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제2인생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필자. 얼핏 보면 교직에서 은퇴한 후 한가하고 여유 있는 삶을 누리고 있을 것 같지만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다. 어제는 ‘바쁘다 바뻐!’를 외치며 하루해를 보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기에? 평범했던 그 하루 일상을 돌아보고자 한다. 5시 30분 기상과 동시에 라디오를 켠다. 뉴스를 듣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서다. 또 음악을 들으면 하루를 준비한다. 스마트폰으로는 카톡과 밴드에 도착한 새로운 정보를 확인한다. 어제 비가 왔기에 아침 삭사 전에 일월공원 텃밭으로 향한다. 고추와 토마토의 생육상태를 살피려는 것이다. 도시농부로서의 삶은 부지런을 요구하고 행복을 선사한다. 10시, 주민센터 체력단련실에 도착이다. 탁구교실에 참가한 것. 회원들은 미리 도착하여 몸풀기를 하고 벌써 복식게임에 돌입하였다. 나 역시 스트레칭을 하며 준비운동을 하고 게임을 준비한다. 금방 복식조가 편성되어 시함을 한다. 세트 스코어 0:2에서 2:2가 되고 결승전이다. 탁구경기에서 얻는 교훈 하나는 졌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11시, 마을만들기협의회 정례모임이다. 동장실에서 개최됐는데 주요시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는 어린이날을 맞아 학년별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최근 황사 및 미세먼지로 운동장 사용이 어려워 날씨 좋은 날을 택해 운동장과 체육관으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했다. 반대항 계주, 개인 달리기, 카드 뒤집기, 큰 공 굴리기, 볼링 놀이, 후프 돌리기, 단체 줄넘기 및 다양한 미니 올림픽 경기로 아이들은 행복하고 신나는 하루가 됐다. 경기 결과에 따라 반대항 상품과 개인 상품이 수여됐다. 이에 아이들은 자기 반이 이기라고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기도 했다. 어린이 날 뿐 아니라 365일 언제나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요즘 뉴스를 통해 공항이 사람들로 북적인다는 기사를 자주 본다. 유럽 몇 나라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처럼 외국여행을 즐기는 나라도 많지 않을 것 같다. 작년만 하더라도 여러 이유로 외국으로 떠난 사람이 2000만 명이 넘는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자주 등장하는 여행수지 적자에 대한 경고도 그런 모습 가운데 하나다.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외국여행(해외여행이란 말은 쓰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은 섬나라에서 쓰는 말이다.)은 잘만 활용하면 좋은 자산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근대사를 바라볼 때 안타까운 장면 하나가 생각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여행은 1896년, 민영환 일행이 러시아 니콜라이 2세 대관식에 참여하러 떠난 여정이다. 이와쿠라 도모미 일행이 1871년 세계여행을 한 일본과 비교한다면 25년이나 차이가 난다. 이것만으로 두 나라의 근대역사를 평가할 수 없지만 과소평가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또 외국에 나가면 한국이 새롭게 보인다. 자연스럽게 비교와 가치 평가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한국사가 강조되는 나라는 더욱 필요하다. 그러므로 조금 준비해 외국으로 떠난다면 개인으로나 사회에서 볼 때 여행을 소비가 아닌 투자의
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취임식도 간단히 가졌다. 매우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해야 할 일이산적해 모두 감당해 낼 것인지 두렵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소감에서 밝힌‘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호는 국민의 열망을 적절히 반영한 것이었다.수차에 걸쳐 촛불시위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들은 단순한 정권 퇴진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의 대개조를 요구하는 바람이었다. 날로 심화한 양극화로 인해 국민은 힘들어 하였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은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단순히 3기 민주정부를 넘어 총체적인 국가 개조, 격차사회 탈출을 위한 대장정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나라다운 나라'를 강조한 것처럼 모든 조직과 개인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함으로 '다움'을 추구해야 한다.지금 국민들은 기득권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을 거부한다.정치인들은 국민들이변화를 지향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계절은 봄이다. 봄은 봄다워야 한다. 그러나 황사로 인해 나들이가 어렵게 되면 이건 나들이 하기 좋은 봄이 아니다. 내가 근무했던 학
전남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와 담양용면초(교장 김남호)는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용면초 강당에서 협동학교 어울림 한마당 운동회를 열었다. 두 학교의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열띤 운동회 한마당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지리적·교육적·사회적 여건이 비슷한 두 학교가 협동학교 교육 체제를 구축해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함으로써 지역 간·학교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였다.먼저 이 행사를 위해 두 학교의 실무진들이 세 차례의 협의회를 거쳐 전체적인 행사 내용과 방법을 심도 있게 토의·결정했다. 사전 준비가 철저했던 만큼 이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와 지역민 학생들을 비롯해 교직원들로부터 단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물 흐르듯 원만하고 짜임 있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서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전체가 함께 어울려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나눴다.