라도 텃밭을 들르지 않으면, 자라는 식물들을 관찰하지 않으면 왠지 가슴이 허전하고 하루 일과가 마무리 안 된다. 이것을 습관이라고 해야 하나. 도시농부 공원텃밭 가꾸기 2년 만에 이런 일이 생길 줄 아무도 몰랐다. 내가 가꾸는 농작물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나 역시, 무더위를 피해 주로 저녁에 나가 텃밭을 살펴본다. 하루라도 물주기를 하지 않으면 텃밭은 먼지가 날리는 운동장으로 변한다. 식물 잎은 시들시들해 목말라 하는 모습이 보인다. 마치 내가 목마른 모습이다. 두 개의 물뿌리개로 네 번 물을 주면 텃밭이 흠뻑 젖는다. 그러면 내 마음도 안정을 되찾는다. 내가 가꾸는 농작물이 마치 내 분신 같다.
숲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또 없어서는 안 될 지구의 허파다. 모든 생명의 건강과 활력은 숲에서 온다. 그러기에 숲 속을 걷는 사람들은 얼굴을 찌푸리면서 걷지 않는다. 우리 나라 산림의 역사를 돌아보면 한국의 조림왕으로 불리는 임종국 선생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벌거숭이 축령산을 가꾸는데 1958년부터 1976년까지 꼬박 20년 세월을 바쳤다. 20년, 30년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뛰놀던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이곳 정원은 숲으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나무를 심는 게 나라사랑으로 여긴 선배들이 있었기에 한국 여기저기에 수목원이 생겨나고 있다. 이곳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여름밤을 수 놓을 감동의 무대로 8월 31일 오후 7시부터 조수미와 함께 하는 가든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물과 빛, 불꽃이 아우러진 멋진 향연이 정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행복을 선물할 것이다.
보슬비가 내린다. 새소리가 들린다. 바람이 인다. 은행나무잎이 흔들린다. 이런 아침은 정말 보기 힘든 좋은 아침이다. 상쾌한 아침이다. 온 국민이 비를 간절히 소망하니 단비가 쏟아졌다. 어제 오후에는 오랜만에 천둥 번개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제법 굵은 비가 쏟아졌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감사가 철철 넘치는 아침이다. 엊그제 중학교 때부터 함께 학교를 다녔던 친구로부터 안부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나 좋았다. 목소리는 변하고 있었지만 옛날의 목소리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서로 안부를 물었다. 전화를 해도 편안했다. 아무런 부담이 없었다. 하고 싶은 일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친구가 참 좋은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친구와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친구는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대할 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 학생들은 우리 선생님들을 친구처럼 여기며 다가올 것이다. 친구는 자연스럽다. 꾸밈이 없다. 허물이 없다. 친구 사이의 무슨 허물이 있나? 있다면 그건 다 덮어준다. 莫逆之友(막역지우)라 거스름이 없다. 허물없이 친하게 지낸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허물없이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자천초(교장 윤동주)는 지난 24일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포항 제1해병사단을 견학했다. 학생 41명, 지도교사 3명이 함께 지역에 위치한 대한민국 첫 번째 해병대인 포항 제1해병사단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학생진로역량을 강화하고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한국스카우트연맹 경북지부와 연계해 진행된 프로그램이었다. 해병대 군악단의 환영 연주 공연을 시작으로 제1해병사단의 현황을 청취하고 내부에 배치된 무기들을 견학하고 탑승해보기도 하며, 우리 해병대의 강인한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자천초 4학년 이다은 학생은 “국군 아저씨들이 이렇게 늠름하게 나라를 지켜주고 있어서 너무 안심이 되고,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동주자천초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호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2017년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와 소프트웨어(SW)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자천초(교장 윤동주)는 27일 청소년 비즈쿨 ‘찾아가는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청소년들의 도전정신, 창의력을 함양하고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는 기관인 창업진흥원의 ‘청소년 비즈쿨’에서, 이러한 교육의 사각지대 해소 및 체험 위주의 교육 강화를 위해 자천초 보현분교를 찾아간 것이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김상미 강사(청소년 비즈쿨)는 “Business와 School의 합성어인 비즈쿨(Bizcool)의 의미 답게 학교에서 경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업의 감회를 전했다. 이날 수업은 IoT 융합 로봇 제작 및 코딩 실습을 통해 미래 소셜 벤처 창업의 아이디어를 떠올려 볼 수 있었으며, 생활에 유용한 로봇 기술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현분교 이수현 학생은 ”로봇은 전문가들만 다룰 수 있는 어려운 것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 수업은 정말 쉽고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로봇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윤동주자천초교장은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이러한 프로그램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