두 학교 전체 학생을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어 함께 섞어 경기를 치렀고 학부모들도 자녀의 팀에 함께 들어가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많아진 친구들과 함께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에서는 10일 관내 전문상담(교)사 및 Wee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이번 연수는 관내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의 요구조사를 반영했으며, 전문성 향상을 통해 상담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교 부적응 등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해 원활한 개입을 돕고자 마련했다.신주영 강사는 '에니어그램 1단계'를 주제로 검사 실습 및 활용 방법에 대해 교육했다. 신 강사는 사람의 성격을 9가지로 분류해 학생들이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자신의 어떤 부분인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설명했다.연수에 참석한 한 전문상담사는 “학교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상담할 때 에니어그램을 활용하면 보다 쉽게 자기이해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가조금씩 들면서 알차차리는 것이 있다. 지금까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가까이는 가족의 도움이다. 그 가운데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배우기 위하여 어린이 집, 유치원을 거쳐 학교에 들어가 많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도움 받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쉽지 않기에 소중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이런 사랑을 받아 본 사람들에겐 큰 힘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나라 역사상 정약용은 자신의 귀양살이로 아버지 없이 지내는 두 아들에게 편지를 써서 가르쳤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독서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어떤 마음 가짐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등 세세한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또, 편지의 중심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버지와 격리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에는 편지가 최상의 수단이었다. 필자는 교직 생활을 하면서 많은 편지를 써 제자들에게 보낸 경험이 있고, 그 덕분에 제자들이 정성들여 쓴 손편지 등 많은 편지를 받았다. 한 제자는 중 3때 편지를
서울삼일초 학생들이 10일 점심식사를 마친 후 삼삼오오 모여 양치를 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양치시설을 갖춘 이 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청결을 유지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
최근 세계사적 흐름(trend)은 제4차 산업혁명이다. 한국 사회에서도 이 제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이전 제3차 산업혁명까지가 과거라면 제4차 산업혁명 이후는 미래다. 제4차 산업혁명은 지능, 정보, 기술이 바탕이 된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추동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潮流)가 되고 있다. 교육 역시 이와 같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 흐름과 견주어 새롭게 변해야 할 소명을 안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용어는 2016년 세계 경제 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처음 언급되었는데, 정보 통신 기술(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 시대 다양한 영역과 분야를 대표하는 용어다. 컴퓨터,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제3차 산업혁명인 정보혁명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이다. 모름지기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지능, 정보, 기술이 연계된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
오랜 만에 봄비가 내리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모두가 고생을 하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이렇게 봄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를 날려버리니 고마울 뿐이다. 비로 인해 출퇴근이 힘들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출근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봄비와 같은 선생님에 대해 생각해 본다. 봄비가 적절한 때에 내렸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차를 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차가 온통 미세먼지로 인해 엉망이다. 이 미세먼지가 입으로, 코로 사람의 몸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보라. 이게 폐를 나쁘게 만들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건강을 망가뜨리고 학교의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든다.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 봄비가 내려 문제를 풀어주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악습으로 인해 그들의 삶이 힘들어질 때 선생님의 단비와 같은 조언이 필요하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말씀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면 학생들은 살맛이 날 것이다. 봄비는 온 대지를 적셔 주어 농작물뿐만 아니라 온갖 동식물들이 새 힘을 얻게 된다. 비가 오지 않으면 모든 잎은 시들시들해지다 결국은 죽고 만다. 농작